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선조 2년 6월 20일 


상께서 문정전 석강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묻기를 



"아니 장비가 고함 한번 질렀다고

수만 대군이 물러갔다는게 말이 되는가?"

라고 하교하셨다 


이에 기대승이 아뢰기를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상께서 직접 경험해보고 말해주시옵소서"





"?"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용상 주위에

시꺼먼 회오리같은게 치더니


금세 금상을 집어삼켰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장비가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