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본 링크

제목: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가:天壱 


이전화: https://arca.live/b/regrets/216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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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네.


오늘은, 나의 남동생인 스테일이 성에 오는 날이다.

또 게임대로 인생이 진행되고 있다.


어머님으로부터 의붓동생의 화제가 나왔을 때는 정말 초조해 했었다.

아직 8살이고, 의붓동생은 조금... 이라고 부드럽게 거절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왕위 계승자에게는 대대로 보좌로서 국민 가운데서 연하의 남성을 뽑아

양자로 취하는 것이 의무가 되고 있다.


8살이라고는 해도, 이미 왕위 계승권이 확립되었다면

지금부터 보좌로서 의붓동생을 붙여야 한다.

사실상 나의 측근이며, 미래의 섭정이다.

그렇게 단언되면, 나도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의붓동생이라고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왕위 계승자 전담의 특별한 보좌이며, 수행원이다.


왕족의 수행원이 되려면 뛰어난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등이 조건이 되지만,

왕위 계승자는 한편으로는 연하의 남성을 양자로 해야 한다.

이유로서는 암살 같은 것을 기획하지 않고, 왕족의 입장을 준다고 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성별과 연령의 인간을 조건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스테일..."


하아... 하고 한숨을 토하면서,

아직 만나지 못한 의붓동생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게임에서는 주인공인 티아라의 의붓오빠가 되는 캐릭터다.

분명, 그는 이미 상처받은 채다.

왕족의 명령으로 사랑하는 모친과 떨어지게 되어.


스테일 로열 아이비.

부친을 일찍 병으로 여의어, 어머니 한 명, 어린아이 한 명인 서민의 태생.

자신을 포함하여, 접한 것을 원하는 장소에 전이시킬 수 있는 특수 능력자다.

기억하기로는, 순간이동이라든지, 텔레포트라고 했었었나.


그는 떨어져버린 모친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해 프라이드에게 이용당하여,

함정에 빠지고 만다.

'예속의 계약'을 묶은 탓에, 그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게 되어,

보좌는 커녕 완전한 그녀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는 그럴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 속 한 구석에 

'서민 태생의 다른 장소의 아이는, 의붓누이라고 해서 내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들어 줄까?'

하는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이러한 생각이 여동생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

부친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프라이드를

나쁜 쪽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스테일의 분노나 미움의 반응이 재미있어져,

사람을 괴롭히는 쾌락을 느껴 버렸을 것이다.

그 뒤에도 스테일에게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시키고 있었으니까.


그런 일을 번민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도중, 시녀인 롯데의 목소리가 들렸다.

스테일이 도착했기 때문에, 아버님이 나에게 스테일을 소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프라이드, 이 아이가 오늘부터 너의 의붓동생이 된 스테일이다. 나이는 너보다 한 살 어린 7살, 지금부터 앞으로, 너의 보좌를 하는... 장래는 섭정이 될 아이지. 서민의 태생이지만 순간이동이라고 하는 매우 뛰어난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사이좋게 지내거라."


그렇게 말하면서 아버님이 소개해 준 사내 아이는,

역시 내가 전생해서 알고 있는 게임 속의 스테일의 모습이 있었다.


깨끗한 흑발과 검은 눈동자, 흰 피부에 높은 콧날.

어릴 적의 모습으로 지금은 사랑스러운 사내 아이지만,

장래에는 쿨계에 안경을 쓴, 지성파 캐릭터가 되어 버리겠지...

아직 안경은 끼고 있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 하던 찰나, 안경보다 아득히 뒤숭숭한 부분이 눈에 들어와,

나는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나 버렸다.

복장이나 몸가짐은 성에 오기 전에 최저한 정돈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갖춰진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더 양손에  끼인 형벌도구가 눈에 띄었다.

고개를 숙인 어두운 표정으로 인해, 마치 죄인인 것 같다.

팔과 팔의 사이가,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진 길이의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팔찌처럼 보이는 것은, 그 광택이나 보석과 같은 장식만 봐도 보통 소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의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아, 이 수갑 때문이니. 불쌍하지만... 잠깐 동안이니까. 그는 여기에 올 때까지 몇 번이나 순간이동으로 도망치거나, 위병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이 여러가지 행동을 해서... 지금은 이해해 주었지만, 또 도망치지 않도록 형벌 도구로 능력을 봉해 두고 있어."


