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즉석으로 설정들을 채우고, 만들어나갔기 때문에 이상해보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크하하하하하하! 화신은 어디에 있나?! 화신를 데려 와라!! 저번의 그 치욕을 씼어야겠다!"


여느날과 같이 이 마을에는 악이 나타난다.


괴물, 마인, 악마.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는 저것들을,


-짤랑.


나는 상대해야만 한다. 


-"오리온!"


"드디어 나타났구나!!! 하하하하하하!!!!"


-"Ready to rise?"


"당연하지."


-"빛과 같은 거대한 전사! 오리온!"


"후우...."


여전히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감각이다.


"이번에도 그 오리온 자리인가?! 응?! 성좌들도 별것 없군!"


"시끄러."


-스릉.


검을 꺼내든다. 오랫동안 써온, 유성검.


"흥! 사실, 이제 성좌들이 네게 힘을 보태기 싫은 것이겠지!"


-쾅.


"크-...."


놈이 내게 달려든다. 이전엔, 분명 이것보다-....


아니, 내가 약해진 것이겠지.


계속, 계속 무언가가 빠져나간다.


내가 해주어야만 하는데.


내가, 해야만 하는데.


"흐하하하하!!!"


-쾅. 쾅.


"윽.... 큭....."


검으로 받아치는 것 마저 힘들다.


힘을 빌려주는 성좌가 없다.


검에 힘을 담을 수 없다.


어쨰서...?


"크으으으으....!"


나는 잘 할 수 있다. 저들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왜.


나에게 힘을 주지 않는가.


-후웅.


"....!"



힘이 더, 안 돼- 이러면,....!


-펑!


"뭐냐, 이제는.... 날 상대할 힘조차 없는거냐?! 시시하군."


"으윽.... 어째서....!"


-후웅.


다른 힘이, 빛을 보인다.


처음 보는 별이다. 누구지?


있을리가- 다른 별자리는 이미-


".... 아."


하나 있다.


영웅이지 않으면서, 별자리에 기록된.... 단 한 사람.


"카시...오... 페이아...."


-"부정한 여왕. 카시오페이아!"


"...?!"


"하..... 씨...."


그렇구나. 이제는 별자리들도, 내가 쓸모 없다고 하는 군.


허영심이나 가득했던, 이 여왕만이 내게....


-꾸드득.


"난 널 못이겨."


진실이었다. 난 저 괴물을 이제는 이기지 못한다.


그럼에도, 검을 든다.


"하지만, 허세는 부릴 수 있겠지."


허세.


허영. 


그것이 카시오페이아가 가졌던 것.


그래서 별자리에 기록된, 그녀.


"..... 하! 그게 무슨 말이냐! 허영 따위가 무슨 힘이 있다고!"


-쾅.


다시 달려들어오는 괴물.


난 분명, 이것을 이기지 못한다. 그 대단한 영웅들 모두가, 내가 필요없다 여겼으니.


-쿠웅.


"약하네."


거짓이다. 그러나, 그 거짓은 내게 힘을 준다.


"?!"


-탱.


내질렀던 주먹이 유성검에 막힌다.


"난 널 지금 부터 죽일거야."


-후웅.


다시금, 힘이 찬다.


그래. 이 여성은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


"... 카시오페이아."


-"Final slash! 카시오페이아!"


칼이 빛을 발한다.


그를 괴물을 향해 내지른다.


"크윽?! 이럴리가 없다! 그딴, 그딴 별자리가, 그딴 성좌가 어찌!"


"글쎄, 난 모르는 일이야."


거짓이다. 


각 별자리는 자신만의 힘이 있다.


사냥과 물위를 걷는다는 오리온. 그는 칼보다 활을 잘 다룬다.


그러나, 유성궁은 어느순간부터 나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성검을 제외한 다른 무기들이, 일체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니, 오리온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있을리 만무했다.


".... 그래. 애초에 여기서 태어난 화신이, 뭘 해."


진실이다. 약간의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거짓을 사랑하는 여인이다.


"흐아아악! 크으..."


반쯤 베인 괴인이 회복을 하며 비명을 지른다.


이제 끝내야만 해.


