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소설이라 연기 음성이 없으니 노래로 대체, 영상 자체에서 초반에 울음소리 나니 당황 ㄴ.)




제멋대로 구는 왕자님계 꽃미남 여자친구에게 싫증이 나서…. #1

부제 : 너 따위는 정말 싫어.

(띄어쓰기 포함 3,434자)

(오, 3434)

 

● 원제

> 自分勝手すぎる王子様系イケメン彼女に嫌気がさして…… #1

お前なんか、大嫌いだ.

● 원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2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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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오랜만이다.

소설 읽으러 와서 초반부터 주저리 말 많으면 별로잖아?

바로 시작하자.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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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보이시하고, 털털한 성격에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왕자님 같은 여자.

그런 그녀와 사귀고 있는 나.

언젠가부터 그녀는 나보다 다른 여자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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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미야지마 카즈키’.

대학생이다.

 

“이야, 많이 기다렸지?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이 놔주질 않아서~.”

 

“됐어. 괜찮아. 여전히 인기가 많네.”

 

그녀의 이름은 ‘덴노지 레이’.

울프컷에 갈색 머리가 인상적이며, 단정하게 생긴 여자아이로, 이른바 왕자님계 여자다.

 

“뭐, 내게는 당연한 거 아니겠어.”

 

“네, 네. 너다워서 안심했다.”

 

레이를 알게 된 건 1년 정도 전.

강의에서 옆자리에 앉게 된 것이 계기였다.

 

그 후로 이것저것 같이 다니는 일이 늘어갔고, 서로 호의가 싹트면서 이제는 남친여친이라는 관계가 되었다.

 

*삐링삐링삐링*

 

“오, 아까 연락처를 교환한 아기 고양이로군.”

 

“야, 야. 또 늘어난 거야?”

 

“뭘, 겨우 두 명인데.”

 

그녀에게는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주위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 잘생긴 외모와 왕자님 같은 성격 때문에 여자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왜 나 같은 녀석이랑 사귀고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뭐, 적당히 해달라고.”

 

“훗, 알고 있어.”

 

그런 대화를 나누나보니 카페에 도착했다.

 

적당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다.

 

“나는 스페셜 점보 파르페로 할까. 여기 파르페는 맛있기로 소문났으니까.”

 

“…진짜 그게 다 어디로 사라지는지 신기하다.”

 

허겁지겁 거대한 파르페를 입 안으로 집어넣는 그녀를 보며 커피를 홀짝인다.

 

그녀는 저 가녀린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대식가이기도 하다.

 

 

그런 나날을 보내다보니 어느 날을 기점으로 점점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저기, 요즘 너 바쁜 거 같지 않아?”

 

“응? 아, 요즘 좀 그러네.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많아져서 말이야.”

 

‘훗.’ 하고 미소를 짓는 그녀.

 

“아차,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또 연락이 왔어.”

“그러니 오늘도 아기 고양이랑 만나고 올게. 안녕~.”

 

최근, 그녀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 일이 많아졌다.

 

예전 같으면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했을 텐데, 최근엔 미안한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그녀가 많은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 정도면 아무래도 좀 불안해진다.

 

“나 왔어~.”

 

“아, 어서 와.”

“저기, 뭐 좀 물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

 

“응? 뭔데?”

 

“최근에, 나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 일이 많아졌잖아?”

“…혹시, 내가 질렸다거나… 하는 거야?”

 

“무슨 소리야? 그럴 리가 없잖아.”

 

“…진짜지…?”

 

“그럼 당연하지.”

“그것보다 좀 피곤하니까 잠깐 눈 좀 붙여야겠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침실로 향했다.

 

 

오늘은 토요일,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날인데….

 

“미안해, 아기 고양이랑 만날 약속이 생겨서.”

“게다가 너랑 하는 데이트는 언제든 할 수 있잖아?”

 

최근 데이트 횟수도 줄어들고 있다.

레이가 매일 차례대로 다가오는* 여자애들과 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에.

