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터진 새벽감성을 담은 노래와 함께.)



(띄어쓰기 포함 1,340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영상은 없군.

대본 원제 > 金遣いの荒い彼女の前で記念日の指輪を売るフリをしてわからせる

● 유튜브 링크
> 다시 찾아도 없어.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90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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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따리.

오늘 좀 피곤해서 저녁에 한숨 자고 일어나니 상당히 개운하군 하핫!

근데 저녁 먹을 시간에 자고 일어나니 밤이라서 저녁을 빵 하나로 해치워버렸다리.

좀 배가 고프군.


오늘 이야기는

ASMR) 씀씀이가 헤픈 여자친구에게 말없이 집을 나갔더니…. 

https://arca.live/b/regrets/67222866?target=all&keyword=%EC%94%80%EC%94%80%EC%9D%B4&p=1

전에 올린 이 이야기랑 제목부터 내용까지 비슷하군.

근디 뭐 다른 건 안 그런가 하는 말이야.


원랜 다른 거 올릴까 했는데, 막상 올리려고 보니 다른 게 눈에 들어와서 그냥 이 대본 하나 올리는 걸로 퉁치려고 하핫!


난 나쁜 녀석이니까.


그럼 오늘도 잘 봐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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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주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여자친구(동거 중).

근데, 이상하게 돈을 갚질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앞에서 물건을 파는 척하면서 반성하게 해보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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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붕아, 이거 봐!

이거 새로 샀어~ 귀엽지?

 

「잘 어울리네.」?

후후, 고마워~.

저기… 그래서 말인…데….

 

돈이… 또 다 떨어졌거든….

 

빌려주면 좋겠는데….

알바비는….

다… 다 떨어졌어….

 

제발!

꼭, 꼭 갚을게…!

우선 2만엔!

빌려주라!

 

어…?

「저번 달 것도 아직 안 갚았잖아.」…?

앗….

이…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것도… 그것도 갚을게…!

 

으음….

그럼 합쳐서… 5만…?

진짜냐고….

저번 달 거는… 안 깎아주겠지….

 

어쩔 수 없지….

알바를 더 뛰어야지….

하아….

 

저, 저기….

좀 괜찮을까…?

 

저기….

돈 돌려주는 걸 좀 미루고 싶은데에….

 

저기, 새 화장품이 필요해서 그런데, 먼저 사면 안 될까?

 

왜, 왜 화를 내는 거야…?

갚는 건 잘 갚잖아.

 

무, 물론 늦긴 하지….

그건 미안해….

 

정말!

안 된다고만 하고…!*

(*원문은 駄目、駄目って(다메, 다멧떼!) 어감상 이런 느낌이라서 이렇게 번역함.)

구두쇠!

구두쇠야!

 

동거하니까 상관없잖아!

둘이 같이 쓰는 돈이잖아!*

(*원문은 二人のお金じゃん(후타리노 카네쟝!) 두 사람의 돈이잖아.)

 

물론 갚지 않는 건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화낼 건 없잖아!

 

시, 시끄러워!

아무튼!

갚을게!

나중에, 꼭!

.

.

.

 

(얼마 후)

 

다녀왔어~.

 

끄응~ 피곤하다~!

 

어라?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잠깐…!

뭐, 뭐 하고 있어…?

 

처, 청소…?

갑자기 왜…?

 

「혹시 팔만한 거 없어?」…?

아니, 아니.

그런 거 없어~.

 

갑자기 무슨 일이야?

 

엣…?

돈이… 없다고…?

 

그, 그 정도로…?

무언가 팔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거, 거짓말….

잠…! 그건… 기념일에 산 반지…!

그건 안 돼!

 

돌려줘!

 

아, 그건… 최근에 산 옷!

그것도 안 돼!

진짜로 없어…?

 

그, 그럴 수가….

나… 때문이지…?

내가 돈을 안 갚았으니까….

 

네 저금도 이제… 빠듯하구나….

