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칵-


해질녘의 햇빛이 창문을 넘어 방안으로 스며들어 온다, 나는 이런 빛을 너무나 좋아한다. 자신의 끝을 고하듯 조용히 또 잔잔한 빛이 사색에 잠기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트레이너 아까 그 여성분 누구야..?"


하지만 지금 만큼 미워보인 적은 없었다


"어~ 그냥 동료야 가끔씩 인사하는 정도의"


"아~ 그렇구나 그냥 동료~"


.....


"트레이너 역시 고백 받은거지?"


"응?"


"괜찮아! 감추지 않아도 좋아! 우리는 그저 담당과 트레이너 사이이고, 서로간의 사생활까지 침범할 이유는 없잖아? 그러니까 그냥 사실 대로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니야! 파머 오해야 정말 그런게 아니라니까?"


"괜찮아 트레이너~..트레이너는 그런 귀여운 여성이 타입이구나 그렇지.. 그렇겠지.. 나같이 귀염성도 없고, 무거운 가문명이나 짊어진 데다가 의욕만 앞어서 망쳐버리고 다니는 여자는 조금 그렇지..? 미안해 트레이너 괜한걸 신경쓰게 해버렸네 "


"아니 잠깐만 파ㅁ..ㅓ"


"다시 한번 미안해! 트레이너 생각해보니 트레이닝 끝나고 헬리오스랑 만나기로 했어, 이만 가볼게"


그렇게 그녀는 뒤를 돌아 곧장 나가려는 중


텁-


!!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파머"


나는 파머의 팔을 잡은채 내 쪽으로 끌고 왔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였지만 파머는 우마무스메이다, 저항코자 했다면 끌려 당겨지는 건 필시 내쪽이였을 것이다 나는 이틈에 말을 쏟아낸다.


"아까 그사람이랑은 진짜 별사이 아니야 갑자기 와서 너의 달리기에 조언질을 하길레 살짝 나도 화가나서 맞대응을 했을 뿐이야"


"트레이너..그렇지만.."


"믿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는 파머를 내품에 넣고 감싸 안아주었다


!!!


파머의 귀가 바짝 선다 내가 역공을 할진 몰랐던 모양 이때를 기회로 난 더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파머 너무 신경쓰지마. 무거운 가문명이든 너의 성격이든 먼저 스카웃 제의를 한 건 나야, 너와 함께 레이스 재패를 해보이겠다 선언 한 것도 나고, 그러니 내 선택의 부담을 네가 짊어지려 하지마 그건 내 것이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난 귀여운 여자 보단 적당히 털털하면서도 묘한 끌림이 있는 여자가 타입이야."


그래 딱


"그래 딱 파 ㅁ.."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전화 벨 소리를 틈타 파머가 손을 뿌리친다


"트레이너! 저..전화!가 온 것 같네?! 나는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내일봐!"


쾅-!


헬리오스가 이런 상황을 뭐라고 했더라..아 그래!


"에반데.."




............



후우 후우--


'위험했어! 위험했다고!! 도대체 도대체 왜 그런 거지? 트레이너랑 있으면 자꾸 내뱉고 싶지 않은 말이나 행동들이 나와버려..심지어는 나는 트레이너를 으...'


"이상하잖아!! 나는 남자라고!!!!!"



..............



대한민국 육상 꿈나무, 내후년 올림픽 금메달 후보, 청소년 육상 랭킹 1위


위 수식어 들은 모두 '나'를 칭하는 것들이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자 청소년 육상대회 제 80회 남자 100m 결승! 8명의 선수들이 준비해 있습니다"


언제나 처럼 전력으로


자세를 잡고 언제나 처럼 첫발은 오른발부터


"준비~ . . . 탕!!"


이어서 왼발 


"3레일 유진 선수! 역시 치고 나옵니다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죠~"


다시 오른발


"이대로 라면, 유진 선수 개인 최고 기록대를 갱신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왼..


퍽-!!


"악!!"


"앗 유진선수! 발목을 붙잡고 쓰러집니다 골!은 5레일 재희 선.."


경기 도중 왼쪽 발목에서 소리와 함꼐 격통이 밀려왔다.. 나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아킬레스건 파열입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요..?"


"예 말 그대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버렸습니다 수술과 재활이 시급한 상황이.."


"선생님! 회복시간은 어느정도 걸리죠?! 다시 레일에 설수 있는 시간이요!!"


"유진학생....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스럽지만"


-두 번 다시 레일에 서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


"부정당한 기분이였다, 초6때부터 지금 고2까지의 내 육상인생 전부를 부정당한 느낌이였다. 나는 하룻밤에 대한민국 기대되는 육상유망주에서 그저 달리기를 잘할..아니 잘했던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


수슬은 선생님께서 잘 해주셨기에 나는 재활에 미친듯이 임했다. 재활은 내 잃어버린 칭호와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내가 미쳐버리는 걸 방지해주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그저 닥치고 임했다.


재활결과는 처참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걷는것 까진 성공은 했다만, 뛸 수가 없었다. 육상 선수가 뛸수가 없다니, 말도 안돼는 이야기이다.


언제 한번은 미친짓 해보자 생각하고 뛰어 봤다, 정확히는 뛰려고 해보았다.. 뛰려고 오른발을 딛는 순간,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뜨거운 땅, 사람들의 눈빛과 카메라의 셔터와 플레시, 구급대원들의 목소리와 들것에 의해 올려지는 감각. 그 기억이 잦아들때 쯤에는 사람 하나 없는 초저녁의 운동장에서 나는 왼발을 붙잡고 놔뒹굴고 있었다, 그렇게 5번을 더, 10번을 더, 20번을더 더 시도해 보았지만 오히려 각인된 공포가 더욱 깊게 내리새겨질 뿐이였다.


말 그대로 눈앞이 캄캄했다, 숨이 턱 막혔고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였다, 


그런 나에게 도망칠 곳을 내어준 곳은 바로 '우마무스메'라는 게임 이였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아이를 선택하여 레이스를 이기는 것에 필요한 능력치를 키워주고, 나아가 레이스 우승 더 나아가 'ura 파이널' 이라고 하는 작중 최후 레이스에서 담당을 이기게 서포트해서 캐릭터의 굿 엔딩을 보는 게임이다.


나는 만족스러웠다. 현실에서는 더이상 달리지 못하지만 이 곳에서는 다르다 나의 애마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함께 달리고, 또 같은 기분을 나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마무스메는 '메지로 파머' 로 종종 보여주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매력이였고 서로 청소년 육상 1위/ 명문가 '메지로'의 아가씨 라는 무거운 꼬리표도 달고있다는 점에서 공감, 또 가끔씩 보여주는 자신에 트레이너에게 의존하는 멘헤라 적인 요소는 오히려 갭모에의 3연타로 보자마자 최애가 되었다.


'물론 그래서 어제도 파머의 욱성을 진행했는데...'


-와아아아아아아아


왜..난 게이트 안에 있는거지?

(*게이트: 우마무스메들이 대기하는 출발선. 탈의실 정도의 넓이를 가진 공간에서 일제히 박차나오며 레이스는 시작된다.)


-덜컹!


-와아아아


게이트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양옆에 모든 우마무스메들이 달려나간다, 나도 아차 싶어 발을 딛으려했지만,


"-아."


