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분위기보단 가사가 좀 어울려서 갖고 왔다리.)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임.)


제멋대로 구는 왕자님계 꽃미남 여자친구에게 싫증이 나서…. #2

부제 : 눈치 채다.

(띄어쓰기 포함 3,854자)

 

● 원제

> 自分勝手すぎる王子様系イケメン彼女に嫌気がさして…… #2

● 원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3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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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

다들 가뭄이 아니다 어쩐다 하지만 먹을 거 올라오니 달려오는구나.

근데 역시나 조회수만 높군.

마음에 안 들었나벼.. 쩝..

내가 한 편만 올려서 그런가..?


오늘도 잘 읽어줬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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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나.

귀여운 여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어.

그런데, 내 남자친구였던 카즈키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

그래서 헤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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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시점]

 

나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무엇이 달랐냐면, 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남녀 불문하고 사랑 받았다.

 

나의 외모는 중성적이라서 미남이라고 불리는 부류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고, 예로부터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나는 그런 귀여운 여자아이들…, 아기 고양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걸 위해 노력도 했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왔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 결과 모두 기뻐했고, 나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도 많아서 기뻤다.

 

그러다 보니 내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였다.

 

나는 모두를 평등하게 사랑했다.

 

이 나에게 사랑을 받아서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기에 내가 누군가를 특별하게 대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게 되었다.

 

카즈키와 만난 것이다.

 

처음 봤을 때, 인상은 좋지 않은 녀석이구나 싶었을 뿐이었지만, 마주하는 동안 어느새 나는 그에게 이끌렸다.

 

처음으로 나를 여자아이로서 제대로 봐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남성스러운 외모 때문에 주위에서 항상 왕자 같은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으로 나를 이성으로서 대해준 카즈키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었을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눈은 그를 쫓게 되었고, 그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카즈키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 한동안은 행복했다.

 

나는 카즈키를 사랑했고, 카즈키도 나를 사랑해주었다.*

(* ボクは和樹に愛され、和樹もボクを愛してくれていた。(보쿠와 카즈키니 아이사레 카즈키모 보쿠오 아이시테쿠레테이타/ 번역기상으로는 ‘나는 카즈키의 사랑을 받았고, 카즈키도 나를 사랑해주었다. 라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거는 좀 아니다 싶어서 문맥을 맞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원하는 관계는 훌륭했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매일같이 여러 여자아이들에게 구애받고, 연락처도 교환하고, 놀러가기도 한다.

 

그런 일을 반복하다 보니 카즈키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었다.

 

나는 ‘여자친구’이기 이전에 ‘모두의 왕자님’이니까.

 

여자아이들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줘야 하니까.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귀여운 아기고양이들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한 아기 고양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선’을 넘고 싶다고.

 

나는 망설였지만, 아기 고양이들의 소원을 거절할 수도 없었거니와, 무엇보다 여자끼리라면 바람피우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없었다.

 

그때 처음으로 여자를 안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 뭔가.

 

나는 점점 빠져들어 갔다.

 

그 후로 나는 여러 여자아이들과 데이트를 반복하며, 살갗을 덧입히기도 했다.

 

그런 생활을 계속하던 어느 날.

 

공교롭게도 카즈키에게 나와 여자아이가 서로 껴안고 있는 것을 목격당하고 만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여자끼리니까 바람피우는 게 아니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어.

 

무엇보다 나는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제대로 설명하면 카즈키도 알아줄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카즈키에게 바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즈키는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가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의무가 있다는 것까지 부정당하고 만 것이다.

 

화가 났다.

 

나는 모두의 왕자님이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데, 카즈키는 그것을 부정했다.

 

나는 이미 화가 났고, 그때부터는 서로를 욕했고, 결국 우린 헤어졌다.

 

그리고 카즈키는 집을 나가버렸다.

 

속이 다 시원하다.

 

그런 남자와 사귀다니 흑역사일 뿐이야.

 

나는 곧바로 새로운 아기 고양이들과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

 

“왕자! 안녕하세요!”

 

“왕자! 왕자! 왕자 펀치!!”

 

“반가워. 오늘도 너희는 정말 귀엽구나.”

 

“꺄앗!! 너무 기뻐!”

 

“왕자~, 오늘도 멋있어-!”

 

이런 식으로 오늘도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카즈키에게 바람피운다는 말을 듣고 난 그날부터 나는 조금씩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라… 뭔가 위화감이….’

