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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게임에 빙의당했다.)



"야이.. XX 같은 새끼..어휴.. 시발..내가 미쳤지. 그깟 돈이 뭐라고..!"



지금 현 상황에서 투덜거리고 있는 인물의 이름은 닉네임 <그레이브 티렉스>로 줄여서 그티라 부르고 있으며 본명은 최한결.


프로게이머이자 개발자로도 간간히 활동을 하며 나름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기도 했지만 최근 기준에서는 프로게이머로 은퇴하고


개발자로써 활동을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살고 있는 중이였다.



그러던 그가 어째서 이렇게 입에서 욕을 뱉고 있는 상황이였을까?



때는 며칠 전,


최근 개발에 대해 고심을 하며 살고 있던 중 알고 지내던 전 프로게이머 동료 중 한 명이 찾아와 USB를 하나 건내더니 이런 말을


했는데,


"최근 네가 개발 문제로 스트레스 적잖게 받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말인데..이 게임 좀 네가 플레이 해서 엔딩 좀 보고 난 뒤에


감상평과 사진 좀 보내줄 수 있을까? 사례는 선금으로 5백이고 엔딩을 보고 인증샷 찍어서 보낼 때 마다 백 만원씩 입금해줄께. 

그런데 만약에 끝까지 하지 않고 중도 포기 하면 네가 나한테 5백 줘야 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싶은데..어때? 해 볼래?"



솔직히 그 친구 말대로 최근 들어 개발 프로그램에 일 처리에 대한 일의 전진이 너무 더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래처에서는 꾸준히


독촉 전화와 문자가 오고 있는 마당 속에 벌어 놓은 돈이 조금씩 줄어 들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기에 5백이 결코 많은 돈은 아니였지만


일단 수락은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前 동료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럼 거래 성사인 걸로 알고 있을께. 기한은 없으니까 천천히 하고 엔딩 나올 때 마다 인증샷 찍고 보내줬으면 해. 난 이만 가 볼께."


이 말을 마친 동료는 나 역시도 내민 손에 악수를 가볍게 한 뒤 천천히 일어서서 집을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 녀석이 준 


USB를 PC에 꽃은 뒤 프로그램이 뜨는 것을 기다린 끝에 뜬 메세지.


<이 게임의 클리어 조건은 모든 엔딩을 다 봐야 종료를 할 수 있으며 중도 포기를 하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합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Y/N>


"어차피 선금은 받은 마당에 No를 해서 뭐해."


- 타탁!


<Y>


<선택 감사드리며 즐거운 게임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게임 진행하는 데 있어 혈압이 많이 오를 수 있으니 그 점 유의하시길 바라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엔딩을 보기 전 까지 게임 중단을 하실 수 없는 것과 게임 중단을 하실 시 다시 돌아간다는 점을 꼭 주의 부탁


드립니다.>



최종적으로 조금 전 처음 봤던 그 메세지를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끝으로 나는 여기서 이 게임을 시작하질 말았어야 했다.


아무리 내가 돈에 쪼들려 산다고 해도 이런 똥겜을 하면서 혈압이 오르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뭔데?! 왜 거기서 내 히로인 캐릭터가 NTR 당하는 건데?"


"아니..ㅅㅂ 이건 대 놓고 엿 먹일려고 작정했나? 아예 대놓고 NTR 하겠다고 선언을 하는데 저걸 모른다고?"


"미쳤네..미쳤어..아주 대놓고 섹스 하고 자빠지네.."



정말 이 게임을 실행하면서 각종 루트를 통해 새로운 드리프트를 박고 싶어도 죄다 NTR로 가는 루트로 가기 일쑤였고 더군다나


그나마 순애까진 아니더라도 NTR을 피하고 싶었던 루트가 보이는 것 처럼 보였기에 나름 희망을 가지고 그 루트로도 가 봤었다.


하지만..


- 쾅!!