본능이 경고한다. 이 발을 딛으면 '그 날'에 기억이 널 달리지 못하게 둘 것이라고, 지난 20번의 시도처럼..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게이트에서 멈춰선 나를 향해 사람들은 수근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 나는 어디있는가. 게이트, 그라운드. 관중석에는 사람들 날씨는 선선한 바람과 쬐는 태양 그렇다 현실이 아니다 분명 꿈일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에 나는 다리를 다친 내가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달리겠다. 도망치겠다. 나의 '공포로부터'. 


"자세를 잡고 언제나 처럼 첫발은 오른발부터..." 


온몸에 신경이 곤두선다 긴장이된다 마음을 가다듬고


"이어서 왼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나의 공포도 뒤쫓기 시작했다.


생각하지마 뒤돌아 보지마 그저 앞만 보고 달리자. 그렇게 생각하며 달리니 더이상 공포는 날 뒤쫓아 오지 못하였고, 나는 도망쳐 냈다라는 사실에 기뻐 질주중에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후..후! 아하핫! 아하하하하하!!"


뭐야 별거 아니잖아.



...




라고는 하나 레이스 성적은 최하위였다, 당연한 일이였다. 너무 늦게 스타트를 한 건 물론이고 웃는 바람에 페이스 분배도 엉망, 그리고 도중에 내 속도를 주체 못하고 몇번 구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 승패따윈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방금 최하위로 들어온 저 아이 이름이 뭐죠?"


"어..그녀는 잠시만요.. 메지로---파머 라고합니다"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나는 곧바로 기숙사로 돌아와서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이유진'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육상1위 하지만 그 와 동시에 나는 '메지로 파머' 이기도 하였다 메지로 파머의 기억등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이것 만은 확실했다. 지금 정체성과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나. 그리고 '나'인 이유진은 남자이고!, 나의 최애 무스메인 파머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 그러한 부분에서 앞으로 내가 할 일은 확실했다 그것은 바로 '파머'라는 두글자의 이름을 세계에 새기는 것!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다.


"쩔 수 없지 트레이너를 잡아야 겠다.."


파머의 스토리상의 트레이너는 원래 오늘 레이스가 끝나고 만나야 하지만, 내가 곧장 기숙사로 돌아온 바람에 엇갈린 모양. 하지만 파머의 스토리를 외운 나는 트레이너의 동선을 알고 있다.



-다음날



어제 메지로 파머의 경기를 보았다, 옥상에서 고민의 빠진 나를 달래주며 구경오라고 권유해 주었길레 감사한 마음으로 보러갔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파머는 이상했다, 2~3분 가까이 서있더니 무언가를 옮조리다가 맹질주를 하였다 나는 여러모로 신경쓰여 그녀를 만나러 갔지만 그라운드로 내려갔을때 파머는 이미 없었다.


단적으로 말해 나는 그녀의 달리기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레이스 시작전 아는 선배는 틀에 박힌 달리기라며 기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 그녀가 달리기 시작했을때 모두가 느꼈다 일순 레이스의 흐름이 바뀔뻔 했다는 것을.


"그러니까 다음에 만나면, 스카우트 제의를 해야겠어..나는 그녀의 옆에서 서포트를 하며 같이 그녀가 그리는 그림을 보고싶어"


그리 다짐하며 걷는도중

  

"엇?"


"어?"


돌연 그녀와 만났다.



...



"안녕하세요? 우연이네요"


"어? 아 어 우연이네 파머"


"이쪽 시가지는 무슨일로 오셨나요?"


"아~ 사고싶은 책이 있어서 말이야"


"급한건가요?"


"어..? 그건 아니지만"


"그러면요 트레이너님 저랑 같이 프리스타일 레이스 보러 안가실레요?"


..!!


파머가 내 곁으로 다가와서 귀를 쫑긋거라며, 꼬리로 내 오른팔을 감쌌다.


우마무스메에게 있어서 꼬리로 사람을 감싼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대한 소유욕이나 애정을 나타내는 행위로 아무 상대에게나 해주는 행위가 절대 아니다, 어지간한 서로의 신뢰와 애정이 뒷 받침 되어야 하는 '것' 이것이 '꼬리허그'이다.


"피머..이..이게 무슨 의도인 거..것이니?"'


'의도? 갑자기? 이 타이밍에 여길 오는걸 보면 이 형이 설정상 '파머'의 트레이너가 맞는데? 반응이 이상하네, 일단 도망가지 못하게 2차 창작에서 봤던데로 꼬리로 감싸자!'


"의도요? 음~..(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 거인거) 알면서-"


"읏..!"


"아무튼 바쁘신거 없으시면 프리스타일 레이스 가죠!"


"알겠어 이것 좀 놔줄레?"


"넹"


"오? 아가씨 일행분 만난거니?"


골목에 들어서자 화분에 물을 주는 아주머니가 파머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분은 날 훑어 보시더니


"이야~ 미남이시네, 이런 남자면 4시간동안 기다릴 만도 하지"


"4시간!?"


"아잇 아주머니 아니예요!"


'진짜 시간대를 몰랐다 대충 아침~낮 정도의 배경이였으니까 그냥 죽치고 기다렸다'



...



-와아아아


-무리~


-이..기는건 나야!!!!!


'프리스타일 레이스 우마무스메들의 학교 '트레센' 이나 협회의 하에서 설립되는 공식 레이스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비공식' 레이스 사람의 따라서는 좀 더 날것의 느낌이 나는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파머 여기는 어쩐일로?"


?


"파머?"


'파머가 사라졌다 조금더 시야를 멀리보니 저곳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파머를 발견했다 아무래도 앤트리 하려는 모양이다'



-



"저기 나도 앤트리 가능할까?"


"오 좋지! 마침 한자리 비었는데 이름은?"


"내 이름은.."


'불현듯 떠올랐다 초6때부터 지금까지 달고 질주했던 내 이름. 하지만 그 이름은 잠시 내려놓았다'


"파머"


"파머? 짧아서 좋네, 오키~ 이 경기 끝나면 네 차례야 저쪽에서 기다리고 있어." 


'나는 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트레이너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잘 봐.둬.요.



...



...-덜컹!!



"일제히 스타트! 잔디 2000M코스! 에서의 출발...근데 이게 무슨일이죠? 앤트리 넘버 10 '파머' 게이트에서 멈춘 상태!" 


"괜찮아 지금 나는 다리를 다치지 않았어 그때의 감각을 살려서, 자세를 잡고 언제나 처럼 첫발은 오른발부터..." 


온몸에 신경이 곤두선다 긴장이된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이어서 왼발!!"


뛰기 시작했다


"오옷! 앤트리 넘버 10-'파머' 강력한 질주! 눈 깜짝할 사이에 선두주자를 따라 잡았습니다!"


"역시, 내가 잘 못 본게 아니였어 파머.."


"후..후후..하하!"


'나는 달리고 있다, 도중에 구르거나 다리에서 비명을 지르지 않는채로. 바람이 나를 쓰다듬어주며 이 모든걸 합해 지금 뛰고 있는 '나'는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렇게 나는 도망쳤다, 나를 구속하는 모든것에 대해서.


-파머! -파머! -파머!


'레이스가 끝난 후 모두 나에 이름을 불러주었다, '메지로' 파머가 아닌 '파머'인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는 그 광경에 나도 내안의 파머도 기뻐하였다.'


"저기 파머!! 역시 나는 너를 스카웃..읍!"


