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 없으면 내가 직접 만든다!



후붕이와 후순이는 소꿉친구야

하지만 둘의 처지은 완전 다르지


후붕이는 평범한 얼굴에 평범 살짝 아래의 가족이지만 회목한 가정으로 인해 늘 행복했고.


그와 반대로 후순이는 어렸을때부터 연예인 뺨치는 천상계 외모의 소유자에 집도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도 알만한 기업 회장의 딸이었지.하지만 늘 바쁘시고 후순이한테 무관심하고 어쩔때는 스트레스 삼아 후순이에게 폭언,폭력을 하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행복하진 않았어.


후붕이와 후순이가 친구가 된 계기는 참 단순했지.


방학이 한참이던 어느 날. 늘 점심을 먹고 나가 저녁까지 자기집 주변 부자 동네의 놀이터에서 몰래몰래 모래를 쌓으며 놀던 후붕이가

 부모님이 날 사랑하지 않는걸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기분전환을 위해 자기 집 주변 놀이터로 간 후순이를 목격하고 오랫동안 자기 또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심심했는데 간만에 자기 또래 친구를 발견해 신이나 말을 걸면서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거지.


후순이는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와 말을거는 후붕이가 조금은 어색했지만 후붕이의 엄청난 친화력에 k.o되고 함께 놀게 돼.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고 후붕이는 후순이에게 다음에도 같이 놀자며 자기는 3월 2일(개학식)전 까지는 늘 점심부터 저녁에 이 곳에 있는다며 같이 놀고싶으면 여기로 오라면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지.


후순이도 간만에 새 친구와 이야기해 좋았고 후붕이와 같이 놀았을때 자신이 했던 걱정들이 사라지고 재밌어서 그 다음날에도 후붕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놀았어.


어느 날 처럼 놀이터에서 모래를 쌓던 후붕이와 후순이.

후순이는 후붕이와 지내며 후붕이는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하며 배려심 깊은 좋은 아이란걸 알게되고 후붕이에게 조심스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놔.


후붕이는 후순이의 고민을 자기 일 처럼 공감해주며 후순이를 위로해주고 자그만한 해결책도 주는 둥 후순이의 고민상담을 진심으로 들어주었어


후순이는 고마우면서도 의문증이 생겼지.사실 후순이에게 이렇게 살갛게 대해준건 후붕이가 처음이었거든.

부모님은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또래 애들에게는 질투를 받아 기댈 곳이 하나도 없었거든.그래서 후순이는 솔직하게 후붕이에게 물어봐 왜 자신에게 그리 잘해주냐고.


그 말을 들은 후붕이는 이렇게 말해.


" 사실은 널 보면 심장이 되게 터질거같거든 "


맞아 후붕이는 후순이에게 반한거야.

하지만 후순이는 후붕이의 말을 이해 못했지.하지만 후붕이의 표정과 말투를 보면 나쁜 말은 아니겠거니 하며 넘어가.


끝나지 않을거 같던 방학이 끝날려하는 3월 1일 개학식 전 날. 후붕이와 후순이는 이 만남이 이제 곧 마지막 만남이라는것이 서운했어. 하지만 후붕이의 " 엄청 늦겠지만 올해 여름방학에도 만날 수 있으면 만날거야 난 올해 여름방학도 이번이랑 똑같을거같거든 " 이라는 말에 후순이도 여름방학에 보자며 그들의 만남은 끝이 나...


알줄 알았지만 후붕이와 후순이는 알고보니 같은 학교였고 올해 그 둘은 같은 반이 되어 그들의 인연은 계속되었지.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후순이가 예전부터 또래 애들의 질투를 많이 받고 있었다는걸 후붕이는 알게 돼.

그리고 후붕이는 후순이에게 더 잘 대해줬어.


이동수업에는 자신이 후순이를 챙기고 같이 가고. 급식시간에도 자신이 환장하던 축구도 내팽겨치며 혹여나 후순이가 괴롭힘 받을까봐 같이 있어주고. 후순이가 자리에서 없어질땐 누군가 후순이의 자리에 장난을 칠까 자신이 계속 후순이의 자리를 맴돌았지.심지어 후순이가 자신과 집 방향이 같다는걸 알게된 후붕이는 하교시간에도 자신이 좋아죽던 피까츄 돈가스도 참아가며 후순이와 함께 하교했지.


