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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O9scBklM8Y?si=3W4G3nhmFM7pFEmS





굳이 언급하기 세삼스럽지만 당연히 이 새끼 때문이다.


상호작용의 종류

상호작용의 효과

양성적 상호작용

 

중립관계

두 종이 서로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편리공생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영향이 없거나 이익을 얻지 않는다.

원시협동

두 가지 다른 생물종 간에 상호작용이 작용하면 모두에게 이롭지만, 작용이 중단되면 서로 무관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

상리공생

다른 종류의 생물들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상호의존 관계이며 중단될 시 생존에 큰 악영향을 받는 의무적이며 절대적인 관계.

음성적 상호작용

 

경쟁

한정된 자원, 영역, 생태적 지위, 짝짓기 대상 등을 얻기 위하여 둘 이상의 개체간 혹은 종간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으로 모두에게 불이익이 주어진다.

편해공생

일부 종은 피해를 보고 다른 종은 아무 영향 없는 공생관계이다

포식

포식은 포식자인 한 생물이 피식자인 다른 생물을 섭취하는 관계를 말한다

기생

기생은 다른 종의 개체군 사이의 상호 작용 중 장기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기생생물은 이득을 얻고 숙주는 해를 입는 관계이다.

표 1: 상호작용의 종류


특정 생태계에 속한 생물은 서로 다양한 종류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이를 생태학에서는 상호작용이라 한다.

그리고 특정 환경에서 생물종이 지니는 생태적 역할과 지위를 니치, 다른 말로 생태적 지위라 하는데, 위 표에서 나오듯이 같은 생태적 지위를 공유하는 종은 필연적으로 음성적 상호작용의 한 종류인 경쟁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경쟁은 다시 착취경쟁과 간섭경쟁으로 나뉘는데, 착취경쟁은 신체적인 접촉없이 각자 제한 자원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가용자원을 줄여 상대방의 적응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간섭경쟁은 반대로 직접적으로 상대에게 해를 끼쳐 상대방을 생태계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영역, 먹이 혹은 짝을 놓고 벌이는 동물의 싸움과 독성물질을 이용해 경쟁자를 제압하는 식물의 상극작용이 대표적이다.

동물의 간섭경쟁에서 패자는 단순히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감소하기도 하지만, 심각한 물리적인 상처를 입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범과 늑대는 이런 간섭경쟁의 관계라는 것이다.


허구한날 좆경이니, 농ㅋㅋ이니 하는 개븅신 변태같은 소리나 늘어놓지만 의외로 양식있는 장붕이들은 다들 알겠지만, 사자나 범같은 대형 육식동물은 경쟁자의 새끼를 물어죽인다.

사람도 식탁 위에 벌레를 용납못하는데, 동물들은 오죽하겠는가?

  

붉은 사슴

멧돼지

와피티사슴(엘크, 백두산사슴)


범은 수컷 기준으로 평균체중 200kg 내외 찍는 현존하는 최대의 육상 포식자 중 하나로, 멧돼지와 붉은사슴, 와피티사슴같은 늑대와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인 대형초식동물들을 주식으로 하는 웰빙라이프를 사는 괴물새끼들이라, 평균 32~50kg으로 북미대륙에 서식하는 아종들 다음으로 큰 유라시아 늑대조차 냥냥펀치 한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

그렇기에 범은 늑대따위는 새끼가 아니라 성체도 족칠 수 있기에 범이 서식하는 곳은 늑대가 없거나 매우 소수인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한반도는 늑대가 살기 썩 좋은 환경이 아니다.

개를 길러본 장붕이들은 알겠지만, 개들은 평평한 곳을 좋아하고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

애초에 늑대는 평지에서 살도록 적응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는 김제시가 겨우 지평선좀 있다고 자랑질하며, 뒷산이라는 말이 일상의 한부분이듯이 존나 험준한 산지다. 

지금 한반도에서 들개가 최상위포식자이듯이 살라면 못살 것도 없긴 한데, 문제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뒷산에 호랑이 한마리씩 있어서 산군이라는 말이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호랑이는 고양잇과 동물답게 험지도 자유자제로 다닐 수 있어서 한반도에서 살기 늑대보다 유리하며, 늑대의 천적이다.

거기다가 최상위 포식자답게, 경쟁자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험준한 산지라 다니기도 힘든데, 늑대보다 크고 날렵하며 강한 동물이 산봉우리마다 한마리씩 살면서 늑대만 보면 족친다 생각해보라.

늑대가 남아나겠는가?


(몽골늑대)


더군다나 한반도에 서식하는 늑대 아종은 커다란 유라시아 늑대가 아닌 늑대중에서도 작은 편인 몽골 늑대로, 겨우 8~20kg 정도로 코요테나 동네 똥개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북한지역에는 유라시아늑대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이 놈들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연해주를 오가는 놈들이라 인구 밀집지역인 남한지역과 평양 등지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볼 일도 잘 없을것이다.


고로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늑대들은 사람처럼 60~80kg찍는 대형동물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체급인 것이다.

