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쓰기 앞서 난 이제야 감 잡아가는 초보자고 낚시를 제대로 한지는 한 3년 안됐음  

그래서 이런 가이드를 쓰기엔 정보 와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챈에 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부족한 지식으로 몇 마디 끄적여봄  


+이 가이드는 낚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 번쯤 은 해보고 싶은, 말 그대로 찍먹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음 


일단 바다낚시를 찍먹하는 방식은 정말 많지만 기본적으로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체험 낚시배를 타는거임

                                                         (통영 체험배 홈페이지 펌) 

위같은 통통배를 타고 낚시하는건데 돈 몇만원 내면 낚시대, 구명복, 미끼, 식사등 모든걸 준비해줌 

(네이버에 본인이 갈 지역 + 체험낚시 치면 쭈루룩 나옴, 예시로는 제주 체험낚시, 통영 체험낚시 등등)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몇십년 짬의 선장님들 몇마디 그대로 따라하면 고기를 99퍼 확률로 잡을수 있고 


배를 타고 나가기 때문에 고기들의 사이즈도 도보권 잡어들보다 큼 


어종은  전갱이, 고등어, 볼락, 성대, 가자미 등등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잡히고 쭈꾸미 배를 타면 쭈꾸미만 주구장창 잡음 


보통 아침에 배를 타고 나면 점심쯤에 오전에 잡은 고기들을 회썰어주고 


오후에 끝나면 그냥 잡은고기만 가지고 가면 되기 때문에 두손 가볍게 집으로 갈수있음 


물론 이방법이 무조건 최고다 라고 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만큼 쉽고 재밌게 바다 낚시를 찍먹해볼수있는 수단은 없다고 봄 

하지만 배멀미나 다른 이유로 배타는걸 싫어할수도 있고 돈이 아까울수도 있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몇가지 도보권에서 

쓸만한 찍먹 낚시법을 몇개 적어보겠음 


1. 구멍치기 (구멍낚시) 


                                                          (테트라포트, 일명 삼발이) 

구멍치기란 말그대로 테트라포트 나 갯바위 사이 구멍에서 낚시를 하는거임. 굳이 멀리 던질 필요도없이 그냥 바로 앞 방파제 

사이에 미끼를 넣으면 되기 때문에 낚시 난이도가 쉬운편임 

잡히는 어종은 생각보다 다양한데 경험상 대부분 작은 우럭, 볼락, 놀래미 등의 심층어류(바닥에 붙어 사는 애들)임


 준비물 

 구멍치기 낚시 세트 (루어대 세트) 

 구멍치기 채비 세트

크릴(새우미끼)

 

                                                        (초보자용 루어대 세트,사진에 링크있음 광고x) 

먼저 낚시대임, 구멍치기는 장어, 어쩌다 들어오는 숭어 같은 경우가 아니면 대다수 잡히는 고기들의 사이즈가 작고 


멀리 던질 필요가 없기때문에 낚시대 랑 릴(줄감는거)이 같이 들어있는 루어대 세트를 사면 됨 찍먹용이기에 비싼건 살필요 없음 



그 다음은 채비 세트인데, 그냥 묶음추를 써도 무방함 바늘, 추, 도래가 전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맨 위쪽 도래에 낚시줄만 연결하면


바로 낚시가 가능함 간혹 바늘이 너무 큰 묶음추들도 있는데 그런건 작은고기들을 못잡을수도 있으니 


낚시점에 가서 물어보면서 사면됨 가격은 몇천원 안할꺼임  (미끼새우도 여기서 사면 됨) 


이렇게 준비가 다 끝나면 이제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하면됨

낚시 방법은 이 영상 참고, 


근데 뭔가 하는 방법이 맘에 안든다거나 테트라포트, 갯바위를 무서워 한다면 다른 방법들도 많음 


2. 찌낚시 (잡어) 

(블로그 펌) 

찌낚시는 낚시하면 가장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방법인데 바다위에 둥둥 떠다니는 찌를 보고 하는 낚시임 찌가 갑자기 물속으로 

  

파고들면 입질이 온거고 그때 챔질(낚시대를 빠르게 위로 들여올려서 낚시바늘이 고기 입에 걸리게 하는 행위)을 해주면 되는 


매우 직관적인 낚시임 대상어종은 깊게 파고들면 모든 낚시장르 통틀어 제일 다양하지만 


당장 초보자가 쉽게 잡을수 있는것들은 전갱이, 고등어, 학꽁치정도가 있는데 이 트리오는 전부 떼지어 다니는 


표층 어류이기에 (수면 아래서 다니는 애들)  한마리 낚이기 시작하면 여러마리가 연달아 나옴


(전갱이) 

전갱이는 입이 엄청 크고 개체수가 많아 잡기 굉장히 쉬운 어종임 고등어, 학꽁치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아무데서나 볼수있고

 
사이즈는 한뼘만한 작은 사이즈에서 40센치까지 가는 대물 전갱이까지 다양함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회는 비추, 너무 평범하고 특색없음, 대신 바삭하게 튀겨먹거나 


배추를 넣어 국을 끓여 먹으면 진짜 맛있음 (제주 사투리로 각재기국 이라고 함) 

