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모르게 왠지 후회물에 어울리는 가사를 가진 노래 같아서 들고 옴.

근데 내용이 짧아서 전주 듣다가 다 읽을 듯 ㄹㅇ.


(띄어쓰기 포함 600자)

오, 딱 600자다!

 

● 원제

유튜브 원제 > 엄찌롱.

대본 원제 > 嫉妬させたい女友達は嘘を吐いたから

● 유튜브 링크> 진짜로 없지롱.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690880

===========================

여어, 안녕.

요 며칠 또 글을 유기해버렸네.

일단 변명을 좀 할게.

우선 26일(수)에 글 올린 후의 일을 요약하면.

27일(목) : 야근해서 피곤했음.

28일(금) : 연휴라 본가에 밤 늦게 도착함.

29일(토) : 놀다가 12시 넘어서인 지금 쓰고 있음.


라고 열심히 변명하다 보니 떠오른 건데, 내가 왜 변명을 하고 앉았지?

매일 올려야 한다는 법도 없건만..


쓴 게 아까우니 그냥 불쌍한 척이라고 해야겠다.


암튼, 오늘도 유기하려다 문득 뭐라도 올려야겠다 생각해서 짧은 거 하나 준비해옴.

개인적으로는 요 며칠 올린 거짓말 이야기 비슷한 건데, 후회물의 정석 느낌이 살짝 든다.


아님 말고.


오늘도 잘 봐줬으면 좋겠다리.

===========================

줄거리)

남자친구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여사친.

당신도 그에 지지 않고 여자친구를 만들었는데….

===========================

 

여어!

그래, 안녕~.

 

있지, 들어볼래~?

 

남자친구가 생겻어~.

 

아니, 거짓말 아니거든?

 

그래.

진짜야.

 

미안~.

먼저 만들어버려서.

 

뭐, 너도 조만간 만들 수 있겠지?

.

.

.

 

야호!

있지, 들어볼래?

 

남자친구랑 있잖아.

 

헤어졌어!

 

이야~, 뭐, 사귀다보니깐 말이지.

의외로 아니라고 생각되는 게 많아서

요전에 헤어져버렸어.

 

그래서, 프리가 되었어.

위로해줘.

 

라고 하는 이때,

너는 어때?

여자친구 생겼어?

 

 

에?

생겼다고?

엥?

진짜?

 

어어, 누군데?

 

「같은 반 애.」?

 

에?

「그 애가 먼저 고백했어.」?

 

그렇구나~.

너, 인기가 많은가보구나?

 

 

(훌쩍)

 

미안.

왠지.

울어버려서….

응, 괜찮아.

 

있잖아.

나.

거짓말했어.

 

사실은 남자친구 같은 거 만든 적 없다?

 

있지, 나 말이지.

 

네가 나를 여자로서 의식해 주었으면 했었어.

 

그래서 그런 거짓말을 했어.

 

나, 사실은 네가….

 

 

「거짓말이라곤 해도 나는 상처를 받았고, 분했어.

그래서 여자친구를 만들었어.」?

 

그럴 수가….

 

싫어….

 

기다려줘….

 

가지 마….

 

미안해….

 

이미 늦었다는 건 알지만….

 

그치만….

 

난….

 

(훌쩍)

 

우아아아아아아아아!!

 

< 끝 >

===========================

아, 짧지만 정말 제법이었다.

ASMR 대본) 파티 멤버가 내게 필요 없다고 해서 빠졌더니…. 

https://arca.live/b/regrets/63835981?category=%EB%B2%88%EC%97%AD&target=all&keyword=%ED%8C%8C%ED%8B%B0&p=1

묘하게 요거 생각나기도 하고.


이거 쓰는 양반이 굉장히 짧지만 임팩트 있는 거 쓰는 양반인데, 근래 짧은 대본글은 다 이 양반 글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몇.. 개는 아니고.


ㅇㅇ.


뭔가 생각나는 말이 별로 없네.


맨날 말 엄청 길게 하니까 오늘은 그냥 짧게 해야지 뭐.


오늘도 잘 봐줬다면 참 좋겠고,

내일은 뭐... 글쎄, 내 힘이 남았다면 뭐든 올릴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