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그냥 초반부터 존나 재밌음
2부 5.5장으로 실망했던거 다 씻어줌
5.5장 스킵으로 싹 밀고 한동안 메인스토리 자체를 거의 안 했었는데 개꿀잼이네

다시 갤러해드?로 각성한 마슈
이유는 모르지만 다시 나온 쿠형
오늘만 보고 살아가던 고블린 요정 형제
마슈 서사가 참 재밌었음


인상 깊었던건 스프리건에게 패배해서 북부로 쫓겨났던 보가드
복수심과 권력욕에 눈이 멀었다가, 죽어서야 본래의 '목적'을 깨달은게 안타까웠음

하베냥이 나레이션으로 계속 도시가 1일컷 됐다길래 죽는 것응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추하게 퇴장하진 않았음

고블린 요정 형제는 중간에 예언의 아이를 잡아왔다며 사기치다 목 매달린 상인이 있다고 돌려 말하는 구간에서 아 역시 지나가다 죽는 잡놈 a구나 싶었는데

뒤진건 다른 놈이었고, 마슈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았지만 그걸 깨닫게 해준 마슈를 위해 목숨을 버린게 멋지면서도 안타까웟음




중간에 분위기 전환 분기 넣어준거 좋았음
나라면 성배보단 성정석에 더 혹했다 ㄹㅇ;

근데 원탁영역은 인간도 야스 못 한다는게 ㅅㅂㅋㅋ
인간 남자랑 야스해서 새끼치는 전승을 통해 존재하는 드라케이는 ㄹㅇ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었을 듯


 

나 중간에 페페론이라는 이름 듣고 숨 5초 참았음
개인적으로는 요즘 PC니 뭐니해서 논바이러니나 게이 캐릭터를 그다지 안 좋아했는데
페페론 형님은 존나 유쾌하고 나쁜 척하지만 정 많은 남자라 언제봐도 싫어할 수가 없다 애초에 인도부터 쌉호감이었음 ㅇㅇ;

종화랑 재료까지 풍성하게 퍼주심

또 배드엔딩 예고라 불안하긴한데 어떻게든 되겠지

아직 9절의 절반인데, 30절이나 있다니 진짜 분량 길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