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한 검술 속에 비친 달빛을 담은 술잔을 마시는


덤덤한 그녀의 목넘김만이 보일뿐인 밤


년도 더 된 과거마저 단숨에 베어버리는 그녀의 일격은


제히  랩쳐들을 쓰러트린다


련일섬이 기어코 달빛마저 베어버린 그 때, 홍련이 나지막히 말한다.  

"언니의 마지막이 담긴 연못에 다시 한번 나의 검이 비치는 날,  도령 자네를 지상의 달빛아래 초대합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