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들바들 떨고 있는 그녀의 모든 두려움과 슬픔이 꼬옥하고 깍지 낀 제 손의 힘 앞에 산산히 부서지게 하소서


이 세상을 살아가며 앞으로 그녀가 감당해야 할 모든 괴로움과 아픔이 꼬옥하고 끌어안은 그녀의 양팔에 머물 제 온기 앞에 스르륵 녹아 내리게 하소서


퍼질대로 퍼진 그녀의 죄를 따라올 고통이 그녀의 심장 위에 겹쳐진 제 심장 앞에 화르륵 불타 없어지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감히 바라옵건데 이 하찮은 목숨 만은 결코 빼앗지 마시옵소서.

죽음이 두렵지도 않으며,삶에 미련이 있지도 않으나, 그녀의 곁에 있어 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두렵기에...








가만 생각해보니 상품받기 두려워져서 또 참여함!여튼,나 실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