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비숍 이야기 3탄이야.

저번편에 예고했던대로, 오늘은 비숍의 최악의 절정기를 이야기할거야.


절정기인데 최악이요?


정확히는 다른 덱들에게 최악이었다는 이야기지.


대처법이 '전혀'라고 할 정도로 없었거든. 심지어 너프도 거의 안 먹었고...


이 시절 비숍을 이야기하면 아마 모든 섀 할배들이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내가 쓰는 글은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내용이라 내용이 상당히 단순하니,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나, 연승덱에 관한 내용은 아래의 다른 섀할배가 올려준 링크를 참고하길 바래.

https://arca.live/b/shadowverse/89068163?category=14&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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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C

자연팩을 이야기할 때, 늘 언급되는 카드가 있어.

바로 신목. 

1코 유언으로 1드로우를 보는 카드. 사실상 리스크 없이 1드로우를 볼 수 있는 위치의 지혜의 빛과 동일한 카드라고 보면되지.

당연하겠지만, 이런 드로우카드들은 당연하게도, 어그로 내지는 템포덱보다, 컨트롤~ 미드레인지가 더 활용하기 좋은 카드야.


덱순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비숍에게 있어서, 이 신목은 

마법진 + 미드레인지, 컨트롤에 유용한 카드 + 덱순환이라는 3박자를 고루가진 만능 카드로써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어.


하지만, 문제는 이 다음.

하필 비숍이 신목과 함께 지원받은 자연계열 카드의 컨셉은

'질주 추종자' 였어.

심지어 발동 조건도 전혀 어렵지 않았지.

천사쥐는 마법진 두장이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필드에 반드시 남는 신목 + a가 있으면 되었고, 


므냐르도, 신목이 있다면 카운트다운이 1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턴 바로 1/3 질주 추종자를 뽑아낼 수 있었지.

보통 천사쥐 출격 효과를 만족시키는 a중 하나였어.


밀피는 신목을 소환할 때마다, 1/1 질주 추종자인 뮤스 나이트를 소환하는데, 

이 카드, 질주인 주제에 수호까지 가지고 있어서 명치보호도 해주고, 심지어 강화 7에 진포까지 투자해줄 경우, 

신목에 진포까지 투자하면,

7코스트로 신목을 4장 사용하게 되니

6/5 + 1/1 * 4로

총합 스탯, 10/9 를 자랑하는 미친 추종자였어.

심지어 저 1/1 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기에, 질주나 필드 돌파 등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


그중 특히 압권은, 아니에스로, 무려 마법진 파괴시 코스트가 감소되는 질주 추종자. 게다가 신목이 파괴되면, 2코스트가 감소되었지.


이 아니에스가 위험했던 이유는 이때 아직 OOT 팩이 현역이었다는 점이야.

체력이 5이기 때문에 결핍의 광채의 효과 범위에 들어왔거든. 0코스트 4/5 질주다보니까, 3코스트로 4 타점. 진포를 사용하면 2타점이 추가되서, 단 3코스트로 명치에 무려 10데미지를 박아넣는 상황이 만들어졌지.



심지어 앞서 언급한 므냐르도, 진화를 시켜준다면, 체력이 5가되면서 결핍을 바를 수 있게되며, 순간적으로 상대 리더 명치에 8데미지를 박아넣을 수 있지.


심지어 이런 질주 계열 주종자들 모두 코스트가 낮기 때문에,

ALT 팩에서 받은 백터와의 궁합역시 최상이었어.


그래도 신목이 필드 하나 차지하고, 천사 쥐 때문에라도 추가 법진이 필요하니까, 필드가 자유롭진 못하죠?

그렇지만, 이 필드 부족..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어.


이때 또다른 현역 카드 하나를 알려주지.

바로 너프 이전의 황금 도시야.

2코스트로 직접소환에서 덱에서 튀어나오며, 필드의 법진의 카운트다운을 1 줄여주지.


엥? 가뜩이나 필드 부족한데, 또 영구 법진을 깐다고요?

그렇지만, 실보다 득이 훠어어어얼씬 크지.


므냐르는 1코스트 즉발 1/3 질주 추종자 + 공격시 1데미지 덕에, 실질적으로는 즉발 2데미지를 명치에 박을 수 있는 카드가 되어버리고


천사쥐 활용에 훨씬 용이하지.


