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식근론이 자꾸 보이고 더해서 다들 좆선이라느니 하면서 조선 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나는 역사학도로서 이런 생각이 들었음 


조선말, 구한말이 등신 같다 - 팩트 

하지만 

조선말, 구한말'만' 등신 같다 - 지랄ㄴ

이 생각밖에 안 듬

옛날에는 식근론 보면 개소리하지 마라고 빡쳤는데 하도 많이 보고 또 식근론에 대해서 배우기도 해서 이제는 그냥... 뭐... 

관점에 따라 다르고 거기에 관점을 괴상하게 두니까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쓰진 않음 

하지만 조선이 싫어서 식근론 빠는 애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음 

나라가 망조가 들어서 망할 때는 다 같이 병신 같다. 

그 어떤 나라라고 해도 결국 추해지는 건 다 같다. 


아닌 것 같지? 

나치 독일만 해도 국민돌격대라고 해서 애어른 하나 상관없이 괴상한 총 쥐어주고 자살돌격시키려 했음 

조선을 식민지화 했던 일본제국? 애초에 군부가 둘로 분열되서 서로 괴상한 짓만 한 것도 병신 같은 데 쿠테타 모의가 일어나질 않나 심지어 아주 대놓고 이게 효과적인 전략이랍시고 자살 돌격을 정식으로 채택해서 쓰는 짓을 아주 일상적으로 저지름. 거기에 본토 따이려고 하니까 1억 총옥쇄랍시고 애들에게 죽창 들려주려고 했지. 

고대로 가봐? 로마만 봐도 서로마가 망할 때는 말 그대로 아주 모범적으로 병신이 된 상태로 개박살났지. 동로마? 동로마의 최후는 그래도 웅장하고 또 장엄한 면이 있지만 자세하게 보면 결국 나라 자체가 추하게 변하고 아무리 황제가 뭔짓을 하려고 발버둥 처도 답이 없이 병신이 되었다는 것만 볼 수 있음 

몇 백년간 유럽과 중동을 호령했던 오스만? 1머전으로 망하기 전 까지 오스만 제국 말기는 열강들에게 마구잡이로 물어 뜯겼고 그런 와중에 기득권이 된 예니쳬리들은 지들 말 들어달라고 술탄에게 개땡깡을 피우며 나라 병신으로 만들면서 추해졌지. 

프랑스? 1머전에서 승리한 이후로 정치적으로 분열되고 나라가 전후 복구에 대공황 크리로 맛탱이가 가고 있다보니 결국 히틀러에게 6주 엘랑스 당하면서 비시 프랑스라는 존나 추함을 선보였음 

소련? 소련 해체될 때 보면 나라 경제도 개판이고 그런 와중에 어설픈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고르바초프는 쿠데타로 실각당했으며 그 자리를 우리 술꾼이 차지하고 나라의 중요 기간 산업들을 측근들에게 팔아처먹으면서 지금도 러시아가 몸집만 큰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크게 일조했음 


구한말이 병신이다? 고종이 진짜 씹새끼다? 식민지로 인해 그래도 수혜를 본게 있다?

다 맞는 말이고 다 일리가 있으며 나는 다 이해할 수 있음 

하지만...

구한말'만' 병신이라고 욕하면서 식민지 빨아주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 빌어먹을 식민지 시절도 정작 뜯어 보면 여러모로 빨아주기에는 에바인게 너무 많음. 


그래서 뭐... 한탄 가득한 글임 


아 그리고 우리 군밤왕 쓴 작가님이 신작 냈더라 

문피아에 있는 사도세자는 편히 살고 싶다 였나? 

꽤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