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1749793

5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1895347

하늘의 끝에 있는 피닉스로 4화

그녀의 연기


피닉스 원더랜드

피닉스 스테이지

에무
좋은 아침 입니다아아~!!

츠카사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캐스터A
그래. 너희는 항상 활기차구나

캐스터B
오늘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서 힘들겠지만 힘내보자고

네네
ㄴ, 네. 감사합니다

루이
(.... 흐음
얼핏 보기엔 어제랑 비슷한 분위기같은데...)

루이
(연습 첫날답게 빠릿빠릿한 긴장감도 있네
좋은 분위기야)

연출가
그럼 오늘부터
「해피 피닉스」의 연습을 시작한다

캐스터들
「넵!」

츠카사
ㄴ, 네!!

연출가
오전중에는 기초 연습
오후에는 각자 대본을 맞춰보기로 한다

연출가
아직 배역이 안정해진 리오역에 대해서는
희망자들이 교대로 참가하는 형식으로 한다
마치 실제로 리오역을 수행하는것처럼

연출가
씬이 바뀌는 부분도 있어서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집중력을 잃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주게

츠카사
(교대로 참가.....라
희망자가 5명이나 있는걸로 미루어 보면
실제로 연기할 수 있는 사간은 상당히 짧겠군)

츠카사
(오디션 전까지도 연출가는 배역을 보고 있을거야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연기하는 리오를
확실히 인상에 남겨야돼!)

사쿠라코
텐마씨?

텐마
우, 우와앗!
뭐냐!?

사쿠라코
배역에 대해서도 신경쓰이겠지만 처음은 기초 연습부터야
우리 메뉴얼은 처음이 스트레칭,
그 다음이 러닝이랑 근육 트레이닝이라고

사쿠라코
팀워크를 높이기 위한 그룹 게임도 있긴 하지만
오늘의 메인은 신체 단련이네

츠카사
그, 그래. 알았다!

츠카사
그보다 체력 연습이라면 맡겨주거라!
신체 단련도 발성도 평균 이상은 하니 말이다

사쿠라코
..... 하아. 당신, 전혀 모르고있네

사쿠라코
어제 말했지?
「우리는 당신들의 생각 이상으로 빡세다」라고

츠카사
뭐라? 그게 대체 무슨......

캐스터A
유연성 테스트가 끝나면
워밍업으로 10분 달리기한다!

츠카사
음? 10분....?
그정도라면 우리라도......

사쿠라코
그럼 먼저 실례하도록 하겠어

츠카사
아......!
어이, 기다려!!

캐스터A
..... 좋아, 그럼 워밍업은 이정도만 할까

루이
후우. 딱 알맞게 달아올랐네

에무
응!
아직 충분히 달릴 수 있어~!

츠카사
(흐음.... 이정도 트레이닝이라면
여유롭게 할 수 있을것 같다만.....)

캐스터A
좋아! 그럼 다음은.... 10km 러닝이다
다들 준비됐나?

츠카사
...... 시, 10km라고!?
기초 연습으로!?

네네
에.....!? 러닝이라고 해야되나..... 마라톤!?

사쿠라코
어머, 이정도는 가볍게 뛰어줘야지
처음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쇼도 있으니까

사쿠라코
하지만 너희들한테는 아직 어려우려나?

츠카사
..... 이정도는 식은죽 먹기지!
우리도 평소부터 체력 단련은 빼먹지 않았으니 말이다!

사쿠라코
후후, 그렇게 나와야지

사쿠라코
참고로 달리기가 끝나면 근육 트레이닝이 1시간, 발성 연습이 1시간이야

네네
에......!? 그, 근육 트레이닝이 1시간!?

사쿠라코
그럼. 배우는 몸이 재산인걸
댄스든 팬트마임이든
자신의 몸을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으면 얘기가 진행이 안되잖아

네네
윽.....!
그건..... 맞는 말이지만.....

에무
잔~뜩 움직이는거구나~!!
기대된다, 네네쨩!!

루이
평소엔 업도 트레이닝도 합쳐서 2시간 정도였으니 말이지
힘들긴 하겠지만.... 모처럼 생긴 기회야
힘내, 네네

네네
으, 응.......

