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로 번역한거 어색한 부분 몇 개 고치고 이름 표기 잘 못 된거 고치고

한국어 어법 조금 안 맞는거 고쳣는데 틀린게 거의 없드라 파파고 개 레전드네


-------------------------------------------------------------------


[소중한 것]



어렸을 때부터 히나타만 바라봤어.



주위로부터, 골칫거리 취급을 받고 있던 나에게 단 한 사람, 상냥하게 대해 준 남자아이.



아메미야 히나타군





유치원 때, 나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이사와 동시에 유치원을 옮겼다

어디서 들었는지 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은 곧 유치원에 알려졌다.

어린 시절엔 의미 같은 건 모르겠지만 이혼, 이혼 이런 말을 막 쓰고 싶은 나이다.

나는 새로운 거처에서 호되게 놀림을 당했다.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이녀석하고 결혼하면 이혼할거야!"




그런 말을 시끄러울 정도로 들었나…….

나도 그런 말 하는 녀석과 결혼 따윈 하지 않아.



집에서는 갓 재혼한 손이라 서로밖에 보이지 않는 부모님에게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두 사람의 시간을 방해하는 나는 단순히 골칫거리였던 것 같다.

최소한의 것은 해 주었고, 지금은 생활비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부모에 대한 불만이 없지만, 어릴 때는 달랐다.



어리면서도 이 세계에 자기편이란건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뭐 그래서 그래서 지금과 같은 내가 된 것이지만,


그런 어린 나에게도 희망의 빛이 비쳤다.



히나타군이었다. 그는 분명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



"내 도시락 같이 먹자!"



그 날, 나의 도시락은 언제나 놀려대는 남자들 때문에 엎질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거기까지는 할 마음이 없었던 듯, 흘러내린 도시락을 말없이 보고 있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남자들은 당황한 듯이 달려 도망쳤다.

그 후에 쏟아진 음식을 주워 모아봤지만 역시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내가 상당히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 그게 아니면 히나타군이 상냥함이 넘치고 있었는지,

우뚝 서 있던 나에게 히나타군이 말을 걸어주었다.

그때 일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를 신경쓰고 있음을 숨기려고 억지로 밝게 웃는 히나타군의 표정.

히나타 군이 나누어 준 도시락 반찬.

밥에 뿌려져 있던 후리카케 (대충 맛있는 가루)

다 기억하고 있어.



그 때, 나는 무표정이었지만, 나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로 기쁘고 기뻐서 눈물을 참느라고 필사적이었다.

이것으로 울면 모처럼의 히나타군의 호의를 헛되이 해버린다고 어릴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다.


울면 얘한테 미안하다고.



그리고 도시락을 말없이 다 먹었을 때, 히나타 군이 말했다…….



"있잖아, 슬플 때는 울어도 돼.그게 자연스러워? 뭐야, 나도 배웠어.그러면 편해진다고 참지 않아도 된대!"



지금까지, 아무리 놀림을 받고, 아무리 싫고, 아무리 외로워도 참고 있던 나에게,


그 말은 마법처럼 마음 속에 들어왔다.



그래서 울었다



실컷 울었다



히나타 군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살며시 손을 잡아 주었다.

우는 소리를 듣고 어른들이 찾아올 때까지 나와 히나타군은 둘이서 그렇게 있었다.

그때의 손 온기가 위안을 주며 펑펑 울고 나니 그 동안 우울했던 마음이 말끔히 풀리는 듯했다.



그때부터다.



아메미야 히나타라는 존재가 나에게는 전부가 되었다.



자신에게는 아군이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 나에게 내민 상냥함,

그 무렵의 나는 그것만으로 충분하고, 

그 외의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유치원 가기 싫지도 않고 오히려 유일하게 히나타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의욕적으로 가게 되었어.

어린 나에게는 아직 갑자기 말을 걸 용기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으려고 했고, 언제나 히나타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게 나 자신한테 가장 소중한 거니까.



근데 아니, 그래서 깨달았어.



히나타군에게 있어서의 모든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히나타군은 항상 어떤 여자아이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이치노세 스즈카.

그녀는 히나타 군의 소꿉친구였다.

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였고, 집이 이웃이고,

두 가족이 전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나에게는 없는 관계를 그녀는 가지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있는 히나타 군은 행복하고 기쁜 것 같았다.

나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히나타군인 것처럼, 

분명 그녀가 히나타군에게 있어서의 전부라고 이해하는데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애당초 소중한 것은 손에 넣을 수 없다고 나에게 들이댄 것이다.



하지만 이해한다는 것과 수긍한다는 것은 다르다.



'왜? 왜 그녀가? 왜 나 아니야?' 




어린 나에게는 그렇게 납득이 가지 않았어

사실은 그녀의 자리에 자신이 있고 싶어.

하지만 히나타 군은 다른 사람을 원하고 있어.


그렇다면…….



나는 히나타군의 옆이 비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다.

억지로 떼어놓는 것은 히나타군을 내가 상처입히는 일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자신도 바라지 않는 전개다.



히나타군은 나에게 있어서 빛이다.

지금은 닿을 수 없는 존재. 

하지만 반드시 닿을 수 있는 때가 올거야.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는 직접 히나타 군에게 접근하지 않으려고 그를 관찰하고 있었다.

얘기한 적도 유치원 때뿐, 그 이후 없다.그러니까 히나타군은 아마 기억하지 못할거야.

어릴 적 일이라 무리도 아니야. 전혀 접점이 없었으니까,

같은 유치원이었던 것도, 어쩌면 기억하지 못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잊지 않아.





그리고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나는 히나타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수험도 히나타군의 지망학교를 조사했고, 물론 같은 학교를 지원했다.

그렇게 히나타군을 바라보며 지내다 보니 고등학생이 될 무렵에는 

히나타군에 관한 일이라면 대강은 알 수 있었다.



집자리, 히나타군의 방 창문, 좋아하는 음식, 쇼핑하러 가는 장소, 세세한 버릇과 취향.



언제라도 움직일 준비는 되어 있었다.

그리고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나에게, 그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