괴인들은 별을 잡아먹으며 힘을 얻는다. 그 별의 원주민들과 계약하여 힘을 얻는다. 그를 통해, 행성을 먹을 힘을 차츰차츰 얻어간다.


".... 크-....!"


-짤랑.....


"카시오페이아."


-"SUPER NOVA! 카시오페이아!"


"미안해."


역시 힘이 찬다.


미안하기는 개뿔. 난 저것들을 죽일 거다.


"크, 화신이여! 네가 언제까지 별들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나?! 크흐하하하하하!"


"알아. 다시는 못 얻을거."


-콰아앙


"후-...."


-꾸욱.


이번에는 놈을 어떻게든 묻었지만, 카시오페이아만 있으면 못막을 것이 보였다.


.... 하.


왜 이렇게 된거지. 궁전으로 돌아가자.









".... 성좌님들."


반응이 없었다.


어째서?


분명, 난... 성좌들이 아끼는 존재였다.


다들 아들처럼 불렀다.


한 번 도 본적없던 존재들을 제외하고.


안 본 존재들도 웬만해서는 그렇게 대해주었는데, 어째서.


"... 다른 화신이 태어난 건가?"


매혹의 화신이라던가.


각 별마다 특정한 힘이 있다.


점성술 적으로 말이다.


매혹의 화신이라도 태어났다면, 모두가 떠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


"........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잖아...."


하루 아침에, 떠나다니.


그래도, 이분 이라면.


"카시오페이아 님...."


"불렀니?"


짙은 구릿빛 피부를 지닌 여인이 모습을 보였다.


"...! 아, 역시 계셨군요."


"그럼, 다들 안 찾아주는 걸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카시오페이아는 어깨를 으쓱 거리면서 말을 했다.


".... 무슨 일인가요, 다들,...."


"별일 아니야, 가짜 화신에 다들 감쪽 같이 속아 넘어가서 그렇지."


"... 네?"


"내가 거짓말을 하는 성좌잖니. 그래서 대강이지만, 상대가 거짓을 말하는 지 아닌진 보여. 어떤 거짓이라도 내게서는 숨길 수 

없단다. 다들 너무하지. 


성좌씩이나 되어서, 아끼는 아이를 모른 채 한다니."


".... 그건 어떤 아이인가요?"


"화신 말이니? 말 했잖니. 가짜라고."


과거의 존재들, 성좌들은 각각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별자리가 있다면, 화신에게 힘을 줄 수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름이 있는 존재들이나 자신의 별이 있는 자라도 가능하다.


"전 사실, 제우스의 화신이라도 태어났나 했죠."


"아, 그 별? 다들 싫어하면 싫어했지. 오히려 제우스만 아꼈을 걸?"


"그런...가요?"


"신화를 알잖니. 제우스가 어떤 양반인지."


"그건 그런데요....."


나보다 어린 화신이 태어난 거라면,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별을 지키는 법을 모를 테니, 그 화신이 성장할 때 까지 키울 생각인가 보다 하였지.


"화신이 태어나는 건 해당 대의 화신이 죽어야 가능하단다. 너도 알잖니? 그리고, 그 가짜 화신은 네가 가짜라고 하고 있는 중이고."


"....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의 힘도 조금은 쓰더구나. 어설프게도."


".... 그래서, 유성궁이....."


-꾸욱....


화가났다. 다들 떠나간 이유가 속아서 라는 게 이해가 안갔다.


"난 거짓을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향해 거짓을 말하는 짓은 하지 않아. 난 진심으로 안드로메다가 그때 그 정령들보다 아름답다 생각했단다."


"......"


난,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다른 행성의 화신이 태어난 게 아니라, 그냥.....


"그 악마들은 웬만해서는 한 행성이 멸망할 때 까지 떠나ㅣ지 않아. 그러니, 다른 곳을 신경쓸 이유가 없지."


"..... 하, 하하...."


"어찌 되었든 내가 있으면 되잖니? 힘내렴."


"... 예."


궁에 돌아오면, 보통 다른 사람들이 있다. 정확힌, 이 안에 만들어져있는 다른 존재들이 있었다.


이전대의 화신들이 본인의 힘을 이용해 자신들을 도와줄 존재를 만들었었으니까.



