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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今カノにマウントを取る性悪な元カノを拒絶したら……

대본 원제 > 今カノにマウントを取る性悪な元カノを拒絶したら……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VFGCl_ksmRs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63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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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건방지게 어제 주말임에도 안 올리고 농땡이 부리다가 오늘 점심이 되어서야 올리게 되었네.

이건 서두에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 대충 설명하고 저 아래쪽에 설명하는 걸로 해야겠다리.

암튼, 원래 어제 새벽에 다 완성해서 올리려다가 내용이 내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직접 작가 양반한테 이거 번역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허락 받고 올려야겠다 싶어서 새벽에 안 올리고 오늘 일어나서 답장을 확인해봤지.

근데, 작가 양반 코멘트 보니까, 그냥 자기 작품은 기본적으로 무료 사용 가능이라길래 머리 탁 치면서 그냥 갖고 옴.

애초에 이 작가양반 글만 벌써 50개는 올린 것 같다만...

대충 설명한다 했는데, 사실상 설명을 다 해버렸네.

밑에서 설명 안 해도 되겠다.


글쎄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서도.

ASMR) 일을 제일 중요시하던 그녀, 거리를 뒀더니 울면서 사과한다. 

https://arca.live/b/regrets/67641327?category=%EB%B2%88%EC%97%AD&target=all&keyword=%EC%9D%BC%EC%9D%B4&p=3

전에 올린 이 영상이랑 같은 유튜버에, 흔치 않게 빌드업이 짜여진 작품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리.

와 근데 소름이다 내가 저거 올리면서 존내 맛있다고 막 혼자 개 야랄 염병 떨었던 게 1월 16일이라니.

벌써 4달 전이야 ㅁㅊ..


아, 오늘 서두가 너무 길었다.

본편 기다리는 양반들한테는 미안하고,


오늘 이야기도 잘 듣거나 봐줬다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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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길을 가다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와 만났다.

그녀는 내게 안부를 묻고 새 여자친구가 생겼는지를 묻는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새 여자친구를 자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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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누군가 했더니 전 남친군이잖아?

 

오랜만~?

어떻게, 잘 지냈어?

 

아핫, 뭐야?

엄청 쌀쌀맞게 대하잖아?

 

바로 얼마 전까지는 나한테 「너무 좋아행~♡.」이라고 말해줬으면서~.

 

훗….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그래서?

새 여자친구는 생겼어?

 

아니?

흥미 위주로 물어보는 건데?

 

딱히 이제 와 네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헤에….

생겼구나….

새 여자친구….

 

그래서?

어떤 애야?

 

「자상해.」…?

 

뭐, 그야 여자친구니까….

자상하지? 보통?

 

그렇게 말하면 내 쪽이 분명 더 자상했을 텐데?

 

지각하는 버릇 잇는 너를, 매일 아침 깨우러 갔고,

게다가 도시락 같은 것도 놓고 와서 반찬이나 이런 것도 나눠주다가,

결국에는 그냥 내가 도시락도 싸줬지.

 

그 밖에도, 네 취미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도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말이지.

네가 기뻐하니까 보고 얘기 맞춰줬고 말이야….

뭐,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지만….

 

응?

네가 눈치채지 못했던 것도 알고 있었어.

 

이런 얘기하는 것도 구차하지?

굳이 할 말은 아니야.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분은 어때?

 

네 취미 같은 거에 어울려줘?

 

알기 쉬운 거짓말….

정말 변하질 않았네.

 

풋….

후붕아.

왜 그렇게 필사적인 거야?

 

「공부도 잘해, 운동도 잘해.」?

그리고?

 

흐음~.

인품이 좋구나….

그래, 그래.

헤에~, 그렇구나….

그렇구나~.

 

….

 

훗….

정말 너라는 애는….

의미를 모르겠어.

 

아니, 너 말이야… 알잖아?

 

내 성적이 학년 1등에 동아리에서 표창장 받을 정도로 우수해.

 

게다가… 뭐 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서 인망도 있고.

 

말하긴 좀 미안하지만… 이 학교에서 나보다 더 똑똑하고, 스포츠도 잘하고, 인품이 좋은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아… 응….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다야?

 

네 현 여자친구가 누구든 상관없지만… 나보다 좋은 여자일 리가 없잖아.

 

사실은 너도 알고 있지?

 

뭐든 어중간한 현 여자친구보다 뭐든 완벽한 전 여자친구가 좋았다는… 걸.

 

뭐, 후회해도 늦었지만.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던 건 너였고 말이야.

 

풋….

아~ 아~.

생각하니 짜증 나버렸어.

 

나를 내버려 두고 뭔지 모를 여자랑 사귀다니.

 

정말로… 보는 눈이 없구나… 너….

 

…하?

뭐야? 그 태도는?

