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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悪気のないわがままで振り回してくる彼女をわからせた

대본 원제 - 엄서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U3hEjznRxzk

● 대본 링크

유뜌버가 직접 쓴 거라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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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칭구들이랑 스타듀밸리 하다가 늦게 끝나서 그냥 모른 척 오늘은 쉴까 했는데, 아까 영화 리뷰글에 이따 보자고 해놓고 도망치긴 좀 그래서 그냥 하나 해서 올림.

그래도 해서 올리니 마음이 편하네.

오늘 이야기는 천연 속성? 이라고 하나? 그런 느낌의 순수 여친 이야기다리.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이 정도면 귀엽네 ㅋㅋ.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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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날, 여자친구가 드라이브 데이트를 가자고 권유했다.

근데, 정작 자신의 친구와 약속한 장소로 가달라고 하는 그녀.

그녀의 논리는 약속 장소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니 거기까지 가는 동안 드라이브 하고, 자신이 놀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다시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어이가 없어진 당신은 그냥 전철타고 가라고 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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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있지.

드라이브 데려가주지 않을래?

 

아, 너랑 드라이브 가고 싶다니깐.

 

정말?

앗싸~!

 

아, 어디 갈지는 내가 정해도 돼?

이히~ 땡큐~.

 

자, 보자~.

여기.

 

응, 아울렛이야. 

 

현지에서 친구랑 만나기로 했어.

 

친구 착해서 너도 같이 와도 된다고 할 거라고 생각해.

 

여름 물품 세일을 하고 있어서 말이야~.

 

기간도 아직 남았고,

내년에도 입을 수 있는 거 있으면 좋겠다~. 같은?

(* 0:41 부분인데, ‘기리 마다 키레루시’ 라고 하는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 몰라서 의역했음.

 

나 그거 사고 싶어.

지금 셔츠가 엄청 유행하고 있어서 말이야~,

비치는 걸로.

 

너도 그런 거 좋아하지?

 

…에?

뭐야…?

싫어했던가?

 

「비치는 거 야하다~.」

같은 소리 했었잖아~.

 

…하? 그럼 왜?

 

아니…, 딱히 운전 시키려고 그런 거 아니야.

 

차로 편도 2시간은 걸리니까 실질적으로 드라이브 데이트잖아~.

서비스 구역에서 맛있는 것도 먹자~.

 

그리고 있지, 쇼핑도, 친구는 네가 와도 괜찮다고 할 것 같고,

같이 쇼핑하면 해피 하잖아?

 

…뭐야 그 표정은…?

뭐가 불만이야…?

 

…싫으면 딱히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아.

3시간 정도 쇼핑하고 돌아올 테니까, 그때까지….

어슬렁거리고 있으면 되지 않아?

 

아울렛이고 하니, 너도 이런저런 거 보고 다니면 되잖아.

새 신발 사고 싶다고 했었지?

사 버려 사 버려~.

 

…「가기 싫어.」?

…하? 뭐야 그게?

아까 드라이브 데이트 가고 싶다고 그랬잖아!

 

그.러.니.까!

친구랑 합류하는 건 드라이브 데이트 ‘하고나서’!

그리고 쇼핑하고, 다시 돌아오는 2시간 동안 드라이브 데이트 가능하잖아.

 

친구랑은 현지 집합, 현지 해산이니까 데려다 주거나 할 필요도 없고 말이야~.

 

…왜 싫어하는지 진심으로 모르겠네.

에, 왜 그래?

 

갑자기 생각을 바꾼다던가 그런 거 좋지 못하다구?

 

…「전철 타고 가.」?!

에, 뭐야 그게!

싫어-! 혼자서 전철 타면 심심하잖아!

너랑 가고 싶다니깐!

 

「심심풀이용으로 운전시키려고 하는 거야?」라니…!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드라이브 데이트는 드라이브 데이트잖아!