후순이는 그런 후붕이의 호의에 후붕이에게 점점 빠져들었어


후붕이의 도움으로 후순이는 별탈없이 학교생활을 하였고 후붕과후순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은반이 되어 후순이는 늘 후붕이의 보호로 인해 안전하게 초등학교생활을 끝낼수있었지.


졸업식이 끝나고 후붕과 후순이는 같이 하교를 하고있었어.

후붕이는 불안했어.사실 지금까지 후순이를 도와준 이유가 단순 호의이기도 했지만 후순이를 좋아했어서 했기 때문이야.하지만 이제 후순이와 다른 중학교로 갈라져 아예 못 만날수도 있던 상황. 후붕이는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기로 결정해


후붕이는 후순이에게 준비해두었던 후순이의 이니셜이 새겨진 은반지를 꺼내며 이렇게 말했어.


"후순아 사실은 나 너를 봤던 처음 순간부터 너를 좋아해왔어. 지금도 널 보면 심장이 엄청 터질거같아. 이제 너와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될까봐 내 진심을 전하려고 해. 나와 사귀어줄수있겠니?


후순이도 후붕이에게 호감이 있었기에 후순이는 후붕이의 고백을 받고 연인이 돼.


그리고 후순이는 및조사를 해 후붕이가 가게 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알게되고 자신도 그 중•고등학교에 가게 돼.


중•고등학교 생활은 별거없었어.중•고등학생이되고 성숙해진 아이들은 후순이에게 초등학교때보다는 덜한 질투를 했고 남자애들은 후순이를 조각상마냥 여기며 건들 생각도 안했지. 애초에 후순이에게는 남자친구 후붕이도 있었으니깐.


후붕이는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해 후순이와 함께 이름높은 대학교를 가게 되었어.


그리고 그게 파멸의 시작이었지.


중•고등학생때는 후순이밖에 안 봐왔지만 이젠 사회생활을 위해 주변도 보던 후붕이는 놀라게 돼.


자신을 향한 뒷담이 끊이지 않았거든.


그럴만도한게 후순이는 천상계외모에,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몸매에, 엄청난 재력을 갖고있는데 반해.


후붕이는 평범한 외모, 평범한 키와 몸매, 부족한 재력을 가지고 있었으니깐.


그렇게 차이나는 두 남녀가 연인이니 사람들은 그 둘에 대해 뒷담을 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대부분 후붕이에 대한 내용 뿐이었지.


남자가 너무 부족하다. 남자가 여자를 협박해 사귀고 있는거 아니냐. 저정도면 남자 끌어내리고 내가 연인자리 차지 할 수 있겠다 등등


그런 소리를 듣고 화를 낼수도 있지만 후붕이는 남들한테 화를 내본적도 없고 늘 자신을 탓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조금 없어진 자신감이 끝을 모르고 떨어졌어.


후순이도 대학에서 만난 친구의 이간질로 인해 점점 변해갔어. 남자가 너무 부족하다, 너 너무 착한거 아니냐, 너런 애랑 결혼까지 할꺼냐 등등 후붕이를 깎아 내리고 후순이를 치켜 새우는 말들만 듣던 후순이는 점점 자만심이 넘치고 오만해져가.


대학생활은 후붕이에게 너무 힘들었어.주변을 의식하니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는거야. 자신이 후순이에게 짐이 되는거같지만 아직도 후순이를 보면 심장이 엄청 터질거같아 후순이를 보내지도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지.


자만심과 오만에 빠진 후순이는 후붕이를 거의 종으로 부려먹어 일부로 형편이 넉넉치않은 후붕이를 불러 친구들과의 식사를 계산하게 한다던가, 일부로 후붕이를 골탕먹이는 짓을 하기도 해. 하지만 후붕이는 후순이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후순이의 괴롭힘도 참아.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 후순이는 후붕이가 조금이라도 부탁하면 바로 꼬우면 헤어지자고 해.