 

나는 여자아리를 품에 안거나 데이트를 할 때마다 그 위화감이 강해져갔다.

 

‘뭐지…?’

 

마치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그런 상실감.

 

“왕자?”

 

“어? 아아, 미안.”

 

안 되지. 지금은 눈앞의 아기 고양이들을 행복하게 해줘야해.

.

.

 

그리고 다시 날이 흘러 카즈키와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나는 여전히 여자 아이들과 데이트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뭐지…? 역시,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요즘 왕자 왜 이러지?”

 

“뭔가 기운이 없는 것 같아.”

 

“왕자가 기운이 없으면 우리도 슬퍼….”

 

“왕자는 좀 더 웃는 얼굴을 했으면 좋겠어….”

 

주위의 아기 고양이들이 말했다.

 

‘나… 그렇게 기운이 없었나…?’

 

나는 평소대로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강의가 끝날 시간이 되었다.

.

.

 

그날 밤.

 

“읏…! 하아아…! 하아….”

 

나는 어떤 꿈을 꾸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카즈키가 다른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꿈.

 

이미 헤어졌건만.

 

이제 그런 놈을 좋아하지도 아무렇지도 않을 텐데.

 

“나 도대체 왜 이래….”

 

그 후에도 같은 꿈을 계속 꾸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느낌이 엄습했다.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 걸까….’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싫어…, 카즈키, 가지 마….’

 

그런 마음이 넘친다.

 

지금까지는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삶의 보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분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카즈키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매일같이 여자아이들과 데이트도 하고 몸을 겹치기도 했지만, 기분이 풀리는 법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알아차렸다.

 

‘그렇구나… 나는 아직 카즈키를 좋아해….’

 

그 결론에 도달한 순간 가슴이 조이는 듯 고통스러워지며 눈에서 폭포수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지금도 카즈키를 엄청 좋아해.

 

그래서 헤어진 후에도 계속 잊을 수 없었던 거야.

 

“카즈… 키….”

 

내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흘러내렸다.

 

나는… 대체 얼마나 지독한 짓을 해버린 거지….

 

카즈키는 언제나 내게 자상하게 대해 주었는데, 나는 카즈키에게 심한 말을….

 

나는 최악의 인간이야….

 

카즈키가 멀어진 것도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해도 늦을지도 모르지만, 사과하고 싶다.

 

사과하고 싶어…!

 

그로부터 이틀 후.

나는 카즈키의 본가로 향했다.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대학에서는 아기 고양이들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사과하고 싶어도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바로 향하려고 했지만, 나와 헤어지고 나서 어디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들에게 하루종일 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조건으로 카즈키가 사는 곳을 찾게 했다.

 

가장 먼저 알아내온 아기 고양이는 매우 기뻐했지만, 나는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카즈키뿐이니까.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마음대로 하는 건 고통이야.

 

뭐…, 얼굴도 몸의 궁합도 나쁘지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고통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있고나서, 드디어 카즈키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도착했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인터폰을 울렸다.

 

한참을 기다리자 현관문이 열렸다.

 

“네에~.”

 

거기서 나온 사람은… 카즈키가 아니라, 매우 예쁜 여자였다.

 

<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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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이 진짜 레즈년 아니었으면 나한테 뒤졌다.

후붕이 잊으려고 다른 애들이랑 몸을 겹쳐?

심지어 후붕이 찾겠답시고 몸을 내주질 않나, 다른 년한테 몸 내주는 게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사실 별로 안 고통스러웠다도르?

닌 진짜 뒤졌다.


음.

사실대로 말하면.

전체 5화 중에서 후회는 3화까지고, 4, 5화는 후일담이랑 과거 회상이라서 좀 아쉬울 거임.


그치만.. 이런 거라도 갖고 와야지 내가 마음이 편한걸...


원래는 이번 편을 9시나 10시에 올리고 자기 전에 한 편 더 올릴 생각이었는데, 딴짓하다가 이제야 이 편을 올리네.


다들 괜히 기다리는 것도 싫을 것 같고, 후회는 3화까지니까 3화까지 올리고, 4화랑 5화는 내가 번역을 아직 못했지 뭐야.

이래서 5편까지 다 만들고 올릴까 했는데 허헛.. 내 게으름 무슨 일.


허나.

어차피 기다려도 뭐 대단하게 개추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니 1시간 쯤 이따가 또 한 편 올리겠다리.


이따 또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