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가 진짜 엄청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렇지


차임에게 목이 잘리기 전 인디(좌측)

차임에게 목이 잘린 후 토커에게 붙어서 재생된 인디(우측)는


완전히 같은 기억과 사고방식 그리고 개성을 지닌 똑같은 인디 잖음?..


인디도 실제로 그렇게 말했고


여기서 인디가 그 다음에 '같은 기억을 지니고 있을뿐, 자기는 새로운 자신'이라는 식으로 표현했는데


결국 인디는 '부활'한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기존 인디의 기억, 사고방식, 개성이 완벽하게 복사 붙여넣기된 완전 다른 존재라는 의미임


물론 어쨌거나 기억과 사고방식 그리고 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 '인디' 자체이기는 하겠지




우리가 이번 1.5주년 내내 봤던 '원래'의 인디는 이번 이벤스를 끝으로 완전히 죽어버렸고 


이제부터 보게 될 인디는 또 새로운 인디라는 말..





이걸 조금 더 와닿게 표현하면



이런 그림 처럼


똑같이 생긴 의자에 '자기자신' 과 '자신을 완전히 똑같이 복제한 무언가'가 앉아있을때


자신의 기억을 포함한 뇌의 모든 것을 '무언가'에게로 전송하면


누가 진짜 나인걸까?


'진짜 나'는 '무언가'에게로 내 모든 것을 복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


마찬가지로 그 기억을 그대로 복사 받은 '무언가' 또한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이 '무언가'에게로 '자신'을 복제했다는 것이고


둘은 똑같은 기억과 사고방식 그리고 개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서로가 '진짜'라고 생각할거임




여기서 만약 한쪽이 죽어버린다면?


누가 진짜인걸까? 죽은 쪽이 '무언가'였다면? 아니면 죽은 쪽이 '진짜 본인'이었다면?


죽어버린 한쪽 시체를 보면서 자기가 '진짜'인걸 확신할 수 있을까?





인디 같은 경우에는 이걸 명확히 인지하고 있지만


인디로 굳이 안 해도 될 이런 짤막한 대사까지 넣은 거 보면


나중에 이런 식으로 뭔가 스토리 나올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