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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浮気癖のある恋人と別れたけど一番好きなのはあなただったようで…

대본 원제 > どうしようもない彼女は浮気しても反省するそぶりがなく、別れる際に「これからはまた友達として」みたいなことを言ってきたのだが、数週間後復縁を迫ってきた。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hLJR7WosbYQ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150539&comment_id=437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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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 연기 영상 추가 ※

여어, 안녕.

소설 하나 찌그린 거 올린 다음 그냥 또 한동안 도망칠까 했는데, 번역할만한 거 찾다가 묘하게 느낌이 익숙한 것을 발견해서 하나 해왔다리.

내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작가양반한테 직접 허가도 받고 가지고 왔다고.


아까 내가 올린 소설이랑 묘하게 겹치는 듯한 느낌이 살짝쿵 들어서 가지고 온 것도 있다리.


굳이 뭐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냥 함 보고 더 쓸데없는 이야기는 밑에서 해야겠다리.


오늘도 잘 봐줬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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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뻔히 바람을 피우고도 아닌 척하는 여자친구.

당신은 그런 여자친구를 용서해준 적이 있음에도 그녀는 또 바람을 피우다 걸리고 만다.

심지어 그녀는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소리를 하고 가버린다.

얼마 후, 역시 당신을 좋아한다며 다시 사귀자는 소리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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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붕이네 집 >

 

에에?

헤어지긴 싫어.

 

그보다.

아까부터 말했는데, 나 바람피운 적 없다니까.

 

그러니까.

그 사진은 그거야… 그….

아, 맞네.

우연히.

우연히 손을 잡은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야.

 

옆에 있는… 이 아니라,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선배인데?

그게 왜?

 

아니, 그러니까 아까부터 얘기했는데, 우연찮게 그런 느낌으로 보이는 것뿐이고 딱히 아무짓도 안했다니까.

믿어줘.

 

진짜라니까?

왜 믿어주지 않는 거야?

 

아니 뭐… 전과가 있긴 하지만….

하아….

쳇, 뭐 됐어.

 

그래, 좋아.

네가 그렇게까지 나랑 헤어지고 싶으면 이제 헤어져버릴 거야.

바보야.

 

응? 뭐?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자.」?

 

아.

「바람피운 거 맞지?」?

 

응 피웠는데?

애초에 이따가 선배 집에도 갈 예정이야.

 

응, 피웠어.

미안~.

 

뭐 어쩔 수 없잖아.

너보다 선배가 몇 배는 더 멋있는걸.

 

하핫.

「최악이야….」래~.

 

너 자주 그렇게 말하긴 하는데, 네 잘못도 있다?

네가 나를 내버려 뒀잖아.

아, 그보다 내가 선배랑 말문 튼 계기가 된 것도 너잖아.

 

그렇지?

네가 나보다 집안일인가 뭔가 모르는 그걸 우선시했잖아.

 

글쎄다.

언제였나 기억은 안 나는데, 혼자 남은 나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서 선배가 말을 걸어줬어.

그러니까 너 때문이야, 내가 바람피운 건.

자, 사과해.

네가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

뭐야? 「바보년.」이라니?

네가 더 바보잖아! 바보야!

 

「나가.」라니….

말투가 왜 그래.

뭐, 네가 나가라고 안 해도 나갈 거야~.

그럼 안녕, 전남친씨~.

 

앞으로는 또 친구로서 잘 부탁해~.

너는 친구로서는 그럭저럭 좋은 녀석이니까~.

 

쳇!

그렇게 나가라고 안 해도 나갈 거거든! 바보야!

 

(문 쾅!)

.

.

.

 

[2주 후]

 

(문소리)

 

아, 오랜만이네.

 

응.

볼일이라고 해야 하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말이야.

 

아니, 인터폰은 안 눌렀어.

 

뭐, 응….

2시간 정도 여기 계속 있었나?

 

아, 맞다, 맞다.

하고 싶은 말은.

 

뭐, 간단히 말하면, 다시 나랑 사귀어줬으면 좋겠네~, 같은.

 

무리인가.

하긴….

 

응, 할 말은 그게 다야.

 

응, 그럼 안녕.

 

(발소리)

 

(후붕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후순이.)

.

.

.

 

…아, 어서 와.

응, 아직 집에 안 갔어.

 

에?

괜찮겠어?

나 집에 들여보내 줄 거야?

 

아.

「친구니까.」.

고마워.

그럼 실례합니다.

.

.

 

< 집 안 >

 

미안해.

 

「됐네요.」라니.

너 너무 착하다.

