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포함 2,002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罰ゲームで告白してきたイジメっ子ギャルを振ってみたら…

대본 원제 - 罰ゲームで告白してきたイジメっ子ギャルを振ってみた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AEYVtHDwh7c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420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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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늘 세 편을 번역하느라 다른 걸 못했네 제기랄 거. 

그냥 오늘 쉬고 내일 올릴 걸.

오늘 이야기는 후챈 띵작 단편 소설 '벌칙게임'이 떠오르는 이야기인데,

당연하지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한다는 것만 비슷하고 전혀 다름 ㅋ.

처음 이거 발견했을 때, 오 하고 듣다가 뒷 이야기가 두 편 더 있는 거 보고 또 뭔가 하면서 봤는데,

얀데레물이네 하필...

원랜 1편만 그냥 올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뒷 이야기가 있는데 1편만 올리기는 내 성격상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다 올림.

그래서 따로 올리기보단 한 번에 올려버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좀 무리했다리.

일단 작가 피셜로 1편이 공식루트고, 2, 3편은 IF스토리 같은 거라고 했음.


다시 말하지만 2, 3편은 얀데레 스토리니까 보기 싫으면 그냥 넘겨주면 좋겠다리.

말 없이 비추를 박으면...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뭐...

말이 길어졌네.

암튼 3편 다 잘 듣거나 봐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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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당신은 교실 구석에서 라이트 노벨을 읽는 오타쿠군이다.

그런 당신에게 늘 갈굼을 시전하는 갸루 3인조.

그중에서도 유난히 당신을 괴롭히는 그녀가 편지를 통해 당신을 체육관 뒤로 불러냈다.

정황상 고백을 하려는 모양이지만, 벌칙으로 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반대로 차야겠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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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뒤편)

여어, 씹덕군~♪.

 

늦었잖아.

날 기다리게 하다니 배짱이 좋네.

 

…풋, 우후훗.

 

뭐야? 초조해하지 마, 너무 수상해 보여.

 

딱히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시호도 유이도 알바하러 갔거든.

 

평소처럼 삥 뜯을 줄 알았어?

응, 응? 그럴 줄 알았어?

 

…라고 하려고 해도, 씹덕군에게 뜯은 돈은 얼마 안 되지.

동전만 갖고 오고 말이야, 진심 우습게 본다니까 임마….

 

아, 예, 예.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위해서 모으고 있으니까….」

…가 아니잖아-!

 

씹덕군은 나한테 더 감사해야 된다?

원래 같았으면 여자랑은 말 한마디 못한 채 고등학교 생활이 끝났을 테니까.

 

아?

「말 나누고 있어. 옆자리의 반장이랑.」…?

 

….

 

…칫, 너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런 건 노카운트지, 그야 반장 뒤에서 씹덕군 역겨워하고 있고.(거짓말)

 

진심, 진심-!

선생님이나 다른 애들 앞에서 착한 척하고 있을 뿐이야.

 

『나, 이렇게 칙칙한 음침남에게도 말을 걸어준답니다.』

같은 느낌으로.

 

잠깐만…, 혹시… 충격받았어?

자기한테도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패턴?

 

아, 아니야, 아니야.

절~대 아니야.

어제 방과 후에도 우리들로부터 씹덕군 구해준 것도 내신점수를 올리기 위해서거든.

 

그러니까 씹덕군, 그 애가 하는 말 믿으면 안 된다?

 

…뭐 그런 건 제쳐두고, 본론으로 들어갈까?

내가 여기로 씹덕군을 불러낸 이유.

 

어째서일까요? 대답해봅시다~!

 

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틱….(초시계 소리를 내듯)

 

삐-! 아쉽습니다!

 

방과 후, 일대일, 체육관 뒤.

왜 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걸까?

 

나 생각해봤거든~.

씹덕군은 진학하지?

그럼 이제 만날 일도 없을 테니까~.

 

그래서, 불쌍한 씹덕군을 위한 포상….

