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본 링크

제목: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 외도 라스트보스 여왕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가:天壱


현재 일본에서 정발되었으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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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이기적인 공주님은 눈을 뜬다.


순풍만범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의 인생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커트라인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희망했었던 단기대학에도 합격해, 남은 휴가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중이었다.

은밀하게 취미로 즐기던 아가씨 게임을 시즌 1부터 다시 해 볼까 생각하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교차점을 건넌 순간.


교통사고로 인해 어이없게 나의 인생은 끝나 버렸다.


...그런 전생의 기억을, 지금 생각해 냈다.


"공주님...! 정신차리세요!"

"프라이드 님!?"


주변의 수행원들이 그렇게 소리치는 동안,

나는 머리를 움켜쥐고, 무너지듯이 무릎을 꿇으면서 기절했다.


"누군가, 의사를 불러라! 여왕 폐하와 국서 전하에게도 보고를!"

"제일 왕녀 전하께서!?"


(*국서-여왕의 남편)


나의 이름은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

8살이 된 이 나라의 여왕의 아가씨, 즉 제일 왕녀다.

그리고 여기는 전생에서, 죽기 직전에 '한번 더 해볼까' 생각하고 있던 아가씨 게임,

'너와 한줄기의 빛을'의 세계


그렇지만, 왜 하필이면 프라이드일까.

이런... 최악이고 끔찍한 인성 쓰레기인 라스트 보스로 전생하다니!?


눈을 뜬 나는, 아니나다를까 침대 위였다.

눈에 들어오는 화려하고 호화로운 방의 천장을 잠시간 바라보면서 생각한다.

시야의 구석에서 시녀들이 떠들거나 누군가를 부르기 위해 방을 뛰쳐나가거나 하지만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때까지, 그저 10년뿐의 생명인가.


설마 전생과 똑같은 나이에 또 인생을 끝내게 되다니.

정신이 멍한 머리로 생각해 보면, 무서울 정도로 나는 전생의 기억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금, 이 8살의 몸에 그 사실은 너무 가혹함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이 세계는 어떻게 생각해보아도 전생의 게임과 같다.

등장인물부터 엑스트라, 세계의 설정까지 전부 똑같다.

나, 프라이드가 10년 후에는 이미 이 나라를 붕괴시키고, 게임의 라스트보스로써 나라의 정점으로 군림한다.

공략 대상 캐릭터들의 마음에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만들고.


그리고, 주인공과 그들에게. 생명과 맞바꾸어 그 죄값을 치른다.


내가 전생한 이 세계는, 내가 전생에서 푹 빠졌던 아가씨 게임.

"너와 한줄기의 빛을"의 세계.

아가씨 게임 치고는 드물게 시리즈화도 꽤 되어 있었고,

이 세계는 분명히 첫번째 시리즈의 세계다.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너와빛'이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가장 처음 빠졌던 것은 애니메이션화 된 시리즈 3이었지만,

거기서부터 푹 빠지게 되어, 3에서 거꾸로 올라가듯 전작, 전전작을,

그리고 3 이후 작품들을 플레이하고, 그 이후도 신작이 나올 때마다 항상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프라이드?"


덜컹 소리가 울렸다고 생각하니, 아버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위병이 문을 열어주기도 전에,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아버님..."


미간의 주름이 뚜렷히 새겨지고 있는 탓으로, 자주 노려보고 있다고 착각되는 아버님은

언뜻 보면 엄격해 보이지만, 매우 상냥하고, 언제나 아가씨인 나를 귀여워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도 정말 좋아하는 자랑스러운 아버님이자, 이 나라의 국서다.


아가씨와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런 말을 듣자마자, 주변에 있던 시녀나 위병이 허둥지둥하면서

방 밖으로 나갔다.


"괜찮니?"

"네.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서..."

"의사는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로자도 너를 매우 걱정하고 있었어."


로자. 그게 어머님의 이름이다. 이 나라의 여왕.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는 아버님이 아니다. 

나의 어머님. '로자 로열 아이비'가 최고 권력자이다.


여왕의 공무로 바쁘기에, 나는 어머님을 만난 일은 거의 없다.

'공무로 바쁘지만, 사실은 너를 만나고 싶다고 항상 이야기한다'라고 아버지는 이야기해 주셨지만.

지금이라면 안다. 진정한 이유는...


"아버님."


'응, 뭐야?'라고 말하며 누워 있는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아버지와 눈을 맞춘다.

"나한테, 6살이 되는 여동생이 있죠?"

"!?"


그래. 여기가 게임의 세계라면 이미 존재하고 있다.

'티아라 로열 아이비'. 내 2살 아래의 여동생. 이 나라의 제 2왕녀이며, 그리고




이 세계의 주인공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던 직후였던 나는,

아직 이 발언의 중대함을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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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번역이라 조금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 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찾아보니 웹본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소설로 발간될 때 생략된 부분이 있다네요.

910화짜리고, 손번역 하시던 분도 10화정도까지 하고 작년에 관두신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소설 쓰다 막히면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다음화: https://arca.live/b/regrets/21676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