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하시는 동네가 있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인데
15년 전 클래식 관련 다큐를 접한 뒤로 푹 빠지심
뭔가 해외 여행프로를 보면서 술을 드시면 항상 잘츠부르크를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어제도 그렇게 소환이 되었다가 내가 이제 돈을 버니 비용을 좀 모아오라며 농담을 하심

근데 내가 여기서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기 시작하니까 액수 계산하다가 나보고 쓸 생각부터 먼저 한다고 하셔서 내가 긁혀가지고 그런 거 아니라고 소리를 질러버림

순식간에 분위기 갑분싸 되고 아버지께서 중재해주심
다행히 자러 들어갈 때 쯔음 되서 다 풀어졌긴 한데 무조건 돈은 아껴써야겠다... 그런 생각이 다시 강하게 들었음

아 물론 첫 월급 나오면 선물은 사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