" 저기 후순아..혹시 우리 커플반지 좀 끼고 다닐수 있어? "


" 뭐? 내가 왜? 그리고 이 촌스러운 반지를 나보고 끼라는거야? 누구 엿 먹이니? "


" 아.아니야! 절대로 그런거 아니야 그게 다른 남자애들이 너 남자친구 없는줄 알고 너한테 들이대는거 같아서... "


" 뭐 꼬와? 그럼 헤어지던지. " 이 말 한마디면 후붕이는 바로


" 아.안돼 후순아. 내가 잘못했어 나 하나도 안 꼬와, 나 헤어지기도 싫어 난 아직도 너만 보면 심장이 엄청 터질거같단 말이야, 그러니깐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줘.. "라며 후순이에게 사정하며 빌었지


후순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후순이는 후붕이가 늘 자신의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지 때문이야. 그래도 아직은 후순이는 후붕이에 대한 호감이 없지는 않았어.


그리고 후순이가 후붕이에 대한 호감이 싹 사라지게 된 일이 발생하게 돼.


후붕이는 여느 날 처럼 수업을 들으로 복도를 건너. 하지만 오늘은 뭔가 이상해. 자신를 보며 수근대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많았거든. 그러다가 누가 자신의 뒤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쥐어잡아. 놀란 후붕이는 잽싸게 뒤를 돌아보지.


자신의 엉덩이를 잡은 사람은 자신보다 큰 키에 가려입어도 보이는 탄탄한 근육, 그리고 까무잡잡한 피부와 금발, 그리고 자신보다 10배, 아니 100배는 잘생긴 얼굴까지. 일명 금태양인거야.


후붕이는 무슨 짓이냐며 처음으로 발끈하며 화를 냈지만 금태양은 이렇게 말해.


" 허 그럼 넌 이게 무슨짓인지 알고도 그런거냐? "


후붕이는 이해가 안됐어. 천천히 말을 읽어도 뭔 뜻인지 이해가 안갔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 후붕이를 향해 금태양은 이렇게 말했어.


" 뇌에 우동사리가 들어서 이 쉬운 말도 이해가 안되냐. 아 뇌에 우동사리가 꼈으니깐 그런 행동을 했겠지. 쉽게 말할게. 니가 어떤 여학생의 엉덩이를 쥐어잡는걸 똑같이 해줬다. 뭐 분하냐? "


후붕이는 잠시 머리가 멈춘거같았어. 내가 여학생의 엉덩이를 쥐어잡았다고?


"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내가 왜 여학생의 엉덩이를 잡아?! "


화를 내는 후붕이에게 금태양은 한숨을 쉬며 핸드폰 속 영상을 보여줘


그리고 그 영상에선 아무리봐도 후붕이인 남학생이 어떤 여학생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있었지.


후붕이는 미칠거같았어. 자신은 그런 적을 한적이 없었으니깐 그리고 자신을 둘러쌓으며 수근거리는 학생들 때문에도 미칠거같았지. 후붕이는 바보같이 해명 할 생각도 안하고 뒤도 안보고 이 곳을 도망쳤어. 더 있다간 토 할거 같았거든.


잠시 후, 진정을 되찾은 후붕이가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하게 돼.그리고 오늘 한번도 안 한 핸드폰의 알림이 미친듯이 뜨는걸 보고 후붕이는 핸드폰을 켜게 되지. 알림의 출처는 대부분 메세지, 학교 홈페이지 뿐이었어. 후붕이는 일단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리고 홈페이지의 글들은 대부분 후붕이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걸 비난하는게 대부분 이었지. 누군가 이미 그 거짓영상을 퍼뜨린거야. 후붕이는 눈물이 나오고 다시 토 할거 같았지. 그때 후붕이한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부모님도 동생도 아닌 후순이었어.


후붕이는 후순이라면 날 믿어주겠지, 날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하고 후순이에게 전화를 했고 후붕이의 전화를 받은 후순이는


" 역겨운 성범죄자 새끼 내 눈에 뛰면 죽여버린다 "


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껐어. 후순이는 후붕이의 대한 정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는데 이런 역겨운 일을 벌였다는걸 알게되자 이것이 거짓이든 아니든 후붕이에 대한 정이 싹 사라져버렸거든.


