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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유튜브 원제 - 元イジメっ子ギャル現清楚系大学生のご主人様は嫉妬深い

대본 원제 - 元イジメっ子ギャル現清楚系大学生のご主人様は嫉妬深い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5GVLOBVS60U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315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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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늘은 여기서 말했던 회로가 돌아가는 녀석들 들고 왔음.

원래는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잊어부렀다리. 헤헤.

어... 다시 말하지만은 오늘 이야기는 직접적인 후회라기 보다는 소재를 얻기 좋아보이는 녀석임.

번역탭에 비슷한 느낌으로 본 주제랑은 거리가 있지만 시점을 다르게 해서 후회물처럼 쓴 게 올라온 게 있더라고.

어...

말이 생각이 안 나네.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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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고등학교부터 주종 관계를 맺고 자신을 괴롭혔던 인싸 주인님을 그리워하는 대학생 당신.

다음 강의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낯선 꽃미남과 걷고 있는 주인님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에선 말 걸지 말라는 약속을 어기고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어 말을 걸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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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아, 알아.

나도 그거 좋아해~.

 

히힛, 엄청 슬프지? 그 영화?

…아…?

 

아….

 

하아….

 

미안, 잠깐 아는 사람이 왔어.

 

아니야, 아니야, 남자친구라던가 그런 거 아니야~.

 

그냥 고등학교 동창이야.

뭐… 친구라고 하면 친구인가?

 

3년간 같은 반에, 게다가 우~연히! 같은 대학에 진학했지 뭐야.

 

그치?

 

히히, 그러니까, 다음에 보자?

 

응? 다음에도 같은 강의였나?>

그렇구나. 그럼 나중에 갈 테니까 자리 잡아주면 좋겠어~.

 

….

 

…야.

무슨 속셈이야?

 

…내가 누구랑 있을 땐 말 걸지 말라고 했지?

약속했었지?

 

뭘 선뜻 ‘여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재수 없어, 짜증 나, 기어오르고 있어….

 

….

 

어, 뭐야?

그게 아니면…, 질투한 거야?

 

…아니라고…?

아 그래?

 

그 사람 세미나랑 동아리가 같아.

듣는 강의도 몇 개 겹쳐서 자주 이야기 나눠.

 

너랑 달리 취미가 맞다고 해야 하나?

방금처럼 눈치도 있고, 게다가 축구의 선발 출전도 하고….

 

…풋….

뭐야 그 표정은?

 

야, ‘방해해야지~.’ 같은 생각 하고 있었어?

 

깝죽거리지 마라 똥개쉐끼야~.

 

넌 나의 애완견이잖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야.

 

손 줘.

 

손! 빨리 줘.

 

좋아. 그럼 다음.

 

앉아.

 

바닥이 더럽건 말건.

빠 알 리.

 

우~와…, 진짜 앉았다 이 자식….

 

다음, 돌아.

 

돌라고 했잖아.

 

한 번이 아니야, 돌아 돌아 돌아!

 

으흣, 우하하하핫!

 

아~ 재밌다….

 

대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한심하네~ 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동갑 여자애한테 괴롭힘당하는 허접~.

정말 어쩔 도리가 없네~.

 

하하핫.

 

앞으로도 계속 키워줄 테니까 다시는 기어오르는 짓거리 하지 마라?

 

우선은, 내가 연락할 때까진….

 

…가 아니라… 누가 왔다….

 

아…? 뭔가 이쪽을 보는데…?

 

에? 「나랑 아는 사이야.」?

 

거짓말하지 마! 쟤 모델 하는….

 

아니 잠깐….

 

….

 

…아….

 

으흠…!

 

아, 아….

처음 뵙겠습니다~.

혹시… 모델 하시는…?

아~ 역시!

 

그런 유명하신 분과 만나게 되다니 꿈에도….

 

에…? 『그와 같은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어요.』?

…대, 대단하잖아요~!

 

헤에…, 사이가 좋으시군요….

 

아….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같더라구요~.』….

 

음~.

 

…아, 저요?

후붕이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사이예요~.

 

제가 머리가 나쁜데, 계속 같은 반이었어서 자주 노트를 보여주곤 했죠.

뭐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학과는 다르지만 자주 집에 놀러 오거나 하구요.

 

에~ 아니에요~, 사귀거나 하는 거 아니라니까요~.

 

이히히….

(후붕이를 쳐다보며 웃는다.)

 

정말이지 저는…, 후붕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

 

그래서 늘 의지하기만 하고….

 

…최악이네요 저….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이렇겠죠…?

 

아, 벌써 시간이….

괜찮으시면 라인 교환하지 않으실래요?

 

나중에 트위터도 인스타도 팔로우 할게요!

 

저 당신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매~일 체크 할게요!!

 

히힛… 그럼 다음에 또…!

네~! 다음에 시간 되면 꼭!

 

얘~ 너도 제대로 인사 해야지~.

 

이히히….

 

….

 

….

 

…후우~ 후….

 

…야….

 

내일부터 점심시간, 매일 나한테 와….

 

뭐? 「약속은?」?

그런 건 지금 아무래도 상관없어.

 

내 눈 봐.

 

다시 말하는데… 내일부터 매일,

강의가 끝나면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넌 소중한 주인님이랑 대학에서 생긴 얄팍한 인간관계….

어디가 더 소중해?

 

…하….

나잖아!

왜 바로 대답을 안 했어?

 

야, 왜….

 

(띠링)

 

…아, 저쪽에서 벌써 팔로우했어….

빠르네…

 

….