'파머가 검지손가락으로 내 입을 막았다 이른바 '쉿'포즈


"트레이너님..아니 트레이너. 나는 내 이름을 세계에 널리 퍼트리고 싶어 '메지로' 파머가 아닌 '파머'인채로. 분명 그 길은 고단할 거야 나 이래보여도 금방 풀 죽거나 부정적인 면도 있다? 친구도 별로 없어, 게다가 무거운 가문명도 짊어져서 고꾸라지면 트레이너 한테도 피해가 갈거야. 그래도..혹시 그래도 이런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내일 트레센 모의 레이스가 끝난 후에 알려줘, 난 이만 가볼게 안녕 오늘은 어울려줘서 고마웠어."


"....."


'트레이너 실로 돌아와 상념에 잠긴다'


"후우우..메지로 파머, 대가문, 부정적인 면.."


'맞다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초짜 트레이너인 나에게 있어 파머는 양날의 검이다. 둘이 잘해서 흥하면 그야말로 대박이고, 망하면 손잡고 러브다이브다. 초짜인 트레이너의 전 담당은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하고 졸업했다-라는 말이 돌면 그 누가 자신의 트레이너로 그 사람을 고르겠는가, 그러나 포기 할 수 없었다.'


"전력을 다해 사활을 걸고 그녀를 믿고, 지지 하거나. 몸을 사리며 손을 때는 것이 방책..."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그려본다..그녀와의 미래를


"정했어.."



----



"내일 모의 레이스 힘내야 겠네~ 이제 남은 이벤트가.."


"뿌에에에엥에ㅔ에에엥"


"왐마씨 ..깜짝아!"


'고개를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확인한 나는 알아챘다'


"얘 왜..여기있지? 얘 지금 만나는 애가 아닌데? 몬가 몬가..이상하다.."


'-'다이타쿠 헬리오스' 작중 갸루&인싸 속성으로 파머와 우연히 만나 짱친이 된다, 이놈이 내벹는 갸루어는 예를 들자면 제주도 사투리 뺨때릴만큼 일본 현지인도 못알아 듣기로 유명하다'


'근데 인싸&갸루한테는 어떻게 말걸어야하지?'


"뿌에에에에에엥!! 넘 힘들어 에바야!! 짜증나!! 아가씨 철벽 치기 ㄹㅇ 실화!!? 인사라도 받아주란 말이야!!!!"


"어..안녕? 괜찮니? 혹시 지금 필링이 조금 에바인 부분이니?"


"흐..흐흑..들어줘볼래?!!!!!"



----



"꺄하하하하~ 파머~ ㄹㅇ 웃기지 않음? 내친구가 코로 소바를 먹고는 SNS에 토시'코'시소바 라고 했다니까? 하하하!"


"앜ㅋ 개웃김ㅋㅋㅋㅋ"


----


"헬리- 그거마즘? 불닭맛 솔의눈 이라니 에바를 넘어선 쎄바의 영역일걸?"


"파머..말리지마 나는 에바를 넘어서서 초호기가 된다!!"


"엌ㅋㅋㅋ/앜ㅋㅋㅋ"


----


"휴~ 올만에 정신없이 떠들었넴 고마워 파머!!"


"아니야 헬리오스 나야말로"


'예상과 달리 헬리오스는 나와 잘 맞는 타입이였다, 나와 함께 있는 동안 그 풀죽은 모습은 금방 사라 지고 오히려 분위기를 띄어주었다. 그 이유는 금방 알 수 있다, 몇번이고 이 스토리를 봐온 나니까 하지만 직접 듣고 싶었다.'


"헬리- 어떻게 그렇게까지 웃을 수 있는 거야?"


"뭐? 그야 당연히! 웃는게 쪼으니까? 파머도 그러치 아늠?! 슬프고 안좋은 것들보단 기쁘고 좋게 만드는게 인생의 진리 아님?! 그게 최고 아님!? 심플하고 좋으니 한잔해~!! 예~이!!"


"풋..하하하 그런가, 맞아! 진리지! 한잔해~!! 예~이!!"



----


다음날


모의레이스! 13명의 우마무스메가 일제히 스타트!


"시작은 오른발.."


...


-와아아아아


"이럴 수가! 1등은 파머 파머입니다!"


"하아..하아.."


"파머!!!"


"오 트래이너 안녕~ 대답은 정해왔어?"


'붉게 상기된 볼, 몰아쉬는 숨-그에 맞춰 움직이는 흉부, 하얀 목덜미가 보아게 뒤로 묶은 머리카락, 왠지 모르게 나는 좋은 향기..아는지 모르는지 파머는 나와 거리를 더 좁혀 왔다'


"읏..파머 잠깐만 떨어져 줘.." 


"응 왜그래? 뭔가 문제라도 있어..?"


"....."


"음..? 아..~"


'그제야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렸는지 파머가 눈을 살짝 초승달 모양으로 감으며 말해왔다'


"변~태..이런 평범한 몸 그것도 담당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한테 지금 의식하는거야~?"


"뭐..뭣..읏..아니야!"


"그래~ 그래~ 그래서 대답은?"


'나는 그제서야 말하였다'


"흐..흠! 파머! 난 처음 부터 너의 달리기에서 '가능성'을 봤어 지금까지도 계속 보아왔고! 큰 가문이던 부정적인 성격이던 아무래도 좋아! 너와 함께 세계에 '파머'를 알리고 싶어!!"


"흐..읏..!"


"파머?"


"으..으흠! 오..호~ 좋은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 트레이너!"


'그 말을 끝내며 파머는 곧장 어딘가로 뛰쳐갔다' 


"..?"



-----



"후..하! 후..하!"


'뭐야 뭐야 뭐야 뭐야 왜이레? 왜이레? 나왜 가슴에서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거야? 얼굴도 뜨거워!! 왜..? 한 순간..한순 간 이지만 트레이너가 멋있어 보이는거지..? 이 느낌.. 남자들만의 존경이나 경의의 감정이 아니야..그럼 이 감정은 뭐지..? 설마...?!'



-----


-다음날-


'파머가 이상하다.. 분명트레이닝 중에는'


"트레이너! 5세트 다했어!"


"응 좋아- 다음 거 알려줄게"


"아~! 해본적 있는 거네 자세만 맞는지 봐줘"


"알겠어~"


'이렇게나 열정적이고 집중도 잘하는데..'


"그러니까 레이스에서의 작전은 4가지가 있어, 그래도 알기 쉽게 2가지로 나눈다면.. 도주, 선행은 앞쪽에서 리드를 하다가 그대로 골인 하는 것, 선입, 추입은 레이스의 후방에서 힘을 아끼다가 퍼스트때 한번에 가속해서 올라오는 거야. 내 생각에는 파머는 도주 그것도 처음부터 거리를 벌리며 뛰쳐나가는 '대도주'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파머는 어떻게 생각해?"


".........."


"파머?"


"........"


"파머!"


"엇..!어!..트레이너 맞는것 같아!"


"음..파머 오늘 왜그래? 트레이너 할때는 괜찮더니 작전 얘기하거나 트레이너 실에 오면 뭔가 멍해지네 고민이라도 있어?"


"어...? 어? 아니야! 그런거 없어!"


"지금도 그러는데..?"


"미..미안! 트레이너 나 오늘 애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끝났으면 실례해도 괜찮아?"


"음.. 솔직히 할일은 다 마쳤고, 이건 그냥 의견 묻기 였으니 응. 그래도 괜찮아"


"어 어! 고마워~! 담에 봐!!"