그리고 브론즈로 2코 결정화, 카운트 다운 상대 추종자 소멸인 성직자는, 즉발 2코스트, 상대 추종자 1장 소멸 카드가되어버렸지.

일명 자연-황도 비숍의 탄생이야.


그외에는 결정화나 출격으로 투탕카멘을 꺼내는 레전드를 받았는데, 8코스트에 스탯 총합이 27인 어마무시한 밸류의 추종자로 자연-황도 비숍에 사용될거라 여겨졌지만, 자연 황도 비숍으로 인해 메타가 극단적인 어그로 메타로 치달아 버리자, 잘 안쓰이게된 카드야.. 


이후엔 간혹 에일라 숍에서 사용되었는데, 체력이 1로 소환되더라도, 에일라의 기도로 다시 버프를 받아 체력이 2 이상이 되면 또다시 투탕카멘이 부활했기 때문이야.


언리는 여기에 한술을 더떴는데,

1/3 질주. 체력이 공격력보다 더 높다....

교회와 같이 활용하는 교회 황도 질주 숍이 언리에서 활개를 쳤지.


결국 황금 도시는, 언리와 로테 모두 활개를 친 덕분에, 능력이 지금의 형태로 너프를 먹게되었고, 

아니에스 역시, 스탯이 3/4로 너프먹으면서, 진포를 쓰지 않으면, 결핍의 광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타점과 안정성이 너프받게 되었어. 

황금도시는 이후로 자연 비숍의 덱리에서 빠져, 그 이후로는 아무도 안쓰는 카드가 되어버렸만,

다만, 황금도시만 빠졌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비숍의 템포는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이후 자연 비숍은 극단적인 어그로 대신, 컨트롤 카드를 채용하는 미드레인지 형태로 바뀌었어.


법진을 잘 부수는 특성상, 어머니는 반쯤 필수로 채용되었고, 시바를 채용해서, 8턴에 아니에스와 함께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는 형식이 되었지.


자칫 불안정할 수 있는 초반은, 페더 폴크 퍼니셔를 채용하면서 해결했지.


미니팩은 한술 더 떴는데..

법진파괴 특화된 비숍에게, 파괴된 법진을 트리거로 하는 PP 역류 카드를 줘버린거야.


이 카드는 세계의 어머니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높은 데미지로 상대 수호를 자르고 PP회복으로 추가 플레이를 할 수 있게되었어. 후반부에는 자기 코스트인 7PP를 넘어 10PP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자연 비숍은 아니에스의 너프가 무색하게도 또다시 0티어를 차지하고 말았지....


- UCL

결투장 팩이지.

이 팩에서 비숍이 받은 컨셉은 바로 수호야.

원대한 기사 월버트의 출격 효과로 상대와의 교전시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방식이 초창기 수호숍이었지. 

그때 당시 표현은... 고슴도치?


암튼, 윌버트 효과로 리더부여만 된다면, 이후부터는 일방적인 교환을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하나의 덱타입으로 부상했어.

그러다 보니 월버트 말고도 다양한 수호 지원 추종자들을 받게되었지.

다만 문제가 있었는데, 

일단, 리더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흡혈이나 회복 카드로 어느정도 상쇄가 된다는점.

그리고, 이때 비숍 생각보다 드로우가 부족해서, 덱 순환이 너무 안되었어. 그러다보니, 6턴에 윌버트를 내려놓으면 강력하지만, 내려놓기 까지의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는 점.


그러다 보니 순수덱으로 구축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주로 다른 덱들과 함께 섞이는 식으로 구축되었어.

예를 들어 에일라를 활용한 회복 숍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에일라는 덱 순환은 어느정도 돌아가고 있었지만,  리더에게 영구 지속 회복을 걸어주던 레피에와 PP펌핑 및 필드 관리를 도와주던, 십재앙 팩의 언리행으로 후반에 뒷심이 빠진다는 점 때문에 약간의 부진을 겪고 있었거든.


자연비숍 역시, 기존에 타점을 보완해주던 결핍의 광채의 언리행으로, 남은 것은 너프받은 아니에스 밖에 없는 불운한 신세가 되었어.

그러다보니 밀피가 수호 질주 쥐새끼를 꺼낼 수 있다는 점에서 월버트를 함께 채용하게되었지. 


