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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仕事が何より大事と言い放った彼女。距離を置いたら復縁したいと泣きながら謝ってきて…

대본 원제 – 대본이 없넹.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fXgAP1Zr704

● 대본 링크

어딘가엔 있을지도… 근데 난 못 찾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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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오늘 이야기는 내가 어제 저녁에 듣다가.

'엇, 시8 이거 뭐야! 지금 바로 번역해서 올리고 싶은 맛이잖아?!'

했는데, 그냥 오늘 올리려고 열심히 참았다리.

ㅋ.


제목만 보면 늘 나오는 그런 이야긴가 했는데,

이 유튜버 시츄에이션 보이스답게 기승전결이 아주 좋았다리.

다른 것들처럼 냅다 그냥 개같이 굴고 헤어지자 야발 하는 내용이 아니다 이거야.


음, 좀 흥분했군.


그럼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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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당신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식보다는 회사 업무를 더 중요시한다.

결국 그런 모습에 결혼식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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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소리)

 

있지, 나중에 해줄래?

이 업무 오늘 안에 끝내고 싶거든….

 

그러니까….

나중에 하자니ㄲ…

 

에?

드레스?

식 끝나고 입을 거?

 

딱히 아무거나 상관없어….

 

네가 좋아하는 걸로 해달라고 늘 그랬잖아.

 

…아아….

됐어,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나 스타일은 없으니까 너 좋을 대로….

 

아…?

아… 응….

그럼, 그걸로.

 

하…?

부케?

…하아….

 

진짜….

적당히 좀 해…!

아까부터 그랬잖아!

좋을 대로 하라고…!

 

그런데 언제나 뭐든지 상담해오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결정 못 해?

 

애초에 말이야.

결혼식 같은 거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네가 어떻게든 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을 뿐이야.

뭐냐고.

 

내가 그랬지?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나한테 민폐 끼치지 마.’라고.

 

하…?

이제 민폐가 아니면 대체 뭔데?

 

지금 내가 집중하고 싶은 건 결혼식이 아니라 눈앞의 업무야…!

 

다음 달에 제법 큰 기획 경쟁이 있어서 꼭 따내고 싶다고…!

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드디어 돌아온 기회란 말이야…!

이걸 놓치면 다음에 또 이런 큰 업무를 따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알 리가 없잖아!

 

너는 절대 몰라….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니까.’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얻은 기회….

여기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나는!!

 

그러니까…!

 

…어?

「그만하자….」…?

뭘…?

 

「전부 다….」…?

 

‘전부’면 결혼도…?

 

자, 잠깐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나는 그저… 식에 대해서는 네게 맡겨두겠다는 그런 소리잖아…!

 

그런데…, 그런데 왜 알아주지 않는 거야…!?

 

아아아….

됐어, 이젠 됐다고…!

 

그만하자…!

네 말대로 전부!

벌써 이래서야, 결혼하고 나서도 또 같은 짓을 반복할 뿐이야…!

 

…나….

오늘은 친구네 집에서 신세 질게….

 

「내가 나갈게….」…?

 

…알았어….

내일… 내가 돌아오면 너는 더는 없다는 거구나….

 

짐은 나중에 택배로 보낼 테니까, 네가 진정되면 연락해….

 

응….

그럼….

 

바이바이….

.

.

.

 

(다음 날)

 

(문소리)

 

다녀왔습니다….

 

라고 해도….

아무도 있을 리 없나….

 

…뭐야….

늘 그렇듯이….

빨래도, 청소도 완벽하잖아….

 

(휴대폰 진동)

 

엇…?

 

뭐야….

회사잖아….

 

네, 여보세요. 고생 많으십니다.

아, 그 건이라면….

.

.

.

 

(시간이 흐르고)

 

…아….

눈… 떴네…?

 

맞아….

내 차야….

 

「어째서…?」냐니….

 

네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꽐라가 돼서 감당이 안 되니 데리러 와주세요.』

라더라….

 

너….