 

나 너한테 최악의 짓거리를 했는데, 용서해주는 거구나….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제 절대로 바람피우지 않을게.

그럼 다시 연인 사이라는 걸로….

 

에?

「그건 아니지.」라니?

저기….

 

하?

에?

「그냥 친구로만 있는 거야.」라고?

 

에? 뭐야 그게?

친구?

싫은데 그런 건?

아, 역시 용서해주지 않는 느낌이야?

 

에, 용서해주는 거면 나랑 다시 사귀어줘.

 

「왜?」라니, 뭐가?

 

아.

「왜 나랑 다시 사귀고 싶은데?」구나….

 

그… 내가 좋아하는 건 너뿐이었으니까….

 

그… 있잖아….

너랑 헤어지고 2주.

 

그동안 그 선배랑 사귀고는 있었는데, 가끔이라고 해야 할까, 뭐 거의 매일인데 계속 네 생각만 하고 있었어.

 

그래서, 너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에….

알아 먹어줘.*

(원문은 : 意味わかってよぉ(이미 와깥떼요.)/ 대충 알아먹어 이런 뜻인 듯.)

 

아무튼.

나는 네가 좋아.

제발 부탁이야.

다시….

 

아니야!

그 「계속 친구로 지내자.」는 게 아니라!

 

싫어!

계속 친구로 지내는 건 싫어!

 

나는 너랑….

아, 맞아.

나 있지, 너랑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어!

 

「말또 안 되는 소리야.」라니….

어째서?

이제 내가 싫어진 거야?

 

에?

「당연한 소리를 하네.」라니 너무해 그런 거….

나는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바람은 피웠지만,미안해!

사과할게!

나 엄청 반성할게!

제발!

나랑 다시 사귀어줘!

 

저기…, 왜 친구라고만….

하아….

그런 친구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영원히 친구야.」…?

알았어.

 

그, 근데, 혹시 네가 고백받으면?

고백받으면 친구가 아니라 연인으로….

 

「그럴 일은 절대로 없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바보야.

 

에?

아니, 친구로 있는 게 싫은 건 아닌데….

 

에? 어, 어째서?

「친구도 안 할란다.」?

에?

어? 에?

무, 무슨 소리야?

 

「나가.」라니?

미, 미안해!

거짓말! 거짓말이야!

친구로 지내고 싶어!

너랑 친구로 지내고 싶어!

 

시, 싫어!

나가기 싫어!

 

에, 잠깐만!

기다려봐! 진짜 미안해!

너랑 친구로 지내고 싶어!

아파, 팔 잡지 마!

쫓아내지 말아줘!

 

(질질 끌려 현관으로 옮겨지는 후순이.)

 

후붕아!

팔 잡아당기지 마!

아파, 아프다고…!

나 쫓아내지 마!

 

우으으….

「이제 너랑 나는 새빨간 남이야.」같은 말 하지 말아줘.

 

으으, 우으으.

미안, 미안해!

친구면 돼!

너랑 계속 친구로 지내도 좋아!!

 

후붕아!

아파!

팔 당기지 마!

 

(문 열리는 소리)

 

에, 후붕아! 잠깐만!

제발! 제발!!

 

싫어!

「잘 가시고.」 같은 말 하지 마!

 

(문 닫히는 소리)

 

싫어!

싫어어!

열어줘!

열어 달라고!

다시 같이 있고 싶어!!!

 

후붕아!

열어봐!

열어줘!

 

으우으…!

아아아…!

바보, 바보야….

 

왜 그러는 거야….

 

우아아아아아아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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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근데, 또 좀 약간 웃긴 게.

번역하다보니 느낀 건데, '바보'라는 말이 되게 귀엽게 느껴진단 말이지.


물론 이 이야기의 후순이는 쉥련이 맞는데.

츤데레 순애 후회물 같은 거 보면 자기 마음 알아주지 않는 것에 서운해서 주인공 보고

"이 바보야!"

하는 거, 이런 게 너무 귀엽더라고.


한동안 츤데레가 답답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은 다시 좀 좋아지네.


헤헤.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몰루.


에후.

쉥련이긴 한데, 막상 보니까 왜 동정심이 들지.


요즘 마음이 많이 약해지긴 했나봐.


휴우.


개소리는 이만치 해야지, 더 하면 답답한 새끼라는 소리 듣겠다.


그럼 오늘도 잘 봐줬다면 좋겠고.


다음에는 또 언제 돌아올지 나도 몰루.

요즘 번역을 안 잡아서 그런가 작업 속도가 엄청 느려졌더라고.

덤으로 파파고 번역도 약간 하자가 있었고 말이지.


암모턴.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