 

쨔-쨘-!

나와 사귈 수 있는 권리를 드리겠습니다-!

 

…아니, 쥬스값도 그렇고, 공부도 곧잘 도와주기도 하니까 특별히~ 랄까나~?

 

내가… 여자친구가 되면 분명 매일 즐거울 거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어…?

 

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거야…?

 

이, 있지… 뭐든 말해봐….

 

…에…? 아니, 아니….

뭐야…?

나 차인 거야…?

씹덕군한테…?

 

….

 

하…?

웃기지마…!

 

말해두겠는데…!

이거 벌칙게임이다?

 

시호랑 유이랑 정한 벌칙게임!

지면 한 달 동안 너 같은 망할 음침남이랑 사귀는 저질, 최악의 벌칙게임!!

 

한 달이라는 기간도 딱히 지킬 생각 절대로 없었거든!

 

손 잡고 데이트하기라든지, 스티커 사진기 안에서 키스라든지, 매일 밤 라인하는 거라든지, 그런 거 할 생각 없었거든!

바로 내 쪽에서 차버리려고 했거든!!

 

….

 

….

 

…왜….

…왜 나는… 안 되는 거야…?

 

여자친구가 되면 더 이상 괴롭히지도 않고….

더 상냥하게 대해줄 건데…?

 

그래도… 안 돼…?

 

…예전에…, 나랑 시호 유이 중에선 내가 이상형이라고 했잖아…!

연애 대상으로서 좋아한다는 거였지…?

그거 거짓말이었어…?

 

아….

 

으… 으윽… 흐윽….

 

흐으윽….

 

진짜 싫어… 눈물 때문에 메이크업 지워지잖아….

 

닦아주지 마…!

상냥하게 굴지 마…!

 

날 찬 주제에….

이제 저리 가버려!

 

싫어… 싫어….

듣기 싫어…!

 

…에?

뭐라고…? 

 

「처음부터 벌칙게임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그럼… 그럼 벌칙이 아니었으면 OK해 줬을 거야…?

 

「한 달이 아니라 평생이라면.」…?

 

…그렇게 할게….

 

…그야… 벌칙게임 만든 것도 나였고… 일부러 내가 진 거고….

 

나 좋아해…?

다른 애들 중에서 제일…?

내 남자친구가 되어줄 거야?

 

정말…?

 

(후붕이가 고백한다.)

…앗….

 

결국 고백받았다….

 

씹덕군 주제에 건방져… 내가 졌잖아….

 

히히….

 

그럼… 이제 남친여친이네?

손, 잡아도 될까…?

 

「평소처럼 해.」라니…?

 

음… 그치만… 사실 나, 집에서는 얌전하고….

이런 느낌인걸….

 

씹덕군 앞에서는 이렇게 하고 싶어….

 

어디 갈까?

 

나 크레페 먹고 싶어.

 

그리고 오락실.

스티커 사진, 단둘이 찍고 싶어.

 

여러 군데 가고,

늦어지면 바이바이 하고, 밤 새도록 라인 하고싶어.

 

괜찮…지?

 

에헤헤… 나만의 남친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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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는 썼지만 이제부터 후회물이 아니라 얀데레 후속편 이야기임.

1편만 맛 볼 거다 하면 얼른 여기서 댓글로 가서 댓글 달아주거나 뒤로가기 누르면 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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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바로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데 동경하던 반장에게 습격당한다.

(띄어쓰기 포함 2,827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キスしそうな距離のプリクラの中で迫られる、憧れの委員長に。

대본 원제 - すぐ近くに彼女がいるのに……~憧れだったクラス委員長に襲われて~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Zf4ZwvJjnTA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4219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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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당신.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동경하던 반장을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해맑은 미소를 짓는 그녀에게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리얼충 생활을 이어나간다.

오늘도 손을 잡고 오락실에서 데이트를… 어라? 방금 반장을 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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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우왓… 벌써 시간이….』

 

『싫어, 싫어.