우리 헤어진 거 얘기 안 했어…?

 

『약혼자분이시죠?』라는 말 들었는데….

 

에…?

여기…?

 

아….

상대가 곤란해하니 일단 받아서 차에 태운 건 좋았는데….

지금 어디 사는지도 모르니까, 중간에 주차장 들어와서 네가 눈 뜨는 거 기다리고 있었어….

 

….

 

…그로부터 벌써 한 달은 지났는데…, 너 연락 한 번 안 해줬으니까….

 

짐도… 내가 없을 때 몇 번 가지러 왔었지?

 

그야 알아채지….

네 물건 안 치우고 그대로 뒀으니까….

 

…있잖아… 나….

 

에…?

 

「일은?」…?

아아… 응….

 

경쟁… 따냈어….

「축하해….」라고 해주는구나….

그거 때문에 우리… 이렇게 됐는데….

 

…그래도 나… 그 프로젝트에서 빠졌어….

 

아아, 걱정하지 마….

내가 그러고 싶었던 거니까….

 

….

 

…에헤헤….

그야 그런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겠지….

 

나도 놀랐어….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일이었으면서….

 

경쟁… 따내고 나서 상상 이상으로 바빠져서 말이야….

 

자고 일어나면 회사에 가는 날이 반복되고….

몸 상태가 나빠져도 그냥 모른 척하다가 쓰러졌어….

 

결국 닥터스톱 먹어버렸어….

 

요점은 일 이외의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거지….

 

이런 시대에 ‘영양부족’이라니 웃겨 진짜….

 

…훌쩍….

 

역시….

네가 없으면 안 됐어….

 

내가 지금까지… 제대로 사람답게 있을 수 있던 건 네가 있어서였다고….

알게 되었어….

 

내가 못 하는 집안일 대부분을 불만도 없이 해주고….

잠들지 못할 때는 끌어 안아주고….

약한 소리를 할 때면 격려해주고….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받아들여줬어….

 

그렇게 날 뒷받침 해줬는데도….

 

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

 

‘혼자라도 할 수 있어.’라니…, 진짜 바보 같았어…!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더 책망하고 매도해도 되잖아!

그렇지 않으면 나….

 

또… 네게 용서받고 싶다고….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바라고 만다고….

 

…오늘도… 연락이 왔을 때, 너랑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

 

설령 미움을 받는다 해도 그걸로 결심이 섰어….

 

형편 좋은 소리라는 거 알고 있어…!!

 

하지만… 하지만….

 

한 번만 더… 나랑 다시 시작해주면 안 될까…?

 

부탁이야….

부탁합니다…!

 

으흑흑….

 

흐윽….

 

…용서해… 주는 거야…?

 

정말… 정말로…?

 

으흑….

 

고마워….

 

고마워어…!

 

고마워….

 

나… 바뀔게…!

 

이번엔 제대로 널 소중히 할 거야…!

 

사랑해… 사랑해…!

 

앞으로는 제대로 말할 거야…!

 

지금까지는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더는…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제대로 말할게….

 

…응….

고마워….

 

너도 그렇게 말해주니 기뻐….

 

으응….

그러네….

돌아갈까…?

 

그러고 보니 너….

지금 어디서 지내고 있어?

 

「친구네 집을 전전했어.」…?

 

아… 그렇구나….

그래서 가끔씩 짐을 가지러 왔구나….

 

있지…, 그럼 혹시….

처음부터 헤어질 마음은….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자아, ‘우리’집으로 돌아가자.

 

이번엔… 함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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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ㅡㅡㅡㅡ시8.

후회 순애 정석 루트를 타고 가는구나!


라고 나 혼자 오버싸개짓을 해본다.


아, 너무 좋았다리.


할 말은 위에서 대충 다 했고, 할 말도 딱히 생각이 안낭게로 브이콘 씹어먹으면서 만화나 보다가 자야징.


오늘도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내일은 또 뭘 올릴까나~ 하하핫.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