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에는 뭔 브금을 넣어야할까 고민이 되네.

2분 30초짜리 브금인데, 그 시간안에 다 읽겠지 뭐.

(띄어쓰기 포함 2,481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영상은 없으니.

대본 원제 > どうせ彼女できないでしょ?って言った幼馴染に彼女ができたと言ってみたら...

● 유튜브 링크
> 내 존멋 글귀나 보셔.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61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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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따리.

오늘 원래 뭔 요상한 순애물 하나 올릴까 하다가 문득 이거 올려야겠다 싶어서 올린다.

"아니, 덕창아.

또꿉친구에 또 여자친구 생겼다는 구라 주제냐!"

하지 말고, 함 드셔나 보셔.


근디... 솔직히 내가 번역하면서도 뭔 내용이야 이게 싶었음...

전에도 같은 작가가 쓴 거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디, 초반 빌드업은 잘 깔고 후반부를 좀 아쉽게 쓰는듯.

...아닌가 내가 본 사람이 아닌가?

크흠.


오늘도 잘 봐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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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매일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심한 매도를 하는 옆집 소꿉친구.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내게 욕을 한다.

친구 한두 명, 아니면 여자친구라도 만들어 보라는 그녀의 도발에 나는 어찌저찌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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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다.)

 

다녀오겠습니다.

 

가… 아니라….

쳇… 마따끄… 아침부터 보기 싫은 걸 봐버렸네~.

왜 맨날 나랑 집에서 나오는 시간을 맞추는 거야?

 

매일 아침마다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흉한 얼굴로 나를 보지 말아줄래?

 

여보셔.

나를 신경 써서 집 나가는 시간을 좀 늦춰서 지각이라도 하면 되잖아?

왜 같이 가려는 건데?

의미를 모르겠네….

 

솔직히 말해서, 너는 매일 아침 얼굴 보기도 싫을 정도로 싫어.

집이 바로 옆이고, 부모님끼리 친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지내는 것뿐이야.

말해두겠는데, 네가 보는 기분 나쁜 애니메이션처럼 소꿉친구끼리 반 부부처럼 지낸다든가*, 소꿉친구끼리 서로 짝사랑하는 이런 건 없어.

(* 원문은 幼馴染同士がくっつく―とか 여기서 くっつく가 ‘들러붙다’의 뜻과, 부부가 아닌데 부부처럼 지낸다. 는 뜻이 있음.)

 

얼른 사라져줄래?

그 보기 싫은 얼굴로 이쪽 보지 말고.

 

 …나 참….

빨리 가.

나까지 지각하게 되니까 빨리 가라고.

네 얼굴 따윈 보고 싶지 않아서 뒤로 걷는 거야.

그러니까 빨리 가, 차라리 뛰어서 가.

 

(작은 소리로)

 

하아….

진짜….

이렇게나 저 애를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거지….

 

이젠 싫어….

빨리 후붕이한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지금까지 내 말에 상처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했던 행동은 전부 쑥스러움을 감추려고 했던 거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어….

후붕이는 다정하니까 용서해줄까…?

아니면… 그렇게나 악담을 퍼부어 놓고 이제 와 사과하지 말라고 할까…?

 

어느 쪽이든 후붕이한텐 정말 미안한 일이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네 앞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지만….

이게 진짜 나다…?

.

.

.

 

(학교에 거의 다 온 두 사람.)

 

뭐야?

왜 나를 보는 거야?

 

아까부터 나를 보고 있는데, 뭔 일 있어?

얼른 교실 가서 책이나 읽는 게 어때?

너랑은 달리 외모가 좋은 나는 친구가 많아서 너랑 얘기 나눌 겨를이 없다만?

 

억울해?

억울하면 친구 한두 명, 아니면 여자친구라도 만들어 보지 그래?

그럼 너랑도 얘기 나눌 수 있겠다.

.

.

 

…하아….

정말 싫어….

이런 건 내가 아닌데….

 

사실은… 매일 너랑 수다 떨면서 등교하고…,

너랑 같이 학교생활을 보내고….

고백하는….

…것 같은 연인 느낌 나는 거 하고 싶은데….

왜… 왜… 왜….