그리고 아버님은, '내일 너는 [종속의 계약]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이 형벌 도구는 곧바로 필요 없게 되니까'

라며 스테일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전생의 윤리관으로는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왕위 계승자를 배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붓동생은 '종속의 계약'을 받게 된다.

'종속의 계약'은 이 나라밖에 없는 계약. 특수 능력자에 의해 만들어진 계약서.

거기에 서로가 이름을 기록하면 생애 그것을 어기는 일은 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종속'은 단지 주인을 배반하지 않고,

주인의 의사 없이 일정 거리 이상은 옆을 떠나지 않는다.

그 정도 수준의 계약일 뿐이다.


다만, 게임 속의 프라이드가 스테일에게 받게 만든 것은 '예속'이다.

'종속'의 배반하지 않는다, 옆에 있으라는 명령에 더해,

주의 명령에는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고 하는, 구속력이 강한 계약이다.


그것을 프라이드는 죽은 부친의 서고로부터 몰래 훔쳐와

'종속의 계약'을 묶기 전날 밤. 스테일에게 싸인을 하게 한다.

'여기에 싸인을 하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하면서.


계약은 구속력이 강한 것이 우선되기 때문에,

나중에 '종속의 계약'을 하더라도 덧칠이 되지 않는다.

서민의 태생으로, 자신의 이름 외에는 읽고 쓸 줄도 몰랐던 7살의 스테일이

그 싸인의 무서움을 알게 된 때는, 계약을 다 끝낸 후였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생각은 없어!


나는 고개를 숙일 뿐인 스테일에게 달려들어,

꾸욱 하고 그 형벌도구가 달린 양 손을 꽉 쥐었다.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야. 만나게 되어서 기뻐요, 스테일. 가족이 되었으니, 지금부터 잘 부탁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웃어 보이면, 스테일은 놀란 것처럼 얼굴을 올렸다가...

또 다시 숙이면서 작은 소리로 '네...'하고 중얼거렸다.


어? 이거, 어디선가 본 것 같아...


무심코 웃는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천천히 스테일로부터 멀어진다.

그래, 이것도 게임에서 본 장면과 대사 그대로다.

스테일이 이야기하는 과거의 일에서, 어린 프라이드는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스테일에게 가까워져,

그 날 밤에 상냥한 누나를 가장해 스테일에게 예속의 계약을 시켜버렸으니까!


역시, 게임의 시나리오 그대로의 운명이야...


절망감으로 가득 차면서도, 스테일로부터 거리를 두면

아버님이 '오늘은 지쳤을 거니까, 내일을 대비해서 천천히 방에서 쉬도록.'

이라고 하면서 스테일을 방으로 데려갔다.


생각해보면... 이번 스테일을 소개해 준 것은 아버님이었다.

게임에서는 아버님의 보좌의... 뭐라고 불리는 사람이 소개해 준 것 같지만,

아버님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저기, 보좌에 사람은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 내려고 해도, 아버님은 기본적으로 나를 만나러 올 때는

보좌 없이 혼자서 오기 때문에 모른다.

아마 만났던 적은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없고.


...그런 것보다 스테일!


지금은 흐리멍덩한 기억보다는 눈앞의 스테일이 중요하다.

나는 아버님과 스테일의 뒤를 쫓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방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걸!



스테일의 방은 나의 한층 아래의 층이었다.

발소리로 곧바로 아버님에게 들킨 나는,

장소만 어딘지 듣고는, '오늘은 조용히 있도록 해 주렴.'이라는 말과 함께

롯데와 마리를 불려 내 방으로 되돌려져 버렸다.


그렇지만, 그러면 안 돼! 내일 , 종속의 계약이 시작되기 전에

스테일하고 이야기해봐야 해!


분명 게임에서 프라이드가 스테일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은 밤이었다.

그러면, 게임 대로라면 밤이 되었을 때 스테일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야!


내 방에 되돌려진 나는, 롯데와 시녀들이 없어진 뒤,

아버님을 만나러 간다고 이야기하고 방을 나왔다.

실제로는 아버님은 아니고, 아버님의 서재지만.


게임에서도 프라이드가 잠입하고 있었고, 

'경비도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으려니,

예상보다 간단하게 잠입할 수가 있었다.


거기서 목적의 물건을 서랍에서 찾아낸 뒤,

경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옷 안에 넣고 서재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 한숨을 돌린다.



이제. 스테일을 만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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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긴 거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밤 보내세요.


다음화:https://arca.live/b/regrets/2176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