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아나운서 -


"대성공이야. 카론, 신나. 노래부를까?"





"최선을 다해 보지. …방금 벌레 말은 듣지 않는다는 사람, 누구야?"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나이스! 하나 재꼈다!"







- 요즘 아나운서 -



"적확한 한 합이었ㅅ..."






"보시다시피, 앞에 무방비해진 개체가 보이네요. 부디 그래선 안 되겠지만, 이 틈을 놓친다면 관리자님의 역량에 대한 계산을 재검토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직원들이 우세한 환경에 있습니다. 관리자님이 제 말을 집중해서 듣고 있었다는 결과겠죠. 이런 과정들을 통들어 신뢰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긍정적인 변화네요. 개체에게 일격을 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샴페인을 가져오기엔 너무 이른 타이밍이긴 하겠지만, 이 전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모두의 희생을 기리며 축배를 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







기계는 좀 닥치시오.



앤젤라한테 자기 대사를 뺏겨 슬픈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