그외에 받은 레전드도 하자가 있었는데,

마법진 기반의 비숍에서 뜬금없이 비숍 추종자를 꺼내오는 전개형 레전드가 나왔거든..

당연하게도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어... 애초에 비숍 자체가 전개를 통해서 시너지를 얻는 클래스도 아니고, 추종자를 전개하더라도, 법진으로 전개하지 이런카드를 왜 쓰겠니... 

심지어 이때 기준 대다수의 공격력 2 이하의 비숍 추종자들은 출격효과에 의존하는 카드가 많았기에, 더더욱 사용이 꺼려졌지..

그나마 수호숍에서 수호 추종자를 꺼내기 위해 사용되었을거야..


여담으로 이때 받은 프리코네 추종자는 카운트다운 마법진을 지원하는 사렌과,

회복을 지원하는 유카리가 있었는데, 


사렌은 몰라도, '유카리'는 반드시 기억해두자.


-WUP

융합팩이야.

비숍은 자연, 기계를 골고루 지원받았어.

기존 기계 컨셉 자체가 '코스트감소'였던 것 처럼. 강철과 대지의 신을 정말 잘 활용하는 직업이었지.


특히 라모니움을 제때 진화시켰다면, 강대신을 사용하고도 코스트를 남길 수 있었기에 무식한 전술이 사용되었어., 


그중 가장 무시무시 했던 것은 에일라와 기계 추종자 한정 에일라 효과를 가진 승려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넋 놓고 있다가는 에일라와 기계 승려의 버프가 합쳐져서, 엥간하면, 저얼대로 못 치우는 필드가 만들어졌어.


특히 이때 같이 받은 레전드인 이빌은 강철 수도사를 2장 가져오는데, 수도사는 또 회복 카드인 수리모드를 들고 오니 또다시 버프를 걸어줄 수 있었지.


리모니움을 후공 4턴에 진화시킨 후, 코감으로 5턴에 튀어나오면 3/3+4/1 돌진/수호 2기라는 필드 제압용 카드가 되고, 소멸당하지만 않으면 리모니움의 구원을 3장 물어다 줄 주 있지. 

만약 기계 채찍의 승려나 에일라의 기도를 미리 필드에 깐 후 코스트 다운을 한 이 카드를 쓴 다음 수리 모드를 쓰면

7/7+8/5 돌진/수호 2기가 깔리는 진풍경이 펼쳐졌지.


자연이 받은 지원도 이전과 동일하게 질주 추종자를 지원받았어.

일단 융합만으로 1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계 에일라 숍에서 3장씩 풀 채용했던 것은 당연했고, 

흡혈과 수호, 필살을 달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 숍의 유지력 면에도 도움을 많이 줬어.


특히 신목이 필드에 깔려 3코스트로 2장 드로우, 1/3 질주 추종자를 꺼낼 수 있던, 감싸안는 염원과 함께, 미드레인지 기반의 자연숍이 어느 정도 부활하게되었어.


특히 융합만으로 회복을 발동하는 자스티와의 궁합이 끝내줬기 때문에, 소환된 질주 추종자에 에일라 버프를 발라서 달리는 에일라-자연 질주로 운용되거나,


좋은 성능의 저코스트 질주 추종자들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카드들은 카운트 다운으로 후속 소환되며, 그 턴에 코스트를 온전히 남길 수 있었기 때문에


주로 가브리엘과 함께 사용되어, 순간적으로 5~6의 버프를 주어 리더 명치로 달리는 방식의 가브리엘-질주 비숍이 있었어.


미니팩에서는 또다른 가루라의 리메이크를 받았는데, 마법진을 지원했지만, 로테에는 이 카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고 코스트 마법진, 추종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외면 받았어. 

다만 언리에서는 치천사 카드를 꺼내오는 용도로 쓰이거나, 이후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그건 나중 이야기.



-FOH

타로팩이지...

하... 이 팩은.... 하....

일단 이 팩의 초기부터 이야기해볼까?

일단 회복숍에 대한 이야기부터하자. 

아직은 에일라가 4코스트일때야. 에일라 회복숍은 에일라 여부에 따라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심했기 때문에 에일라의 서치가 언제나 중요했지.


이 팩에서 4코스트 추종자 서치라는 에일라 확정 서치카드를 받게되었어.

이 카드로 3턴 거북, 4턴 에일라 진화라는 흐름이 정석 플레이가 되었지.