후붕이는 아니라고 오해라고 해명하려 후순이에게 다시 전화 문자를 보냈지만 후순이는 그런 후붕이를 차단했는지 문자는 1이 안 사라지고 전화는 되지 않았어.


그리고 후붕이의 지옥길이 열리게 되었어.


학교에 가면 늘 뒷담에 폭언 심하면 폭력까지 당했어. 얼마나 이 사건이 멀리 퍼졌으면 교수님들 까지도 후붕이를 안 좋게 생각하고있어.


게다가 요즘에 가족과도 연락이 잘 안돼. 저번에 길가에서 동생을 만났을때 항상 만나면 "오빠가 여긴 어쩐 일이야~!"라며 말을 걸던 동생이 자신을 벌레보듯 경멸하며 지나쳤기도했어


이름높은 대학교 답게 이 사건은 학교뿐만아닌 바깥세상에서도 멀리 퍼지고 누군가 후붕이의 신상을 털어 후붕이는 밖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견더야했지.


후붕이에게 남은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


그 시각 후순이는 금태양과 썸을 타게 돼. 길가에서 넘어질뻔한 후순이를 금태양이 받아주고 후순이가 사례로 커피를 사준걸로 인연이 시작됐어. 후순이는 후붕이와는 완전 다른 금태양에게 점점 빠져들었고 결국은 연인까지 되었지.


하지만 후붕이는 후순이에게 차단당하고 후순이의 근황을 몰라.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후순이와 오해를 풀고자 후순이의 집을 찾아가고 마침 후순이의 집에서 데이트를 하던 금태양에게 죽도록 맞아. 그리고 금태양은 후순이에게


" 이 새끼 버릇 못 고치고 또 성추행하러 온게 분명해, 이 새끼 깜빵보내자. " 라고 말하고 후붕이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진 후순이는 그 말에 동조하고 정말로 후붕이를 깜빵으로 보내.


후붕이는 성추행은 커녕 후순이에게 다가가지도 못했지만 후순이의 재력으로 인해 아무 반항도 못하고 감옥에 가게되지


1년후 가석방이 된 후붕이는 출소를 하고 가족들에게도 버림받아 이젠 어디를 가야되냐 고민하고 있었지. 그런데 그런 후붕이를 누가 기다리고 있었어.


후순이었지.


1년 전 후붕이를 깜빵에 보낸지 5달이 되던 날 후순이는 금태양과의 데이트를 잡고 약속장소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금태양을 뒤에서 덮쳐 놀래키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지.그리고 거기서 충격적인 말을 들어.


" 어~이제 나한테 아예 넘어왔다니깐?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회장 따님도 별거 없네 ㅋㅋ 근데 얼마나 남친한테 애정이 없었으면 진실여부도 안 따지고 차버리고 깜빵까지 보내냐 남친도 존나 불쌍하네 ㅋㅋ 그거 좀만 자세히 봐도 그새끼랑 키 비율이랑 몸매도 완전 다른데 요즘 딥페이크 기술이 좋나봐?ㅋㅋㅋ"

 

" .. 너 그게 무슨 말이야 "


뒤에서 나타난 후순이가 금태양에게 물었고 금태양은 횡설수설하며 해명했지만 이미 게임오버였지. 후순이는 늘 자신를 멀리서 지켜보는 경호원들을 시켜 금태양을 데려가게 했고 공원 벤치에 앉아 문제의 동영상을 다시 보았지.

영상 속 남자는 얼굴은 후붕이와 같았지만 비율이 달랐어.후붕이에겐 나올수없는 핏이었거든.게다가 옷차림도 후붕이가 입을 스타일도 아니였고. 그냥 거짓영상이었던거야.