하루에 일정 두 개 잡으면 안 된다고 할 셈이야?

 

너랑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 친구랑도 놀고 싶은 것뿐이잖아!

 

같이 드라이브 하고, 겸사겸사 쇼핑도 할 수 있으면 무지무지 즐겁다고 생각했는데!

 

뭐야 그게…, 됐어-, 전철 타고 갈게….

 

으음…! 됐다니까 만지지 마!

진짜 싫어!

안녕!

 

(문 쾅)

.

.

.

(제법 시간이 흐르고)

 

(문소리)

 

…다녀왔어….

 

…훌쩍…, 후붕아~, 있어…?

 

…아…, 후붕아아~….

 

아아….

 

…없는 건가…?

 

…으흑…, 으으….

미움 받았어….

무조건 미움 받았어….

 

어쩌면 좋아…, 어쩜 좋아…!

전화도 안 받고….

 

흐윽, 으흑….

 

(문소리가 나고 후붕이가 들어온다.)

 

앗…!

아아…, 너, 어디… 어디 갔었어…?

 

…돌아왔더니 집에도 없고, 전화도 안 받으니까….

나가버렸다고 생각 했어…!

 

…에…?

「편의점 갔다 왔어, 휴대폰을 두고 갔었네.」?

 

나…, 나를 싫어하게 돼서… 나갔던 거 아니야…?

 

…으흑… 으으….

다해…, 다행이다아….

미움 받았다고 생각 했어어….

 

으흐흐으응….

 

…싸, 싸우게 만들어서, 미안해….

진짜 싫어, 라고, 말해서… 미안해…!

 

흐극, 흑….

 

…있잖아…, 그 뒤로 친구한테 설명했더니… 무지하게 혼났어….

『남자친구를 뭐로 보는 거야? 이동수단으로 쓰려고 하지 마!』하고….

 

나 있잖아…! 진짜, 진짜로 그럴 생각은 없었어!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니…, 그런 식으로 뺏겨도 소용없다고….

친구한테 듣기 전까지… 깨닫지 못해서 미안해….

 

게다가… 나갈 때….

진짜 싫다고 말해서어어…!

정말, 정말로 미안해…!

 

생각한 적 없어!

요만큼도 싫다고 생각한 적 없어!

 

싸우다 기세로 이야기했을 뿐이야….

 

흐윽… 으흐흑… 미안해….

미워하지 말아줘….

 

….

 

…정말…?

정말로 미워하지 않아…?

 

아… 아….

 

다행이다….

정말….

 

…고마워….

 

…저기….

포옹해도 될까요…?

 

…(포옹)

 

…우으…, 미안해….

 

…친구하고는, 다음에 또 날 정해서 만나기로 했어.

 

그러니까… 오늘은….

너랑 있어도 돼…?

 

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되고,

네가 가고 싶은 곳 가도 되고.

 

…「수족관 가자.」…?

 

거기… 내가 가고 싶다고 했던 곳 아냐…?

 

으응…, 기뻐….

 

이, 있잖아…?

나 또 무의식적으로 네게 심한 말을 할지도 모르니까….

그때는… 혼내줘야 돼…?

 

물론…!

나도… 조심할… 거지만….

 

너를, 정말 좋아하니까.

조금씩이지만, 내 좋지 못한 부분을 고쳐나가고 싶어….

 

앞으로도… 이런 나랑… 사귀어 줄 거야…?

 

…이히힛….

 

고마워….

 

이힛….

 

사~랑해♥!

 

이히힛!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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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튜버 이히힛 하고 웃는 거 너무 귀엽다리.

요즘 와카라세 말고도 이래저래 ASMR을 듣고 있는데, 좋은 게 많네.

역시 내 이상형은 목소리 좋은 여자야.


아다새기가 이런 희망사항 적어봐야 뭐 하겠어.

잠이나 자야지.


오늘도 잘 들었거나 봐줬다면 좋겠고만요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