아직 더 같이 있을래…!』

 

『기말공부 같은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잖아~.

기껏 남친여친 사이가 됐으니까, 노래방 말고도 좀 더… 그….』

 

『시, 시끄러워. 대충 알아먹어 씹덕아!』

 

『하아…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 미안, 기다려줘.』

 

(달려가는 소리)

 

….

 

…핫… 드디어 사라졌구나….

 

우후훗, 안녕? ‘남자친구군’?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이 이 시간에 오락실이라니, 잘하는 짓이구나.

 

야간 외출, 오락실 및 노래방 출입.

그녀의 경우는 네일, 두발, 치마길이까지….

뭐 일일이 열거할 것도 없지….

 

설마 우리 반 우등생인 너까지 교칙을 어길 줄이야.

 

어머나? 난 심부름을 갔다 온 것뿐이야.

여기 백화점 식품매장을 항상 이용하거든.

그랬더니 우연히 너희를 발견한 거지.

 

처음에는 또 그 애가 널 골탕 먹이는 줄 알았어.

 

근데 너무 친해 보여….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이상하게 거리감도 가깝고,

무엇보다 그 애… ‘여자의 눈’을 하고 있었어….

 

학교에 있을 때랑은 많이 달라.

 

너도 그래… 그런 얼굴… 내게는 보여준 적 없어….

 

들어봐.

 

너는 놀아나고 있어.

 

내가 다 들었거든.

 

그 애가… 평소 친구들이랑 같이 이야기할 때,

딱 일주일 전이야. 제비뽑기에서 지면 한 달 동안 너랑 사귄다는 벌칙.

그 애, 거기서 져서 너랑….

 

알겠지? 애들한텐 말하면 안 돼?

 

오늘 여기서 본 건 눈을 감아줄게.

 

반장으로서, 차기 학생회장으로서, 그 애의 비행을 학년주임에게 보고할 거야.

 

분명 정학 처분이 내려질 거야.

평소의 소행도 나쁘고, 내 증언에 따라서는 퇴학 처분도 무리가 아니지.

 

내가… 널 지켜줄게…!

 

읏… 이유는 그… 소중한 반의 일원이니까…!

 

응… 그 애도 그렇긴 하지만….

그건… 응…?

왜 그 애를 감싸주는 거야?

너, 너를 속이고 있는 앤데?

 

아?

 

「진짜로 사귀고 있어, 벌칙게임인 것도 알고 있어.」?

정말?

 

…하하….

바보 같은 농담은 하지 마.

너랑 그 애는 정반대야. 어찌됐건…!

 

아무래도, 그 애가 집요하게 너를 노리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긴 했지만….

 

애초에, 너는 어떤데…?

진짜로 그 애를… 어… 좋아해…?

 

….

 

…「모르겠어….」라니…! 무슨 소리야…?!

 

모르면서… 저렇게 인생설계를 생각하지 않고, 적당히 아이를 낳을 것 같은 인간이랑 연인관계로 있겠다고?

 

「이제부터 찾아가야지.」?

 

아, 그래?

방금 조금이지만… 널 경멸했어….

 

(후순이가 달려오는 소리)

 

쯧…!

이리 와…!

 

(후진이가 팔을 잡아당긴다.)

 

여기라면 숨을 수 있겠어….

 

…흠….

이게 스티커 사진기계구나….

 

기계가 정중하게 가르쳐줬어.

그 애처럼 품위 없는 목소리로.

 

쉿…! 소리 내지 마….

소리 내면 그 애에 대해 지금 당장 학교에 보고할 테니까….

 

『어라~? 어디로 간 거야?』

 

알림 소리도 꺼….

퇴학으로 그 애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어?

 

알았으면 숨도 쉬지 말고 내 눈만 봐.

 

잠깐, 잠깐만… 가방 열쇠고리….

 

보여줘, 빨리 보여 달라고…!