후순이는 머리를 맞은것처럼 띵해졌어. 그리고 몇달 전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다크서클이 짙고 머리는 산발에 눈물자국이 선한 후붕이의 얼굴이 떠올라. 후순이는 그런 후붕이의 모습이 자신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는것 뿐이라 생각해 후붕이에 대한 정이 떨어졌던거였거든 생각해보면 후붕이는 자신에게 한번도 거짓이 아닌 진심 뿐이었어. 후붕이의 그 처절한 모습과 행동이 동정심을 유발한것이 아닌 정말로 자신의 상황을 대변한것이라는것을 알게 된 후순이는 순식간에 엄청난 자기 혐오에 빠졌어.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후붕아 미안해!!!미안해!!아아아아...내가 미쳤었나봐..미안해..믿어주지 못해서..지켜주지못해서...미안해..미안해....후.후붕아 내가 얼른 거기서 꺼내줄게 조금만 기다려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ㅡ.... "


후붕이는 늘 자신에게 진심이었는데다 자신을 지켜주었는데 자신은 그런 후붕이에게 보답하지는 못할 망정 그 진심을 이용한데다가 그를 지켜주지도 못한 과거의 자신이 너무나도 증오스러웠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순이는 사건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 차고넘치는 재력을 이용해 후붕이는 누명을 씐것이라고 멀리 퍼뜨리고 후붕이의 대한 소문을 아예 없애버렸지. 그리고 뒷돈으로 후붕이릉 최대한 빨리 석방시켰어. 물론 7개월이나 더 걸렸지만.


그리고 다시 현재 후순이는 후붕이가 가장 좋아했던 옷 스타일을 입고 후붕이가 고백할때 주었던 이젠 작아서 잘 끼어지지도 않는 커플반지를 끼고 후붕이를 기다렸어. 그리고 다짐했지 이번엔 자신이 후붕이를 지켜줄거라고 그 어느것에도 휘말이지 않고 후붕이만 바라볼거라고.만약 후붕이가 진짜 범죄자가 되어도 후붕이를 계속 사랑할것이라고.그리고 후붕이가 저 멀리서 나타났지. 후순이 눈에는 후붕이가 그 어떤 남자보다 잘생겨보였어.


후붕이는 너무 당황스러웠어.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낸 장본인이 어째서 내 앞에 나타난걸까. 또 뭐라도 가지러 온건가.날 인신매매하랴 온건가.


후붕이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 사람들에게 불신이 생겼기에 긍정적인 회로는 돌리지 못했어.


후순이는 자신에게 적대감이 실려있는 후붕이의 표정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어. 늘 자신만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헤벌쭉하게 쳐다보던 사람을 내가 이렇게 망쳐놨구나.


슬픔에 사로잡혀있던 후순이에게 후붕이가 간신히 말을 걸어.


" 또...나에게서 뭘 가져가려는거야.. "


후순이는 절망해. 후붕이에게 자신은 그저 자신의 모든것을 가져가놓고 또 자신의 것을 가져가려는 사람으로 보였던거야.


" 아..아니야 후붕아...뭐 가져가려는거 아니야...미안해..미안해... "


" 가져가려는게 아니면 도대체 뭔데 뭐가 또 문제길래 나한테 온거야... " 후붕이는 떨리는 손을 꽉 쥐며 말했어.


" 후..후붕아.. 미안해..나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어..미안해...널 믿어주지 못해서..나 내 잘못이야..미안해..미안해.."


후붕이는 이제야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됐어 그런데


" 그래서 어쩌라고? " 후붕이는 어이가 없어 방금까지도 떨리던 입이 멈춰졌어.


" ...어? "


" 아니 니가 진실을 알았든 말든 어쩌라고. 진실을 알았다고 다시 돌이킬 수 있어? 나는 내 모든 걸 잃었는데? 내가 사랑하던 가족과, 내가 노력으로 가게 된 학교와, 이제 사회에서 빛날 일 밖에 없는 학력과, 내가 사랑했던 너와, 그런 널 사랑했던 나까지, 이젠 전부 없는데 진실을 알게 된 너가 뭐 어쩔수가 있어? "


" 후..후붕아 무슨 소리야 나를 사랑하는 너가 없다니...화 많이 났구나? 걱정 안해도 돼 내가 모든 걸 되돌려 놨어 너 누명인것고 밝혀지고 너 이제 다시 학교도 나올 수 있어, 너희 가족한테도 연락 돌려서 다 말씀 드렸어 지금 아마 너희 가족들 전부 너 보고싶을거야, 우리 같이 차타고 우리 집 가서 간만에 데이트나 하자. 너도 오랫동안 나랑 데이트 못해서 외로웠지? 미안해 내가 최근에 바빴어. 우리 주말동안 같이 집에서 있다가 월요일에 같이 학교가자, 다른 애들도 다 너 반겨줄거야.응응 그럴거야. 그럼 이제 우리 차타고 집에 갈까? 너랑 하고싶은 얘기가 참 많아. 자자 얼른 타자 "


