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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口の悪い幼馴染に真剣に注意をしたら…

대본 원제 > 口の悪い幼馴染に真剣に注意をしたら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N3K_Edc--0g 

영상은 배드뿌이 없어.

● 대본 링크

배드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763967

해피 > https://yuruboi.com/script/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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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오늘도 돌아온 번역싸개다.

9시 언저리에 침대에 짱박혀서 누워 있다가,

'아, 시부레거, 그냥 일찍 쳐 잘까..'

하다가 뭔지 모를 내 의무감이 내 몸을 일으켰음.

내가 이렇게 기특하다.

뽀뽀해줘.


이건 아니지 ㅅ팔.


오늘 이야기는 저 밑에도 써놨지만, 작가 양반이 버전을 두 개로 만들어서 각각 다른 사이트에 올렸더라고.


근데, 왠지 내 마음이 둘 다 번역하라고 시킴.


헤헤.


비슷한 게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찾기 귀찮네.

알아서 보쇼.


열심히 했으니까 오늘도 재밌게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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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외모는 잘났지만, 버릇처럼 남들의 흉을 보는 소꿉친구.

그녀는 오늘도 당신에게 남의 흉을 본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당신이 그것에 대해 주의 주자 그녀는 말 걸지 말라며 오히려 화를 낸다.

결국 당신은 그런 그녀가 반성할 때까지 말을 걸지 않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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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나 참….

진짜 그 자식 역겹다니까….

 

누구냐니… 그놈 말이야, 그놈.

맨날 날 따라다니는 그놈.

 

왜냐니….

전부 역겹잖아 그 애.

 

딱히 잘생긴 것도 아닌데 남 외모 까 내리고, 재미도 없는 얘기로 괜히 시끄럽고.

 

저렇게 ‘나 인싸예요.’ 같은 어필을 보고 있노라면 애처로워.

 

그보다.

진짜 찬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놈이랑 사귀다니 말이야.

 

아아, 진심 짜증 나네.

 

아?

「그건 좀 너무하잖아.」?

 

아니, 아니.

그렇지도 않잖아.

사실이니까.

 

그보다, 짜증 나는 건 그놈뿐이 아니긴 해.

우리 반에 여자 그룹도 비슷하네.

 

아니, 그야.

그 애 남자들 보면서 잘생겼네, 못생겼네, 합격이니 탈락이니 맘대로 평가질하면서 들떠있는데.

‘너 거울 본 적 있어요?’라는 소리잖아?

 

아니, 아니, 실제로 그렇잖아?

 

진심, 누가 할 소리래?

이런 생각 하잖아?

 

뭐 딱히….

그 애들이랑 엮일 생각도 없지만….

 

그래도….

진짜 씹덕이나 음침한 놈들은 그것대로 기분 나쁘지?

그야, 씹덕들은 진짜 거동이 수상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서투르잖아?

대화도 이어지질 않고.

진짜 나중에 어떻게 되려나?

 

뭐, 알 빠 아니지만.

 

아, 그리고 가끔 오타쿠인 자신에게 취한 느낌이 드는 것도 빡세더라고.

 

아니, 아니.

편견 아니라니까.

다들 생각할걸?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반은 기분 나쁜 녀석들만 가득하잖아?

진짜 최악이네.

 

「그렇지 않아.」라니….

사실은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뭘 착한 척이래?

 

하? 뭐?

「그런 거 좋지 않아.」라니, 뭐가?

 

「자꾸 그렇게 남 흉보는 거.」라니….

그야, 사실이잖아.

 

기분 나쁜 녀석들을 기분 나쁘다고 하는 게 뭐 잘못됐어?

 

…하?

…쯧….

짜증 나….

 

아, 알았어, 알았다고.

설교 같은 건 필요 없어.

성가시기만 하고.

 

근데 오늘 왜 그래?

평소 같으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괜한 설교를 하고?

그런 거 필요 없는데?

너까지 짜증 나게 되지 말아줄래?

 

「걱정이 돼서 그래.」?

뭐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그보다, 왜 너 같은 애한테 걱정 받아야 하는 건데?

 

아, 그런 거야?

이대로면 내가 고립될까 봐 걱정해 주는 거구나?

 

그렇구나.

근데 그거 쓸데없는 참견이야.

 

그야, 내가 고립되는 일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

원하지도 않는데 사람들이 멋대로 모여드는데?

 

뭐, 겉모습이나 외모로 판단하는 애들이 많으니까.

 

그러니까 걱정하는 건 소용 없다니깐.