그런 존재들이 없다... 어쨰서...?


"..... 뭔가 이상해."


불길함이, 내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 그 존재들이 없어졌다는 것 부터, 여러가지 존재들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부터, 나는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만 했다.


".... 미안하구나, 네게 이런 일을 시켜서."


"아니에요."


악마를 없애는 일 까지 하나하나. 


나 홀로.


".... 후...."


그렇게 하나하나 진행한 일은, 


어느순간 그 것을 만나게 만들었다.



"... 안녕?"


가짜. 느껴졌다. 저것에서 느껴지는 이질 적인 힘.


가짜라는 게 여실 했다.


"..... 만나서 반가워! 화신아!"


".... 카시오페이아."


-"Ready to rise?"


당연하다.


"이런, 바로 시작이야? 오리온!"


-"부정한 여왕. 카시오페이아!"


-" 사! 오리온!"


.... 내가 마지막까지 쓰던, 힘.


"널, 구제한다."


"... 헤에, 그거 재밌네. 근데, 아직도 네가 진짜 같아?!"


변해 있는 모습도 이상하고, 어색했다.


이질적인 모습이었으나, 그들은 그것이 어린 신화의 것이라 그런다고 여기는 듯 했다.


"그들은, 날 너라고 여겨. 그리고 넌, 너를 나라고 여기지!"


".... 상관 없어.."


-후우웅.


신경 쓴다.


아주 많이.


내가 진짜인데, 내가, 그들의 사랑을 받던 사람인데.


"헤에, 크큭! 그거 알아? 내가 죽어도, 내가 건 건 풀리는 데 오래 걸려.... 성좌조차 걸리는 인식을 바꾸는 놈이라고? 몇년이 걸릴 거 같아?"


"상관없어."


너만 죽이면 돌아올 거잖아.


그러니까, 널 죽이면 되는 거야.


-지직.


살짝, 힘이 빠진다.


"널 안 이겨도 돼."


-후우우웅.


이겨야 한다. 철저히. 그리고 철저히 찢어 발겨야 한다.


"죽이기만 하면 되거든."


아니다, 증오스럽다. 그저, 그의 모든 걸 부정할 거다.


"크흐흐! 화신이 이리도 감정적으로 타락한 모습이란! 아아! 재밌어라!"


그저 남을 속이고, 비틀어버리는 게 목적이라는 듯한 저 행동.


"너, 사기꾼의 계약자구나."


대충 보였다. 그가 누구와 계약했는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기에, 짐작한 바를 말했다.


"맞아! 그래서 뭐? 그들은 내가 이런 말을 해도 혼란 스러워 할 뿐, 너한테 돌아가지 않아!"


-콰앙!


그를 벽에 몰아붙히고, 죽일 수 있는 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 죽어."


-지직.


힘이 대거 떨어져 나간다.


씨발, 힘을 내놔....


내놓으라고....!


-빠지직.


무언가가, 꺠져간다.


-피잉.


차고있던 팔찌가, 검어진다.


-화아악....


변신이, 풀렸다.


".... 크큭! 크하하하하! 화신이, 떨어졌네! 결국!"


".........."


변신이 풀렸다는 건, 힘을 줄 수 있는 화신이 없다는 것.


팔찌가 검어졌다는 건, 내가 변신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그게 뭐 어쩄다고."


-짤랑.


-"Ready to fall?"


"상관 없어."


-"위대한 별이 타락한 순간. Fallen dark"


저것만 죽일 수 있으면 돼.


팔찌가 검어지는 화신들이 변신하지 않는 이유,


그것은, 자신의 생명력을 담보로 변신을 하기 때문이었다.


"........... 너. 진시-"


"죽어."


-쾅.


"크헉...!"


"유성검."


-"Final Slash! FALL OF STAR!!"


"크학....! 하- 하...!"


"죽어. 죽어. 죽어."


"윽. 큭...! 커흑!"


-쿵, 쿵, 쿵.


주먹 한 방 한 방에, 지천이 흔들린다.


그래. 생명력이 담보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일어나, 너, 헤라클레스로 변신할 수 있잖아."


"....!!"