키보드 샷건을 치게 만들 정도로 아주 거하디 거한 통수 전개로 엔딩이 마무리 되었다는 메세지가 뜨고 그 장면에서는.. 내 히로인과


NTR 남이 서로 성관계를 하는 장면..그 뒤 임신이 된 상황에서 그걸 또 병신 같이 축하를 해 주며 실실 웃어제끼는 병신 새끼..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대놓고 묶어 놓으면서 성관계를 보여주며 매도질을 시전하는 것들.


그 뒤 출산을 하는 걸 돕고 모든 육아를 내가 도맡아서 하는 동안 금태양 캐릭터들과 내 히로인들 캐릭터들은 신혼 여행과 더불어


모든 업무를 나에게 다 떠넘기고 가버리는 장면을 끝으로 아..이제 끝이구나..싶어서 게임을 종료할려고 할 때 이런 메세지가 뜨는데,


<아직 진 엔딩 하나 남은 시점입니다. 여기서 종료하시면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아니..개씨발..또 뭔 좆 같은 엔딩이 또 남았다고 이 지랄인데? 후우..다시 시작하긴 귀찮으니까..진짜..마지막으로 하나만 딱 보고 끝내자. 그리고 다시는 이딴 똥 게임 안 한다.' 



이런 생각을 마친 한결은 메세지를 따라 최종 진 엔딩을 보는데,


- 콰직!! 와장창!!!


그 엔딩을 본 이래 그는 극심한 분노를 참질 못하고 모니터와 본체를 박살내버렸다. 



그 엔딩의 내용은..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었을 때 금태양과 히로인들은 귀족 작위의 승급과 함께 승승장구를 하면서 국가를 위한 공로를 세움과 동시에 


차례대로 병사를 해 사망을 한 기준에서 국장을 치뤘던 반면 여기에 등장하는 내 캐릭터는 지속적인 매도와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걸


물론이요..그것도 모자라 금태양의 자식들에게조차 무시를 받고 심하면 매질까지 받는 짓을 당했다.



그러다 히로인들도 사망을 한 이래 금태양의 자식들이 그 집을 물려 받으면서 내 캐릭터를 쫓아냈고 그 뒤에 나는 전직 용사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떠돌면서 결국 아사로 인해 허망하게 사망했으며 그나마 유일한 위안 같지도 않은 지나가는 사냥꾼이 내 캐릭터를


발견하고는 안쓰러운 표정과 말을 하고는 이름 없는 무덤 하나 만들어 주고 가는 게 고작인 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어 놓고 뜨는 


메세지가..


<축하합니다! 드디어 모든 진 엔딩을 다 보셨습니다. 긴 플레이 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떠서 나를 개 빡돌게 하는데 이걸 박살을 안 내는 게 이상하지.




하아..뭐 어찌되었던 간에 그나마 마지막 진 엔딩 인증샷까지 찍고 박살을 내서 다행이고 보낼 때 마다 돈은 돈대로 꽃아주네.


망할 새끼..



뭐..어차피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 만약에 이딴 똥 게임에 내가 들어가게 된다면 모든 루트 따위 다 틀어 버리고 알빠노 시전하며


떠나서 모든 걸 잊고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긴 피로감에 기지개를 가볍게 하고는 씻지도 못한 채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잤을까..


"****련님..!"


"***도련님!!"


'ㅅㅂ..뭐야..자고 있는데..그렇찮아도 피곤해 죽겠는데..'


"나일러스 도련님! 일어 나십시오."


"아!! ㅅㅂ 그만 좀 깨워!! 잠 좀 자자고! 잠 좀!!"



누군가가 자꾸 날 깨우는 소리에 나는 나도 모르게 빡쳐서 욕을 섞어 가며 응대했고 그리고 그 순간,


"어?!"



하며 한 동안 얼을 타더니 이내 인상을 팍 구겼다.


'ㅅㅂ..여기는 거기잖아..빌어먹을 그 똥겜에 왜 들어와 았냐고!! 시발!!'



내가 이 빌어먹을 똥겜인 NTR 게임에 빙의를 해 버린 것이다. 시발..






※ NTR 드리프트는 회상 제외하면 없을 예정.



※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문은 아델 家로 풀 네임은 아델 나일러스.


※ 원래는 어머니가 깨우는 걸로 할려고 했으나 메이드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