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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約束を守らないグータラな居候女神を少し懲らしめる為に無視してたら号泣し出して…

대본 원제 > 住ませてあげているにも関わらず、ちょっと生意気で我儘な女神様は文句ばかり言うので数時間ぐらい無視しようと決めていたのだが、10分も経たずに泣いてしまった…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9aylEXhmwho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88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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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문득 오늘 글을 안 올린 걸 떠올리고 글 쓰러 왔다.

분명 11시도 안 된 시간에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12시네.

하나에 집중 안 하고 옆에 뜨는 유머글 보고, 핫딜 보고, 유튜브로 노래 찾아서 듣고 하다 보니 하하핫.


대충 제목 보면 알 수 있으려나?

ASMR) 인간을 깔보는 메스가키 마왕과 살게 되었다. 

https://arca.live/b/regrets/60858233?category=%EB%B2%88%EC%97%AD&target=all&keyword=%EB%A7%88%EC%99%95&p=1

 ASMR) 얹혀사는 악마 주제에 제멋대로 굴길래 진심으로 화내는 척해보았다. 

https://arca.live/b/regrets/71267766?target=all&keyword=%EC%95%85%EB%A7%88&category=%EB%B2%88%EC%97%AD&p=1


이런 류의 비인간 후순이와 인간 후붕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플롯은 비슷하다리.


연기자가 이런 류의 귀여운 연기를 엄청 잘 하는 사람이라서 오늘도 음성 듣는 걸 추천한다.

우는 연기가 아주 좋아.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 테니 이 정도만 홍보해야지.


자아,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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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날, 여신이 나타났다.

여신은 우리 집에 머물게 해주는 대신 뭐든 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그 후로 2주 정도가 지난 현재.

여신님은 처음엔 그럴듯한 느낌이었지만, 겨우 며칠 만에 이 모양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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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집, 거실>

(18시 50분)

 

(여신이 소파에 축 늘어져 있다.)

 

늦어….

너무 늦는다고…!

 

언제쯤 돌아오는 거야, 그 사람은.

벌써 19시가 다 되어가는데요?

 

하아….

배고프다….

 

(18시 58분)

 

(문소리)

(여신은 그 자리 그대로 목소리를 높인다.)

 

핫…!

 

배고파! 배고파~!

늦었구나~.

오늘은 늦었구나~!

 

아아~ 배고프다아.

 

(여신이 있는 곳에 도착한 후붕이.)

 

하아….

이제야 돌아온 겁니까….

 

「다녀왔습니다.」가 아니라고요…!

정말….

언제쯤 돼야 돌아오는 거예요, 당신은?

벌써 19시예요, 19시.

 

응?

「오늘 저녁밥은요?」?

글쎄요…?

모르겠는데….

뭐죠? 오늘 저녁밥은?

 

아, 저, 그거 먹고 싶어요!

그….

카레… 였던가요…?

 

에…?

「아니, 그래서 저녁밥은요?」라고 해도….

모르겠는데요…?

 

「오늘 무슨 요일이죠?」?

오늘은 금요일이죠?

그게 왜… 요…?

 

아….

오늘 밥 당번 나다….

 

아, 아니, 잊어버렸다든가 하는 게….

 

그보다… 말이죠…!

여신한테 무슨 밥을 지으라고 하는 겁니까 당신은?

듣도 보도 못했어요!

여신이 인간에게 요리를 대접하다니!


 

(미안, 이 짤 써보고 싶었어.)


에에…?

아니….

「그럼 나가세요.」라니 그건 좀 아니잖아요….

 

….

 

그렇게 강하게 나가라고 하지 않아도… 딱히 괜찮잖아요~.

 

밥을 안 한 정도로 화내지 않아도….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신에게 밥을 해달라니….

 

「약속했잖아요.」…?

네…?

약속이요…?

저는… 그런 거 모르겠는데요오~?

 

그… 그렇죠….

「집에 살게 해주는 대신 뭐든 하겠다고 하셨죠?」….

 

아아~?

그런 약속을 했던가~ 나~?

 

기분 탓 아닐까요~?

당신의~.

 

윽….

확실히… 약속한 것 같기도 하네요….

 

해… 했던가요?

‘밥할게요~.’라고….

저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아….

네….

했습니다….

 

네에….

 

하… 하지만 당신은…!

「괜찮아요, 안 해주셔도.」라고 하셨잖아요.

 

…아….

그렇죠….

확실히 물고 늘어졌어요….

그러면 너무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그럼 금요일에만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해주셨죠….

 

네….

기억나요….

 

아… 그치만…! 들어주세요…!

 

사실은요?

제가 요리 같은 걸 해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해주시는 분이 계셨어서….

 

아니요…!

거짓말 아니에요…!

 

에?

말한 적 없어요!

요리가 특기라는 말은 한마디도…!

 

아… 저기….

‘밥을 하겠습니다!’라고 하긴 했는데, 그때는 쫓겨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느라….

 

 

ㄴ…네….

할 줄도 모르면서 마치 ‘요리를 잘합니다!’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응?

저번 주요?

 

아….

아아~.

저번 주에~는….

저기….

그렇네요오~.

분명 만들었죠….

깜빡! 잊고 있었네요!

저 요리 해본 적이 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아핫! 아하하하핫!

 

뭐, 뭐라고요…?

「다른 사람한테 의지했죠?」라고요…?

 

시, 실례*에요…!

(원문은 침해에요! 인데, 어감상 실례로 의역)

 

모처럼 제가 당신을 위해 만들었건만…!

뭡니까 그 ‘배달 시킨 거지?’ 같은 말투는…!

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왜… 왜 그러세요…?

한숨을 쉬다니….

지, 진짜라고요! 저 배달 같은 건….

 

에…?!