 

오히려 그래서 사람들이 줄어들어 준다면 나한테는 잘된 일이지.

솔직히 인간관계라든가 귀찮을 뿐이거든.

 

애초에….

이렇게 뭐든 털어놓을 상대가 없으니까…, 주변에서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어.

 

만약 고립된다고 해도, 어차피 네가 있을 테니까.

 

응?

뭐야?

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

 

어?

「이대로라면….」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아니, 그러니까.

「나도….」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묻는 거야.

 

하?

「험한 말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말이지.」라니….

뭐야 그게…?

협박?

 

아니, 아니.

무슨 소리야?

‘떠난다.’니?

반대잖아?

 

같이 있어 주는 건 내 쪽이잖아.

왜 네가 위에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거야?

아무래도 너무 우쭐한 거 아니야?

사과하려면 지금뿐이다?

 

아, 그러셔?

그럼 네 맘대로 해.

 

네가 이렇게 짜증 나는 놈인 줄은 몰랐어.

너만은 다를 줄 알았는데….

 

예, 맘대로요.

나한테서 떠나고 싶으면 맘대로 하시면 되는 거 아니게써요?

대신, 후회해도 모른다?

 

하아?

내가 후회할 리 없잖아.

 

너야말로, 외톨이가 되어도 도와주지 않을 거다?

 

진짜 괜찮은 거야?

 

…쯧….

 

아, 그러셔….

어차피 금방 울어댈 거면서….

 

알았어.

그럼 이제 말 걸지 마.

민폐니까.

 

그럼 안녕.

바이바이.

.

.

.

.

 

저기….

잠깐….

 

어~이.

 

어이라니까….

 

무시하지 말라니까….

너한테 말 건 거야.

 

「뭐요.」라니… 딱히….

 

나도 지금 집 가는 길이라서, 말 걸어봤을 뿐이거든.

 

그보다, 너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니야?

그 후로 진짜 말 안 걸다니….

 

너무 고집이 세잖아.

 

「말 걸지 말라며.」라니….

 

그건… 그….

 

너 아직도 그때 일 신경 쓰고 있는 거야?

 

됐잖아…!

이제 시간도 제법 흘렀는데.

서로 흘려보내 버리면 되는 거잖아.

 

이렇게 내 쪽에서 일부러 말도 걸어줬는데.

 

…뭐야 그 한숨은?

 

「반성은 했어?」…?

왜 내가 반성해야 하는데?

 

하…?

「내 말대로 됐지?」라니… 뭐가?

 

따, 딱히 고립되지 않았거든…?!

그건 그냥….

주변 놈들이 짜증 나서 내 쪽에서 거리를 둔 거거든…!

 

전에도 그랬잖아…!

인간관계는 귀찮으니까… 딱히 문제없다고….

 

하지만….

너만은….

 

저기….

 

다르다고 할까나….

 

다른 녀석들이랑은 다르게 짜증 나거나 기분 나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예전부터 너하고만은 같이 지내도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뭐….

이번에는 조금….

나도… 너무 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건 취소할 테니까….

 

그러니까….

전처럼 돌아가자.

 

나는 너만 있으면 다른 애들은 어떻게 되건 알 빠 아니니까.

 

그치?

이제 됐잖아?

 

…에?

잠… 어째서…?

 

너도 나랑 같은 생각한 거 아니야?

 

분명 너는 외톨이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같이 있을 때 제일 편한 건 나 아니야?!

 

어, 잠깐 기다려봐…!

거짓말이지!?

어디 가는 거야?!

두고 가지 말라고!

 

「말 걸지 마라.」라니….

 

그런 말 하지 마….

응?

응?

잠깐만…!!

 

…진짜로 가버렸잖아….

 

거짓말….

이게 뭐야….

 

이래서는….

 

이래서는 마치….

내가 기분 나쁘고 짜증 나는 녀석 같잖아….

 

하하….

그럴 리가… 없잖…아…?

하하하….

 

< 끝 >

.

.

.

인데,

작가 양반의 코멘트에 '다른 사이트에 올린 건 결말이 다를지도?'

라는 말이 쓰여 있어서.

 

그래?

싶어서 바로 그 사이트에 있는 것도 찾아냈고,

그것도 번역하기로 했다.

 

감히 순애충인 내게 이런 엔딩이 가능할 거라 보는 것이냐!

끄/아/아/앗!

.

.

.

 

알았어.

그럼 이제 말 걸지 마.

민폐니까.

 

그럼 안녕.

바이바이.

.

.

.

.

 

아, 저기….

지금 시간 좀 있어…?

