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러하지만 어렸을 때 난 마법, 마법사, 달, 밤, 절대선, 진실한 마음 등 과 같은 아름답고 신비한 분위기를 즐곳 동경해왔다. 


어쩌면ㅡ하고 내가 모르는 곳에서 신비하고 기이한 일이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왔다.


밤이 되면 사람들은 보통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내고,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다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이런 일상속에서 비일상적인 생활을 누비며 특별하고, 신비와 매력과 낭만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왔다.


어쩌면 안개가 끼거나 구름이 산개해있고, 달빛이 진하게 머무른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밤 중에 고귀한 외모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누군가가 찾아와 "나와 함께 같이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을래?" 하고 물어봐줬으면 한다.


그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비일상속으로 천천히 빨려들어가고 싶다.


그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밤을 누비며 다니고싶다. 차가운 밤바람, 은빛 달, 형형색색에 도심속 빌딩과 가로등, 집으로 향하는 차량을 보며 동경하던 마법을 사용해보고 싶었다.


그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웃고, 떠들며, 즐기고, 맛있는 걸 먹고, 여행을 가는 등 행복을 추구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아가고 싶었다.


그런 일들을 오랫동안 꿈꾸고, 동경해오고, 망상하고 생각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나의 꿈이자 생각이였다.


누군가는 헛된 망상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이루어질수 없는 꿈은 차라리 깨어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결국 현실과 타협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상적이고 낭만적이며, 완벽한 세계를 꿈꾸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어렸을 때 난 어른들이 행복해보였다. 이 세계는 범죄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선이 가득하고 세상에는 올바른 규칙이 있고 그 규칙 아래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풍족하고 부유한 완벽한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들이 무언가를 두고 다투는 건 그저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에 난 항상 잠에 들기 전 미래에 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하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며 상상해왔다.


꿈을 찾고, 직업을 얻고,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을 언제나 바랬다.


그런 이상향을 꿈꿔왔다.


하지만 아이는 어른으로 자라면서 깨닫게 된다.


이상적인 세계는 사람이 만든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과 글속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현실과 타협하고 현실 속에서 즐거움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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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현실 속에서 오컬트를 찾게 되었다. 내가 상상하던 마법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엇비슷하기는 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였다.


이후 취미느낌으로 오컬트지식을 겉핡기식으로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명상, 유체이탈, 단전호흡, 영적존재 등등 믿기는 어려웠으나 흥미로운 주제였고 이윽고 호기심이 들어 처음엔 간단히 단전호흡을 하고자 하였다.


그런 와중에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그 날은 단전호흡을 한지 6일 째 되던 날이였을까, 


밤 8시 쯤 단전호흡을 하며 명상을 하던 중 미간에 느낌이 와서 집중해버리고 말았다.

보지는 못했지만 느낌은 있었던 것 같다. 이상한 목소리같은 건 듣지 못했으나 탁하고

소리가 났다. 내 방에 천장에서, 벽에서, 거울에서 탁 하는 무언가가 부딛치는 듯한 소리만이 났다.


나를 보기 위해서 내 방으로 무언가가 모였던 것 같았다. 


온 몸에 소름이 돋는 상태가 지속됐으며 식은 땀이 나고, 머릿속에선 괴기한 영상을 재생한 듯 이상한 상상을 했던 것 같았다. 


그 후 한동안은 무서워서 오컬트와 관련된 행동은 그만두었다. 그러나 이 경험으로 나는 오컬트를 반절정도 믿게 되었다.


나는 이 현상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간을 집중하는 행동은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후로 단전호흡은 잠시 접어두고, 정신과 관련된 걸 하기로 했다. 알아차림 명상을 통해 잡념을 제거하고, 명상을 하던 중 무언가 나타나도 환상으로 치부하고 흐리는 것도 알게 되는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입문자에 불과하므로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다는 걸 항상 명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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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유체이탈 책을 보게 되었다. 깊은 내면세계로 여행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 내용을 보고 인간을 벗어나 초월을 하고 싶었다. 완벽한 존재와 개체성의 소멸 중 난 개체성의 소멸을 하고자 한다.


그러한 선택을 한 까닭은 오랫동안 꿈을 꾸었기 때문일까, 지쳤기 때문일까, 마음 한 구석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어반판타지도 좋아하지만 이세계 판타지 마법사도 좋아합니다.


두서없이 장황한 글을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3줄요약

1. 판타지에서 나오는 마법을 사용하고 싶었다.

2. 오컬트를 인터넷 돌아다니다 발견했다.

3. 가볍게 취미로 가끔씩 즐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