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이 입장에서는 후순이가 아무리 봐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상대인데 마음대로 안되는 거


후붕이가 후순이를 좋아하는 중이라고는 해도 자기가 계속 어필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했던 거지


근데 별 반응이 없으니 초조해지는 거고


이러다가 후순이 쪽에서 후붕이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기만 해도 끝장나겠다 싶은 거

 

이런 식으로 뭘 해도 틈이 보이지 않던 후붕이였는데 그런 철벽에 대놓고 구멍을 뚫어버린 게 후순이면 좋겠다


그렇게 되니까 언제나 후붕이만 바라보던 후진이가 겨우 보이기 시작한 구멍을 놓치지 않고 돌파해버림


나중에 후순이가 후붕이를 돌려받으려 해도 후진이가 가만히 놔두질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