내 말이 뭐 잘못됐어?

 

…그게 뭐야….

무슨 소리야….

 

내가….

내가 성격이 나쁘다니….

그건… 너 때문이잖아…!

 

그야 그렇잖아…!?

 

나는 너를… 정말로 좋아했단 말이야?!

그래서 고백을 받았을 때… 정말로 기뻤어….

 

그날부터… 난… 네가 나를 더, 더 좋아해 주길 바라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어….

 

그런데… 왜…!

차였어야 하는 거야…?

 

…그런 거 당연하잖아…!

아직…!

아직… 좋아하는 게 당연해….

 

나도…! 빨리 내쳐버리고 싶었어…!

너를… 잊고 싶어서… 여러 노력을 했어…!

 

하지만… 나는….

네 곁에서 지냈던….

그 행복했던 시간을 잊을 수가 없었어…!

 

이런 내가… 나도 너무 싫어…!!

 

얼굴도 모르는 새 여자친구분을 바보 취급하는 말만 하는 것뿐 아니라,

너무 좋아하는 너까지 불쾌하게 만들다니….

 

이젠… 싫어….

살아있는 것도….

너를 좋아하는 것도….

괴로워….

괴롭다고….

 

하지 마…!

이런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 마…!

 

네게는….

멋진 여자친구가 있는 거지?

이런… 성격 나쁘고 못난 최악의 전 여자친구를 상대할 시간이 있으면….

 

그 애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

 

…에?

뭔 소리야…?

거짓말이라니…?

 

하…?

뭔 소리야…?

 

후붕아, 무슨 소리야?

여자친구… 없다고…?

 

아… 잠깐….

하…?

뭐야 그게…?

설명해보라고…!

 

「너를 위해서였어….」라니 뭐야…?

나를 찬 것도,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한 것도… 나를 위한 거였다고…?!

 

웃기지 마!!!!

 

그게 뭐냐고…!

나랑 너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런 주위의 의견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혹여 내 주위 사람들 모두가 떨어져 간다고 해도*… 네가 곁에 있어 준다면….

그거면 된다고….

(* 헤어지라고 말해도 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번역함.)

 

나는… 그것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그러니까… 부탁이야….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려줄래…?

 

너는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바보야…!

 

그럼….

그렇다고 말하라고…!

 

나도… 좋아해….

너를….

너무 좋아해…!

 

헤어지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듣는대도….

좋아….

 

그럼에도… 같이 있고 싶어….

 

꼬오옥….

 

응….

좋아해….

사랑해….

 

이젠… 떠나면 안 돼…?

절대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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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ㅏㅏㅏㅏㅏㅏㅏㅏ....

진짜 나는 이게 너무 맛있었다.


사실 이 이야기가 원래 며칠 전에 이미 다른 유튜버가 연기해서 올린 영상이 있었음.

근데, 원제가

'현 여친에게 마운트를 취하는 전 여자친구를 거절한다면..'

뭐 이런 제목이라서

"아니, 미친 시부레, 현 여친이랑 캣파이트하는 전여친한테 꺼지라고 하는 내용이야...?

그건 나도 좀.."

하면서 안 봤었는데, 문득 갑자기 내 감이 일단 내용부터 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대본부터 싹 훑었지.


어?

근데?

이 '마운트'라는 게, 내가 아는 올라타서 개패는 그런 자세가 아니라

일본에서 쓰는 속어 같은 걸로 상대에게 우월함을 어필하고 우위를 점하는 그런 말로 쓰이는 거래.

그래서 좀 더 직관적으로 제목도 내가 의역해서 올린 거고.


대체 후붕이의 무엇에 반해서 저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부회장녀가 저렇게 안달이 난 걸까?

작품의 진행을 위한 캐릭터 설정이라고는 해도 너무 막 간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니다, 럽코물에 그런 애들이 한 둘이 아닌데, 이제 와 그런 거 따지기에는 너무 구차하지.


하.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와서 말이 너무 길어졌네.


다른 후붕이 칭구들은 어떻게 봤나 모르겠구만.


그럼 오늘도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오늘 저녁에 또 괜찮은 거 있으면 들고 오거나, 짧은 대본 하나 번역해서 올리는 걸로 퉁치는 나쁜 짓 좀 하겠다리.

.

.


요즘 소설 스토리 진행이 안 될 때마다 내가 올린 소설이나 번역본 막 정주행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곤 하는데,

원래 쓰던 게 아니라 자꾸 새 단편 아이디어만 나와서 고민이다 촤핳.


어떻게든 쥐어짜내서 뭐든 내야하는데..

이러다 또 저번처럼 쥐도새도 알게 소설 버릴까봐 두렵다 나도.

하지만 그러진 말아야지.


쌉소리가 너무 길어졌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