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리니까? "


" 그니까 왜 꼴리는 건데. "


" 너 드래곤이 의인화를 하지 않은 본연의 모습 그대로 마차에다가 놀리는 그 허리 놀림... 참을 수 있어? "


" 음.... 썩 내키지 않는데 "


" 어떻게 그게 꼴리지가 않는다 말이야... 내가 친구를 잘못 사겨도 너무 잘못 사겼네.... 그 꼴림의 미학을 모른다니 "


" 그 고귀하고 강력하고 지적인 존재인 그 드래곤이! 한낱 성욕에 눈이 멀어 짐승과도 같은 표정으로.. 크르르, 못 참아 하면서 마차에 박는 그 강력한 피스톤질! "


" 어우.. 씨 못 듣겠다. "


" 아니! 이 낭만을 왜 이해를 못하는 거야!! "


드래곤 카섹스 이 지랄을 하며 뒤에서 계속 떠드는 녀석을 뒤로 한 채, 술집을 나왔다. 술집을 나오니 보이는 모습은 정말이지 광신도들의 모습 그 자체나 다름 없었다. 술집 앞에서는 뭔 드래곤인지 모를 거대한 형체가 여관의 마차를 덮친 채 허리를 흔들고 있고... 그 모습을 보며 멋있다며 환호를 지르는 청중들... 그 주변에는 이미 몇 번이나 싸질렀는지 흥건한 드래곤 정액...


" 오 신이시여.. 이게 무슨 괴이한 짓거리입니까... "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난 정신을 잃었다.


" 와! 드래곤 카섹스! 개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