편의점 음식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다른 그릇에 담아서 내드렸는데….

 

아아….

들킬 거라면 그렇게 귀찮은 짓 하지 말 걸 그랬어요….

증말….

 

아… 아니….

아무래도 당신의 돈을 쓰는 건 주저했어요….

나중에 혼자는 것도 싫고….

돈은 꼬박꼬박 용돈에서….

 

아, 그러고 보니, 그때 제법 돈을 많이 써버려서 그런데,

돈 보충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럴수가~.

저 갖고 싶은 게 있어요~.

조금만, 진짜 조금만 있으면 되니까요….

 

부탁할게요~.

 

시, 싫어요…!

나가는 것만은 싫어요…!

 

시, 싫어요…!

안 나가요…!

 

(후붕이는 「하아… 맘대로 하세요….」라고 말하고 주방으로 향한다.)

 

느웃….

 

하아….

가버렸다….

 

죄송해요….

.

.

 

(20시 30분)

 

(말없이 여신의 앞에 요리를 주는 후붕.)

 

아….

감사합니다….

제 몫까지 준비해주셔서….

 

ㄴ, 네….

잘 먹겠습니다~.

 

….

 

…저기….

오늘은 제가 뒷정리할 테니까, 밥 다 드시면 당신은 바로 침실로 가시는 걸로….

 

아… 에… 저기….

듣고 계세요…?

 

저기….

 

(시간 초 흐르는 소리)

 

(달칵)

 

으음….

 

흑….

 

흐으….

 

훌쩍….

 

흐으….

 

읍….

 

흐으….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으흑….

 

죄송해요….

 

(음식 먹는 손을 멈추고 바로 여신에게 달려간다.)

 

흑….

으흑….

 

흐극….

 

으으….

 

당신이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전부… 전부 다… 제 잘못이니까요…!

 

으흑….

으흐으으….

 

으흐아아앙…!

 

으하아아앙…!

 

죄송해요…!

죄송해요!!

 

우으아아아아아앙!

.

.

.

 

(21시 00분)

 

훌쩍….

 

죄송해요….

 

네….

죄송해요….

 

그치만… 그치만…!

당신의 곁에서 떠나고 싶지 않아요…!

 

부탁이에요….

당신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저… 당신이랑 있고 싶어요…!

 

당신 말고 다른 인간이 있는 곳에는 가고 싶지도 않아요…!

 

부탁이에요….

부탁드릴게요…!

뭐든 할게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어요….

 

괘, 괜찮다고요…?

 

가… 감사합니다…!

 

아…?

「대신,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말이죠.」…?

 

네…!

지킬게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아니, 지금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언젠가는 꼭 당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어…?

「매주 금요일은 여신님이 밥 당번하시는 거예요.」…?

 

시… 싫지 않아요…!

그… 그치만….

제가 요리를… 할 수 있을까요….

 

네….

해본 적은 없는데요….

 

네….

하려고 해본 적도 없어요….

죄송해요….

 

「하나씩 기억해나가면 돼요.」…?

 

…아, 네….

아직 졸리지는 않은데요…?

 

에?

가르쳐주신다고요?

지금부터?

 

시, 싫지 않아요…!

제발 제게 가르쳐주세요…!

.

.

.

 

< 주방 >

(21시 20분)

 

보… 보세요…!

저도 당근씨를 자를 수 있어요…!!

 

(들쭉날쭉한 크기의 당근)

 

하아앗….

 

에헤헷….

 

잘 하나요…?

 

고… 고마워요…!

 

아… 다음은…!

 

(써는 소리)

 

이렇…게…!

 

아아… 봐주세요…!

 

다음 당근씨는 하트 모양으로 잘렸어요…!

 

자요…!

 

…아, 그러니까.

 

자요…!!

 

…당근씨는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요!

 

맛있어요?

 

히힛….

다행이다….

 

응?

네!

다음 과정도 부탁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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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아.

이러고 이제 나중에는 점점 가까워지고, 여신이라는 신분에 맞지 않게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거야.


후붕이도 물론 외모가 예쁜 여신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 댄 적도 있었지만 하는 짓이 폐급이라서 그런 마음이 상쇄되는 어느 날,

택배가 하나 도착하고, 택배 내용물을 확인한 여신이 내용물을 안 보여주고 후다닥 침실에다 숨겨놔.


뭐냐고 묻는 후붕이였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밥 같이 먹고 다 씻고, 다시 침실로 들어가보니.



"저, 저기...!

만화에서 보니까 이 베개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


택배로 받은 YES 베개를 끌어안고 얇은 네글리제 차림으로 후붕이를 맞이하는 여신.


"괘, 괜찮아요..

당신이라면.."



같은 개소리를 떠올렸는데, 더 쓰면 뇌절이고, 어차피 뒤에는 야스밖에 없으니 더 쓸 것도 없겠다.


후우.

더 잘 그리고 싶었는데, 내게는 저게 한계였던 것 같다리.

애초에 인체도 잘 못 그리는데 뭐~

봐ㅏ핳핫!


나 내일부터 면허 따러 운전학원 다닌다리!


면허 적정기 놓쳐서 지금껏 면허를 못 땄지..


제기랄거.


내 얘기는 이만치만 하고,


내일은 뭐 올릴지 모르겠는디,

지금까지 안 올렸던 것들 중에서 하나 골라서 올려볼 수 있도록 해보겠다리.


만약 내일 유튜브에 괜찮은 음성이 올라오면 그거 올리고.


그보다..

위에 링크 단 마왕 얘기는 몰라도 악마 얘기는 생각보다 영 개추가 별로였는데...

오늘 글은 얼마나 개추가 박히나 볼까!

으아!!


무핳핫.


미안.


오늘도 재밌게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나도 이제 쉬다가 자야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