후붕이는 이제 후순이가 혐오스럽기까지도 해. 후붕이는 그저 후순이가 자신을 멋대로 찾아와 멋대로 데려갈려하고 하는것이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철판깔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자신의 팔을 억지로 껴안고 끌고가 차로 태울려는 후순이를 보며 후붕이가 말해.


" 너 지금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냐? 남의 인생 다 박살내놓고 그게 오해인거 밝혀지니깐 '그때는 내가 오해했어 미안해~'하면 뭐 내가 '앗 우리 자기가 그럴리가 없지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야 하하'하면서 넘어가는게 맞는거리고 생각하는거냐? "


" 아...그렇지 미안해 내가 너무 섣불렀지? 제대로 사과할게. 미안해 후붕아 내가 엄청 잘못했어 그때 내가 병신이었어 개같은것들 말에 속아서 너한테 못되게 굴었어, 그래도 너가 나 용서해주면 내가 그때에 너보다 100배 아니 1000배는 더 잘해줄게 니가 시키는거 뭐든지 다 할게. 내가 너 기분 상할까봐 금태양이랑 나랑 너 사이 이간질 시킬려고 한 개새끼들 내가 바다에 담가버렸어. 그리고 내가 너 소문도 다 없앴어 나 잘했지? 나 그리고 우리 커플반지도 끼고왔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알겠어? 널 위해 이만큼이나 힘썼어 이제 내 진심이 전해졌어? 나 용서해줄 수 있어? 나 용서만 해주면 앞으로도 쭉 널 위해서만 살게 너가 갖고싶은것도 사줄수있고 너가 가고싶은데도 가게 해줄수있고 내가 따로 자리도 만들어 줄수있어, 아니 그냥 너 집에서 평생 놀고먹게 살게 해줄수있어 너 행복하게 살수있게 해줄게. 아니다 일단 우리 집부터 가고 얘기하자 너무 춥지? 옷도 따뜻하게 못입어서 엄청 추울거야 얼른 차에 타서 내 무릎배게에 머리 대서 한숨자, 그럼 우리 집에 도착해있을거야 응? 일단 차에 타고 얘기하자 불여시같은 것들이 계속 너 쳐다본다. 나 불안해. 얼굴도 못생긴것들이 우리 후붕이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


후붕은 그런 후순을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단단히 미쳤다였어

후순이는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정상은 아닌거같았거든 자신에게 미친듯이 집착하고 의존하는 후순이의 말과 행동이 밑도 끝도 없었거든 이 상태에 후순이를 따라 후순의 집으로 가면 아무리 봐도 감금이라도 당할거같은거야.



그리고 후붕이는 후순이에 대한 애정이 아예 사라졌기에 후순이가 얼마나 이쁘고 몸매가 좋든 후붕이 눈에는 후순이가 스토커로 보일 뿐이였기에 더욱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지.


그리고 후붕이는 그런 스토커를 아주 강력하게 처단하기로 마음먹지.


" 용서만 해준다면 뭐든 해준다 그랬지? "


" ! 응응! 나 후붕이가 용서만 해주면

후붕이 노예도 될수있어! 지금 당장 여기서도 옷 벗고 멍멍하고 후붕이 신발도 핥을수 있어! 지금 바로 해줄까? "


후붕이는 그런 후순이에게 미소 지은채 말했어.


" 그럴 필요는 없고 용서 해줄테니


제 인생에서 사라지세요 김후순씨 "


" ..어? "


" 말 그대로입니다. 제 인생에 나타나지 마세요. 전 지금 당신만 봐도 심장이 엄청 터질거같습니다 죽을거같아요. 호흡도 빨라지고 머리도 어지럽고 토 할 거 같습니다. 당신이 제 행복을 빈다면 제 인생에서 사라지세요 후순씨는 제 인생에 불행이니까요. "


" 그..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니 인생에 불행이라니..넌 나만봐도 심장이 엄청 두근거리고 터질듯이 좋다고 했잖아..아..!역시 아직 화가 안 풀렸구나! 우리 후붕이 삐졌구나?하하 후붕이는 삐진것도 귀엽네 헤헤 우리 집 가서 내가 맛있는것도 만들어주고 재밌는것도 보여줄게 얼른 가자 "


후붕이는 이젠 후순이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게 돼.그냥 후순이를 지나치지.