(*원문은 毎日取っ替え引っ替え(마이니치 톳카에 히키쯔 카에), 매일 차례대로 옷을 갈아입다 이럴 때 쓰는 말인데, 대충 매일 애들 바꿔가면서 여자애들 만난다고 보면 될 듯.)

“야, 적당히 좀 해. 매번 데이트를 취소하고 다른 여자애들이랑 놀고 있잖아.”

 

“나도 거절할 수 있으면 거절하고 싶어. 하지만 아기 고양이가 불쌍하잖아?”

 

그런 것 치고는 아예 내키지 않는 건 아닌 얼굴을 하고 있다.

 

“애초에 그렇게 많은 여자애들이랑 놀 필요가 있어?”

 

“내겐 여자애들을 행복하게 할 책임이 있어.”

“왜냐면 나는 모두의 왕자님이니까.”

 

“지금은 나랑 사귀고 있다는 거 잊은 건 아니지?”

 

“잊은 적 없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모두가 나를 찾고 있으니까.”

 

그렇게 단언하는 그녀의 얼굴에선 반짝거리는 효과음이라도 들리듯 빛나고 있었다.

 

“…그렇구나.”

 

“그럼 갔다 올게.”

.

.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었다.

 

그날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늦게 돌아간다고 레이에게 얘기해뒀으나, 생각보다 한가해서 일찍 돌아가도 좋다는 말에 조퇴한 날이었다.

 

“다녀왔어.”

 

대답이 없다.

하지만 거실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게 보였다.

 

신발을 벗으려고 아래를 쳐다 본 순간 깨달았다.

 

나랑 레이의 신발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 있다는 걸.

 

기분 나쁜 예감이 들어서 황급히 거실로 뛰어가니 거기엔 난잡하게 벗어던진 옷과 침실에서 들려오는 거친 호흡소리.

 

무심코 침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레이와 모르는 여자가 벌거벗은 채로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다.

 

“어…, 어이!!! 뭐하는 거야!!”

 

내가 소리치자 둘은 움찔 몸을 떨며 나를 바라봤다.

 

“카. 카즈키?! 왜… 여기에…?”

 

“설마 너… 바람피운 거야…?!”

 

“아니야…! 이, 이건….”

 

 

우선 두 사람에게 옷을 입혀 거실에 앉혀 경위를 물었다.

 

레이의 말에 의하면 매일같이 여러 여자아이들과 데이트를 반복하다보니, 자극이 부족해져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한 번 정도면 경험해봐도 좋겠단 생각에 실천해봤다고 한다.

 

심지어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다.

 

오늘 함께 있던 여자아이는 레이에게 교제 상대(나)가 있다는 걸 진심으로 몰랐던 모양이라 몇 번이고 반복해 사과하고 있었다.

 

“…게다가 동성이니까 바람피우는 게 아니잖아? 내가 좋아하는 이성은 너뿐이니까!”

 

“….”

 

레이는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하지만, 나는 레이에게 배신당했다는 기분이나 분노로 인해 마음속이 엉망이 되어있었다.

 

“웃기지 마! 남자고 여자고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아까 그건 분명한 바람이야!!”

 

“자, 잘못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에게는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의무가….”

 

“나보다 여자애들이 더 중요하다는 거야 뭐야!?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야?”

 

“그,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했잖아! 그 애들이랑은 놀이 정도로….”

 

“놀이고 지랄이고!!! 그런 감각으로 바람피운 놈이 내 기분을 알아? 그런 것도 모르는 놈이 모두의 왕자라고 지껄이는 게 말이야?!”

 

“뭐, 뭐라고…?! 감히 나한테 무슨 그런 말을…!”

“나는 그녀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그게 지 멋대로 군다는 거야!!”

 

“시끄러워! 잠자코 듣고 있었더니 끝이 없네, 이 쓰레기가!”

 

“쓰레기는 너잖아!!”

 

그런 식으로 한동안 서로를 향한 욕설이 이어졌다.