 

뭐야 이 스티커… 설마 스티커사진…?

 

하핫….

내가 모르는 새에… 이런 걸 찍고 있었어…?

 

저번에 도서관에서 공부하자고 했을 때 넌 거절했었지….

 

그때 날짜네. 틀림없어….

 

『아, 알았다. 숨어있구나~.』

 

저 애… 널 찾고 있어….

생각보다 순정파인가 보구나….

 

이 사진도 손을 잡는 게 고작이라는 느낌이 들고….

 

흐흣… 하지만 평범한 손잡기….

 

야, 양손. 내봐, 나한테.

 

그래… 손을 내 손이랑 합쳐서… 손가락의 틈을 막으면… 연인 손잡기 완성….

 

여자친구랑 이렇게까지 한 적 없지…?

 

서로의 숨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적도….

 

『으웅!!』

 

네 여자친구… 몸을 굽혀서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 있어….

 

어쩌면… 이 안으로 들어올지도 몰라….

 

정말로 싫어하는 반장님이 남친이랑 밀착해 있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놓지 마….

 

내 눈만 봐… 귀도 내 고동만 느끼도록 해….

 

이렇게 생각하면 돼….

 

넌 저 애랑 사귄 적 없어….

실제로 사귀고 있는 건 나야….

그러니까…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어….

 

예를 들면, 그래….

 

키스를 하더라도….

 

(펄럭!)

 

『아, 죄송합니다….』

 

…후후….

방해 받았네…?

 

저 애… 우리를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아….

소중한 남친을 뺏길 뻔 했는데 말이야….

 

…부정하는 건 상관없는데… 손, 잡고 있다…?

그것도 세게….

 

너무해~,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마….

네가 날 바꾼 거야….

아니, 나쁜 건 전부 저 애야….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동요하고 있네….

 

귀여워…, 좋아해….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젠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있지… 나는 안 될까…?

 

혹여 그 애가 진심이었다고 해도… 언젠가 그 애는 널 실망시킬 거야.

 

난 절대 그런 짓은 안 해.

 

생각해봐… 난 처음부터 네 편이었어….

 

계속 널 지키고 싶어….

그러니까… 나랑 사귀자….

그 애랑은 인연을 끊어.

 

그러면 난… 그 애를 비난할 일이 없을 거야….

 

…보증은 못 하겠지만….

 

봐, 저 애, 남친군을 찾고 있어.

 

두리번거리면서… 어린 미아처럼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정말… 바보 같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로 널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지금은 가… ‘지금은’ 말이지….

 

….

 

아, 맞다, 맞다.

이거, 우리의 추억.

 

의외로 가격이 제법 되네. 스티커 사진.

 

긴장해서 눈치 못 챘어?

후후… 이걸로 공범이네…?

 

어디다 붙일까?

후훗….

 

자, 어서, 일어나서 가는 게 어때?

 

….

 

…나… 나… 기다릴 테니까….

 

내일… 도서실에서 기다릴 테니까….

와 줄 거지…?

 

“자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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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자기'는 카레시상? 이라고 하는데, 남자친구야? 라던가 남자친구? 같은 걸로 하면 묘하게 어감이 안 살아서 그냥 자기? 락고 급발진 박음.

아 글이 엄청 길어진다.

9000자 넘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럼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마지막으로 3편까지 듣거나 읽는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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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망가진 교사와 밀실 개인 면담.

(띄어쓰기 포함 2,630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壊れかけの教師と密室個人面談♡

대본 원제 - 壊れかけの教師と密室個人面談

●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cWVD8nwtqK8

● 대본 링크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4270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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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입체음성이 있어서 좌우정렬 기능을 좀 써놨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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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금단의 양다리에 이른 나.

마음고생이 심해졌지만 그냥저냥 학교생활을 하던 어느 날, 1학년 때 학교에서 유일한 말상대를 해 주셨던 여선생님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겁을 먹고 의지하기 힘든 마음 약한 인상이었던 선생님은 어느새 학년 주임이 되어 남녀 불문으로 신뢰받고 있다.