 

…잠깐 와봐….

이쪽으로….

 

응….

 

조, 좀 더 오라고…!

얼굴 가까이하고… 볼….

 

그래…, 이제 위쪽 봐.

 

(찰칵)

 

됐다….

 

[친구랑 강의 자체휴강.]

됐다….

 

인스타 업로드 완.료~♬.

 

우훗… 으흐흣… 끄흐흐흐흣….

 

그 애… 이거 보면 무슨 생각 할까?

 

있지, 어떻게 생각해?

 

모델이랑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뻤어?

 

친해지기라도 한 줄 알았어?

 

「혹시 나를 좋아하는 건가?」같은 생각 했어??

 

혹여 그렇다고 해도….

내가 전부 부숴버릴 거야….

 

야…, 넌 누구의 것이지 말해봐.

 

‘당신의 것입니다.’라고 말해.

 

더 큰 소리로!

 

…좋아….

 

그래, 그거면 되는 거야….

 

알았으면 됐어….

 

….

 

…야….

저기…, 언제까지 손 잡고 있을 거야…?

 

하, 하아!?

손땀은 네 거잖아!

 

더럽다고! 진짜…!

이! 이!!

 

….

 

…이히히….

 

…앗, 음… 흠흠-!

 

하아~, 뭔가~ 똥개 때문에 배고파졌다~.

 

하?

「다음 강의 안 들어가도 돼?」라고?

 

아니, 자체휴강이라고 올려버렸잖아.

 

그보다, 어디 갈까?

 

에에? 또 라멘 먹자고?

 

뭐… 상관없지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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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여기서 나의 얕은 지식과 모지란 필력으로 살짝쿵 플롯을 짜보면,


 이후로도 나름 후순이와 잘 지내던 후붕이.

어느 날 후순이가 선 넘는 짓을 해버리고 이번엔 진심으로 상처받은 후붕이가 후순이와 거리를 두게 되는 거지.


 막상 후붕이가 없는 삶을 살던 후순이는 다른 사람들이랑 아무리 교류를 해도 재미가 없고, 허전함을 느끼는 거야.

후붕이에게 사과하고 주종의 삶이 아니라 이젠 진짜 친구로서, 나아가 연인으로서 지내고 싶음을 고백해야겠다고 다짐하지.


 하지만 후붕이는 왜인지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도 일이 있다는 이유로 후순이와 지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이에 후순이는 우선 사과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학교에서 만났을 때 저번에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얼른 사과부터 했어.


 후붕이는 괜찮다, 이미 다 잊었다 말하며 용무가 더 없으면 어디 갈 일이 있어서 가봐도 되겠냐고 먼저 묻는데, 후순이 입장에선 뭔가 이제껏 자신과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아서 캐물어보기로 하지.


 계속 캐물어보니 후붕이는 약간 얼굴을 붉히고 히히 웃으면서 "나 후진이랑 사귀게 됐어 ㅎㅎ.." 라고 말하고, 그때 마침 뒤에서 후진이가 저 멀리서 후붕이와 후순이를 알아보곤 "후붕아~" 하고 웃으면서 뛰어옴.


 뛰다가 넘어지면 어쩌려고 하냐, 나 그런 바보 아니다 이런 커플같은 대화도 하고 얼굴이 거짓말 하는 얼굴이 아니야.

후순이는 정말 만에 하나 억에 하나라도 아니라는 가능성을 위해서 후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거야.

"두, 두 사람이 사귀게 됐다는 거, 진짜에요? 아하하... 장난이죠..?

이 애가 착하고 좋은 애는 맞지만... 좀 모자란 부분도 있고, 후진씨하고는 어울리지..."


"후후, 역시 친한 친구라고 하시더니 말씀도 똑같이 하시네요?"

"네?"


 일의 전말은 이랬어.

후순이가 후붕이에게 선 넘는 말을 해서 후붕이가 슬퍼하는 와중에 예전부터 후붕이를 호시탐탐 노리던 후진이가 스윽 다가와서 후붕이를 위로해주지.


 후진이 입장에선 아주 쉬운 일이었어.

원래 후붕이랑 취미도 잘 맞았고(사실 후붕이의 취미를 알아내서 자신도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 거였지만), 얼굴이고 몸매고 모델을 할 정도였으니 충분했고, 무엇보다 후순이랑 다르게 상냥했으니까.


 그런 급이 다른 후진이가 자신에게 먼저 고백하자 후붕이도 후순이가 했던 말처럼 자신은 후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던 거지.


 결국 후진이의 끈질긴 공세에 후붕이는 함락되었고, 애초에 후순이와는 친구관계 정도였으니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지 뭐.


 후순이는 일의 전말을 듣고 충격을 먹었지만, 쿨한 척 반응할 수밖엔 없었어.


 우후훗 하고 웃던 후진이가 시계를 보곤 곧 영화가 시작한다면서 후순이에게 인사하고 후붕이의 팔을 잡아끌고 자리를 벗어나지.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는 후순이.

후순이는 봤어.

 후붕이의 팔에 붙어서 걸어가던 후진이의


 도발적인 웃음을...


뭐 이런 느낌?

전에 써올린 것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난 이런 플롯밖에 못 짜나봐...

아쉬운 필력이야 제길...

이 뒤에 후회는 이거 감명 깊게 본 후붕이 중 하나가 알아서 잘 써주겠지 뭐.


자 그럼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만약 회로가 좀 돌았다 싶으면,

'써줘.'


아님 말고.


내일은 또 뭐 올리나 하하.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