 

미안해….

이제 집 가려고 하는데 붙잡아서….

 

그래도 어떻게든 너랑 제대로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

잠깐만 시간을 내주지 않을래…?

 

알고 있어.

내가 말 걸지 말라고 해놓고 이러는 게 짜증 나는 거….

 

그래도 네게 사과하고 싶어서….

안 될까…?

 

고마워.

 

그래서… 저번 일 말인데….

미안해….

 

너는 나를 생각해서 주의해 준 건데, 그런 것도 모르고 기세등등해져는 내 멋대로 지껄이고, 말도 험하게 했지….

 

나 자신은 뒷전으로 남을 험담한다든가….

이제 와 생각해보면 정말 끝자락이었지, 나….

 

네가 없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눈치챘어.

네가 지금까지 얼마나 내 뒤치다꺼리를 해주었는지….

 

응, 내가 지금까지 잘 지냈던 것도 다 네 덕이었어.

 

그런데도 그런 말을 하다니….

 

이제 와 사과해도 늦었겠지만….

정말 미안해.

 

어?

 

응.

일단은 혼자가 되진 않았어.

뭐, 이것도 네가 주의해줘서 일찍 알아차린 덕분이지만.

 

응, 고마워.

 

그래도… 역시 나는….

네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아니, 아니야…!

뒤치다꺼리 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너랑 지내는 게 제일 즐겁고 제일 편하다는 거야.

 

그러니까….

전처럼 돌아가고 싶어….

 

입이 험한 건 금방 고쳐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조심할게….

 

안 될까…?

 

…「좋아.」…?

정말로?

 

아니, 네가 사과할 건 없잖아.

내 잘못인데.

 

그래도… 그래…!

다행이야.

화해해서.

 

이대로 말을 못 하게 될 거라 생각했더니 겁이 나더라니까?

 

아니, 아니.

과장 아니야 진짜.

 

하아….

왠지 한 건 했더니 배가 고파졌어….

 

집 가면서 어디 들르지 않을래?

 

오, 좋지!

그럼 거기 가자.

 

어?

그야 물론….

네가 사는 거겠지?

 

아하핫!

좋아, 좋아!

화해의 증거로 여기서는 네가 내는 걸로 결정이구만!

 

「반성한 거 맞아?」?

당연하지!

뭐 어때서 그래!

 

그야….

내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너뿐인걸….

후훗….

 

자자! 얼른 가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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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거지.

후회물의 끝을 순애로 장식하는 거.

내가 이런 거 너무 좋아해.


아, 물론 상황에 따라서 배드엔딩도 좋아하니 오해는 말라구.

그래서 둘 다 갖고 왔잖아.


흠흠.

거 이왕이면은 다른 대본 버전도 또 연기 해주지 참 헤헤.


거, 사람 고쳐쓰는 건 아니라지만, 이후에 후순이는 결국 후붕이 없이는 못 사는 녀석이 되어서 뭘 해도 집착하겠지.


어제 글이나 오늘 글이나 이런 순애 얘기로 끝날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이 새기들.. 만약 결혼 안 하면 그건 그것대로 웃기겠는데..?'

싶다.


해피엔딩 루트 쓰다가 문득 든 생각에,

'잠깐만.. 만약 후순이랑 싸우고 후붕이한테 여친이 생겼다면..?'

이라는 루트도 생각이 나더라.

그럼 후수니는 얀데레 각성 할것만 같아서 안 되겠다.


내가 오늘 올리는 저 영상을 전에 발견해놓고 잊어버렸다가, 오늘 다른 유튜버가 연기해서 올린 거 보고

'어, 이거 좀 치네, 번역해야징.'

하고 듣다가 옆에 연관 영상에 저 영상이 있어서 머리 찌릿하게 기억 재생하고 들고 옴.


뭔 개소리지 싶지?

그냥 그렇다고.


뜬금 없지만, 맨날 내가 번역이다 뭐다 어쩌구 하는데,

솔직히 새삼스럽지만, 번역은 파파고가 해주고, 나는 그거 좀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것뿐이라서 내가 번역한다고 말하는 게 좀 양심에 찔린다리.


실제로 나는 일본어 글자도 잘 몬읽거든.


아, 뭔가 오늘따라 생각나는 말이 좀 많아서 막 지걸댔네.


슬슬 줄여야지.


오늘도 재밌게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어...

글쎄다리..

일단 올릴 거 몇 개 장만해둔 게 있응게, 뭐든 올려는 보겠다리.


안 올라오면 늘 그렇듯 뒤졌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