-드르륵 탕!


"이상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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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멍!~ 그거 사랑아님?!"


"역시 죠던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뭐? 사랑? 이라고?!!"


"아니 파멍 들어봐? 두근 거리는건 아무 남자 한테나?"


"아니 트레이너랑 있을때만.."


"그럼 요새 멍때리고 다닌다고 소문 난건?"


"트레이너를 볼때만..."


"빼박이네-"


"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헬리 아니지? 그냥 존경심이나 그런거 맞지?"


"어..파머찡.. 그게.. 파머찡 얘기 들어보니까? 파머의 트레이너 나쁜 사람 일리 없공?, 사랑에 빠져버려도 좋지 않을까?"


"ㅇㄱㄹㅇ ㅂㅂㅂㄱ"


"시티까지?"


"그렇다면 파머 안될 이유는 뭔데?"


"어..그게 당연히 담당과 트레이너는 수직 관계고..그런건 옳지 않고 그리고 나는..난.."


남자라고!!! 이상하잖아!


"후우..파멍! 도대체 언제쯤 사고방식임? 찐으로 꽁트 치는줄~ 우리학교 뒤져서 트레이너랑 썸타거나 사귀는 애들만 불러도 3000M 그라운드 앉아번호 2바퀴겠다"


"2바퀴 ㅋ"


"그렇게나 많이???!"


"솔직히 말만 수직이지 '옆에서 지지해준다'< 걍 이말 가지고 스카웃 제의 하는데 수평아닐까? 오히려 나는 대부분 트레이너들이 아래라고 보는데."


"하긴 시티 너는 예쁘니까.."


"하?!"


"뭔말하는 거야 파머, 니 귀티나는 몸뚱아리랑 곱상한 얼굴 다시보고 그런 소리해라"



-----


"암튼 잘 놀았다 긱사에서 봐~"


"시팅 잘갔다와"


"그럼 우리도 이쯤에서 찢어질?"


"오키~"


"..."


"파머찡! 심란한건 알겠지만 좀더 기운을 내! 그래야 찐찐찐 찐~으로 해피해지니까"


"응 고마워 헬리오스..."


...


'그렇게 혼자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TV상가에서 TV프로그램이 흘러나온다'


---"그렇지만 트레이너씨! 저는..저는 제 자신이 트레이너씨를 좋아하는 지 확신이 안서요! 저 같은게 좋아해도 될지 모르겠고요!"


---"날 사랑한다는 사실이 확신이 안서는구나.."


'무심코 귀를 기울인다..'


---"그 확신 세워줄게"


'남자 배우가 여배우에 턱을 잡고는 바로!'


"!!!!!"


---"이래도 확신이 안서니?"


---"녜..녜헤~ 조그..더 해듀시면.. 아거 가튼..데에에..."


"아니 미친"


---"이런 이런 욕심쟁이 포니..지금 부터 내가 넥타이를 푸는 10초동안 나가면 없는 걸로 해줄게 어떻할래?"


---(1~)탁-탁....-탁(7~)


---"호오 떠나는 거니? 그러면 문앞에서 멈춰서지 말고 당장 나가렴"


'그래! 저게 맞는거야 확신이 서지 않는 상대랑은 함부로..!!'


---휘익..덜컥(문 잠기는 소리)


'!!!!!!!!'


---"~♥️♥️"


---"하..하 아하하! 역시 넌 최고야 이리오렴~ 포니.. 상을 줄게.."


---"녜헤 트레이너..!♥️♥️"


'내가 지금 무엇을 본걸까..이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기로 하고 기숙사까지 빠른 걸음으로 갔다'


파머는 그날 처음으로 밤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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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파머가 더 심해졌다..이제는 트레이닝을 할때 조차도 멍하거나 나랑 눈을 마주치려 들지 않고, 수상하게시리 넥타이를 바라본다.'


뭐라 그랬더라 넥타이 푸는데 몇초 걸리냐고 물었었나..?


'"무심코 5초면 쌉가능이지!" 라고 말했다가 파머한테 "왜그렇게 빨리 푸는 거야 변태!!!" 라는 소리를 들어버렸다 진짜 뭐지..두개 사이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걸까?'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파머 알겠지만 내일모레 우리 첫 레이스야 데뷔는 아니지만 나는 이 레이스 다음에 바로 'G1'ㅡ그러니까 정상들이 보이는 최고로 높은 레이스를 출전 하고자 해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실히 해야 하고." 


".....응"


"에휴..오늘은 이만 해산하자 내일은 레이스 전날이니 몸관리하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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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당일 


"후우우..나까지 떨리네 파머 준비는 됐어?"


"....."


"파머!!"


"으왓!! 응? 어?"


"파머 진짜 요즈음 왜이러는거야..진짜 아무일 없어? 나한테 실망했다거나 불만인 것도 일절 없고?"


"미..미안해! 그..정말로 미안.."


"아니야 초조하게 해서 내가더 미안해..파머...힘내고 와 나중에 얘기하자."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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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도 무탈없이 열린 G2! 닛케이..! / 난.. 남자인데 트레이너 한테 느끼는 이 감정은 뭐지?)


[쟁쟁한 우마무스메 들의 참가로.../ 애초에 난 이제 누구라고 해야 하는 걸까..파머? 유진? 아님 그 아무것도..?)


[지금 13명의 우마무스메가 게이트에서!...../ 나의 최애캐..? 나?의 소망을 이뤄야해..파머의 이름..그 이름을..)


[게이트가 지금!!.../ 난..누구이고 어디에서 온거지?)


-덜컹!!


-와아아아아아아!!!


....!!!


"파머!!!!! 달려!!!"


[...열리고, 일제히 스타트! 어라? 파머는 아직인가?]


"..!!! 젠장... 첫발은 왼발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뒤이어서


"다시 왼발?"


어? 


꼬였다..


[파머! 넘어졌습니다 집단과의 거리는 계속 늘어나는중!]


"크읏...!"


'파머는 이내 다시 자세를 잡아 달리기 시작했지만, 레이스는 G1(최고) 바로 아랫 단계인 G2...역시 강자들이 나오기 마련이였고 파머는 그렇게 최하위로 골을 통과했다..'


[1등은! 무슈셰클!!! 신춘배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무슈다!!] 


...잠시후 대기실---


파머!!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응"


"도대체 왜그런 거야 파머?!"


"읏..내..내몸에 손대지 마!!!!"


"파머..?"


"헉?!...미안 트레이너 놀랐지..?! 미안.. 조금 지쳤나봐 나 위닝라이브 마치고 다시올게.."


"응 나야말로 미안"


승자들이 센터가 되어 노래와 춤을 추며 팬을 만드는 기회 '위닝라이브' 그곳에서의 파머는 최후방에 위치한 백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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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 예정 대로 라면 1주일 후에 '천황상'이 잡혀있거든? 너만 괜찮다면 지금이라도 취소 할게"


"그게..무슨말이야?"


"말 그대로의 뜻이야 지금 너는 심히 지쳐보여 요새 밥도 거른다고 들었어 파머.."


"진심이야? '메지로'에 있어서 천황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잖아."


"..."


'파머의 말을 부정할 순 없다, 파머는 별로 내켜 하진 않지만 그녀 또한 명문 '메지로'의 아가씨. 예로부터 봄과 가을에 열리는 레이스인 '천황상'은 '메지로'의 우마무스메들이 트로피를 따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메지로' 우마무스메가 천황상을 딴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 함과 동시에 가문내의 입지도 단단하게 만드는 찬스인 것이다.'


