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로카드란?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 총 78장으로 이뤄진 점술용 카드를 말함. 

중세~근대의 서양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상징들로 이뤄져 있고, 다양한 의미를 가짐.




2. 역사

정설은 15세기 "이탈리아" 궁중에서 쓰던 교육용, 오락용 카드가 기원이라고 함.

교황의 놀이 금지 칙령과 관련된 문서에서 언급이 되고, 유물로도 나옴.

꽤 오랫동안 놀이용으로 쓰였고, 지금도 그 규칙이 남아있어 하려면 할 수 있음.

이미지와 다르게, 집시들의 도구는 아니였음.


주술적 의미가 붙은건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프랑스, 그것도 벨 에포크시대로 추정하고 있음.

이 때문에 '타로'라는 단어가 프랑스어임.

주술적 의미를 얻은 뒤로는 점술용 카드로 쓰였고, 많은 오컬트 단체에서 하나의 연구주제로 삼거나 핵심 도구로 삼았음(헤르메스학도 타로카드를 긍정적인 도구로 보고 있음).


현재는 심리상담, 점술, 컬렉션용 굿즈 등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팔리고 있고, 타로를 모티브로한 다양한 창작물(카드 캡쳐 체리,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이 나오고 있음. 




3. 점을 치는 법

묻고 싶은 것을 떠올리며 카드를 섞고, 뒤집어서 놔둔다음, 마음에 드는 것을 뽑음.

나온 카드들을 뒤집어 확인한다음, 의미를 해석하면 됨.

섞는 방식, 뽑는 방식에 따라 달라짐.


초보자에게 추천하는건 카드 세장을 역위치 없이 뽑아 해석하는걸 추천함.

과거, 현재, 미래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지나치게 정보가 많은 것도, 지나치게 정보가 적은 것도 아니니까.




4. 타로의 원리

- 오컬트적인 원리는 타로 카드가 다양한 상징들의 집합으로 힘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미래를 엿보거나 주술행위를 도와주는 힘이 생긴거임.

그러니까 타로는 78장의 마법진이 깔린 스마트폰이다 생각하면 되는 거지.


과학적인 원리는 "두루뭉실함을 상황에 맞게 재조립하는 뇌"와 "플라시보 효과", "자기암시"임.

인간의 뇌는 불완전한 것을 싫어해서, 정보가 들어오면 애매해도 어쨋든 명확한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기제가 있음.

타로카드의 의미는 세밀하고 정확하지 않음.

그러니 뇌는 이 정보들 속에서 뭔가 가치있는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 애를 쓰고, 그게 예언이 되는거임.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약을 먹어도 그게 진짜라 믿으면 회복이 되는 효과임.

물론 암이 회복되고 굽은 척추가 펴지고 그런 수준은 아닌데, 단순 컨디션이 나쁠때나 이유 없는 통증 같은 증상들은 강력한 믿음만으로 퇴치되기도 함.


"자기 암시"는 니가 은연중에 "나는~할 것이다"란 문장을 자주 듣다보니 그렇게 행동해버리는 거임.

예언을 알게 되면 신경쓰다가 너도 모르게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그런거지.

예를 들어, "넌 오늘 대박날 것이다." 라는 운세가 나왔다면 "아 난 대박날거구나" 생각해서 좀 더 과감하고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음.

이러면 어떤 기회를 잡을 확률이 늘어날거고, 긴장을 한다 해도 "난 대박이잖아?"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풀 수도 있음.

그러다보니 하던 일이 좀 더 잘되고 실제로 대박나게 되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단 거지.


사실상 모든 점술, 예언에 적용가능한 효과들임.




5. 공부하는 방법

카드를 사면 보통 덱 설명서가 옴.

그거 보면서 기본을 익히고, 타로 관련 서적, 영상을 보면서 아, 이런식으로 하는구나 하는걸 감을 잡는게 중요함.

가장 빨리 배우는 것은 실전.

실전을 자주자주 치룰 수록 언어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개발되서 좀 더 부드러워짐.




6. 입문에 좋은 카드

- 웨이트 계열 덱들.

대부분의 타로 관련 서적, 영상은 이쪽 덱들을 기준으로 함.

그림은 뭐 취향이니까 마음껏 골라도 되는데, 웬만해선 웨이트 계열과 얼마만큼 비슷한가를 보고 사는걸 추천함.




7. 주의점

모든 도구엔 주의사항이 있듯이, 타로도 있음.


- 인격화 하지 말 것.

타로는 너의 도구지, 널 잡고 휘두르는 뭔가가 아님.

니가 주체성을 잃어버리면 그 해석도 큰 의미가 없음.


- 손 잘 씻고 할 것

마법적으론 나쁜 기운을 쫓는 가장 간단한 정화 의식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손에 많으니까 웬만하면 손 씻고 하셈.


- 죽음, 이혼, 질병, 상해 같은 운세를 보지 말 것

그거 관련된 미래를 점처본다고 감당 가능할 거 같음?

마법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그건 뭐라 말하든 좆되기 딱 좋은 주제기 때문에 하지마셈.


- 갓챠하듯 좋은 운세 나올때 까지 뽑지 말 것

그럴거면 진짜로 가챠나 하러가셈.

좋은말만 들으면 좆된다고 너보다 똑똑한 수많은 사람들이 말했음.

조언을 구할 거면 쓴 말도 들어야 함.


- 남에게 해줄 땐 댓가를 받을 것

이게 미래를 엿보는 거기 때문에 기운이 빨리는 문제가 있음.

그거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공짜로 해주면 그게 둘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널 타로 셔틀로 부려먹을 수 있음.

대가라는게 뭐 거창한게 아니여도 됨.

간단한 거라도 받고 해서 "공짜가 아니다"란 인식을 주는게 중요함.

마찬가지로 뭐라도 받았다면 거래를 한거니 기운이 마냥 뺏기지만 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