위워크의 설립자는 유대계시발 또 유대인이야? 미국인 아담 뉴먼. 2010년 뉴욕에서 사무실을 임대하다가 문득 '맨해튼에서 사무실 하나 빌리는데 복잡한 과정이 너무 많다'라는걸 깨닫고 스타트업과 새로 창업하는 개인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절차를 매우 간소화할수 있는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음.


그렇게 차린 위워크는 몇년 안되어 2015년 추정 기업가치 160억달러의 기업이 되었음.



이를 본 손정의는 200억달러를 들여 지분 22%를 확보했고, 2019년 위워크는 추정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음.


손정의는 거대 투자자 치고는 자신의 직감에 꽤 많은 부분을 의존한다는 평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이 투자 역시 차를 같이 타고가면서 15분만에 투자를 결정했던거라고.


이 상황에서 위워크는 자금문제로 인해 IPO를 추진했는데, 이 때 설립자이자 CEO이던 아담 뉴먼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남.


1. 지배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회사를 사실상 장악

2. 회사명을 갑작스레 WeCompany로 변경했던 일이 있었는데, 사실 아담 뉴먼이 해당 이름에 대한 저작권료로써 회사로부터 600만달러를 뜯어가기 위한 행동(회사명은 소프트뱅크의 경영권 인수 후인 2020년 10월 다시 WeWork로 복귀)이었음

3. 아담 뉴먼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건물을 산 뒤, 위워크가 비싼 값에 임대하도록 해 대량의 임대수익 창출 

4. 회사 명의로 사적 이용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화 부동산을 여러채 구입.


재무재표도 최악 그 자체였음. 2018년 위워크의 매출은 18억달러였으나, 영업손실만 17억달러였고, 2019년에는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14억달러가 예상되는 상태였음.


이내 470억 달러에 달하던 위워크의 추정 기업가치는 순식간에 150억달러로 1/3토막이 났고, 얼마 못가 100억달러까지 떨어졌음.


이를 보다못한 손정의는 아담 뉴먼에게 지분을 팔고 회사를 떠날 것을 종용했고, 아담 뉴먼은 지분값 4억 8천만달러+자문료 1억 8500만달러+자신의 만행에 대한 책임 면제 조건을 달고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팔았음.


이 과정도 골때리는게, 소뱅에 긴급자금 추가 지원을 요청했는데, 정작 이를 위한 IR에 뉴먼 본인은 참가하지 않음. 위워크 간부들도 당황했고, 소뱅 심사역은 개빡쳐서 당장 불러내라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태평양 섬 어딘가에 쉬러 가있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엑시트에 성공한 아담 뉴먼은 얼마 안되어 Flow라는 이름의 새로운 회사를 차리고 아파트 임대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재까지도 잘 먹고 잘사는 중.


한편 위워크를 떠맡게 된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를 통해서가 아닌 본사 차원에서 기업 회생을 위해 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직원의 20%도 해고하기로 결정했으나, 얼마 안되어 코로나가 터졌고, 설상가상 일부 금액은 코로나와 회사에 대한 법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지원하지 않으면서 손정의 회장이 결국 위워크를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까지 돌았음.


이후 소프트뱅크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 끝에, 2021년 10월에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IPO가 아닌 SPAC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됨.


그리고 현재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798만달러, 한국돈 약 100억원 수준. 200억달러+@가 798만달러가 되어버리는, 사실상 그 많은 돈이 공중으로 날라가버리고 맘. 손정의도 대놓고 위워크를 '아픈 손가락'이라 했을정도



이러한 이야기는 애플티비 오리지널 드라마 'Wecrashed', 한국어 번역명 '우린폭망했다'로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