캐스터A
물론 몸이 망가져버리면 의미가 없으니까
한계라고 생각되면 말해줘
다들 준비는 다 됐나? 달려보자고!

츠카사
우오~!!

루이
후후, 아무래도 이게 첫 관문이 될것같네

츠카사
(큭......! 역시 피닉스 스테이지 배우들은
매일 이 연습을 하는만큼 페이스가 떨어지질 않네....!)

츠카사
(그리고 실제로 무대에서 높은 집중력을 갖추기 위해선 체력이 불가결....!)

츠카사
(지금까지도 체력 단련은 해왔지만.....
이걸 계기로 한번 더 원랭크 성장해보이겠다!!)

츠카사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루이
츠카사군, 제법 날라다니는구나
중간에 넘어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에무
어라라? 네네쨩이 없어.....!?

네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에무
아, 계속 뒤쳐져 있었어!
네네쨔앙~! 괜찮아!?

캐스터B
아하하 처음부터 10km는 좀 힘들지
자신의 페이스로도 괜찮으니까 여유롭게

네네
죄..... 죄송해요

에무
자, 여기 물이야!
앞으로 조금밖에 안남았으니 힘내자~!!

캐스터A
좋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 채로 스쿼트 100회!

에무
...... 98, 99, 100!

네네
허억....... 허억......
이젠 무리.... 한계야.......

에무
에헤헤
나는 마지막엔 부들부들거렸지만 똑바로 해냈어!

캐스터A
오, 그 힘든 자세로 거기까지 해내는건 대단하군
그럼...... 이걸 3세트 해볼까!

에무
으엣!?
3세트 라는건..... 300번~!?!?

캐스터A
그래! 다리와 허리는 단련해둬서 나쁠게 없어!
댄스에도 액션에도 필요한 것들이니 말이다!

루이
...... 역시 피닉스 스테이지구나

루이
배우도 겸하는 입장으로서
나름대로 단련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따라가는것 만으로도 벅차네

루이
하지만

츠카사
좋아, 다음 세트도 간다
1! 2! 3!

루이
후후, 우리 단장이 힘내고 있다면
우리도 힘내야겠지

연출가
그럼 10분 휴식이다
그 후에 대본을 맞춰보도록 하겠다

츠카사
하아..... 하아.....

네네
이젠 무리.... 진짜 무리......

에무
으으으~.... 지쳤다~

루이
그렇네....
아직도 무릎이 뻐근한것같아

츠카사
(.... 오전중의 트레이닝만으로 벌써 기진맥진이다......
체력 괴물인 에무조차 꽤 지쳐있어)

츠카사
(이런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다니.....
다시 봐도 피닉스 스테이지 배우들은
터무니 없는 집단이라는걸 알았어.....)

캐스터A
좋아!
휴식도 끝났으니 대본 맞추기에 들어가지!
배우는 전부 스테이지에 올라와라!

츠카사
아.... 네!
얘들아 가자!

에무
응!

연출가
오늘 아침에 얘기했듯이 오후에는 대본 맞추기를 해볼거야
가볍게 움직여도 문제는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할거니까 그럴 생각으로 참여해줘

츠카사
네!

연출가
그리고 리오역은.... 그렇군
왼쪽무터 순서대로 담당 씬을 연기할테니
자기 타이밍이 되면 나와서 교체해줘

연출가
초반에 피닉스와 처음 만나는 씬은.....
코바야시군 자네가 해주게
그 다음 24페이지부터는......

츠카사
(나는 50페이지.... 리오가 피닉스랑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씬부터인가)

츠카사
(어려운 씬이지만.... 괜찮아
대사도 똑바로 외워왔고
어떻게 연기할지도 생각해뒀어)

츠카사
(분명 좋은 연기가 나올거야....!)

연출가
그럼 대본의 1페이지째.... 처음 리오랑 만나기 전에 피닉스가 등장하는 씬부터 시작해보자

연출가
사쿠라코군, 준비는 됐나?

사쿠라코


츠카사
.....!

에무
어라?
사쿠라코쨩, 뭔가.....

