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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あっさり別れた不愛想で自己中な彼女との復縁を拒否したら……

대본 원제 – 그런 건 없다.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9U1ZRIJqBq8

● 대본 링크

없다는 건, 없다는 겁니다.(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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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요즘 영 거지 같은 것만(?) 하다가 오랜만에 평범한 연인 얘기다제.

그저 다이나믹듀오의 맵고 짜고 단거마냥 자극적인 것만 먹으면 안 된다 이겁니다.

자극적인 것만 엄청 나와대니 솔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쩝.


와카라세 연기 좀 많이 해줘라 유튜버 눈나들아!

...눈나 맞겠지?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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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당신의 여자친구는 평소 무뚝뚝하고 자기중심적이다.

분명 연애 초반엔 같이 데이트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지만 이젠 일이 있어서 바쁘다는 말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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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갑자기 불러내고?

 

나 이후로 일 있거든.

 

이렇게 보여도 한가하지 않으니까.

할 말 있으면 짧게 해.

 

뭔데?

 

에?

그랬나?

 

마지막으로 데이트했던 건….

그러네… 벌써 한 달 전이구나.

 

아니 그야 어쩔 수 없잖아.

나도 하고 싶은 거 있는걸.

 

설마 매주, 매주 나가자 이런 거야?

그거 평범하게 무리잖아.

너무 부담스러워.

 

헤? 그래?

「평소에도 대화 잘 안 하잖아.」라….

그랬나?

 

딱히 그렇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번에도….

 

…아니, 확실히 제법 오랜만이네.

 

하지만 진짜 바빴다니까?

 

하아… 귀찮아….

네, 네. 미안합니다.

하지만 나한테도 예정이 있으니까 그 정도 배려는 해줘.

 

아, 응 그러네.

최근에 메시지도 안 보냈어.

마지막으로 보낸 게… 언제였더라?

 

3주 전이었나?

 

뭐 그쯤부터였지 바빠진 게.

 

그런데.

매일 메시지 보내긴 하는데,

뭔가 전부 시답잖은 것들이잖아.

 

딱히 급한 내용이 오는 게 아니라서 괜찮겠구나 싶었지.

(여기 뭔가 들리는 게 애매해서 그냥 대충 의역함.)

 

중요한 일이면 반응할 테니까 안심하라고.

 

하아….

바쁘다고 그랬잖아 최근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뭐야? 속박하고 싶어?

평범하게 짜증나거든?

하지 마.

 

이제 됐어?

나 바쁘다니까?

사실 너랑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어.

 

하? 뭐라는 거야?

그야 사귀고 있지.

 

네가 고백했고, 내가 OK 했으니까.

 

그래.

딱히 연애 초반이랑 바뀐 건 없다고 보는데.

 

뭐 그때는 한가했으니까 너랑 이래저래 했던 것 같아.

 

근데, 이제 그럴 단계는 아니잖아.

 

서로 하고 싶은 것을 존중해주는 시간 아니야? 지금은.

 

그래서, 뭐 더 있어?

 

하… 그래?

다 들어줄 테니까 얼른 말해.

 

응.

응.

 

하…?

흐음~?

아 그래?

 

뭐야, 헤어지고 싶다고?

 

흥, 네가 고백하고, 결국 차는 것도 너라고?

 

하… 뭐야… 그 정도만 좋아한 거구나….

 

실망이야, 시간 낭비한 기분.

진짜 최악이야.

 

그럼 됐어. 헤어지자.

그럼 오늘은 이만.

 

응, 안녕.

 

 

후우… 뭐야 저 녀석….

 

뭐, 나도 편해지긴 했지.

 

근데 남자들은 미련이 있으니까 말이지….

 

얼마 안 가서 「역시 다시 사귀자.」라고 하겠지?

 

그야 그 녀석, 나를 좋아하니까.

나랑 떨어지면 견딜 수 없는 게 당연해.

 

응, 그렇게 신경 쓸 것도 없어.

괜찮아, 괜찮아.

 

좋아.

얼른 집 가서 게임 해야지~.

.

.

.

 

(한 달 후)

 

저기….

 

그… 잠깐….

 

미안해 불러세워서…!

 

저기… 너랑 이야기하고 싶은 게….

 

에?

아, 잠깐, 잠깐만…!

 

기다려…! 기다리라니까…!

무시하지 말고!

 

…얘기 좀 하고 싶어….

너랑… 지금부터 둘이서만….

 

아… 응….

여기면 돼.

 

…저기 있잖아….

너랑 헤어지고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봐, 너도 슬슬 쓸쓸해졌겠구나 싶어서…!

 

나도 뭐… 여유가 생겼고, 데이트 같은 것도 할 수 있다고 봐.