 

그래서… 반지도… 팔려고 한 거지…?

미안해….

 

하지만… 역시….

모처럼 맞춘 반지….

그것만은 참아…줘….

 

돈 제대로 갚을게….

참을게….

옷은…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만약 용서해준다면….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부탁이야….

 

…어?

「좋아.」…?

 

용서해주는 거야…?

돈은…?

 

「사실은 괜찮아.」…?

그, 그랬구나….

 

「얼마 없는 건 사실인데.」…?

그렇구나….

무, 물건 파는 건…?

 

「돈 잘 갚으면 안 해도 될 것 같아.」…?

다, 다행이네….

 

마음 아팠지… 기념 반지를 파는 거….

정말 미안해….

 

응.

꼭 갚을게.

옷이라든가… 참을게.

착실하게 할게….

 

「돈 다 갚으면 보상 줄게.」?

 

맙소사, 너무 다정하고!

 

알았어!

진짜 열심히 할게!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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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 빌리고 또 안 빌려주면 구두쇠도르;

이게 사람으로서 맞는 것인가.


사채꾼 우시지마였나 거기서 나온 '돈이라는 건 소액은 빌려준 입장이 갑이지만, 고액이 되면 빌린 쪽이 갑이 된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


그래도 반지 팔려고 하는 거 보고 일단은 정신 차린 거 보면 얘는 상위급 정신머리라고 볼 수 있다.


ASMR) 남자는 돈! 이라는 마인드의 여자친구를 알게 하다. 

https://arca.live/b/regrets/67370200?target=all&keyword=%EC%94%80%EC%94%80%EC%9D%B4&p=1

돈 없으면 필요 없다면서 버리는 련도 있는 마당에 이 정도면 양반이지.


근데, 씀씀이라는 게 잘 안 고쳐지는 거라서 또 못 참고 옷 사고 화장품 산다 분명.


그나마 쇼핑 중독은 고칠 수라도 있다고 하니 뭐..


뭔 얘기를 주절주절 계속 하게 되네.


뭐, 할 말은 대충 다 한 것 같고,

오늘 이야기도 잘 봐줬다면 좋겠구만.

안녕!


이라고 하는 척 하면서.


공지 비슷한 글을 적어볼까 한다리.


본론부터 말하자면, 한동안 번역싸개를 잠깐 쉴까 한다리.

별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요즘 올리는 글만 봐도 대충 내용도 거의 비슷하고, 영 새로운 맛이 없어서 번역하는 입장에서도 뭔가 이게 맞나 싶더라고.


얼마 전까지는 글 안 올라오니 나라도 써야징.. 하는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 뭔지 모를 의무감으로 아무거나 막 올리기도 했고 말이지.

그럼에도 다들 잘 봐줘서 너무 고마웠다리.

(물론 나는 번역만 한 것뿐이지만.)

근디 요즘 후챈 전보다 많이 살아났잖아?

번역 말고도 볼 거리가 제법 늘어난 것 같고.


어차피 최근에 올릴 거 없다든가 현생 어쩌구 하면서 한 두번씩 번역 유기하는 날도 늘어났겠다.

한동안 쉬면서 ASMR 괜찮은 거나 대본 괜찮은 거 쌓이는 거나 좀 지켜봐야지.


혹시 또 몰라.

말은 쉰다고 해놓고, 중간 중간 괜찮은 거 있으면 얼렁 번역해서 들고 올지도.

헤헤.


얼마 전에 번역 파일 200개 넘었다고 했는데, 그 기념으로 이벤트 하지 못하고 그냥 도망쳐버리기~.


음. 


더 쓰다간 대본 본문보다 내 푸념이 더 길어지게 생겼구만.


지금까지 잘 봐준 후붕이들 너무 고맙고.

번역만 쉬는 거고 어디 안 감.

나도 여기 좋아.


그럼 이만 줄이는 걸로 하고.


안녕다!

크헤헤.


(대충 내가 상상하는 떠나는 모습 미화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