그리고 골드로는 로레나의 리메이크를 받았어.

효과는 조건 만족시 자동진화, 그리고 진화시 효과는 지금 회복 숍에서 쓰이는 루의 효과와 동일한 데미지 효과야.

거기에 자체적으로 1코스트 회복카드인 성수를 가져올 수 있었기에, 회복 숍에서 3장 반드시 채용되었지.


그리고 가속화로 1코 1회복 하면서 드로우까지 할 수 있는 카드.

출격으로 5 회복에 2장 드로우 1장 파괴까지 볼수있는 젤가네이아까지, 회복숍에게 상당히 좋은 카드들이 많았어.


특히 젤가네이아의 등장으로 재평가 받은 카드가 있었는데,


바로 UCL팩에서 프리코네 콜라보로 나온 유카리야.

젤가네이아의 10턴 이후 광역데미지 효과를, 자신의 효과로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어마무시한 강점으로 떠올랐어.

원래라면, 상대와 나 모두에게 손해가 강요되는 젤가네이아지만, 비숍만큼은 유카리의 존재로, 젤가네이아를 노리스크로 활용 가능했던 것이지..


그외에 사용된 덱은 소피나를 활용한 덱이야.

소피나는 저평가 받은 카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카드의 출격 타이밍에, 마법진으로 추종자들은 전격 전개한 후 소피나를 사용하면, 상대가 그 필드를 제압하지 못하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어.

에일라랑 함께 쓰이는 경우도 많았고. 제압은 안되는데, 계속 체력이랑 공격력이 펌핑되는 무시무시한 덱이었지...


수호 비숍 역시 좋은 지원을 받았어.

5코스트로 진포까지 사용하면 필드에 수호 3장을 전개할 수 있는 법왕.


그리고 수호 추종자가 파괴될 때마다 강력한 버프를 받으면서 강화로 수호 추종자 한장을 소환할 수 있는 사릿사. 모두 좋은 카드였지.

다만 이때 사릿사의 효과로 소환할 수 있는 추종자중 최고였던, 윌버트는 6코스트라 사릿사를 강화 6으로 쓰는게 난해했다는 점, 그리고 이전의 담점과 마찬가지로 수호숍은 드로우가 고달팠다는 점 때문에, 수호숍은 티어권까지는 올라오지 못했어..


자 그리고 미니팩이 오면서.... 이후 5팩동안 게임 자체의 판도를 뒤틀어버린 카드가 등장했어...

광휘의 현현 라...

효과는 심플해. 5턴부터, 매턴마다 1씩 증가하는 데미지를 상대 리더에게 입히는 것...

5턴 0뎀, 6턴 1뎀, 7턴 2뎀.. 에이 별로 안 강하네요

하지만 이 카드를 받은 직업이 장기전의 최강자. 비숍이었다는 것이 문제지...

이 카드는 단 한마디로 정리하면 

"버티기만 하면 이기는 추종자"

매턴 입는 데미지가 약해보일지 언정, 10턴만 가도 1+2+3+4+5 =15 데미지.

내 체력의 3/4가 날라가는 거야.


심지어 이 팩. 타로팩이지?

10턴 이후 무슨일이 펼쳐지는지 잘 알잖아?

젤가네이아가 필드에 등장해서 광역 데미지를 쏠 시간이야.

젤가네이아 광역 데미지 4까지 포함하면 10턴에 19데미지... 단 1체력만 남는거지.

심지어 비숍은 유카리로, 라의 번뎀과 젤가네이아 번뎀을 막을 수 있어.

통칭 '라젤유'라 불리는, 라+직소 젤가네이아+유카리 유니온버스트 콤보를 발동시키면 10턴 이후 기준 턴 종료시마다 9+a의 데미지가 들어가고, 필드에도 광역 4뎀이 꽂히는데 아군 필드는 유카리의 보호막으로 번데미지가 막혀 실질적으로 상대필드에만 광역 4뎀이 박히고, 나는 3힐까지 하고 리더도 번뎀이 면역이 되어 상대는 질주만으로 킬을 내야 하는 미친 상황.

최악의 노잼 존버 메타가 성립하고 말았어...


그렇기 때문에 이 이후로 나온 4~5팩의 덱들은 비숍의 존버를 뚫어낼 정도의 돌파력 + 10턴 이전 게임을 끝낼 수 있냐 없냐의 데미지를 골고루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지...