 

(고등어)

고등어는 물고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다 아는 국민 생선이고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많아 초보자도 쉽게 잡을수 있음 


보통 연안 방파제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시장에서 파는 고등어들 보다는 조금 작은 경우가 많지만 맛은 거의 비슷하고 


낚시로 갓잡은 고등어는 회로 먹을수 있는데 껍질을 덮고있는 얇은 막과 내장을 제거하고 먹으면 됨 고등어회는 


그냥 초장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간장양념장과 함께 김에 싸먹는것도 별미임 

(학꽁치) 

학꽁치는 겨울이 제철인 어종임, 입이좀 작은편이라 학꽁치 전용 바늘을 사용하는게 좋고 


취향 따라 다르지만 위의 두 어종보다 회맛이 압도적임 튀겨 먹거나 구워먹어도 맛있다는데 난 회만 먹어봐서 잘 모르겠음


잡히면 바로죽는 타입이라서 낚시로 잡아서 먹거나 해안가 횟집 가는거 아니면 맛보기도 힘듬 



 준비물 

크릴(새우미끼)

밑밥, 밑밥주걱, 남는 바구니(선택)


보통 낚시점에 가면 낚시대를 빌려주는데 대부분 위와같은 구멍찌 채비가 되있는 찌낚시대임 낚시방 아저씨한테 

잡고싶은 어종 말하면 골라서 주거나 새로 채비해서 렌트해줌 

가격은 아마 1~2만 그 정도 하고 보증금으로 1~2만원 더 받을꺼임 (가게마다 다를수 있음) 


그리고 찌낚시를 할때는 밑밥을 사용할수 있는데 (구멍치기도 사용 가능) 밑밥은 물고기들이 모이게 하는 밥 같은거임

 

밑밥을 쓰면 고기들이 개떼처럼 몰려오는데 마치 자신이 포세이돈이 된거같은 기분을 느낄수있음 

보통 이런 집어제 와 밑밥용 크릴새우를 섞어씀 낚시점 갔을때 밑밥 말아서 비닐봉지나 가져온 바구니에 담아달라고 하면됨, 

(보통 초보자가 한두시간 할 용도로 말아달라 하면 대충 만원 어치 정도 말아줌) 


만약 밑밥통 가져오라고 하면 거기서 제일 싼거로 하나 사거나 그냥 밑밥 없이 해도 됨 


그리고 만약 밑밥을 쓰게 된다면 뿌릴 수단이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게 밑밥주걱임 

(검은통 위에 있는 기다란 숟가락이 밑밥주걱) 

의외로 저 주걱이 가격대가 비싼데 그 이유는 비쌀수록 밑밥을 멀리 날리기 유리하기 때문임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찍먹이기 때문에 그냥 다이소 낚시코너에서 파는 5천원 짜리 플라스틱 주걱을 사면됨  



하는방법


일단 먼저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 


해안가 둘러보면서 이런 모자 쓴 아저씨들 많은 곳 가서 옆에 착석하면됨 그런데는 100퍼센트 확률로 고기 잡힘 


추가로 본격적인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캐스팅하는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 영상 1:30 부터 보면 됨 이거는 글이나 그림으로 설명하는거 보다 영상으로 이해하는게 훨씬 편하고 빠름 


캐스팅을 마스터 했다면 먼저 가까운곳에 낚시를 던진다음 찌를 조준해서 밑밥을 몇번 뿌려주셈

밑밥 뿌리는 방법은 먼저 주걱에 밑밥을 꽉꽉 눌러 담은다음 


이런식으로 아래로 반동을 줘서 뿌리면됨,  그림으로 이해가 안된다면 옆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들 보고 따라하면 쉽게 익힐수 있음


만약 옆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없다면 도망치셈 거기는 아무 생명체도 없는곳임 


(티스토리, 입질의추억 펌) 

이제 바늘에 새우를 끼운다음 찌를 던지고 밑밥을 꾸준히 뿌리면서 입질을 기다리면 됨 만약 입질이 오면 찌가 쏙 들어 가는데 이때 바로 챔질 해주면 됨 챔질 하는방법은 


가끔 파도에 찌가 출렁이는걸 보고 챔질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질이 오면 확실히 느낌이 다름 특히 우리가 

대상어종으로 삼은 트리오는 바늘을 물면 지랄같이 난동부리는 어종들이기 때문에 구분이 더 쉬움 


고기가 잘 걸렸으면 릴을 쭈욱 감으면서 들어 올리면 되고 바늘을 뺄때 

이렇게 입에 걸리면 그냥 바늘 들어간 방향 반대로 돌려서 빼면 되고 



이런식으로 바늘이 도저히 안보인다면 바늘을 삼켜버린것으로 줄을 자르거나 산채로 물고기의 내장을 뜯어버리는 수 밖에는 없음 


이렇게 해서 잡은 고기들은 집에 가져가거나 거기서 바로 맛있게 요리 해먹으면 그게 진짜 낚시의 묘미임 


-2편에서 계속- 



일단 뭔가 우리 챈에도 정보글 같은게 필요할거같아서 부족한 필력과 지식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틀린사실이나 다른생각이 있으면 챈럼들의 적극적인 피드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