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한산은 극장에서 보았고, 이제 노량을 극장에서 볼까 고민중이긴 한데,


명량 볼때, 좀 부담스럽더라고, 이순신 장군님이 한민족 역사에서 성웅급의 업적을 이루셨고, 대다수 한국인들은 이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내가봤을때 감독이 '이순신 장군님 엄청 멋지지?' , '너희들은 장군님에게 감사 해야해' 같은 너무 뽕에 차고 바람들어가서(확실히 이순신 장군님하고 거북선을 엄청 좋아하는건 알겠더라, 그게 영화 내에서 넘처 흐를정도가 되는건 또다른 이야기 이지만), 관객들에게 장군님뽕(?)의 과식을 강요 하는것 같아서 좀 부담스럽더라고,


솔직히 300같은 경우도 감독이 스파르탄 인들의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 시켜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어느정도 관객들에게 바람넣는것을 자제하고, 연출은 화려하지만, 인물에 한해서는 담담하게 묘사한 덕분에 해당 역사나 문화권을 잘 모르는 우리들도 레오니다스 1세에 충분히 감정이입하고, 즐길 수 있었잖아.


덕분에 밈으로든 어쩌든 세계 대중들에게 레오니다스 1세의 업적이 두고두고 회자 될 수 있는거고


근데 후기들 보면 후반부에 북치기(....) 장면부터 관객들의 감정선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는데, 감독이 관객의 감정선이 상승하는 속도 훨씬 더 이상으로 영화의 감정선을 수직상승하게 만들어서 마지막에 감정선이나 집중력이 흩트러 진다는데, 해당 장면은 어떰?


임진왜란 3부작의 마무리로써 충분한 수작임? 아니면 너무 감정 과잉으로 속이 더부룩한 느낌의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