"그렇지만 파머..난 추천하지 않아.."


"억지부려서 미안해 트레이너"


"알겠어 난 최선을 다해 파머를 서포트 할뿐이야"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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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상 (봄)


[계속해서! 15명의 우마무스메의 다짐을 들어봅시다~ 다음은 파머씨!]


"!!.."


'당황하지마 나는 파머야 파머 답게..파머답게 인사하면 되는 거야 가문에서 배운대로, 가문에서 하라고 했던 대로만 하면 위험한 일따윈 없어 -그저 조화 인채로. 아름답지 못해도. 그냥 꽃인채로. 갑갑한 꽃병에 갇혀있어도. 단지 피어만 있다면..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어. 모진 비, 바람, 벌레 모든 위험을 차단하는 꽃병..이 안이야 말로 내가 있을 곳이야..'


"평안 하신가요 여러분들? 메지로 파머라고 합니다- 일족의 비원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와우~ 역시 명문 '메지로!' 인사역시 아름다우시네요 다음으로는..."


'그래 이것이 내가 가장 아름답게 존재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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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드디어 모인 봄의 대상! '천황상'에 도전하는 15명의 우마무스메!]


'가문에서 시키던 대로-'


[--기대가 되는 우마무스메 입니다]


'등을 곧게 펴고 팔을 몸에 붙이고 발은 왼발부터- 완벽하게 교정 받은 자세'


[지금 게이트가 열립니다!]


'여러분 제 아름다운 달리기(꽃병)을 봐주세요'



.....



"파머..저건.."


'나는 따지자면 파머를 망가지게 방치한 글러먹은 트레이너이다, 그렇지만 알 수 있었다.'


'저건 파머의 달리기가 아니다, 내가 가능성을 본, 무엇보다 파마 자신이 웃으며 좋아하던 달리기가 아니란 말이다.'


"파머...진심이야?"



.......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아슬아슬하게도 꽃은 피어내고 있다 모서리 끝에서. 자칫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는.'


하지만, 전시용의 조화도 결토 영원하진 않으랴 변색이 되고, 먼지가 쌓이고 그 끝에 이르러 가치를 잃는 법.


그건 아무리 어여쁜 꽃병이어도 막아줄 수 없었다.


"어?"


욱신-...삐끗..


"윽!"


[앗 파머에게 고장 발생!! 선두! 파머!가 넘어집니다! 다행히도 후속 주자들이 잘 피해준 상황! 무슨일 일까요?]


"파머!!"


'쓰러졌다..왜? 하라고 한대로 했을 뿐인데? 왜...'


순간 그런 그녀에게 급속도로 다가온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첫 날 도망쳐 떨쳐 냈을 거라 생각한 '공포'였다.


"악! 찍지 마세요..죄송해요..살려주세요.. 안돼요 병원은 병원은 안돼!! 달릴레요 차라리 기어갈레요!! 아으아아...! 제발.."


"파머!!!"


-"들어 가시면 안됍니다!! 선생님 진정하세요!"


"죄송합니다 저 아이 트레이너 입니다!! 제발!!"


"어어...? 야야!! 잡아!!!"


"파머!!!!" 


"이얏!"


"크헉!?"


"당신 파머의 트레이너지? 빨리 달려가 어짜피 레이스는 끝났으니까!"


"파멍! 스위츠 10개분으로 안 갚으면 용서 안할 줄 알아!!"


"고마워!!"




"파머!!"


"미안해요죄송해요찍지말아주세요제발제발"


"파머! 괜찮아..이제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파머.."


"트..레이너? 미안해..항상 고마워..구하러 와줬구나.. 부탁이야..나 아무도 못찍게 가려줘"


"응 알겠어.."


나는 정장외투를 벗어서 파머를 가려주었다


"트레이너 향..좋다.."


파머..? 파머!!


"구조대입니다!! 비켜주세요!!!"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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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의 트레이너분 되십니까?"


"네.."


"예 본론만 말씀드리자면 그냥 발목 염좌입니다 오른쪽."


"에..?"


"그마저도 인대도 거의 안늘어 난 1도 염좌입니다, 사흘 정도는 그래도 레이스중 부상이 일어난거니 경과를 봐야해서 입원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요. 1주면 저절로 완치가 될겁니다. 그동안은 격한 운동은 삼가해 주십시오."


"에?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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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찡 있어?"


"실례함~~"


"아..너희들이구나 미안 트레이너한테 폐끼쳤다고 들었어.."


"파멍 진짜!! 이번거는 탕후루 10꼬치 아님 용서안함 ㅅㄱㅂ~"


"조던찡 ㄹㅇ 짠으로 10꼬치 받는거임? 개쩌네 ㅋㅋ"


"아하하...가능하면 사줄게.."


"...파머"


"시티...무서운 얼굴이네?"


"맞아 여기 있는 두 놈과는 달리 난 좀더 따끔한걸 얘기하러 왔거든"


"..뭘까나?"


"너 요즈음 이상한거 트레이너 때문이지?"


"시티찡!.."


"야 시팅!"


"....."


"맞나 보네. 예상은 하고 있었어, 니가 트레이너 얘기를 꺼낸 그날부터 상태가 급격히 이상해졌거든."


"...."


"도대체 무슨일이야? 뭔일이길레 평소 행실 품행 까지 옛날로 뜯어고친데다가, 니 자랑인 달리기까지 그꼴로 돌아갔냐고."


"...."


"침묵으로 일관 하시겠다? 나는 너와 내가 헬리오스의 소개로 처음 봤을때부터 친하게 지낼 수 있는데다가 속을 털어놓는 좋은 친구- 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넌 그것마저 가문이 만들어준 가식대로 행동한 건가 보네?"


"그..그건!"


"...."


"이만 가볼게 몸조리 잘해, '메지로 파머'"


"!! 시팅!!!"


-드르륵 탕


"나는 시팅을 따라갈게! 헬리오스는 뒤를 부탁해!"


"...."


"...."


"파머찡 알겠지만 나는 이런 우울감성..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티찡도 저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그동안 파머의 걱정을 많이 했을거야. 그러니까..어서 털고 일어나서 짱친끼리 노래방가자..내가 낼게.."


"미안.."


"나도 갈게 힘내.."


"..."


'똑똑'


"들어와..아 트레이너 구나 의사 선생님이 뭐랴셔?.."


"..."


"말로 꺼내기 힘들구나..혹시 그정도로 상태가 안좋아?"


"..."


"다신 달리지 못한다거나..?"


"..."


"괜찮아! 오히려 잘된 일이야! 요즈음 이 길이 안맞는거 아닌가~ 생각했거든 아하.ㅎ..."


"피머.. 내가 처음본 너는 '파머'였어 달리는게 즐겁고 좋고 '메지로' 보다는 '파머'로 세상에 알려지고 싶다는 그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하지만 지금에 너는 '파머'가 아니야 하물며 '메지로' 파머도 아니야 지금의 너는 그냥 '메지로'야." 


"그게..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의 의미야"


"너가 나한테 모의레이스 전날 그러니까 프리레이스를 했던날 대답을 생각해 놓으라고 했지? 처음엔 거절할까 생각했어. 너무 리스크가 크니까 잘못하면 우리 둘 모두의 인생이 달린거니까, 하지만 한 번 상상해 봤어 리스크를 감수하고 '리턴'을 얻었을떄의 풍경을.. 그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더라.."


