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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好きだと言ってくれていたのに教室で僕の悪口を言う彼女をわからせる。

대본 원제 > 好きだと言ってくれていたのに教室で僕の悪口を言う彼女をわからせる。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rNBA8TYbtuI?si=o6fFmDoyGoNb3vQV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37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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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좋은 주말이다.

늦잠 실컷 자고 오랜만에 번역 하나 쌌다.

원래 저번 주 주말에 쓰려고 했는데, 도모다찌들이랑 리썰 컴퍼니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지 머야.

재밌더라고.

근데 오늘은 낮동안 침 질질 흘리기엔 조금 아쉬워서 전부터 번역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 올려본다리.


개인적으로는

벌칙게임 - 3화 (完)

https://arca.live/b/regrets/59877867?target=all&keyword=%EB%B2%8C%EC%B9%99&p=1

이 3편의 이야기와 상당 부분이 닮아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소설 나 굉자이 맛있게 먹었응게 생각난김에 다들 한 입 해보셔.


덤으로

ASMR) 벌칙으로 고백하는 일진 갸루를 찼더니….(뒷 이야기 두 편 포함 + 스압)

https://arca.live/b/regrets/62505555?target=all&keyword=%EB%B2%8C%EC%B9%99&p=1

벌칙게임하면 이걸 빼놓을 수가 없다.

이거 번역하던 시절이 생각나버리네 하핫.

이거 번역한다고 게임 못하고 걍 잤는데 말이지.


자 더 많은 이야기는 저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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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데이트를 하는 나날.

그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잊어버린 물건을 가지러 교실로 돌아가는 중에 어떤 교실에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나’에 대한 뒷담화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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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지!

미안, 미안해!

오래 기다렸어?

 

아니~, 교실 청소가 너무 길어져서 늦었지 뭐야.

 

아, 그럼 갈까?

 

아, 역 앞에 새로 생긴 도넛 가게 알아?

 

거기 가고 싶어~.

같이 가줄래?

 

좋다고?

좋았다~!

 

그럼 어서 가자!!

.

.

.

 

잘 먹었습니다아.

 

아아, 히히.

단 걸 잔뜩 먹으면 뭔가 기쁘단 말이지~.

 

…아… 저기 이번에도… 네가 사줬는데….

진짜 괜찮겠어…?

 

가끔은 나도 내야겠다 싶은데….

 

「널 위해서 알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정말….

 

그렇구나….

헤헤… 언제나 고마워.

 

아! 벌써 시간이…!

큰일이다! 통금시간 늦겠어!

 

그런 나 먼저 갈게!

바이바이!

 

이힛, 내일 학교에서 봐!!

.

.

.

 

(다음날, 학교)

 

하아….

드디어 수업 다 끝났어….

말 너무 긴 거 아니냐고….

 

아, 후붕아!

오늘 잠깐 교실에서 뭐 좀 하고 갈게.

밖에서 기다려줄래?

 

미안해,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응, 고마워! 그럼 이따 보자!

.

.

 

 

(후순이가 있는 교실 근처를 지나가는 후붕이의 발소리.)

 

…그래서 말인데, 어제 그 녀석이랑 역 앞에 도넛 가게 갔거든?

 

아니, 근데 그 녀석 여자애 같은* 것만 먹더라?

(*원문은 砂糖のおんなしやつ(사토노온나시야츠))

진짜 개웃겼어~.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야!

 

그니까~ 진짜 깨지?

 

에…?

『진짜 좋아하게 된 거 아니야?』라고…?

 

…아~니! 아니!

나 너희가 벌칙으로 고백하라고 해서 고백한 것뿐이거든!

 

그러니까, 그런 녀석은 좋아하게 될 일은 없어~.

 

아, 근데 걔.

알바한다는 것 같아.

 

근데 그 이유가 뭔지 알아?

 

‘나’를 위해서래~ 아하핫.

진짜 개웃기더라.

 

그러니까 지갑으로는 쓸 수 있겠어.

 

뭐 한동안 쓰다가 좀 무리다 싶을 때 버릴까~ 싶고….

 

그러니까…!

좋아하는 거 아니라니까~!

어차피 벌칙으로 만들어진 관계고….

.

.

.

 

(학교 밖)

 

핫…! 핫! 하앗!

 

아, 미안, 미안!

기다리게 해서!

 

오래 기다렸지?

볼일이 좀 길어졌거든.

 

그럼, 갈까?

손, 잡고 갈까?

 

앗….

아파라….

 

에… 뭐야…? 어째서…?

왜 그러는 거야…?

 

아….

손… 잡는 거… 별로 안 좋아하던가…?

 

그런 거면 미안해….

 

응…?

「아까 교실에서 뭐 한 거야?」…?

 

아….

딱히…?

그냥 짐 정리나 사물함 정리한 게 단데…?

 

어…?

「나를 지갑으로 쓴다면서?」…?

너를…?

 

에…?

아니, 아니! 아니!!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그야 나 너 진짜 좋아하는걸!

 

「잘도 그런 말을 하네….」라니…?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어째서…?

진짜야…! 나 진짜 너 좋아하는데?!

 

「잊어버린 물건이 있어서 찾으러 갔는데, 네가 친구랑 얘기하는 걸 봤어.」…?

 

에…?

혹시… 전부 들었…?

 

거짓말….

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전부 거짓말이야!