더군다나 앞서 말했듯이 범에 시달리느라 한반도 개체군은 다른 지역의 몽골 늑대보다 크기가 작은 대신 날렵한 몸체와 민첩함이 특징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로 범과 경쟁하기보단 작은 동물을 주로 노리는 중간포식자의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다 볼 수 있겠지.

그냥 동네 떠돌이 들개만한 동물에 신경쓰기에는 한반도에 흉악한 동물이 많지 않은가?


그럼 왜 표범, 여우에 대한 설화는 많냐?

이 새끼들은 호랑이는 커녕 늑대보다 좆밥이잖아?


왜냐하면 호랑이는 100kg은 기본으로 찍는 대형포유류라 많은 먹이와 넓은 영역이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괜히 산군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산봉우리마다 호랑이 한 마리 밖에 감당 못하니 산군이라는거지.


그럼 사자는 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포식동물 중 하나냐 할수도 있는데, 사자가 주로 서식하는 아프리카는 건조해서 방대한 초원이 형성된 사바나 기후라 그런거다.

사바나 기후는 건조하다보니 물이 많이 필요한 나무가 자리잡기 힘들어서(+코끼리가 아침 먹겠다고 다 분질러서) 방대한 초원이 형성되는데, 한반도는 냉대 동계건조기후라 한대림이 형성된다. 

여기서 초원이 더 식물이 밀도높게 자라고, 리그닌으로 보강된 견고한 나무줄기 같은걸 형성하지 않으니 초식동물이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서 부양력이 높기에 대형 초식동물들이 번성하고, 그에 맞게 그 대형 초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사자도 번성하는거다.

반면 한대림 생태계인 한반도는 반대의 이유로 부양력이 낮고.


좆만한 한대림에 온갖 대형동물이 부대껴 사는 한반도 생태계가 기괴한거지, 앞서 말한 이유로 건조한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북미의 프레리, 오세아니아 대륙(여기도 인류 유입 전에는 대형동물 존나 많았음)에서 대형동물이 많이 사는거다.

건조하면 나무가 잘 못사니까 초원생태계가 형성되고, 그럼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서 대형포유류가 살기 좋아지거든.

같은 이유로 빙하기에 대형동물이 번성한거고. 


그래서 한반도에서는 범보다는 표범이 많을 수 밖에 없는거다.

범은 사람보다 배는 큰 대형동물이라 대형포유류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방대한 영역이 필요한데, 표범은 사람이랑 비슷한 크기라 동네 뒷산이나 좀 큰 공원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난게 인도의 뭄바이인데, 뭄바이에는 표범들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들개나 길천사들을 잡아먹으면서 잠은 공원같은 곳에서 자니 표범들이 존나게 많다.


고로 이론상 표범은 현대 대한민국 서울에서도 살 수 있다.

애초에 이런 대형동물이 적은 생태계의 빈틈에서 살도록 진화했고, 어차피 캣맘들 덕분에 먹이로 삼을 들껄룩이와 껄룩이사료가 무한리필되니까.


북미 대륙에 사는 표범보다 약간 큰 맹수인 쿠거가 툭하면 민가에 내려오는 이유도 이거 때문이다.

이 새끼들도 동네 뒷산에 살면서 길천사나 들개, 라쿤같은 동물 잡아먹고, 입가심으로 쓰레기통에서 파밍한 브런치 쳐먹으면서 살기 때문이다.

물론 뒷산 스케일이 천조국 스케일인건 감안해야겠지만ㅋㅋ

그리고 늑대와 달리 표범은 호랑이보다 민첩해서 여차하면 빤쓰런칠 수 있는 것도 한몫하겠지.


그럼 씨발 왜 여우에 대한 설화는 많냐?

왜냐면 씨발 존나 많으니까.


여우는 대형포식동물이 사실상 전멸한 현대 한국인 입장에서나 커보이는거지, 사실 2.2~14kg정도 되는 소형 포식자로 범이나 표범, 늑대는 커녕, 스라소니 급에도 못끼고 삵이나 껄룩이, 담비 따위에 비비는 좆밥새끼들이다.

호랑이랑 생태적 지위가 겹치지 않다보니 호랑이도 이 새끼를 조지고다닐 필요성이 크지 않고, 호랑이 입장에서 잡기는 힘든데 먹을 것은 좆또 안나오는 여우를 굳이 잡을 필요성이 없어서 여우는 한반도 안에서 깝치고 다닐 수 있는거다.



이렇게 호랑이로부터 살아남은 여우는 작은 덩치와 뛰어난 적응력 덕분에 한반도의 생태계를 족친 해수구제사업과 6.25 전쟁 콤보를 견디고 기영이가 빠나나 까먹을 때까지 살아남아 여우목도리의 재료가 되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친숙한 동물이었기에 여러 전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예 영국에서는 여우가 길천사의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을 지경이니 여우의 적응력과 친숙성은 증명되었을 것이다.


https://youtu.be/F0_McS1UEKM?si=LO3dYjBSDBRDULB9

물론 이건 못견뎠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다양한 동물이 나오는 여러 민담에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시대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으며,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자연에 애정어린 눈길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니 잠시 시간을 내서 가만히 주변에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보라.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여러 존재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당신과 함께 살아가며 여러 전설을 만들 존재들이.

하루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한국 늑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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