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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彼女の嫌がらせが絶えないのでわからせる

대본 원제 > 彼女の嫌がらせが絶えないのでわからせる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xyGdluTsjw4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7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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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사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은 유기할까 고민했었다리.

근데,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낮에 누가 나 저격한(?) 글 생각나서 정신차렸다리.

하지만 만약 오늘 올릴 게 없었으면 난 아마 유기했을 거다리;

세이브본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아직 내일 올릴 건 있고, 굳이 올려야하나 싶은 녀석도 일단은 남아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뭐야.


자, 오늘 이야기는 대충 느낌이 오지?

이젠 올리기도 슬슬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맨날 올리는 그런 장르.

ASMR) 장난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헤어지고 싶다고 거짓말하길래. (뒷얘기 포함) 

https://arca.live/b/regrets/65269069?category=%EB%B2%88%EC%97%AD&target=all&keyword=%EC%96%91%EB%A7%90&p=1

ASMR) 몰카로 다 쓴 이혼서류를 보여주는 아내를 알게 하다. 

https://arca.live/b/regrets/67810818?category=%EB%B2%88%EC%97%AD&target=all&keyword=%EC%9E%A5%EB%82%9C&p=1


음, 내 생각보다 그 정도로 많이 올리지는 않았던 장르구나.

아무튼 비슷한 얘기는 제법 많은 그런 이야기.


오늘도 재밌게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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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틈만 나면 내게 장난을 치는 여자친구.

처음엔 사소한 장난이었지만, 점점 도가 지나친 장난이 되어가고, 나의 스트레스도 쌓여간다.

결국 나는 그녀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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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어서 와~.

일하느라 고생했어~.

 

피곤하면 먼저 씻고 올래?

 

응?

무슨 일이야?

그렇게 험상궂은 표정을 하다니.

 

아, 혹시… 도시락에 넣은 계란말이 때문에 그래?

 

어때?

맛있었어?

 

아하하핫!

미안, 미안~.

계란말이에 고추냉이 넣은 건 사과할 테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

 

나 참….

조금 장난친 것*뿐이잖아….

(원문은 出来心(데키고코로) : 우발적인 충동)

 

그렇게 화낼 건 또 뭐람….

 

네에~, 가방 정리해둘 테니까 욕실 들어갔다 와~?

여차하면… 이 누님이 같이 들어가줄까~?

 

훗… 장난이야, 장난~.

얼굴 새빨개지다니 귀엽네~.

자, 자. 얼른 들어가~?

.

.

 

무슨 일이야?

그렇게 황급히 욕실에서 나오다니?

 

옷 제대로 안 입으면 감기 걸린다?

 

에?

「물이 차갑잖아…!」?

 

후후… 우하하핫…!

 

그야 당연하지!

처음부터 보일러도 안 틀었는걸~!

그보다, 내가 보일러 틀었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는걸.

(원문에선 목욕물을 끓이는 것이겠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서 보일러로 의역)

 

나는 잘못 없어요~?

네가 맘대로 착각한 것뿐이다~?

 

아핫…!

억울하다는 얼굴이다…!

너는 정말 놀리는 맛이 있구나.

 

아니, 진짜 미안하다니깐.

그런 표정 짓지 마~.

 

자, 밥, 다 됐으니까 같이 먹자?

 

에…?

「됐어, 필요 없으니까 잘래.」?

그래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으면 몸 상하는데?

 

자, 자. 내가 만든 밥을 같이….

 

어어…?

가버렸네….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는 수밖에….

 

…좀 심했나…?

.

.

.

 

(다음 날)

 

후아~ 으암….

 

좋은 아침….

 

어라…?

없어….

 

좋은 아침~.

오늘 일찍 일어났구나?

아침밥 차려줄게~.

 

어?

벌써 먹었다고?

아… 그래…?

그럼 도시락이라도…!

 

에…?

「도시락도 내가 직접 만들었어.」…?

 

아….

벌써 가는 거야?

 

그래….

잘 다녀와….

.

.

.

 

(그날 저녁)

 

아, 어서 와~.

밥, 다 됐으니까 같이 먹자?

 

에…?

「밖에서 먹고 왔어.」…?

 

그렇구나….

 

알았어….

 

오늘도 혼자인가….

.

.

 

있잖아….

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

잠깐 괜찮을까…?

 

응….

고마워….

 

앉을게…?

 

요즘 말이야….

뭐라고 할까….

너… 왠지 나를 피하고 있다고 할까나…?

갑자기 뭐든 직접 하고 있는데….

무슨 일 있어…?

 

에…?

「네가 이래저래 계속 장난질을 치니까 믿음이 안 가서 말이야.

그래서 밥도 혼자 먹고 온 거야.」…?

 

나 그렇게 심한 짓을 했나…?!

 

물론… 지금까지 이래저래 장난을 치긴 했지만….

 

그렇게 심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할까….

가벼운 정도였고….

 

…하긴… 최근에는 좀 도가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

 

에…?

지금 뭐라고…?

 

지금… 혹시….

헤어지자고 한 거야…?

 

저기, 왜…?

왜 그런 얘기가 되는 거야?

 

갑자기 그런….

 

에…?

「갑자기 그런 게 아니야.

전부터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어.」…?

 

그거 진짜야…!?

 

잠깐…!

부탁이야, 가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마….

 

…나….

나…!

네가 없으면….

나는…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후붕아…!

두고 가지 마…!

 

부탁이야…!

이제 장난 안 칠게…!

 

지금까지 했던 것도… 전부 사과할게…!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한 번만 더….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없을까…?

 

원래대로… 좋아하던 커플로….

 

갑자기 나를 다시 좋아하게 되어달라는 것도 무리라는 건 알지만….

 

하지만 제발….

다시 시작하자…?

 

(포옹)

 

아…!

 

아….

그렇구나….

좋아하는 사람과의 포옹은… 이렇게나 행복한 거였구나….

 

그런데….

나는 그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하게 만드는 짓만 해온 거구나…?

 

미안해….

 

고마워….

용서해줘서….

 

…에?

「앞으로도 작은 장난 정도는 쳐도 돼.」…?

 

흐흐… 너도 사람이 너무 좋네….

 

하지만… 이제 미움받기 싫으니까 안 할 거야….

 

저기….

한 가지만 더… 부탁해도 돼…?

 

더 세게… 끌어안아줘….

 

응….

고마워….

 

너무 좋아….

 

사랑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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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후순아.

잘못했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 순간이란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가 나오면 안 되는 거라고!


으아아아아아!!!!!


우리는 이런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잘못했을 때는 사과를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잘 들어라.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선을 넘은 것이야.

그것을 겨우 참고 넘겼는데, 일 하느라 피곤한 사회인에게 목욕으로 장난치는 것 또한 말도 안 되는 짓이야.


후붕이가 호ㄱ... 자상하지 않았으면 넌 이미 욕조에 머리가 박혔을 거라고.


건방진 녀석.


후우.

한 번만 봐준다.

앞으론 국물도 없어.


라고 할 뻔.

남 일인데 알빠 아니지 하하핫.


그래, 그래.

오늘은 기부니가 제법 좋군.

이유는 딱히 없어.

그냥 좋아.


그렇다고 두 개 올릴 여력은 안 되지만 말이야 하핫.


대충 할 말은 다 적은 것 같고,


오늘도 재밌게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구만요라.


내일도 내 기분이 좋길 바라며, 오늘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다리!


감사합니다 땡큐!


덕바입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