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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アプローチが不器用すぎる剣道部の女キャプテンに彼女が出来たと嘘をついたら

대본 원제 > アプローチが不器用すぎる剣道部の女キャプテンに彼女が出来たと嘘をついたら

●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xv7hg41oJak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53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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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어제 다른 챈에 글 써 올리다 보니 잘 시간이라서 번역도 글도 유기했다제.

근데, 오늘 잔업 좀 하느라 졸래 피곤해서 밥 먹고 침대에서 멍하니 있다가

'아, 안 돼 덕창쿤.. 어제도 안 올렸잖아. 그래도 뭐든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썼다.

그나마 전에 저장해둔 게 있어서 참 다행이지 뭐야.

다만 이젠 올리는 것도 괘씸할 정도의 사골소재

'여친 생겼다고 구라까기.' 이야기.

크흠.

그만큼 비슷한 게 너무 많아서 링크 달아주기도 피곤하다.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다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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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동아리 활동으로 검도부에 가입한 당신.

검도부의 부장인 여자 캡틴은 늘 똑 부러진 모습으로 당신에게 조언한다.

그런 그녀가 당신의 죽도를 보고 새로운 죽도를 사러 함께 가자고 권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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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흥….

역시 있었나….

 

네놈, 하교 시간은 벌써 지났다고?

몇 시까지 무도장에 있을 거지?

 

대회가 가까우니 연습하는 건 좋다만, 제대로 정해진 규칙은 지키도록.

 

사과는 됐다.

어서 귀가 준비하고 가도록 해.

열쇠는 내가 돌려놓을 테니.

 

…잠깐.

너… 수분 보충은 하고 있나?

 

흠….

역시 하지 않았구나.

연습이 중요하다지만 휴식… 특히 수분 보충은 자주 하도록 해라.

쓰러지면 본말전도다.

 

이걸 마시도록 해.

방금 산 스포츠 드링크다.

 

어이, 착각하지 마라.

 

이건 딱히 너를 걱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너처럼 어쩔 수 없는 녀석이라도 검도부의 부원이다.

 

부장으로서, 후배를 돌보는 것은 당연하다.

 

고로 너를 걱정한 것은 아니다.

이상이다.

얼른 마시고 돌아가도록.

 

…어, 어이! 잠깐!

 

너… 그 죽도를 보여주도록.

 

됐으니 보여줘.

 

흠… 역시 그렇군….

 

이 죽도는 더는 쓸 수 없다.

 

너… 대체 몇 년 동안 검도를 한 거야?

죽도를 휘두르면서 위화감을 눈치채지 못했어?

 

이 죽도…, 안쪽 대나무에 약간 금이 가 있다.

이대로 계속 사용하면 깨져버릴 거야.

 

나 참, 너라는 녀석은 어쩔 수 없구나….

교체할 죽도가 필요하겠어.

 

내일은… 우연히 내가 시간이 있군….

 

그럼, 가까운 역에서 세 정거장 가면 내가 자주 이용하는 스포츠 용품점이 있어.

거기로 가자.

 

…뭐냐,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뭐?

「둘이서 가는 건가요?」라고?

 

하아….

 

당연하지.

네게 죽도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어.

지식이 풍부한 나랑 가는 것이 효율적일 터.

 

게다가 모레는 연습경기 날이다.

그때까지 시간을 맞추려면 역시 나와 함께 가는 것이 좋겠지.

 

…뭐라?

「예비품을 쓰면 되는데요?」?

 

…바보야… 잘 생각해봐라.

예비는 예비다.

실전에서 사용할 때의 물건과는 결이 다르잖나.

 

연습경기라지만 경기는 경기다.

예비를 써서 시합에 나가는 것은 내가 용서치 않아.

 

흥.

이제 됐지?

그럼 내일 9시에 역 앞에서 집합이다!

지각은 용서하지 않을 거다?

 

…뭐냐, 또 뭔가 있나?

 

…뭐라?

「내일은 무리입니다.」라고…?

어째서지?

무슨 이유라도 있겠지?

들려주도록 해.

 

…정말이지….

변변찮은 놈이로군, 네 녀석은.

할 말이 있으면 확실히 하도록 해.

 

…하…?

너… 너….

지금 뭐라고…?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라니…?

 

하… 하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너는….

