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처음부터 사건 전개되는거 봤는데 누가 먼저 시작했냐, 누가 문제였냐 이건 틀린 질문

2. 진짜 문제가 시작된건 공권력을 제대로 대응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건수를 잡힌거지

3. 법을 알고 공권력 관련된 택틱을 알아야지 지레 겁먹고 숙이면 안됨.


우연히 불타기 전부터 관련 커뮤 보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전개, 현 상황까지 다 전후관계 아다리가 맞지 않음. 즉, 이건 시작은 별 관계없고 중간부터 계속 내외부에서 장작이 들어간 사건같음.


처음 소신발언 작가때 반응보면 아는 사람만 아는 논란과 작가를 욕하는 거였음. 그때도 자기들만 아는 얘기 정도였고, 이러다 어그로 끌면 어떻함?? 이 정도로 가벼운 노파심 정도로 말이 오고가는 정도였음. 진짜 시작은 경찰이 출동해서 공연히 위력순찰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 해진거고, 그때부터 커뮤에 "경찰에 쫄아서 전화번호나 잡힐만한 건수 주지말고, 경찰 이름과 직책 메모해뒀다 행정적으로 위력 순찰 및 갑질에 대한 징계를 먹이자." 이런 느낌으로 아직까진 우리도 마냥 기죽지 말고 목소리를 내자! 같은 분위기였음.


그렇게 몇몇 부스가 조기퇴근하고 어수선하지만 다들 화나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장작이 꺼질줄 알았고, 내부적으론 다른 사이트들 반응 렉카하다가 슬슬 "좆같은거 그만 좀 가져와라" 라는 소리가 나오면서 떡밥이 바뀌는 느낌이었음. 념글도 이벤트 관련된 념글보단 창작같은게 더 많이 올라 오는식으로 여론이 바뀌는 느낌이 왔음. 근데 외부에서 어린이날이랑 엮어서 "소아성애 정신병자" 집단들이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를 "공공연하게 게시"해서 돈벌이 하고 있다. 얘네들이 만든걸 보면 범죄자나 다름없다. 아니, 사회에 나오면 안될 범죄자들이다, 라면서 여론전을 걸어오더라. 서브컬쳐 자체가 싸잡아서 욕먹는걸 보면 겨냥하고 저격하는게 아니라 그냥 방화한거야.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어디서 부터 이 지경이 됬냐, 하면 부스 사진을 올려서 어그로를 끌었다는 원죄로 돌아가지만, 그 사진들에 나온 것들은 이전 다른 이벤트에서도 나왔던 것들도 있었음. 왜 그때는 어그로 안 끌리고 지금은 끌리냐고 하면, 그때는 몰랐지만 이번에도 똑같거나 비슷한 것들이 나온다고 알아버린 " "들이 커뮤에 올라간 사진들을 근거로 경찰에 연락하는 등 택틱을 짜온게 진짜 문제야. 블기견들이 호감작 한것도 문제지만 이건 컨텐츠 관련없이 그냥 유명하고 인기많은 서브컬쳐 컨텐츠가 " "들에게 여론전 및 언론 플레이 당한거지.


중간에 장작이 내외부적으로 장작이 들어왔다고 했잖아? 내부적으론 각종 커뮤 반응 퍼날리면서 단결이 안됬고, 외부적으론 경찰이 들어왔다 -> 언론이 건수를 잡는다로 일파만파 퍼진거지. 1일차는 잘 됬잖아? 근데 경찰이 들어왔다는 것은 시작과는 별개로 중간에 분탕짓하려는 세력들이 있었다는 거지. 그리고 그 세력들은 특정 사이트같은게 아니라, 특정 서브컬쳐가 싫어서 공권력을 이용한 불특정 다수야. 그게 남성향 서브컬쳐의 일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정도로 범위가 넓어.


일단 사건이 본격으로 문제가 된 건 경찰이 들어오고 위력수사를 하는데 일반인 작가들이 어버버하다가 당해서 커뮤 내외로 "성인부스하면 좆되겠네" 하는 여론이 퍼진게 시작이야. 다음부턴 성인부스가 아니더라도 공권력이 날 잡아내려고 어떤 수작을 걸지 몰라, 이렇게 또 공포가 퍼지고. 기본적으로 일페나 작가들이나 공권력이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택틱이 없어서 그래. 경찰이 다가오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독심이 있는 상태로 대응해야 하는데 그런 문화 자체가 없지. 독심이라고 해도 견찰이라면서 우습게 보는게 아니라, 뚝심있게 잘 몰라도 이건 내 권리에 침해되는거 같은데??? 하면서 뻐기는 자세야. 민주주의적 사회는 경찰국가가 아니라서 그렇게 안 돌아가거든.


지금 상황을 보면 진짜 어버버하다 당했다가 가장 완벽한 설명같아. 누가 먼저 XX해서 문제였다, 이건 틀렸어. 처음부터 공권력이 설칠 수 없도록 대응을 할 수 있었다면 다음날 또 즐겁게 시작했겠지. 공권력이 분탕을 쳤는데 니가 잘못했니 제가 잘못했니 손가락질 하면 그게 " "들이 원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