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 실비아 로젠피나



소꿉친구 - 에리야 카민


1화:https://arca.live/b/regrets/87610887?category=%EC%86%8C%EC%84%A4&p=1

다음날 내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큰 사단이 벌어지고 있었다.


무려 교단의 교황과 로젠피나의 가주, 아버지 그리고 우리 가문과 가장 친한 카제나 가문의 가주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황제폐하! 이건 아니될 말씀이십니다. 고귀한 성녀와 저런 저급한 시체쟁이와의 결혼이라뇨! 이건 신성모독입니다."


"폐하 저도 반대입니다. 제 귀한 아들이 저런 광신도하고 결혼을 하다니.. 이건 저희 가문을 모욕하는 짓입니다."


"광신도? 누구 딸을 욕하는거야? 이 시채쟁이가!"


"당신이야 말로! 시체쟁이? 말 다했어? 당신들은 그저 시민들이나 세뇌시키는 광신도야!"


로젠피나 가주의 말을 시작으로 양쪽이 서로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조용."


황제는 또 다시 단 한 마디 말로 양쪽의 가주들과 교황이 조용해졌다.


"죄송하지만 예외는 없습니다."


"페하!"


"황제 폐하!"


그때 또 다시 양쪽에서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자 황제가 다시 말했다.


"규율은 규율입니다. 1000년 전부터 항상 지켜져온 규율입니다.


정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계약대로 1달후 황실 요청권으로 파혼신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황실요청권...'


"일단 자녀분들은 오후에 황궁에서 지정한 저택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황제의 말에 더 이상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후 아버지께서 날 찾아오셨다.


"아들아..."


"아버지.."


"혹시 어제 무슨일은 없었느냐? 그 광신도가 네 몸에 무슨 짓을 하진 않았느냐?"


"네, 어제 황제 폐하께서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놓으셨습니다."


"그렇구나..."


"네."

"아들아."


"네?"


"오늘밤 그 여자를 죽여라."


"네? 성녀를요?"


"성녀는 개뿔 그 쪽 가문에서 나온 광신도다. 

언제 우리를 위험하게 할지 모르는 시한 폭탄 같은 존재야!"


"...그래도 아직 하루잖습니까..."


"...그게 무슨.."


"이 이상으로 일이 커지면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당연히 전쟁은 일어나야 한단다 아들아."


"...저는 전쟁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


"그냥 한 달후 제가 황실요청권으로 파혼하겠습니다."


"...네 마음대로 해라."


아버지는 조금 화가나신 얼굴로 방 밖으로 나가셨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가시고 내 소꿉친구 에리아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에리아!"


"...에릭."


나는 여기서 내 친구를 만날 줄 몰라서 정말 반가웠지만 그녀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여기 온다는 말 없었잖아."


"내 친구가 성녀하고 결혼하게 생겼잖아..."


"걱정 돼서 온거야?"


"...응."


"와줘서 고마워."


"아니야! 우리사이에 뭘..."


"그런가? 하긴 우리는 절친이니까."


"...나는 더 가까워지고 싶은데..."


"응? 뭐라고?"


"아냐... 아무것도..."


"알겠어."


"...근데 진짜 결혼 해야해?"


"그래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상대는 그 광신도라고... 네가 죽을 수도 있어..."


"...어차피 1달후에 황실요청권으로 이혼할거야."


"그래? 그럼..."


그때 내 방문을 열고 넥타가 들어왔다.


"도련님 황제 폐하께서 찾으십니다."


에리나가 순간 넥타를 쨰려봤다.


"아가씨.. 계신줄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으로 걸어갈때 에리나가 따라와서 말했다.


"아무튼 조심해... 그 광신도가 널 어떻게 할지도 모르니까."


"알겠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나는 그대로 다시 황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황제는 나와 성녀님에게 황궁 근처에 저택에서 머물도록 명령했고


현재 나와 그녀는...


"그 주둥아리 나불대기만 해보십쇼."


사람을 눈빛만으로도 죽인다의 뜻을 알려줄 것만 같은 성녀님과 같은 마차에 타고 저택으로 향했다.


"꺼져 내가 먼저 내릴거야."


성녀는 나를 밀치고 자신이 먼저 내렸다.


황제가 지정해준 저택으로 들어가자 새로운 사용인들이 우릴 반겨줬다.


"저택은 완벽하네... 한 사람만 없으면 말이죠."


그녀는 노골적으로 날 째려봤다.


'...이럼 나라도 조금 상처받을거 같은데.'


그렇게 위험한 성녀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다음화:https://arca.live/b/regrets/87714468?category=%EC%86%8C%EC%84%A4&p=1



추천은 매너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