농담하지 마라, 농담은….

 

「농담이 아닙니다.」라니….

너…!

그런 건… 그런 건 듣지 못했어…!

부장인 내게 말하지 않고… 너… 왜 여자친구 같은 것을 만든 거냐…!?

 

그… 그래…!

검도부는 연애 금지다!

그러니까… 빨리 헤어지도록…!!

맞아! 그게 좋겠네!

지금 바로 연락해서 헤어지도록….

 

(무언가를 퍽 치는 소리)

 

히…?!

아… 어…?

「그렇다면 검도부를 그만두겠습니다.」라니….

 

아, 싫어, 싫어…!

잠깐만…!

잠깐 이상하잖아…!

그런 건 이상하다고…!

어째서… 그만둔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 거야?!

 

싫어, 싫어, 싫어!

놓기 싫어!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할 때까지 놓지 않을 거야!

 

…그리고… 여자친구 같은 건 싫어…!

내가….

내가 먼저 널 좋아했다고!

무조건 그래….

 

그러니까 싫어…!

 

네가 다른 사람이랑 사귀다니 절대로 싫다고…!!

 

아아… 싫어… 싫다고….

넌 내 거야…!

나만의… 나만의 것인데… 어째서… 어째서…!?

 

거짓말!

나 잔뜩 어필했는걸!

 

오늘만 해도 스포츠 드링크도 건네줬고,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 신청도 했어!

그런데….

 

…그런데….

 

왜….

 

왜 여자친구 같은 걸 만드는 거야아…!

우으으….

 

….

 

…에…?

지금… 뭐라고…?

 

방금, 「거짓말인데요.」라니… 뭐가…?

 

에…?

「여자친구 생겼다는 게 거짓말이에요.」…?

 

정말…?

여자친구 없어?

진짜, 진짜로?

 

아… 정말…!

뭐냐고 바보야!

바보, 바보야!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야!?

 

정말… 바보! 멍청이~!!

너무해….

 

…책임….

 

…책임져…!

나… 아까 진짜로 너무 괴로웠어…!

 

이젠… 정말 이대로 네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었다면….

나… 정대로 다시 일어살 수 없었을 거야…!!

 

….

 

…뭐…?

 

정말….

우으으으….

 

「제가 어떡하면 될까요?」라니….

 

그런 건….

정해져있잖아….

 

나랑 사귀도록 해…!

 

나랑 같이 있어.

내 곁에 있어.

 

같이 등교하고, 밥도 먹고, 동아리 연습하고, 돌아가고….

 

그리고… 그리고….

 

여러 가지 하고 싶어….

 

…안 될까…?

 

….

 

…하아…!

 

으이힣!

 

됐다!

됐다!

 

언질 받았다?!

 

절대! 절대로 놓지 않을 거다?!

 

좋아… 정말로 좋아해…!

 

(뽀뽀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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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검도부 연습장에서 땀범벅 야스하는 거 맞지?

아니라고?


시부레, 아라따...


요 며칠, 아니 몇 주?

소설 때문인지 내 의지가 약해진 건지, 번역에 대한 열정이 좀 식었다 생각이 드네.

아무래도 ASMR 특성상? 바리에이션이 모자라니 좀 질리는 맛이 있는데,

그런 와중에도 200개 가량 번역 이어온 것도 대견하다 나.

(나 자신에게 뽀뽀쪽)


그럼에도 늘 잘 봐주는 후붕이들 덕분에 산다.

자존감 많이 높아졌다구.


크흠.

오글거리는 개소리는 이만치하고.


내가 요즘 글 유기하는 일이 많다보니 문득 생각한 건데,

오늘 글을 올리겠다 아니다 하는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건 뻘글이니까 나도 올리기 싫단 말이지.

그렇기에, 안 올리는 날에는 가장 마지막에 썼던 번역글 댓글에 

'오늘 ~라서 안 올림'

이라는 개인적인 공지를 써볼까 싶음.


...아니지, 내가 뭐 대단한 놈이라고 공지까지 쓰지.

그냥 안 올라오는 날에는

"이새기 뒤졌네."

생각해주면 되겠다.


ㄱㅅ.


오늘도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내일은 글쎄다..

후회가 맞나 싶은 어설픈 거 하나 저장해둔 건 있는데 이게 맞나 싶다.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