" 후..후붕아 어디가? 우리가 탈 차는 여기야! 착각했어? 덤벙거리는 후붕이도 참 귀엽네~자 얼른 여기로 와 "


하지만 후붕이는 후순이의 말은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가지


" 후붕아 나도 이제 화낸다 얼른 여기로 와 거기는 불여시같은 것들이 더 많은 곳이란 말이야! 후붕이 삐진건 알겠는데 이런건 대화로 풀어야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면 나도 못참아? "


' 삐진건 대화로 풀어야한다라...그걸 아는 놈이 그랬던건가..'

 

후붕이는 잠시 과거회상에 잠겨.


2년전 갑자기 삐진 후순이를 달래기위해 이것도해보고 저것도해보고 했지만 후순이가 아무런 반응이 없어 결국 후붕이가


' 후순아 너가 삐진거에 대해선 남한테 말을 해줘야 그걸 풀어 줄 수 있어. 그러니간 뭐가 문제인지 말해줄 수 있어? ' 라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 아 그걸 니가 센스있게 알고 풀어줘야지! 눈치가 없냐? 꼬면 헤어지던가! '


그리고 나중에 말해준 후순이가 삐진 이유는 그날따라 딸기가 땡겼는데 내가 그걸 못 알아차려서 그랬던것이다.

여름이었다.


' ..이후붕 이 병신같은 새끼.. '


그때에 일이 떠오르자 후붕은 후순이에게 없던 정 마저 떨어졌고 다시한번 강력하게


" 저는 삐지지도 않았고 화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중이니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저에게 한발짝이라도 다가오면 경찰서로 가 접근금지신청을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어


" ..야 이후붕. 그런 말 장난으로라도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나 그런거 돈으로 다 취소할 수 있어 좋은 말로 할때 이리로 와. 거기 불여시들 많다고 했지? 얼른 나한테 와 지금 당장 "


하지만 후붕은 계속해서 앞을 향해가고 이성을 잃은 후순은 다시 소문이라도 내서 너 곁엔 나 밖에 없게 만들어서 내 곁에 남게 하겠다고 말하고 그걸 들은 후붕이는


" 나를 사랑한다면서 나의 트라우마를 이용해 이번엔 나 자체를 가져갈려고 하는구나 후순아.. "

라며 진심으로 울고


후붕의 말을 들은 후순이가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서 후순이는


" 아니야...그런게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 "라면서 혼잣말하고 후붕이는 그런 후순이를 두고 앞을 향해걸어갔어.


늘 자기옆에서 자신을 챙겨주고 혹여나 지금과 같이 자신이 힘들어할때면 누구보다 얼른 알아채서 도와주던 후붕이가 자신을 저렇게 매정하게 떠나는걸 보고 후순이는 눈물이 나


그리고


" 널보면 심장이 터질거 같은데 왜 넌 알아채주지 못하는거야.. "라고 말하지만 후붕이는 그 말을 듣지 못하지


자신의 오만과 배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다는것을 생각에 사로잡힌 후순이는 길가에서 대성통곡을 해.


그리고 10년뒤


기업은 인수받은 후순이는 회사에서는 초 엘리트이지만

집에서는 후붕이 사진이 덕지덕지 붙여저있는 방에서 


목에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은반지가 있는 목걸이를 차고

" 헤헤 후붕아 나 오늘도 엄청 힘냈어 그러니깐 얼른 와서 칭찬해줘 " 하면서 혼잣말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후붕이는 자신처럼 배려심많고 착한 후진이 만나서 가정 잘 꾸리고 행복하게 지냈대.









처음으로 쓴 소설이라 쓰면서도 많이 부족한게 티가 나네요.

피드백 주신다면 잘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