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말이오?"


"이상씨는 게임 서비스 날짜가 지나도 받는거 하나 없잖아요."


"이해가 되질 않구려, 림붕씨. 굳이 그런걸 받아야 좋은 것이오?"


"새 에고나 인격을 못 받으면 전투에도 못나가시잖아요...."


"그 점이 오히려 좋은 것 아니오?"


"?"


"새 에고나 새 인격을 받으면 굳이 아프고 죽을지도 모르는 전투판에 끌려가야 하지 않소. 그럴바에 차라리 빠스 좌석에서 민트 가배나 홀짝이는게 더 좋소."


"그리고 굳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도 사포트- 패시부는 발동되기 때문에 월급은 꼬박꼬박 나온다오."


"그런.... 시스템인가....?"


"군대에서 열심히 일해봤자 특급 노예 취급 받는거랑 똑같은 이치요. 저기 저 히스클리프씨를 보시오. 좋은 인격 하나 얻어서 오히려 개같이 구르고 있지 않소?"


(씨발씨발)


"군대나 사회나 뭘 하든 눈에 띄지 않고 중간만 하는게 제일 좋소. 혹여나 군대에 가지 않았다면 알아두시오."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큰 장점도 될 수 있는것이라오."


"가배가 참으로 향기롭구려."


"파우스트양. 난 그럼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겠소."


'도남충 새끼....'