"..."


"G1 경기에서 1착 그러면서 울려퍼지는 '파머'콜 그 끝에 위닝라이브 아주 아름다웠어."


"..흐..으흑...!트레이너...트레이너 미안해..흑..미안해 트레이너 내가 망쳤어! 내가 망쳐버렸어 흐흑.."


"파머..괜찮아 오히려 내가 미안해..너무 내가 앞서나간 것 같아"


"으흑 아흑.....으앙앙"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를 부등켜 안고 한참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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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 사실 나 트레이너한테 숨겨온 사실이 2가지 있어.."


"오? 난 파머에 대해 은근 많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2가지나 있구나 뭔데?"


"나..트레이너를 좋아해 아니..사랑해 그것도 꽤 많이"


"아....하 그렇..구나"


"반응이 왜그래?"


"알진 모르겠지만 파머 귀랑 꼬리가 좋아하는 것을 봤을때랑 나를 봤을때랑 똑같이 움직여서..."


"...?..!!! 변태!!!"


"...또하나는..흐우..흐우 나.."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빙의자다 나는 남자였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난....나...난 있잖아..사실..그..나.."


"괜찮아 파머, 천천히 말해줘도 괜찮아."


-와락


"..사실 나..남자였어.."


"넹?"




'나는 트레이너한테 빠짐없이 이야기 하였다, '사실 이곳이 게임세상이고, 자신은 이유진이라는 육상의 꿈을 접게된 소년이였다'라고.'


"미안..역시 기분나쁘지? 남자였던 사람이 남자랑 사랑에 빠지다니.."


"..."


'꼬리로 감거나 어필한, 지금까지 모든게 플러팅이 아니라 찐 청순미였다고?'


"오히려.."


"응..?"


"아, 아니 그래서 파머의 생각은 어때, 지금 파머는 누구야 유진이라는 아이? 아니면 파머?"


"나는..이제 더는 부정하지 않을레, 확싱히 나는 '이유진'으로서의 기억이 있어 하지만 지금의 난..'파머'야. 그저 순진한 사랑에 빠진 소녀이기도 하고.."


"응 그럼 문제 없어, 얼마던지 좋아해도 좋아."


"고마워 트레이너..근데 이 세상이 게임속이 라는 건.."


"음..딱히 괜찮지 않을까? 이세계가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이라고 느끼고 있잖아. 그러니 괜찮아."


"아..트레이너 나 공부할게, 공부해서 트레이너가 될거야 그리고 트레이너를 보조해주는.."


"어? 왜?"


"그야 나는 발목 부상때문에 이제 더는 달릴 수 없는걸"


'아, 말 안해줬구나'


"그 파머 사실.."



...



"1도 염좌..? 1주 완치..?"


"그..미안! 먼저 말했어야 하는건데!"


"트레이너 내가, 무슨 마음과 감정으로 말했다고 생각해?"


"그래서 사랑하는 트레이너 한테 화내실 건가용?"


"..."


'먹혔나..?'


"트레이너..이건 트레이너가 잘못한거야 한창때의 우마무스메를 놀려놓고 애교를 떨다니"


"네? 파머? 진정해 다가오지마! 기다려! 난 아직 마음에 준비가!! 게다가 아직 완전한 확신이 안섰다고!"


"그렇구나 트레이너..확신이 안서는구나..그 확신 세우게 도와줄게"


"네?"


'파머는 트레이너의 턱을 잡고, 넵다!!.......'


"하아-이래도 확신이 안서 트레이너?"


"그..어..그러니까..아직 잘.."


"이런 이런 욕심쟁이 트레이너..지금 부터 내가 외투를 벗는 10초동안 병실 밖으로 나가면 없는 걸로 해줄게 어떻할래?"


휘익..덜컥(문 잠기는 소리)


"파머 그런 소리를 하면서 문을 잠그면 어떻하니?"


"출구는 그쪽에 하나 더 있잖아?"


"창문? 여기 6층인데?"


"다행이다 살 수는 있겠네"


"아니 그게아니..."


"5~, 4~, 3......진짜 뛰어 내리려고 트레이너!?"


---휘익..덜컥(창문 잠기는 소리)


'!!!!!!!!'


"~♥️♥️"


"이런, ~나쁜 남자를 봤나"


"파머에게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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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센 가까이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미안해!"


'나는 트레이너 화포를 나눈 바로 다음날, 내 짱친들을 모아 사과를 하였다.'


"그래서 지금의 너는 누군데?"


"지금의 난..'파머'야 그러길 바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파머'인채로 살아갈거야, 그러기로 다짐했어."


"그럼 됐어- 딱히 네가 남자였든 뭐든 신경은 안써, 지금의 네가 '파머'라면 여전히 우리는 친구야."


"시티..."


"아~아~ 근데 파멍~ 여기가 게임속 세계라는거야?"


"어? 응 맞아 하지만, 내가 느끼고 보고있는 너희는 진짜 나의 '짱친'들이야. 지금의 나에게는 이곳이 바로 '현실'이야"


'아니면 애초에 '우마무스매'는 내 세계와 이쪽 세계를 잇는 통로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좋은게 좋은거아님?! 파머찡도 시티도 화해 했고? 이제 남은건 '텐션올리기!' 아님?" 


"아니 잠시만 헬리오스 난 파머에게 줄 선물이 있어-"


"나에게..?"


"시팅~도? 나도 가져왔는데!"


"엑?! 나도 가져왔는데? 이거 모임? 감동적인 우정? 좋지 않아? 텐션 올라가자나 웨이~!!"


"그럼머~ 헬링이랑 시팅, 나 동시에 꺼내자"


"오키~"


"3...2...1~~!!!"


'그렇게 테이블위에 올라온 것은 3장의 레이스 앤트리 종이 였다'


"..?"


'본적 있다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분명 작중에서 풀이 죽어있는 파머를위해 헬리오스는 자신이 같이 레이스에 나가주겠다며, 자신의 특기도 아닌 중거리 래이스를 억지로 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헬리오스 1명일 텐데..왜 3명이 갑자기?'


"이게 뭐야?~ 뭐야 ?! 3다 똑 같은 레이스, 똑같은 선물 준비 한거임? 앜ㅋㅋ"


"파머 분명 너라면 다음 레이스는 '타카라즈카 기념' 이겠지 거기서.."


"겨루는거~~ 완전 재미겠담!!! 아하하하!!"


"말 끊지마 헬리오스.."


"..응 알았어 나도 참가할게-그리고"


절대로 질 생각은 없어


"좋은 눈동자네 파머-"


그날 돌아가자마자 트레이너에게 나는 타카라즈카에 나가겠다고 밝힌 후 함께 연습했다


그리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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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돼, 파머?"


"그..그그야 당연하지!"


"푸흐..흐핫..!"


"왜 웃는거야 트레이너~!"


"그냥 지금 파머는 제대로 나를, 주변을 봐주는 구나~ 해서"


"트레이너.."


"파머씨~ 페덕 차례입니다 단상위로 올라와주세요!"


"다녀올게"


"응, 잘 다녀와."


"쓰으읍..후우"


'페덕 경기전 우마무스메가 자신의 다짐과, 포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장소 특히나 팬들의 투표로 참/불참이 정해지는 '타카라즈카 기념'. 이 곳에 서게해주신 나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꼴 사나운 짓은 사양이였다.'


