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세상이 뭔가 이상했다.

내 모습은 그대로, 부모님 그대로, 세계의 상식은 그대로이지만...


[이 세계는 '미녀와 연애? 꿈이 아니다!'의 미연시 게임 속 세상입니다.]


눈앞에 의미불명한 창이 나타나더니.


[당신은 이 세계의 주인공 입니다.]

[이름: 김장붕]

[성별: 남자]

"....."


[히로인들을 엔딩을 보세요.]

[히로인 별로 보상이 다릅니다.]

[히로인 마다 엔딩 조건이 다릅니다.]


뭐지? 꿈인가?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한편 이 시스템은 히로인들에게도 날아갔다.

문제는 엔딩을 못 보면 배드 엔딩을 맞이한다는 경고문을 받았다는 것이다.

배드 엔딩이라니...

무슨 엔딩인데?

장붕이의 히로인으로써 엔딩을 못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시스템은 그녀들에게 배드 엔딩 중 '하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누군가는 일에 찌들어 피폐하게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누군가는 돈을 위해서 못생기고 성격이 더러운 남자와 결혼하여 애를 낳는 모습을

누군가는 약에 절여져서 "그떄 장붕이에게 잘 대해 줬더라면..."이라는 말만 중얼거리는 모습을

누군가는 술에 취한 남편의 친구 혹은 직장 동료에게 ㄱㄱ을 당한다거나

누군가는 버터견 플레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슬픔에 잠겨 비행기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하고

누군가는 사기를 크게 당하여 집안이 풍비박산이 일어나는 등....


일어나면 절대로 곤란할 배드 엔딩을 중 '하나'를 본 그녀들은

이것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지만 무시하기엔 상당히 찜찜하고

눈앞에 브라우저 창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기에

장붕이를 공략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들은 그를 공략하기 위해

외국에 있던 여자들은 한국까지 날아오고

학교를 옮기고 직장을 바꾸고 이사를 하는 등.

대난장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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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근친을 추가 하고 싶다면 취향대로 그렇게 해도 좋고

보추를 히로인이라고 우기고 싶은 사람은 보추를 넣어도 좋고

입맛대로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