비숍은 온갖 소멸 + 컨트롤 카드들을 끌어다 쓰며, 일명 소멸-컨트롤 숍이라는 아키타입을 성립시키면서,

상대를 매우 개빡치게 하는 전법을 구사하며, 모든 유저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지...


-SOR

레빌팩이야. 이 팩은 버프 법진을 토대로 대부분의 덱이 극단적인 어그로로 치달았다고 이야기해왔지?

어그로 메타였으면, 미드레인지, 컨트롤 기반 비숍덱들은 약세였겠네요? 라젤유 존버도 의미가 없을거고...

아니. 오히려 그 정 반대야. 이 SOR팩에서 비숍은 당당히 상위권 티어를 차지했어.


이번팩에서 비숍이 지원 받은 것 테마중 하나는 수호였어.

장장 4팩에 걸쳐 받아온 지원이 이번팩에서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게되었지.


일단 수호 비숍의 메인카드. 안베르트는 결정화 1로 카운트다운 10이지만 수호 추종자 숫자에 의해 코스트가 감소해서, 실질적으로는 5~6턴에 필드에 튀어나오는 추종자였어.

심지어 필드 소환 시 필드에 광역 4뎀+상대 리더에게 2뎀을 뿌리면서, 필드 제압과 상대 명치 양념을 동시에 하는 최중요 추종자로 자리 매김 했지. 


뭣보다 좋은 점은 본체가 월버트보다 1코스트 높은 7코스트라는 점으로, 

전 팩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사릿사가 재평가를 받게되었어. 

안베르트는 마법진으로 빠르면 5~6턴에 소환된다는 점. 소환한 후 죽으면 사릿사의 강화 6 효과로 부활시킬 수가 있는데, 광역 데미지 효과가 출격이 아닌 소환 시 발동이므로 사릿사로 부활해도 광역기가 문제없이 발동되었어.

심지어 이때 메타에서 광역 4뎀이면 어지간한 필드는 다 밀어버릴 수 있어 데미지도 아주 훌륭했지.


근데, 그럼 지금까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드로우는 해결된건가요?

카드 단 한장으로 완벽히 해결됬지.


필드의 수호 추종자 하나당 1드로우를 뽑는데, 이 카드 자체도 수호를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1드로우가 보장이 되.

다들 알다시피 2코스트 1드로우는 섀버 표준이야.


그런데 여기에 추가로 윌버트 가속화와 연계하거나, 안베르트, 다른 수호 추종자들과 연계하면,

2코스트로 3~4장까지도 드로우를 아주 수월하게 볼 수 있게되면서, 기존 수호비숍의 드로우 문제가 해결되었어.

결국 너무 강하다고 생각됬는지, 이후 3코스트로 너프를 받게되었지.


다음으로 회복 숍.

회복 숍은 에일라가 언리로 떠나게되면서, 새로운 카드를 받게되었어.

바로 정화의 영역을 활용한 정화 숍이야.

기존 에일라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필드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이 카드는 "유지력" 그 자체에 초점을 둔 카드야.

회복 숍이 유지력을 갖추게 되면서, 당연하게도 '라젤유'와 섞이게되었지.


무엇보다, 마법진이 되면서 이 카드를 확정 서치할 수 있는 카드가 2종류가 되었어. 


거기에 1코로 3회복이 가능한 세트와, 자칫 부족할 광역 데미지까지 확보하면서, 강한 덱에 자리매김했지.


그리고 다른 덱 타입은

샐리나를 활용한 법진 숍이야.

필드에 마법진이 4장 깔려야 본 효과를 내는 추종자인데...

알다시피 이때는 마법진 메타... 그리고 마법진의 스페셜리스트 비숍... 필드에 마법진을 까는 것 자체가 일도 아니었어.

최대한 빠르게 마법진을 전개한 뒤, 4턴에 셀리나로 마법진을 파괴하면서, 리더딜과 필드 제압을 동시에 하는 어그로~미드레인지 형태에 가까운 카운트다운 비숍이 만들어졌어.


당연하게도 피니셔라 불릴만한 카드역시 있었는데

파괴된 마법진의 절반 만큼 데미지를 입히는 저격수가 이 덱의 서브피니셔로 사용되었어.