그래, 상담을 좀 받아보자.

어라? 근데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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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부터 여기. 비슷한 문제가 시험에 나오니 기억해둬라~?

 

좋아!

(짝)

오늘은 이걸로 끝!

 

시간 딱 맞췄… 다고는 못 하려나?

이제 1분 조금 남았네.

 

뭐 시험 잘 봐라~.

라고 해도, 이 반은 우수하지~.

 

아무래도 차기 학생회장 후보가 있으니까.

그치? 반장님?

여학생의 희망이야. 기대하고 있어.

 

굳이 한 소리 하자면, 뒤에 갸루 3인조?

너희들만 열심히 해준다면….

 

네, 네. 그 범행 성명 기억해둘게~.

 

아, 너.

오늘 동아리 활동 와줄래?

 

요즘 쉬는 날이 많잖아?

후배들도 걱정하고 말이야.

귀찮아도 얼굴 좀 비춰줘.

차기 부장이니까.

 

「언제부터 제가 차기 부장으로 결정된 거죠?」?

라고 해도… 방금인데?

 

그리고,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 방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

 

늘 보던 곳에서… 기다릴게…?

 

그럼 그런 걸로 알고 있어.

.

.

.

 

(학교 종소리)

 

(미닫이 문소리)

 

3, 2, 1….

조금 어긋났어….

 

훗… 역시 여기 와줬어….

알아줘서 고마워.

 

사실 오늘, 동아리 활동 쉬는 날이야.

 

「부원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그렇구나. 그런데도 와줬구나….

 

아니~, 부실이라도 상관없었는데… 네 여자친구….

 

‘반장님’.

똑똑해서 의심받지 않으려고….

 

아핫… 어떻게 아냐는 얼굴을 하고 있어.

 

알지, 그래도 네 전 담임교사에 고문도 맡고 있는 걸.

 

아아~ 1학년 대는 반 구석에 앉아서는 커버가 달린 라이트 노벨을 읽던 네가….

 

아핫, 삽화를 보이는 게 무서워서 쫄았었나?

 

반을 맡는 게 처음이었던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부원이 적은 동아리에 너를 꼬셔서 어떻게든 반에 적응할 수 있게끔 만들려고 했더니, 반대로 네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더라… 이 자리에서….

 

서로… 조금은 세련돼졌을까?

 

그나저나… 10대는 대단하네… 성장 속도가 두드러져서 눈이 부셔….

 

다시 말하지만 말이야….

 

설마 카스트 밑바닥이었던 네가, 학교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반장이랑 갸루 양다리를 걸치다니.

 

어머?

이번엔 굳어버렸어.

 

자, 사양하지 말고 앉아. 일대일 개인 면담 시작할까?

 

아핫, 착한 아이구나…. 

 

그럼 일단 간단한 퀴즈부터….

 

자, 이 사진이야.

 

정답은, 양다리 증거사진입니다~.

 

꺗, 그렇게 갖고 싶었어?

데이터로 저장해놨으니까, 얼마든지 줄 수 있어.

 

후훗… 주의가 부족하구나… 너도, 이 두 사람도….

 

학년주임으로서 이런 불순은 간과할 수 없겠지?

 

물론 내겐 반장님의 학생회장 입후보를 지울 권한은 없지만….

 

앞으로의 학교생활의 심증을 나쁘게 만들 수는 있어….

조금씩, 꾸준히….

 

갸루는 더 쉽지.

말 하지 않아도 알지?

어른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어쩔 수 없다니까….

 

알아줬으면 좋겠어….

 

널 괴롭히고 싶은 게 아니야….

 

이건 단순히… 그래…, 내 어리광이야….

 

넌 학생… 난 교사….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자, 가능한 만큼 청춘도 구가시켜야지, 생각했는데.