 

“됐어! 너 같은 거랑은 헤어질 거야!”

 

“아, 그러셔! 나도 너 같은 바람둥이 여자 같은 건 필요 없어! 이런 집 나가버릴 거라고!”

 

나는 최소한의 짐을 챙겨 열쇠를 레이에게 던지듯 건네주었다.

 

“두 번 다시 낯짝도 보고 싶지 않아!”

 

 

라고는 했지만, 레이하고 겹치는 강의가 많아서 싫어도 눈에 들어온다.

 

레이는 변함없이…라고 해야 하나….

나랑 사귈 때보다 여자아이들과 시끄럽게 데이트를 하러 다닌다.

 

마치 내가 보란 듯이.

 

강의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자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때로는 데이트 약속까지 받고 있다.

 

나랑 헤어지고 제멋대로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이젠 기가 막히기만 했다.

 

강의가 끝나고, 나는 얼른 자리를 떴다.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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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오랜만에 하는 인사를 아래에서 하네.

요즘 일이 좀 바쁘고 피곤해서 번역이고 뭐고 다 피곤하답시고 그냥 눈팅만하고 편하게 살았다리.

헤헤.


근데 어느 날, 휘쿠시부에서 뭐 번역할 꺼리 없나 싶어서 찾던 중에


https://arca.live/b/regrets/71669785?category=%EC%86%8C%EC%84%A4%2C%EB%B2%88%EC%97%AD+%EB%AA%A8%EC%9D%8C&p=1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 구는 소꿉친구와 인연을 끊는 이야기 - 모음


이걸 쓴 작가 양반이 새로 쓴 소설 시리즈를 발견해부렀다리.

그게 이 시리즈고, 이것도 5편으로 완결임.


음, 그래그래.

놀랍게도 정확히 1년 전인 23년 3월 12일에 모음글을 만들었네.

노린 건 아니고 진짜 우연임 ㅇㅇ.


사실 더 일찍부터 올릴까 생각했는데, 문득 내가 이거 한 편 올려놓고 뒷편을 번역 안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일단 어제 기준으로 3편까지 번역해놓음.


아니, 덕창유 이 햄버거새기야.

그럼 빨리 다 올리지 않고 뭔 이상한 글이나 싸고 앉아쌌어?

할 수도 있는데,

솔직히 말할게!

한 번에 올리면 1편 보고 바로 2편 보러 가고 이러면서 개추와 댓글을 잊는 게 슬퍼서 그래.


난 관심이 좋단 말이야.

하루에 하나씩 올릴 테야.


...이게 아닌가.


그래 뭐.

내가 이 글 쓰다가 잠깐 딴짓하다가 뭘 쓰려고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무튼, 아직 번역까지 두 편 남았네.

.

.

.


아, 할 말만 하느라 작품에 대한 얘기를 안 했네.

내가 지금까지 번역한 거나 직접 썼던 소설에서 나온 왕자계 여자친구들은 다른 건 몰라도 선은 안 넘었다 그지.


근데 이 미친년은 다른 여자애들이랑 야스도 때리고, 뻔뻔하게 화내고 ㅈ랄.

그냥 보법이 다름;.


ㄹㅇ 레즈년이 아니라 남자랑 해놓고 "사랑 없이 육체관계만 한 거니까 바람 아니잖아!"

이런 거였으면 진짜 칼로 찔렀다.


그나마 뷰지년이랑 비볐으니 그나마지.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생각이 안 나네.


아무튼, 작가양반한테 번역 허락받은 작품이다 이거야.


가장 마지막으로 올린 번역글에서 말한 게 이건데, 이제야 올리네.

내 불성실함 레전드;.


헤헤.


뭐 쓸 말 없다더만 쓰다보니 뭐 계속 써지네.


이만 줄여야겠다.


오늘도 재밌게 봐줬다면 좋겠고, 내일 또 보자.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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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내용 못 참겠다 싶으면 그냥 번역기 돌려서 봐도 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