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가족들+친구들+후순이 앞에서 후진이한테


"나는 분명 너를 만나기 위해 살아온 거야." 

-라는 대사 박아버리는 거 좀 좋지 않음? 


거기에 후진이가

"내 유일한 후회는 너를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거야."

-라는 진심어린 말로 화답하는 거임.


그럼 이제 저거보고 

여태껏 자신들이 해온 짓들 때문에 완전히 후붕이의 눈 밖에 나버렸음을 깨달음+자신들은 결국 후진이를 만나기 위해 겪은 시련과 불행에 불과해져버린 취급+그럼에도 저 분위기에 끼어들어 반박할 수 없게 만드는 죄책감과 죄악감 (후순이의 경우에는 추가로 '저 자리에 내가 서서 후붕이를 구원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을 느끼면서 다만 뒤늦게 후회할 뿐인거지.


에반게리온 보다가 대사 듣고 생각나서 찌끄리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