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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いつも傲慢で我儘な盲目彼女にちょっとイタズラしたら、泣いてしまい…

대본 원제 - 盲目のツンデレ彼女にちょっとしたイタズラを仕掛けたつもりが、想像以上にわからせてしまった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3v0EXDmtjq4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45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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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늘 원래 보고 싶다 쓰고 말까 했는데 그냥 나중에 시간 내서 짧은 만화 그려 올리려고 오늘은 번역으로 올림.

오늘 이야기는 이게 맞나 싶은 건데.. 글쎄.. 헤헤...

뭐 보고 판단하자.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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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늘 오만하고 제멋대로 구는 시각장애 여자친구에게 약간의 장난을 쳤다.

조금이나마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녀에겐 효과적이었던 것 같은데….



폭언한걸 후회하는 메스가키 만화 

https://arca.live/b/regrets/57777384?target=all&keyword=%EB%A9%94%EC%8A%A4%EA%B0%80%ED%82%A4&p=1

여기 올라온 만화 중에 혹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요거 생각도 나고.


시각장애인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jpg

https://www.fmkorea.com/580619955

요 썰도 생각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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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누, 누구야…?

 

…뭐야, 너구나….

 

문 열기 전에 말 하라고 늘 얘기했잖아!

 

갑자기 열어도, 안 보이니까 너라는 거 몰라.

 

언제나 ‘누가 온 거지?’하고 불안해하는 건 내 몫이잖아.

 

정말 넌 눈치가 없구나.

 

아, 네, 네.

「미안, 미안.」이라니, 늘 그러고 말지.

이제 듣기 질렸어.

 

사과할 바에는 좀 더 태도로써 보여주지 않을래?

 

좀 더 말이야, 나를 생각해서 기댈 수 있게 행동할 수 없겠어?

 

하아….

굳이 너 같은 애랑 사귀는 내가 바보 같아….

 

「어떻게든!」 이라고 하길래 사귀어 주긴 했는데….

 

고백 받았을 때 나도 더 생각하고 받았어야 했어….

 

얼굴이 안 보이는 상대랑 연애하는 거니까 말이야.

상대를 선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금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하?

헤어지다니, 이제와 가능할 리 없잖아.

 

뭐, 너라도 최소한 불편함은 없는 생활을 하고 있고…,

사치는 못 한다는 것 정도는, 이런 몸을 가진 나 자신이 제일 잘 이해하고 있어.

(1:29 부분인데, 어감 상 더 좋은 남친 사귈 수 없다는 뜻인 것 같음.)

 

어쩔 수 없이 너로 만족하고, 앞으로도 연인으로 있어줄게.

 

다행이네~?

나처럼 상냥한 여자친구라서?

 

안 그랬으면 넌 금방이라도 버려졌을 걸?

 

…근데 말이야, 아직 거기 서 있지?

 

내 마음을 생각해달라고 내가 말 한지 얼마 안 됐지?

그럼 얼른 해주면 좋겠는데?

 

…음, 저기 말이야….

 

내가 눈만이 아니라 귀까지 나빠졌나 봐.

그렇지 않고서야 이상해.

왜냐하면, 「뭘?」이라고 들었거든?

 

야, 정말 모르겠어?

 

정말….

 

있잖아, 너 언제 마지막으로 여기 왔지?

 

맞아, 어제 점심쯤이었지.

 

상태가 안 좋아서 혼자서는 요리도 제대로 못하는 나는 그 후로 아무런 식사도 하지 못했어.

 

그래서, 배고파.

뭣 좀 만들어주지 않을래?

 

내가 이렇게까지 말 해야 되는 거야?

 

하아….

네게 주의 주는 것도 지쳤다….

 

됐으니까 뭐 좀 만들어줘.

얼른.

 

(문 닫히는 소리)

.

.

(몇 분 후)

 

(문 열리는 소리)

 

…그.러.니.까…!

문 열 때는 먼저 말 걸라고….

 

하아…,

뭐 됐다….

 

그것보다, 다 됐어?

 

생각보다 빠르네?

그건 칭찬해줄게.

 

뭐, 그래도 맛없으면 본말전도지만.

 

그럼, 일어날 테니까 부축 해줄래?

 

….

 

…듣고 있어…?

듣고 있잖아…!

 

그러니까 빨리!

 

….

 

…에?

야…, 있지…?

 

문 여는 소리 들렸고…, 있는… 거지…?

 

야, 왜 못 들은 첫 해…!

그렇게나 아까 내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어?

 

아, 진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하다니깐.

 

그래도 늘 있던 일이잖아.

진심으로 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지?

 

나도 스트레스 받고 있다구.

조금 정도는 네게 풀게 해줘도 되잖아.

 

이제 와 이런 바보 같은 짓 하지 말라구.

 

….

 

…야, 야아…?

 

…그러니까…, 말 좀 해봐….

 

사과했으니까, 이제 심술부리지 않아도 되잖아….

 

…저기…, 야아…?

 

무슨 말이라도 해봐…!

 

나… 네가 없으면 불안해져….

혼자는 무섭다구….

야…, 있지…? 어디 있어…?

 

야…, 문 앞이야…?

책상 근처야…?

 

아니면… 사실 눈앞에 있어…?

 

바로 거기로 갈게…,

손으로 더듬어서라도 널 찾을 테니까….

 

…꺄앗…!

 

…에헤…, 걸려 넘어져 버렸다….

 

역시 네가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해….

 

헤헤…, 고마워… 잡아줘서….

 

그래도, 덕분에 찾을 수 있었어.

 

지금 껴안고 있는 거 너지…?

 

으응, 너라는 거 알아.

 

비록 눈이 보이지 않아도, 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걸….

 

진정되는 냄새도…,

닿은 감촉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까…, 있지, 목소리도… 목소리도 들려줘…?

 

…미안…, 미안해….

아까는… 정말 미안했어….

 

흣…, 흑….

이대로는 싫어….

 

…아….

드디어, 목소리를 들려줬구나….

 

에…?

「잠깐 장난 칠 생각이었어. 이제 이런 거 안 할 테니까 놔줄래?」…?

 

…싫어…, 싫다고….

절대로 싫어…!

 

그야, 떨어지면, 또 네가 없어질 수도 있어….

 

그런 못된 장난을 친 네가 나쁜 거야….

 

…앞으로는 절대로, 안 놔줄 거니까….

 

각오 해…?

바보야….

 

꼬오옥.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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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시간에 배운 대로면 시각장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저시력자라서 실제로 아예 안 보이는 경우는 적다고 하던데,

후순이는 좀 희귀한 케이스인가 보네.


덤으로

이런 이야기 볼 때면 생각나는 맹인 검사.

허허..

당연하지만 장난이라도 저런 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우리 야사시 후붕이들은.


...아닌가..?

흠흠...

헤헤..

내일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 오느라 내일은 글을 올릴지 아닐지 모르겠다리다리 딸따리.

그럼 오늘도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언젠가 또 봐유.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