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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ナチュラルにディスってくる無自覚クズ彼女が冗談で別れ話をしてきたのでわからせる

대본 원제 - ナチュラル無自覚クズ彼女が冗談で別れ話をしてきたのでわからせたら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dFNpzxe7Bu0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63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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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늘은 뭐 올릴까 고민하다가 그냥 세이브본처럼 아껴두던 거 하나 올림.

소중해서 아낀 게 아니라, 올릴만한 게 없을 때 무지성으로 올리기 괜찮은 양산작품이라서 아꼈음.

요즘 와카라세가 많이 안 올라오네...

언젠가 대본만 올리는 날이 올지도 몰라.

뭐 그래도 나쁘진 않겠군.

오늘도 재밌게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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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친구들과 만나 놀고 들어온 날,

여자친구는 당신의 친구를 욕한다는 자각 없이 바보 취급 한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농담처럼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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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서와.

꽤 늦게 들어왔네?

무슨 일 있었어?

 

…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놀다 왔어.」?

변함없이 사이가 좋구나….

 

…응? 나?

아니, 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연락 안 하는데….

 

그보다, 애초에 말인데, 학창시절 친구들은 사회인이 되면 금세 연락 끊기는 정도의 사이잖아.

 

…네 친구들, 나도 알고 있는데,

엄청 개성적이더라?

 

그런 걸 뭐라고 하더라….

찐따 같다?

뭔가 엄청 어두칙칙한 놈들만 있고,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대화도 못하는 사람들.

 

하?

바보취급 안 했어.

그냥 그렇게 생각해서 말한 거야.

 

그보다 넌 그런 애들이랑 잘도 노는구나.

그렇게나 같이 놀면 재밌어?

 

헤에….

나라면 절대로 싫어.

그런 놈들이랑 같이 있으면, 주위에서 같은 타입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잖아….

무엇보다 뭔가 기분 나빠….

 

뭐 됐다….

너 밥은 먹었어?

아직 안 먹었으면 오늘 사놓은 냉동식품 있으니까 대충 돌려먹어.

 

「이미 먹고 들어왔어.」?

누구랑?

 

…「소꿉친구 가족이랑 우리 가족이랑 다 같이.」 말이구나….

 

하….

나왔다, 나왔어. ‘그 소꿉친구’씨.

 

진심으로 이해가 안 돼….

그렇게 못생기고, 남자를 노리는 것 같은 소꿉친구랑 밥을 먹다니….

 

아~, 네, 네.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네가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던 애잖아~.

 

본가에 돌아갔더니 우연히 만나서 같이 밥만 먹었다. 이거지?

알아~ 안다고~.

 

하…, 진심 짜증나….

왜 나를 바람맞히고 어찌되건 상관없는 얌전한 척 하는 못난이 친구랑 밥을 먹은 걸까나~.

 

…쯧, 하….

이젠 귀찮다….

왠지 너랑 같이 있는 거 피곤해졌어.

 

수준을 알만한 놈들이랑 어울리는 네 곁에 있으면, 왠지 나까지 오염될 것 같아.

 

그러니까, 헤어지자.

 

뭐…, 어차피 이 나를 사랑해서 다가왔던 네가 나랑 헤어지다니 무리일 게 뻔하….

 

…뭐야, 너 뭐 하는 거야?

 

하?

「집에 갈란다.」라니 뭐야…!

웃기지 마!

내 얘기는 아직 안 끝났거든!

 

잠깐…! 됐으니까 기다려…!

이 나랑 헤어지겠다는 거야?

 

에?

너…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ㅇ…왜…!?

나 무슨 짓 했어?

네 기분에 거스르는 짓이라도 했어?

난 짐작가는 게 없는데?!

 

에…?

「자각 없이 내 주변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는 게 싫어.」…?

아니… 뭐…?

 

바보 취급한 적 없어…!

난 그냥 내가 생각한 대로 말하는 것….

 

잠깐, 잠깐만…!

알았어…! 알았다고!

사과할게…! 사과하면 되는 거지?

사과하면 헤어질 일 없지!?

 

에…?

왜…!

사과 한다니까?

사과 하는데 왜 안 되는데?

이해를 못 하겠어…!

 

난… 어쩌면 되는 건데…?

어떻게 하면 너랑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거야?

야…, 잠ㄲ…!

 

(우당탕)

 

…끄흣….

 

흐윽….

 

…싫어….

헤어지기…, 헤어지기 싫어….

 

나…, 난…, 너랑 헤어지기 싫어….

끄흑….

 

흐윽….

 

…「왜 그렇게 필사적인 거야?」라니….

그야…, 네가 좋으니까 그런 게 당연하잖아…!

 

나…! 네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어찌 할 방도가 없어…!

 

고백 받았던 것도…, 너무 기뻤어….

만약 네가 고백 안 했으면, 내가 먼저 했을 거야…!

 

…솔직히….

너무 좋아하는 네가, 고백을 했을 때….

우월감이 있었어….

 

내가 좋아해서 어쩔 수가 없었던 네가….

나에게 고개 숙이면서… 사귀어 달라고 말해줘서….

 

그랬더니… 어느 샌가… 난….

나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네….

 

이제야 알았어….

내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 소리를 했는지….

미안…, 미안해….

 

…떠올랐어….

넌(안타와)… 너는(키미와)… 나의 상냥한 점이 좋다고 그랬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그렇게 중요한 걸 잊어버렸어….

으… 끄윽… 흣….

 

…에?

너… 지금… 뭐라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라니….

어째서…?

 

나는… 지금의 나는….

네가 좋아할만한 인간이 아니ㅇ….

 

(기습 뽀뽀쪽)

 

읍… 으음….

 

…치사해….

 

넌 정말… 치사해…!

 

으응…, 나도…, 네가 좋아….

 

정말 좋아….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가슴을 펴고, 네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노력할게…!

 

…앞으로도… 잘 부탁 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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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내 칭구들도 중고딩 때 칭구들이 거의 전부인데, 여친이라는 녀석이 저렇게 무지성 욕을 박으면은

난 주먹을 박을 수밖에 엄써용?


음성을 들은 사람은 대충 알 수도 있지만, 번역을 함에 있어서 음침캐 -> 찐따, 최악 -> 쓰레기 요런 느낌으로 의역한 게 있음.

어감이나 흐름상 이런 느낌이겠다 싶어서 그냥 이렇게 했음.


굉장히 오랜만에 이 말 해야겠네.

언제나 잘 봐줘서 고맙고, 댓글 많이 달아줘서 고마어.

오늘도 재밌게 듣거나 봐줬다면 좋겠고만요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