 

그러니까 나랑 다시….

 

에?

자, 잠깐 기다려, 가지 마…!

 

있지, 얘기 들었어?

나랑 한 번 더….

 

하…?

「무린데.」라니 어째서…?

 

하…?

 

에… 나를 좋아하잖아?

그럼 거절 할 이유가….

 

…그렇구나.

결국 좋아하는 게 아니었던 거지!

 

사실은 나를 그렇게 좋아했던 게 아니었던 거야.

그러면서 속박하는 것 같은 말을 했던 거야?

그런 거 진짜…!

 

…에?

「좋아‘했지’.」라니….

과거형…?

 

ㅇ…, 왜…?

네가 고백했고, 초반엔 좋아한다고 잔뜩 말해줬으면서.

이젠… 아닌 거야…?

 

…어째서…?

 

응….

…응….

 

그런…!

그야 너는 나를 좋아해서….

 

그렇구나….

「네가 무뚝뚝하고, 자기중심적이라서….

그런 기분이 점점 없어졌어….」….

 

그럼 지금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렇구나….

 

…아, 하….

그렇구나….

 

…어라…?

왜지…?

나 착각했구나…?

 

너라면 뭘 해도 좋아한다고 해줄 거라고,

네 좋아하는 마음에… 처음부터 어리광을 부렸구나…?

 

…있잖아… 저기….

미안해…!

나 줄곧 건방진 소리를 했어.

 

네가 고백을 해와서 나를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는 그런 얕은 생각을 했어.

 

분명 너를 엄청 괴롭게 했겠지….

 

하….

이제 떠올려보니… 나 줄곧 최악의 짓거리만 했네?

 

웃기지도 않은데 웃음이 나와….

 

미안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하게 한 건… 네가 아니라 나였어….

 

그러니까….

…에…?

 

정말…?

용서해주는 거야…?

 

아하하….

다행이다!

고마워!

 

이야~, 무서웠어~.

혹시 이제 안 되는 건가 생각했지 뭐야.

 

그래도 앞으로는 진짜….

 

…에?

저기… 어라…?

어디 가…?

 

저기… 아직 얘기하는 중이라고나 할까….

 

하…?

「용서했으니까 이제 끝이야. 너와의 관계도 전부.」…?

 

어째서…?

용서해주고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그건 무리야.」라니 그런….

 

아, 저기….

잠깐만….

 

후붕아, 기다려!

부탁이야 가지 마…!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어!!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제 그런 짓도 안 할게!

 

네 메시지도 무시 안 하고, 잔뜩 얘기도 하고, 데이트도 할게…!

 

이제 무리야!

네가 없는 거 무리야!

 

요 한 달 동안 너랑 관계가 없어진 게 괴롭고 무서웠어…!

앞으로 계속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견딜 수 없어…!!

 

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네가 없으면 안 돼!

 

부탁이야 버리지 마, 나…!

 

한 번만 더….

한 번이면 되니까….

 

이제 그런 바보짓 절대 하지 않을 테니까 부탁이야….

 

…에…?

 

으…응! 진짜!

이제 절대 그런 짓 안 해…!

너를 제대로 소중히 할게!

 

그러니까 부탁이야…!

부탁합니다, 부탁합니다, 부탁합니다….

 

…아!

「생각할 시간을 줘.」…?

 

그런….

나 정말로….

 

그렇구나….

그렇겠지…?

 

내가 너를 배신했으니까….

 

그렇다면… 고민하는 게 당연하지….

 

…알았어…, 그럼 잘 생각해줘….

 

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고마워….

 

응….

 

바이바이….

 

…흣… 바보, 바보, 바보…!

 

나 진짜 바보야…!

 

최악이야…!

 

부탁이야….

나는 너랑 한 번 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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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 등장인물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조언.

'있을 때 잘했어야지.'


허나, 있을 때 잘했으면 우리가 후회물을 보지 못하겠지.


헤헤.


그림 그려서 올리는 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 기분 좋다리.

관심먹고 사는 관종에겐 아주 신나는 일이야.


하지만 어제 오늘 출근을 안 해서 가능한 거였고, 주말 아니면 그림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리.


아님... 갑자기 삘 와서 그릴 수도 있는 거고.. 흠흠.


요즘 타블렛이 막 갖고싶어지지 뭐야.

그래서 중고로 저렴하게 장만하려고 하는데, 막상 또 사려고 하니 아까워.


고민이야 하하.


내 개인사도 이만하고,

오늘 이야기도 잘 들었거나 봐주었다면 좋겠고,

내일은 또 뭘 올릴까나.

아마 별 일 없으면 대본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안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