 

네 앞에 서면 이상해져….

너를 좋아한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나 네가 좋아하는 마음이 넘칠 것 같은데….

미안해… 이런 나라서….

사실은 나도 친구가 없어….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서 친구를 안 만들었다?

 

힘내자….

극복해야 해….

네 다정함에 언제까지고 응석 부릴 순 없잖아….

.

.

.

 

(하교 시간)

 

미안해~.

오늘은 일이 좀 있어서 못 가겠어~.

알았어~.

다음에 꼭 같이 갈게~.

진짜 미안하다니깐….

 

앗….

(작은 소리로)

참아야 해….

 

나쁜 말을 하면 안 돼….

미안하다고 하고… 사실은 네가 너무 좋다고 말해야 해….

 

겍….

또 만났어….

최악이네….

모처럼 기분 좋게 집에 가나 했더니….

기분 최악이야….

 

그래서?

친구 한 명 정도는 생겼나?

안 생겼지?

 

그래서!

불쌍한 널 위해, 내가 친구가 되어줄게.

 

어때?

나 스스로가 직접 네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하는 건데?

 

설마하니… 거절하진 않겠지?

 

응…?

 

….

 

…에…?

거… 거짓말….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 거짓말이야….

네게 여자친구 같은 게 생길 리가 없잖아…!

분명 망상이겠지?

 

2차원의 존재라는 거지?

그런 건 여자친구라고 하는 거 아니거든?

 

에….

 

아….

당신이… 후붕이 여자친구…?

 

아… 하하하….

후붕이 얼빠지고 기분 나쁜 녀석이라 그만두는 게 좋을걸요…?

괜찮으시겠어요?

 

거짓말….

「거짓말 아니에요.」…?

거짓말….

 

에… 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뭐든 할게요….

 

앞으로 후붕이에게 다시는 다가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

.

.

 

아… 아….

후붕이에게 이상한 여자가 붙어버렸어….

 

내가… 내가 도와줘야 해….

 

기다려….

지금부터 준비해서… 너를 도와줄게….

.

.

.

 

(문이 열린다.)

 

아… 엄마….

그런 표정으로 무슨 일이라도 있어?

 

에…?

거짓말….

그런 건….

거짓말이야….

 

거짓말인 게 당연하잖아….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후붕이가… 그 여자랑 동반살자했다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내가….

후붕이랑 사귀었다면… 후붕이는 살 수 있었을 텐데….

거짓말이야….

믿을 수 없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솔직하게 네가 너무 좋다고 말했더라며….

 

넌 그 여자에게 세뇌당해서 죽지 않아도 됐을 텐데….

 

으흑….

 

흐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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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내용이야?

후순이는 왜 후붕이 여친한테 갑자기 잘못했으니 목숨을 살려달라고 하지?

왜 후붕이는 죽었지?

왜 이렇게 끝나지?'


그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내가 직접 갖고 온 작가의 대댓글.


이게 끝이냐는 말에

이게 한계였다고 대답하는 작가의 말.


후순이가 왜 갑자기 저렇게 반응해요? 라는 질문에

후붕이한테 말 걸거나 다가오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알려주는 작가 양반.


그러니까, 유리대포 그 자체였던 후순이가 끝까지 등신짓 하다가 후붕이가 주거버린 이야기다.


예, 이게...

맞나.. 싶다..


예.


그래 맞아.

나는 그냥 오늘 할당량 올리러 온 거고, 굳이 의미두고 싶지 않아.


그냥 난 모르겠다아.

물 많이 마셔서 화장실 가고 싶으니 글도 대충 마무리치고 싶고,

어제 올린 거랑 비슷한 루트로 가는 척하면서 바로 드리프트 쳐버리는 것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난 모르겠다아~.


피곤해서 이상한 소리만 나온다.


오늘도 잘 봐줬다면 좋겠고,

내일은.. 글쎄, 뭐든 올릴게.


안녕.

.

.

.


음, 늘 먹던 맛 3화 콘티를 적는데, 원본이 된 소재가 다 떨어지고 나니 영 속도가 안 붙네.

이제 시작부 썼다.

이게 무슨 말인가.

더 있어야 나올 것 같다.


에헿.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