'카메라가 내쪽을 향한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자 찍고 싶다면 얼마든지 찍어라 트레이너가 인정한 어여쁜 모습을.


'그저 생각한데로. 트레이너와 짠 데로 말하면 된다. '응원해주신/ 투표를 해서 이자리에 서게 만들어 주신 팬 분들게 감사하고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의 하지만 그건 약간 뭐랄까,,'


너무 '메지로'같지 않은가.


"아! 아~ 안녕하세요 파머입니다 음, 이겨내 보겠습니다 전력을 다해 이기겠습니다, 그러니...질거 같으시면 지금이라도 출주 취소하십시오. 그러다 후유증 생깁니다?"


씨익-


한순간의 정적 그 침묵은 짧고도 길었다.


파머의 그 한마디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한테까지 꽂혔고 이는...


"파머씨! 갑자기 도발선언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번 레이스에서 부상으로 쓰러지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승리선언을 단언하시는 이유가 있으신..!"


기자들의 흥미를 돋구기 충분했다


'하핫..이거 은근 재밌네 인절손~'


-나중에 훗날 이 사건은 '파머 기념' 사건으로 널리 알려지게되며, 특히나 뒤에 '그러다 후유증..'은 후배 우마무스메들이 어레인지 하며 인기를 끌었다.


"저기 파머..!"


"트레이너 나 이기고 올게 기다려줘"


"...응,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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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꿈! 그리고 희망이 뭉쳐서 우마무스메의 힘으로 바뀌는 이 곳! '타카라즈카 기념 15명의 무마무스메..]


'지금까지 나는 방황했어, 도망쳤어.'


[우선 1번인기는 이 아이!...]


'메지로 라는 이름에 나의 정체성에 휘둘러져 결국에는 따라잡혔지.'


[지금 15명의 우마무스메가 자세를 잡고!]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무의미한 도망은 치지 않을거야 이건, 나의 두려움 으로부터 도망치는게 아닌'


'내 앞에 펼쳐진 꿈과 희망을 잡기 위해 뒤 쫓는 도망이야!!'


[게이트가 열리고 일제히 출발!!!]


...


[경기가 시작되고 치고 나오는건 파머, 헬리오스 두 도주 우마무스메! 그뒤를이어..[


"후..후..허..허"


"우하하핫! 파머!! ㄹㅇ 같이 도망치는거 오랜만이여서 개쩜!! 기분 최고치!!"


"푸훗..후..헬리오스..고마워"


"천만훼~~이!!"


'원래 대로 내가 아는 대로 계속 달렸다, 대도주+나와 트레이너가 어레인지한 나만의 달리기 트레이너가 가능성을 느낀 달리기-.'


[이어서 3코너를 돌았고 직선!! 오! 올라오는 건가 골드 시티! 하지만 앞에는 토센 조던 그그 앞에는 다이타쿠 헬리오스, 메지로 파머!] 


"하아아아아!!"


[이어서 4코너를 돌았고! 우마무스메들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직선 코스! 선두는 메지로 파머! 뒤이어 다이타쿠 헬리오스!, 토센조던, 골드시티!...]


"하아앗!!"


[여기서 토센조던, 골드시티! 스퍼트를 내 앞에 둘을 따라 잡는다! 거리는 좁혀지고, 버티는건가, 선두를 버티는건가?! 메지로 파머!]


'고마워 헬리오스(나의 태양). 나에게 짱친을 알려주어서/ 고마워 시티(나의 달) 내가 정신 차릴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 조던(나의 별) 츤츤데는 동시에 나를 챙겨주어서.'


"크읏!!"


[하지만 여기서 따라 잡히고! 4명이 나란히 달리는 모양새!]


"하아아아앗!!"


"으아아아!"


"후흐하하하하!!!"


[파머인가! 헬리오스인가! 토센조던?!, 골드시티?! 나란히 달려서 지금!!]


모두 고마워. 하지만 난 아직 감사를 표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 그러니까 


"절대로 지지 않아!!!"


조화는 결국 스스로 자신의 꽃병을 깨고 바닥으로 내려가 자신의 몸에 흙을 덮는 것으로 이윽고 진정한 '꽃'이 되었다.


[4명이 동시에 나란히 골---인!!!! 승자는 누군가?!,, 승자는!!]


...


[판독 결과! 승자는! 메지로 파머!!! 메지로 파머가 1등이다!!]


-와아아아아아!!!!


나는 숙이던 고개를 위로 젖히며 소리질렀다


"으아아아아!!!!!!"


"파머!, 파머!, 파머!"


'한신 경기장에서 열린 타카라즈카 기념. 그곳에 모여든 8만명의 목소리가 나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잠시뒤----


"파머 수고~ 미쳤네..다리 안움직여"


"흥..꽤 분한걸"


"아하하..고마워 헬리오스는?"


"진작! 뻗어서 저쪽~"


"에흐에..."


'거긴 웃으며 엄지를 든채로 누워있는 헬리오스가 있었다'


"고마워, 다들 진심으로 고마워"


"..."


'그러자 모두가 나를 빤히 쳐다봤다'


"왜, 그래?"


"아니 지금 까지와는 다르구나 싶어서 바뀌었네 파머."


"그거 인정~"


"어 뭐가?!"


"지금까지는 미안해 죽겠다~ 표정이였으면 지금은 덕분에 살았어~ 느낌?"


"그거 알거가틈~"


"에엥?"


"얘들아! 맞아 우리 위닝라이브 남았지!"


"헬리오스 회복 ㄹㅇ빠르네-무셔~"


"우리 '그 노래'하자"


".."


".."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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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닝라이브 시작이..안되고 있지? 설마 파머..무슨일이?!'


"웨~~!!이!! 모두 기다렸지 시작할게!!!"


[https://www.youtube.com/watch?v=yZIaEZcRd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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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에 이어 다행히 라이브도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그 뒤로 시간은 쏜살 같이 흘러갔다


금방 트레이닝을 했고, 금방 아리마 기념이라는 레이스에 나가서 1등을 했다. 나조차도 끝이 멀지 않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끈임없이 달려온 오늘날. 이제 드디어..


[URA 파이널즈 결승!! 15명의 우마무스메가 게이트에 들어서 준비 합니다!]


'마지막 레이스..질 순 없다, 지켜봐줘 모두.. 지켜봐줘 트레이너..'


[게이트가 열리고 스타트!!]


-와아아아아


[역시 치고나오는 1번 인기 우마무스메 파머!! 중거리 레이스를 대도주로 리드합니다!]


""

"후우 후우.."


'달린다 달린다 제대로 정면을 바라보고 나의 행복을 바라보며 달린다'


[...뒤에 떨어져서 심볼리 루돌프! 그 뒤에 골드 쉽!. 약간 바라보며 사선에 위치한 나리타 타이신!/ 힘을 부축하고 있군요 스퍼트때 주의 해야 합니다!]


...


[3코너 돌아서! 여전히 선두는 메지로 파머! 하지만 뒤에 위치한 해피 미쿠! 제치는 건가?!]


"어딜!!"


'여력은 남긴 상태에서 박차를 가한다, 내앞에 저 행복은, 저 희망은 나의 것이야.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아!'