선을 넘었어….

 

역시 여자로서 상처받아….

 

저번에 내게 연애 상담을 했잖아?

당황스러우면서도 별 거 아닌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이야….

 

이쪽의 캐릭터랑, 이쪽의 캐릭터… 뭐가 더 좋은가….

넌 ‘갸루계’라고 거짓말했지만… 다 알아, 그런 거….

 

떨어뜨려놓으려고 내 반에서 제외시킨 건 실수였어….

 

아하하하, 어디가 농담이라고 생각한 거야?

나 지금… 웃으면서도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거 모르겠어?

 

학교니까 이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야….

 

이건 여벌 열쇠야.

우리 집이 어딘지 알지?

 

토요일 밤, 우리 집에 와.

그거 말고는 내가 지정해줄게.

 

네 부모님이 방임주의인 것은 삼자 면담으로 판명되었고,

갸루는 내버려둔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반장을 앞지를 계산도 되어 있어.

 

안심해.

 

내가 두 사람과의 관계를 해소해줄게.

조금씩….

 

좋은 추억이었다고 끝내는 거야… 시간을 들여서….

 

결국 넌 나밖에 없어지게 되는 거야.

 

괜찮지 않아?

그냥 어리광 부리도록 해….

그리고… 어리광을 받아줘….

 

담당은 수학이지만 네가 가고 싶은 대학 입시 수준이라면 가르쳐줄 수 있어.

 

그 다음에는 내가 돈 내줄게.

아르바이트 같은 건 해도 돼.

하지만 대학 동아리는 안 돼.

 

인간관계만 없다면 유급해도 대미지 같은 건 없으니까….

나랑 천천히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자.

 

아아, 미안… 하지 마 그런 거….

 

그걸 들키기 싫다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지?

 

(후붕이의 휴대폰 벨소리)

 

쯧….

 

받지 마….

 

이 장소는 나랑 너만의 공간이니까 쓸데없는 것을 들이지 마….

 

「어느 쪽이요?」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받지 마, 빨리 끊어…. 

머리가 깨질 것 같아…!

그만해!!

들여보내지 마…!!!!

 

…헉, 헉, 헉, 헉…

 

아하… 아하… 아하하….

 

안 되겠어….

 

아하핫….

모두에게도 네게도 이상적인 교사가 되려고 했지만 이젠 무리야….

 

너보다 고작 몇 년 더 살았을 뿐 어른 같은 게 아니야….

교사로서도 어른으로서도 실격이야….

 

그러니까… 좋아하는 아이가 다른 여자랑 붙어 있으면 평범하게 질투도 해….

어떻게 하면 돌아봐줄까 생각하기도 해….

여유 같은 건 없어….

매일….

 

하….

 

「질렸어요.」…?

그래도 돼…, 이젠….

 

뒷문… 잠궈….

 

아직… 개인 면담은 끝나지 않았어….

 

후훗….

 

앞으로 잔~뜩 가르쳐 줘야 하니까….

 

네 몸에….

 

우훗…♥.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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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작가 피셜로 1편으로 순애엔딩이 정규루트, 만약 반장이나 선생님이랑 어설프게 얽혔으면 이렇게 됐을 거라는 IF스토리임.


아, 어제 글 올리면서 내일 3편 다 올려야징 흐헤헿, 했는데.

뭔놈에 거 하루 종일 번역 싸고 앉아 있자니 힘드네.

암튼. 후속편 다룬답시고 괜히 챈 주제랑 안 맞는 거 올려서 미안하고,

만약 문제가 된다면 1편 제외하고 삭제한 다음 얀챈에 올리겠다리.

길어빠진 글 읽느라 고생 많았고,

그럼 오늘도 잘 듣거나 봐줬다면 좋겠고,

오늘 빡세게 했고, 내일 뭐 할 일이 있어서 내일은 쉬는 걸로 해야겠다리.

안뇽~.

뭔가 더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잊어버렸지 머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