특히 저격수의 타점을 끌러올릴 수 있다는 점, 필드에 영구적으로 남아 셀리나의 효과 발동에 용이하다는 점등에서 신목을 채용하는 방식도 있었지.


반드시 필드에 법진이 깔린다는 점에서, 미니팩에서 받은 알 미라지도 대활약을 했는데, 버프를 받으면 공격력이 8인데다가, 효과는 관통데미지 효과로, 설령 상대가 수호를 세우더라도 리더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고,


1코스트 9카운트다운이라는 어마무시한 카운트 다운의 신전이 있었지만, 샐리나로 빠르게 코감이 가능했기에, 빠르게 사탄 을 활용하여 후속 마련을 할 수도 있었지.


회복숍 역시 강화, 진화로 드로우도 볼 수 있으며, 회복까지 겸비한 성기사를 적극 채용햇지.


자 여기까지 이야기 했으면, 왜 이 메타에서 비숍이 강했는지 알 수 있어.

비록 극단적인 어그로 메타였지만, 그 어그로를 대놓고 카운터 치는 수호, 그리고 회복이 비숍의 메타를 장악하고 있었고,

미드레인지지만 어그로 성향이 강한 샐리나 카운트다운 비숍에 메타에서 주류가 되었기 때문이야.


-ETA

그랑블루 콜라보팩이지.

이 전 팩에서 완성된 수호숍. 그리고 회복숍은 메타에 금새 적응했어.

수호숍의 경우에는 신의 기병을 소환해서, 드로우 + 안베르트 소환을 앞당겨 주던 성당이 언리로 가긴했지만,


저코스트 수호카드인 우노와, 천사를 적극 활용하였어.

특히 우노의 피해감소 효과는 번딜 위주로 승부보던, 뱀파같은 덱을 상대할 때 아주 용이했지.


회복숍은 좋은 카드를 많이 받았는데,

카운트 다운 4에 출격으로 유니콘을 넣기에, 실질적으로 2코 5/5 3회복 추종자를 사용하게 해줄 수 있는 유니콘의 제단,.


2코 1피해 1회복의 이오, 3코로 출격, 유연으로 2회복을 발동하는 천사.


회복 추종자를 서치해오면서도 필드 제압을 할 수 있는 비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티어권에 자리매김했어.


특히 이때 유행한 간다고우자 OTK에 대항하기 위해, 최대 체력과 회복을 동시에 하는 대천사를 채용했었지.


그러다가 미니팩에서는 무려 0코스트 2회복이라는..... 희대의 씹사기 카드를 받으면서 회복숍은 가뜩이나 티어권이었는데... 더 티어권이 되어버리는 미친 상황이 생겼어.

기존에는 정화의 영역이 깔린 턴에 무빙이 한정되었는데, 성직자가 추가되면서, 영역이 깔리는 턴 안정적인 무빙이 가능해졌거든..



이때 만들어졌 덱 중 기억에 남는게 있는데,

노아르를 활용한 연계 비숍이 유행했었어.

버프 효과가 전장에 나왔을 때라서, 빠르게 연계를 쌓고, 압도적인 밸류의 스탯을 가진 노아를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덱이었는데,


출시 당시부터 쭈욱 인기 없었던 서풍의 신이 드디어 활약을 했어.

6코스트로 7코스트 2장을 꺼내오는데, 세트는 2/8 필살 수호에 능력 대상이 되지 않아 제압이 까다로운데,

그 뒤에는 연계 버프로 빵빵한 스탯을 가진 노아가 숨어있으니,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명치가 터져나가는 덱이었어.


당연하겠지만 법진이라는 특성상, 샐리나 비숍도 절찬리에 채용했는데,

미니팩이 오면서 프리그라고 하는, 카운트다운 법진숍에서 후속까지 챙겨줄 수 있는 카드가 등장하면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


참고로 이때 교회가 복각했어.... 이거 ..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야....

일단 교회를 확정 서치해올 수 있는 카드가 존재했고,


체력이 공격력보다 높은 질주 추종자가 존재했으며...


필드에서 자체 회복이 가능한 체력이 높은 추종자나,

고효율 추종자가 있었거든..


심지어 이 카드들을 손쉽게 꺼내올 수 있는 추종자도 있었지..


물론 이때 당시에는 회복숍, 수호숍의 대세로, 질주 추종자가 회복과 수호를 뚫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교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덱이 거의 없었지만....

이후에.... 무슨일이 일어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