[파머 다시 걸리를 벌리며 도망친다!/ 지금 상황에서의 재가속은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4코너는 돌았고 이제 후속주자들이 틈을 보며 달려든다!!/, 바깥에서 골드 쉽!! 잇따라 나오는 심볼리 루돌프!! 계속해서 제쳐가며 이윽고!..]


[파머(선두)가! 따라잡힌다!!!]


-와아아아아!!


'너무 자만한 걸지도 모른다, 겨우 G1경기 2번 우승한 걸로 금방 '나는 가능하다', 저 행복은 '나라면 반드시 잡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해 버렸다..'천외천' 하늘의 그 위에는 더 높은 하늘이 있는법. 어쩌면 나는..그저 윗 하늘을 올려주기 위한 아랫 하..ㄴ


"-파머!!!!!!! 할 수 있어!"


"...!!!"


'트레이너..?'


"파머!~ 이겨버려!", "파멍!!! 뭐하는 거야 좀더 힘내서 달려!!!", "가!! 파머찡!!"


'아..글러먹었어 또 나는 곧장 궁지에 몰렸다고 주위를 바라보지도 않고.., 맞아. 애초에 이 행복을 잡고 싶다고 생각한건 내가 자만해서 그런게 아니야. 내 친구, 팬...그리고 트레이너 너희들을 위해 잡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으랴아아앗!!!!!!"


[아니 이럴수가! 메지로 파머!!! 따라잡는다 미친듯한 재가속으로 후속 주자들을 따라잡는다!/ 이야~! 대단 한데요? 보통 선두 그것도 대도주 주자들은 체력을 초반에 빼놓기 때문에 재가속이 쉽지 않을 뿐더러, 한번 제쳐지면 따라잡기란 불가능 입니다! 만!!]


[그 어려운걸 해냅니다 메지로 파머!!]


"하아아아앗!!!!"


[눈 깜짝할새에 선두는 계속 바뀌며! 골드쉽! 심볼리 루돌프! 오구리 캡! 다시! 메지로 파머! 메지로 파머! 앞서가는 건가?!]


"흐아아앗!! 나는 '파머'다아아아!!!"


[뒤엉켜서 골!!!!! 메지로 파머! 유리한 포지션 이였나?]


[우승은...!!!]


'주자들은 숨을 고른다, 관객들도 긴장한다 3초의 간극 그 끝에..'


[승자는!!! 메지로 파머!!!! 아주 완벽한 재가속으로 승리를 거머 쥐었다!!! 메지로 파머! 최초로 URA 파이널즈 결승컵을 들어올렸다!]


-와아아아아!!!


"파머! 파머! 파머! 파머! 파머!"


10만명이 연호 하는 나의 이름..하지만 어딘가 약간 부족 했다..


"파머-!!!"


'아 그대로구나..'


길고 긴 레이스 울고 웃고 도망치고 따라잡은 그 끝에.. 난 나의 '행복'을 잡을 수 있었다.


언제나 처럼 전력으로..


자세를 잡고 언제나 처럼 첫발은 오른발부터 / 나의 불안을 떨쳐낸다


"파머! 파머! 파머!"


이어서 왼발/ 나의 슬픈 과거를 떨쳐낸다 


"파머 파머~파머!


다시 오른발/ 이윽고 나의 걱정 마저 떨쳐냈을때,


다시 왼발/ 나에게 행복이 스며들었다


이윽고 마지막 오른발../ 그때부턴 사랑이 스며듬과 동시에, 나는 너에게로 다가가 꽃이 되었다.


"흐..흑! 트레이너..사랑해!! 죽을만큼!! 흐..흑.."


'나는 그저 트레이너를 부등켜 안았다..'


"파머..들려? 너를 연호 하는 소리가 파머.."


"으흑..흑 으아앙"


"내가 꿈꿔온 경치였어 너를 서포트 한다고 정했을 때부터- 파머, 나도 사랑해"


-트레이너는 파머의 턱을 잡고 끌어당긴다..


"..!!!"


'나는 슬며시 눈을 감고 행복을 만끽했다'


나중에, 이 부분이 정확히 사진이 찍혀 열애 신문, 잡지에 올라가는건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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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요 엄마? 그 뒤에는요?"


"야 그정도는 예상이 되지 않냐? 해외 레이스 까지 재패 하시고 은퇴하셨지 저기 트로피들 봐봐..특히 개선문..."


"오빠는 좀 조용히 있어봐!, 그럼 어머니 그 레이스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레이스 셨나요?"


"음..그건"


'잠깐 눈을 감고 떠올려본다'


-"뿌에에에엥 파머..! 고마워 너를 에스코트 하게 해줘서!"


-"아냐 핼리 너말고는 적임자는 없는걸"


-"그럼 나중에 내 차례 때 너한테 부탁할래!"


-"그거 좋은데~!"


-"네 그러면 계속해서 '신부 입장!!'"


-'이곳에 처음 와서 게이트에 섰을때는 선뜻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결혼'이라는 게이트를 통해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레이스)' 


자세를 잡고 언제나 처럼 첫발은 오른발부터-


...


"엄마의 인생 최고의 레이스는~ 비밀이야!"


"에~이 그게 뭐예요?~"


"비밀이요..?"


"그래 나중에 우리 겸둥이 들이 더 크면 얘기해줄게! 어서 자자!"


"별로..흐아아암~안 졸린데"


"그래요 그래요~ 그래도 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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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왔어요? 트레이너?


'순간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파..아니 허니 그게 무슨 소리야? 트레이너 라니? 우리 허니 졸업하면서 그 호칭 버렸잖아'


"에~이 알면서"


'맞다 사실 알고 있다 파머(허니)가 나를 '트레이너 라고 부를때는 오직 한 가지의 상황'


"의무방어전.."


"~~.♥️♥️.."


"파머..아이들.."


"재웠어요"


"내일 스케쥴.."


"트레이너 내일 트레센 개교 기념일 아니예요? 트레이너도 쉰다고 들었는데..?"


"젠장 외통수다..왜이리 똑부러진 아내가 되고 만거야 파머.."


"도망갈 곳은 없어 트레이너-"


'젠장 말투까지 그때로 돌아갔어 이렇게 된 이상..최대한 어울려줘서 빨리 끝낸다!!'


"파머.." 


나는 눈을 질끈 감고 말한다 


"이 넥타이를 푸는 5초동안 안방에서 나간다면 없던일로 해줄게.."


"~~.♥️♥️..딸칵(문잡기는 소리)"


"호오..다가오는 건가..도망가지 않고 나한....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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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고마워요.."


"뭐가?"


"그냥 날 만나준거, 담당이 되어준거, 결혼해준거 다"


"누가 할 소릴 초짜 트레이너 만나서 파머가 더 고생이였지"


"치-.."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어보였다"


"고마워요?"


"고맙지"


"절 사랑해요?"


"응 아주 많이"


"제가 그 누구라도요?"


"그 누구라도 지금 내가 느끼고 날 사랑해주는 너는 '파머'야 영원히 사랑해"


"..."


"파머?"


"이건 트레이너가 나쁜거예요..필로 토크에서 재점화라니.. 한 번 더해요!"


"어..? 어? 잠만! 허니?! 우웁-!!"


-그들은 앞으로도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갈 것이다 서로의 왼발 오른발이 되어주어 번갈아가며 잘 지탱해주며 살아갈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든다.


.fIN..


* 쓰고 왔는데 결과 발표넹!? 걍 올려볼게! 다들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