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겪은 일 각색해서 내놓은거였음

잔게 본인의 경험은 아니고 동아리에서 벌어진 일의 목격담


블로그 투고작이고

제목은 완전무결하게 실제로 있었던 일


주요 등장인물은

작가

A군

B양

C씨


작가와 A와 B는 신입생 동기


A군은 작은 체구에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동남아시아계라고 오인 받기도 함

목소리가 미성이라 다른 대학의 밴드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고, 부끄럼을 좀 타지만 분위기를 잘 맞추는 호감형

동정


B양은 A군만큼이나 작은 체구에 흑발 하얀 피부에 옷차림이 촌스러워서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님, 숨은 거유


C씨는 2살위 선배

작가 말로는 본인은 베르세르크에서 사도화 되기 전의 조드라면 C씨는 사도화 한 조드 같은 외견이라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편이긴 하지만 짜증난다는 평도 있고 여자 밝힘



A는 B에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쑥맥이라 제대로 대시를 못함

그러다 작가를 통해 B가 사귀던 사람이 있었지만 입학후 원거리 연애를 이유로 차였다고 들음

A에게 그걸 전해주자 좋아함


C와 하굣길에서 합숙 얘기를 하다가 A와 B얘기가 나오고 A가 B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얘기로 넘어감

C는 B가 A에게는 아깝다고 하고

작가는 C에게 B에 관심이 있냐 묻지만 허세 부리는 모양새로 얼버무리자 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낌


A와 B가 같이 연습을 하다가 기재를 구매하러 같이 외출을 했는데

몇시간 뒤에 B만 동방에 잊은 걸 찾으러 왔는데 뭔가 허둥대는 모습을 보임

그리고 C가 동방에 왔는데 A가 B에게 고백을 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함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얼마전 A가 B를 좋아한다고 말해서 상담 해줬고

빨리 고백하라고 등을 떠밀어 줬다고 함

작가가 잘 될 것 같냐고 물으니

C는 대답은 보류한 거 같은데 아마 OK 할것 같다면서 몸매 괜찮았는데 A의 여친이 되는거냐며 아쉬워함

그리고 B가 입학후 얼마 안되어 남친에게 차여서 실의에 빠졌을때

자기 집으로 꼬드겨서 술 먹이고 따먹었다고 하면서 폰으로 영상 찍은 걸 보여줌


다음날 동방에서 A와 같이 연습을 하는데 B가 들어오자 A는 당황하고 화장실 간다며 빠져나감

B와 대화하면서 어제 C가 보여준 영상을 떠올리고 얘가 그렇게 헐떡이는구나 같은 생각을 함

그리고 A에게 고백받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C에게 들었다고 하니까

아직 실연중이고 여러가지 있어서 생각중이라고 함

작가는 아마 C와의 관계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함

그리고 A가 C와 같이 동방에 들아오고 다른 부원들도 와서 혼잡해짐

그 사이에 C가 B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게 됨

A는 둘 사이에 있던 일을 몰라서 그걸 보고도 딱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진 않음

그날밤 A와 B를 포함해서 다른 부원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B만 볼일이 있다고 빠짐


같이 저녁을 먹다가 그러던 중에 작가는 C가 신경이 쓰였음 

좀 전에 동방에서 C와 B의 대화도 그렇고

놀자고 하면 거의 개근이었던 B의 부재도 신경쓰였음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C를 부를까 하니까

다들 A를 제외하면 다들 그 사람 짜증난다고 싫어함

자리를 파하고 A랑 다른 일행과 같이 돌아가는 길에 

C에게 뭐하고 있냐고 자기네 집에서 놀건데 올 수 있냐 문자 보내니까

B와 함께 있어서 못오겠다고 회신을 받음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르니 재우고 보낼거라면서 섹스중인 사진을 보냄

작가는 C의 집을 지나면서 지금 B와 C가 섹스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식은땀을 흘림

A는 아무것도 모르고 C네 집에 들러볼까 하는데

작가는 당황하며 거절함


작가네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떠는데 아무래도 신경 쓰임

A가 불쌍하다는 감정보다는 C에 대한 감정 때문이었는데

분노라기보다는 네토라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표면적으로는 증오지만

잠재적으로는 네토리남에 대한 영웅시 하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함

그리고 B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과거를 청산하는데 있어서 C에게 반쯤은 위협을 당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함


아무튼 답답함을 참을 수 없어서 음료 사오겠다면서 나오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T와 동행하게 됨

편의점에 같이 가면서 T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전부 털어놓음


T는 흥미를 보이면서 상관없으니 내버려둬도 되지 않겠냐 함

앞으로 C가 B에게 집요하게 매달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애초 지금 A와 B가 사귀는 것도 아니잖냐고 함

그러고는 급발진해서 바로 C네 집으로 가자고 함

C의 집에 도착해서 우편함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면서 한참 하고 있는 B와 C를 보고는 웃더니

초인종을 마구 눌러대고 그대로 도망가버림


그리고 다시 작가네 집에 돌아와서 T는 A에게 B에게 사랑의 문자를 보내라고 재촉했지만

순진한 A는 완강히 거부하고 그 날은 더 다른 일 없이 마무리 됨


이후 일주일뒤 A와 B는 무사히 사귀게 되고 그 계기가 T였다는 것을 당시의 작가는 몰랐다고 함



동영상 사이트에서 빼앗긴 여자친구 하고 플롯 자체는 완전히 동일하다 봐도 무방할듯

각색이 들어간 부분을 꼽아보자면

소설에서는 여주가 처녀였다면 경험담에서는 경험이 있고 입학후 차였고

여주가 선배에게 따먹힌걸 남주가 아느냐 모르느냐

남주와 여주가 사귀고 난 후 여주와 선배가 떡을 쳤느냐 마느냐

그리고 남주 여주 선배 외에 주변인물이 있었느냐 정도


경험담은 그래도 나름 해피하게 끝났고 이후에도 선배가 여주에게 이후에도 찝쩍거린다면 주변인이 말렸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소설에서는 이 건에 대해 아는 것이 당사자 3인뿐이고 여주와 선배는 남주가 아는 지도 모르고 있어서

불행은 남주에게 몰빵되고 선택만 남은 상황


이래서  작정하고 휘갈겼다고 한거였던건가

근데 이럴 거였으면 살 좀 더 붙여서 낼 것이지 짧아도 너무 짧았잖아


소설 전문은 번역해둔거 있으니 관심있으면 읽어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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