알고 있다. 이 놈이 감당가능한 그나마 강한 성좌가 오리온이라는 것쯤은.


그래서 내가 할 수있는 최상의 변신을 할때, 이 놈은 이딴 걸 골랐겠지.


"그-그건....!"


"크흐. 그래. 보여주기 싫은 거지? 그럼 내가 대신 강제로 해줄 게. 목소리 없이 변신하는 법, 너도 알지?"


"잠, 멈춰...! 팔찌- 그대로 똑같이 만든 거-"


"...... 시끄러."


팔찌를 잡는다. 팔찌를 잡아, 돌린다. 변신가능한 성좌를 한번에 보여주니, 그것을 돌려 변신한다.


목소리 없이 할 수 있는 변신 이라는 건, 간단했다.


-"가장 위대한 빛의 전사! 헤라클레스!"


-파직. 파직.


"끄흐아흐악....!!"


저 괴물과 성좌의 힘은 상극. 그가 감당 못할 걸 알고 시킨 일.


-지직, 지지지직. 후우웅....


한참을 빛이 나다, 결국....


"크흐..아...."


놈의 의태가 풀려갔다.


"드디어네. 악마야."


"젠장, 젠장....!"


성좌들은 저래도 믿지 않겠지. 내가 비겁한 술수를 쓰는 거라 여기겠지.


그러니, 팔찌에 변신이 가능한 존재가 없다 나오는 거겠지.


"죽어."


-"METEOR. FALLEN DARK"


"제-길...... 씨발.........!!!!!"


-콰앙....


그렇게, 그 괴물은 없어졌다.


뭐, 이 다음은.... 글쎄.


-후웅.


.... 일단은 이걸로 됐다.


이제, 성좌들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돌아오겠지.


그 다음은 내 알바가 아니다.













"....... 우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카시오페이아의 말이,  진짜 였다니."


"..... 하."


그에게 힘을 주던 대부분의 성좌들은,


고민이었다.


그가 진짜였다.


성좌와 그 의 마법에 당했던 존재 들 또한 문제였다.


"..... 주인님이, 그분이 맞았다는 거잖아...."


여태껏 느껴왔던 그들의 그 위화감은 진짜였다.


"....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려면 좀 걸릴 것 같소."


".... 카시오페이아가 같이 있는 한 우리가 가서 잘 대해준다고 해도, 그것이 거짓인 줄 누구보다 잘 알 것 아니오."


"............... 돌아올 때 까지, 다가가는 것 조차.... 안된다는 거지."


"........ 젠장할."


그렇게, 그들이 변신가능한 성좌로 들어갔고,


믿지 못하는 이들은 전투 도중 변신을 강제로 풀어버려서, 아이를 죽을 뻔 한 위기로 몰아 넣는 짓도 하였다.


그때 까지는 다들 그러려니 했다.



"......... 거짓- 거짓말...!"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이들은, 큰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


"안돼, 아니야, 내가 왜.... 저딴 놈이랑....! 아가를... 공격- 우욱.."


성좌라는 자들이, 위대한 별이라는 자들이.


화신의 종이라는 자들이.


"............ 우윽...."


그를 버렸다.


자신들의 주적에게 속아서.


".......... 안 돼, 이래서는....!"


그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은 자신들을 탓하며 바로 돌아갔다.


그러나.


".... 어라....?"


궁은, 이미 다른 이들로 가득 차있었다.


이미 다른 종들로 가득 차있었다.


"......... 누구십니까."


검을 들고 있는 경비병 처럼 보이는 자들.


그들은 앞에 있는 자들의 힘을 눈치챘음에도 비키지 않았다.


오리온과 헤라클레스는 아이가 저들을 아비와 형처럼 따랐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오리온...."


"헤라클레스."


"아스트라이아...."


"....... 죄송합니다, 이전에 계시던 성좌분들이 오시거든 문을 열어주지 말라시는 주인님의 명이 있-"


".... 비켜."


헤라클레스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강제로 밀고 들어갔다.


"잠-"


".... 이건...."


궁은, 그저 검었다. 어두웠다. 마치 평생 잠을 잘 거라는 듯이.


일이 있으면 나와서 토벌하는 일이야 계속 했지만....


잠을... 계속 잠을....?