네네
...... 응
살짝 분위기가 달라진듯한.....

루이
저건.... 이미 배역을 연기하고 있는 상태네

루이
아직 대사를 읽고 있지도 않은데
피닉스의 고귀한 분위기가 느껴져

츠카사
.............

츠카사
(콘테스트나 나이트 쇼때도
굉장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지금의 세이류인은 그때랑 전혀 달라)

츠카사
(..... 그렇군. 처음엔 가창력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나이트 쇼때는 세이류인 자신이
조연으로 이쪽을 띄어주는 연기를 했었으니까....)

츠카사
(대사가 없는 상태로도 이정도라면
이 다음의 연기는 대체 얼마나.....)

츠카사
(...... 이 공연이 시작하고 피닉스의 등장 씬에선 밝고 쾌활한 넘버와 함께
수많은 새들이 피닉스의 소문 이야기를 해)

츠카사
(「절세의 아름다움이다」「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라고 하는 새가 있다면「높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몸은 불타고 있어도 마음은 차가워」라고 하는 새도 있어)

츠카사
(그렇게 피닉스가 어떤 새인지
관객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을때....!)

사쿠라코
「정말이지, 매일매일
미친듯이 시끄러운 숲이네」

츠카사
........!

네네
(...... 거짓말
목소리까지 평소랑 달라......)

네네
(하지만..... 만들어냈다는 느낌은 안들어
이건.......)

루이
(배역을 연기하는것으로
목소리를 내는법 그 자체가 평소랑 달라진것같네)

루이
(아름다운 한편 사람답지 않아
노래하는듯한 이야기는 마치.....)

사쿠라코
「편안히 자지도 못하다니 진짜 최악인걸
아아..... 흔들리는 나뭇가지도 우울해보여....」

루이
(방금 손의 움직임이...... 손으로 안보였어
잔가지를 치는 날개처럼.....)

네네
(내 눈이 이상한거야......?
무조건 사람일텐데......)

사쿠라코
「하지만 서식지를 옮길수도 없어
그야 평범한 숲은 내가 지나가기만 해도 불타버리는걸」

사쿠라코
「마법의 힘이 충만한 이 숲에서밖에 나는 잘 수 없어
이게 최악이 아니면 뭐라 말할 수 있는데?」

츠카사
(....... 피닉스다)

츠카사
(피닉스따윈 본적도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어)

츠카사
(..... 움직임이?
대사 사이에 들어가는 작은 움직임이 새를 떠올리게 만들어)

사쿠라코
「..... 어머?」

사쿠라코
「그쪽에 못보던 생물이 있네
작고 믿음직하지도 않고...... 아주 더러워」

사쿠라코
「저건 인간이구나. 그것도 아주 어린」

사쿠라코
「진짜..... 엄청 싫어」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 하아, 하아......」

츠카사
(아..... 그렇군
여기서부터는 피닉스랑 리오가 만나게 됐었지)

츠카사
(대체 어떻게 전개를.....)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벌써 얼마나 걸은거지......」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마녀가 사는 북쪽 숲에 있는건 좋지만....
이래선 전혀 피닉스를 찾을 수 없잖아」

츠카사
........!!

에무
어라라......?

츠카사
(이런 연기로는 안돼.....!)

루이
(.... 모처럼 세이류인군이 만들어준 분위기가 무산돼버렸네.......)

루이
(이 배우의 연기가 서투른게 아니야
오히려 평균보다 훨씬 뛰어난 연기다)

루이
(하지만 세이류인군의 상대를 해버리면....
상대역의 연기가 일부러 그런것처럼 보여져버려)

루이
(어쩌면.....
이 배우는「자신이 가진 기술을 어떻게 써서 이 소년을 어떻게 연기할까」를 생각하고 연기플랜을 세우고 있어)

루이
(하지만 세이류인군은「피닉스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접근을 하고 있어
그 부분이, 커다란 차이네)

츠카사
(..... 리오역이 정해지지 않겠군)

츠카사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건, 온 힘을 다해서 도전하는것뿐!)

츠카사
(내가 연기하는 리오로
세이류인과 싸워보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