그건 그냥… 단순히, 너랑 사귄다고 놀림 받는 게 부끄러워서….

그래서….

 

「어차피 벌칙으로 만들어진 관계에, 지갑으로 쓰다가 말겠다면서?」…?

 

그럴 리가 없잖아!!

 

너를 진짜 좋아하는걸!

 

네가 진짜 좋아해서… 도넛도 같이 먹으러 가고, 계속 집에 갔던 건데?!

 

「더는 못 믿겠어, 이제 헤어지고 싶어.」…?

 

그, 그럴 수가…!

잠깐만!! 가지 마!!

부탁이니까 가지 마!!

 

…미, 미안해!! 미안해!!

 

사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건 진짜 전부 거짓말이야!!

 

너랑 사귀는 게 바보 취급당하는 게 싫어서… 순간 거짓말한 거야!

그러니까 아니야!!

 

…에…?

「너랑 얘기하던 년한테도 다 물어봤어.

벌칙 게임이었다는 거 다 실토했어.

이제 거짓말은 안 통해.」…?

 

 …미안해….

 

으흑….

 

나… 사실은 벌칙 게임으로….

 

아싸였던 네게… 고백하고 오라는 말을 들어서….

시키는 대로 했어….

 

그런데…!!

너랑 지내는 동안,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지, 진짜로 좋아하게 되었어!!

 

…에…?

「방금 전까진 전부 거짓말이라더니, 이젠 벌칙으로 했던 거지만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느니… 못 믿겠어….」…?

 

…아니야…!!

네게 거짓말할 생각은….

저기…! 못 믿겠다는 말 하지 말아줘!

 

「무슨 말을 들어도 감흥이 없어.」…?

 

에…? 잠깐만!

가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정말로 좋아해!

정말 좋아한다고!!

 

부탁이야….

제발 부탁이야….

 

기다려!

가지 마!!

 

다 고칠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전부 고칠게!!

 

이제 사귀는 걸로 바보 취급당해도 ‘진심으로 좋아하니까 방해하지 마!’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할 테니까!!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그런 차가운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줘…!

 

흑….

에…?

 

「…널 좋아했었는데….

방금 전의 일 때문에 더는 좋아할 수가 없어.

난 대체 뭘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지 모르겠어….」…?

 

미안…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부탁이야…!

마지막으로… 얘기만이라도 들어줘…!

 

나… 진짜 네가 너무 좋아…!

 

네가 사주는 것도 많았지만, 늘 미안하다고 생각했고, 네게 받은 목걸이나 선물 같은 것들도 소중히 쓰고 있어!

 

너를… 요만큼도 지갑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

 

이런… 말 한마디로 믿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믿어줄 수 있겠다는 게 바보 같겠지만…!

 

정말….

 

정말로 네가 좋아했어….

 

에…?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앞으로 말 걸지 말아줘….」

 

싫어….

 

싫다고….

싫어… 이제 너랑 얘기하지 못하다니….

싫어….

 

아…! 잠깐만…!

가지마!!

 

나를 혼자 두지 말아줘!!

 

싫어! 싫어!!

 

 

아아아아!

두고 가지 마!

 

아아아!!!

 

미안해!! 미안해!!!!

 

으아아아앙!!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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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역시 벌칙게임 소재는 마르지 않는 것이지.

사실 이거 말고, 진짜 이거랑 줄거리가 거의 똑같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 그건 엔딩이 다르고, if 루트가 있는 거라서 번역에 시간이 좀 걸리니 나중에 또 올려봄.


내용 너무 비슷한 거 아님?

싶은 정도임 ㄹㅇ.


이제 저 벌칙게임 소설처럼 후순이는 말 걸지 말라는 후붕이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매일 다가가서 주변 신경쓰지 않고 주절주절 말을 엄청 걸겠지.

그리고 한숨 쉬면서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후붕이에게 상처받으면서도 자신의 업보임을 다시금 깨닫고 더 열심히 말을 걸겠지.


어느 날, 후순이네 친구들이 후순이한테 매일 후붕이한테 가서 노는 이유가 뭐냐, 어차피 벌칙으로 사귀었던 거 아니냐? 다른 애 잡으면 되는 거 아니냐?

같은 말을 듣고 정색하면서 본문에서 본인이 했던 말처럼 진짜로 좋아하는 거니까 방해하지 말라며 한소리 때리고 또 후붕이한테 가는 그런 모습도 보이겠지.


후붕이는 후순이한테 배신(?) 당하고 난 후로 예전보다 더 조용하게 지내기 시작했고, 알바도 그만뒀을 거야.

어차피 이제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살 필요가 없음을 알았으니까.


그런 후붕이에게 매일 찾아와서 귀찮게 구는 녀석이 있어.

당연하지만 후순이지.


까지만 썼는데, 더 쓰기 귀찮다.

어차피 벌칙게임이랑 똑같은 내용일 테니 그냥 저거 소설 봐.


아아, 그래.

내가 언젠가 면허 따서 신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차를 샀다 이거야.

하하하핫.


너무 신난다.

이제 종횡무진 뒤졌다.


(얼마 후)


(싸늘)


라고 할 뻔.


다음에는 위에 말한 이 이야기랑 비슷한 거, 혹은 더 좋은 게 있다면 그걸 갖고 오도록 하지.


요즘은 괜찮은 녀석이 영 눈에 안 띄네.. 쩝..


아무튼 오늘도 재밌게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다음에 또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