"...... 카시오페이아."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반신."


"..... 그대는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어야 하고."


"내가 왜? 내가 너네 속는 거라고 했더니 안 믿었잖아."


"........"


성좌 모두 그 말에, 침묵했다.


"아이는?"


"자. 깨우기만 해봐, 여기서 나랑 한 판 하자는 건 줄 알거야."


"........ 저, 주인님이 좋아하시는 걸  저희가 준-"


"이미 여기에 종들이 있는 건 봤을 텐데? 걔네가 만들고 있어."


"..........."


-벌컥.


"...... 시끄러어어어......"


아이는 결국 밖에서 하는 이야기에 깨어났다는 듯이 걸어왔다.


".... 어머니이..... 왜 나가신 거에요.... 놀랐잖아...."


"..... 어머- 그건....."


처녀자리였던 아스트라이아가 원래 듣고 싶어 했던 말이었다.


한 번도 그리 불러주지 않았지만.......


"....... 그럴- 리가....."


너가, 부정한 여왕이, 그 자리를 가질 수 있을 리 없다...그래서도 안된다. 아니다. 그럴... 


"... 뭐야, 성좌님들이네요. 반가워요...."


아이의 졸린듯한 모습은 사랑스러웠지만, 아이의 태도는 못 볼 것을 봤다는 태도였다.


"엄마, 나 졸려요...."


"...... 그래 자러가자 꾸나."


"..."


그들은 아이가 자러가는 모습을, 말리지도, 어떻게 하지도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해서든 그의 변신에 관여하게 된 그들이었으나, 카시오페이아 만큼 자주변신하며 그를 돕지 못하는 생활과,

그의 곁에 억지로 남으며, 그 어두운 방에서 생활하는 그들.


"비켜라! 네놈들 주인님이 명하신 일을 제대로 처리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냐!"


이전과는 달라진 궁에, 이전부터 있던 종들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였으나....


"....윽...."


그들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나갈 생각을 하지 못 했다.


보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녀들.


밥부터, 대부분의 것들을 담당하는, 일종의 보모였다.


그런 그녀들은. 자신들의 아이를 내팽개쳐 버린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 잘, 해야해...."


그러면 아이는 다시, 이전처럼.


"고마워!"


라고, 해줄지도 몰라... 제발....


그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옛저녁부터  알던 이들은 말했다.


"역겨운 것들."







한편 성좌들은.


".... 카시오페이아와 같이 안지내면 안되겠느냐...?"


헤라클레스와 다른 성좌들은 아이가 꺠어있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아이의 옆을 따라다녔다.


"..... 어머니와요? 싫어요."


아이는 단호했다. 아직 존대였지만, 차갑다는 생각이 드는 말의 투와 함께.


"....... 제발, 부탁이다, 그녀가 어찌 저리 되었는 지 너도 설화를-"


"그녀의 진심을 모욕한 건 성좌들이죠."


".... 거짓을 사랑하는 여자다!!!"


"그래서요?"


"널 사랑한다는 것도 거지-"


-쿠웅.


-빠직, 빠지직.


새하얗게 변했던 팔찌가, 조금 검어져갔다.


"그녀를, 모욕할 셈이야?


짙은 분노를 느낀 그들은, 결국, 입을 닫았다.


"...... 우리가 무얼 해주어야, 되느냐....."


"이대로 지내면 되요."


"제발, 그러지 말고, 알잖느냐! 우리는....!"


"시끄러워요. 쫓아내기 전에 그냥 가요. 잘거야. 엄마랑."


"................"


대부분의 성좌는 그런 식으로, 그에게서 쫓겨났다. 단 한 명 카시오페이아를 제외하고.


"... 아이가 잠이 왜 늘었는 지도 모르는 바보들."


그렇게, 지구의 화신은 특별한 형태를 띄었다.


누구도 쓰지 않는 힘인 카시오페이아의 힘을 빌려 싸우는 당대 유일의, 거짓의 화신이라는 별명이.


후대 영겁 남았고,


성좌들은, 그때 이후로, 다시 태어나는 지구의 화신들에게 깨질 수도 있는 유리 잔 처럼 대하였다.


카시오페이아를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